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14 : 소비 습관 리셋


소비하는 습관도 리셋했다

→ 헤픈 버릇도 끝냈다

→ 들이붓던 일도 버렸다

《80년대생들의 유서》(홍경아 엮음, 홍글, 2020) 28쪽


무엇을 누구나 씁니다. 쓰는 버릇은 안 나쁩니다. 그저 헤프거나 쏟아붓거나 들이부으면서 스스로 빈털터리가 된다면, 이런 버릇은 이제 끝낼 만합니다. 마구마구 쓰던 버릇이라면 버릴 만합니다. 함부로 써대던 버릇도 씻거나 털어낼 만하지요. ㅅㄴㄹ


소비(消費) : 1. 돈이나 물자, 시간, 노력 따위를 들이거나 써서 없앰 2.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재화를 소모하는 일

습관(習慣) :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리셋(reset) : [컴퓨터] 1.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구 전체나 일부를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일 ≒ 소거(消去) 2. 기억 장치나 계수기, 레지스터 따위를 영(零)의 상태로 되돌리는 일 ≒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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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05 : 피죤 밀크 만들어집


피죤 밀크는 암컷과 수컷 모두에게서 만들어집니다

→ 비둘기젖은 암컷과 수컷 모두한테서 나옵니다

→ 비둘기젖은 암컷과 수컷 모두 나옵니다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36쪽


비둘기는 그저 ‘비둘기’입니다. 어미 비둘기는 새끼 비둘기한테 ‘비둘기젖’을 먹입니다. 사람도 새도 짐승도 “젖이 나옵”니다. 젖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ㅅㄴㄹ


피죤 밀크 : x

pigeon milk : = pigeon’s milk

pigeon’s milk : 유미(乳?), 소낭유 (비둘기가 새끼에게 먹이기 위해 토해내는 유상액乳狀液) ; (英·풍자) All Fools' Day에 남을 속여 가지러 보내는 애당초 있지도 않은 물건

ハトのミルク : pigeon mi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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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04 : 동물 대하는 방식 태도 질문 던지며 것


동물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더 나은 길을 찾는 것입니다

→ 짐승을 마주하는 매무새를 끊임없이 돌아보며 새길을 찾아야 합니다

→ 짐승과 살아가는 길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새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96쪽


짐승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길을 끊임없이 돌아보면 됩니다. 꾸준히 되새길 일입니다. “질문을 던지며”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묻다’라 하면 되고, ‘돌아보다·되새기다’나 ‘곱씨다·생각하다’라 할 노릇입니다. “더 나은 길”이라는 말씨는 틀리지 않으나, 이 보기글에서는 ‘새길’이나 ‘새롭게’로 손볼 만합니다. ㅅㄴㄹ


동물(動物) : 1. [동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현재 100만~120만 종이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약 80%는 곤충이 차지한다 2. 사람을 제외한 길짐승, 날짐승, 물짐승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대하다(對-)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방식(方式) : 일정한 방법이나 형식 ≒ 법식

태도(態度) : 1. 몸의 동작이나 몸을 거두는 모양새 2. 어떤 사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자세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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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03 : 자연 비행 시작 상태


자연에 있었다면 이제 막 비행을 시작할 어린 상태입니다

→ 숲에서라면 이제 막 날려는 어린 새입니다

→ 숲에서라면 이제 막 날려는 어린 때입니다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42쪽


어린 새도 어른 새도 하늘을 훨훨 납니다. 예부터 모든 곳이 들과 숲이었습니다. 들숲에서 이제 막 날려는 앳된 새를 지켜봅니다. ㅅㄴㄹ


자연(自然) : 1.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 2.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저절로 생겨난 산, 강, 바다, 식물, 동물 따위의 존재. 또는 그것들이 이루는 지리적·지질적 환경 3.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스스로 존재하거나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비행(飛行) : 공중으로 날아가거나 날아다님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상태(狀態) : 사물·현상이 놓여 있는 모양이나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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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살림말 / 숲노래 책넋

책하루, 책과 사귀다 206 아는 대로 읽다



  둘레에서 “아는 만큼 본다”라든지 “보는 만큼 안다” 하고 말합니다. 둘은 다르면서 닮은 이야기입니다. 참으로 우리는 “아는 대로 읽”습니다. “이름을 들어서 아는 글쓴이·펴냄터가 낸 책에 먼저 손이 뻗는다”고 여길 만하고, “이름을 들은 일조차 없는 글쓴이·펴냄터가 낸 책에는 아예 손이 안 뻗는다”고 여길 만하지요. 이 얼거리를 ‘알기’에 이름난 글쓴이·펴냄터는 ‘알리려(홍보·광고·영업)’ 합니다. 새뜸(신문·잡지·방송)을 가득 채우는 ‘새책 알림’에는 다들 ‘알 만한’ 글쓴이·펴냄터 이름이 가득합니다. ‘잘 모를 만한’ 이름을 눈여겨보지 않더군요, “아는 만큼 본다 + 아는 대로 읽는다 = 새롭게 배울 마음이 없다 = 안다고 여기는 굴레대로 머문다”로 잇습니다. “잘 모를 만하거나 그냥 모르는 책을 찾거나 챙겨서 읽는다 = 안다고 여기는 마음을 말끔히 지우고서, 처음부터 모두 새롭게 배우려는 살림길 = 스스로 사랑을 찾고 깨달아 삶꽃을 피우려는 마음”으로 잇습니다. ‘고작 책 하나’이지 않아요. 책 한 자락은 씨앗 한 톨이에요. ‘익숙한 이름이라는 굴레’에 갇히면,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못 배웁니다. ‘모르는 이름이라는 새빛’을 찾아나서면, 한 자락을 읽어도 새롭게 눈뜹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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