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39 : 번역 것 -의


번역을 하면서 자주 떠올린 것은 할머니의 말이다

→ 이웃말을 옮기며 할머니 말을 자주 떠올린다

《나의 외국어, 당신의 모국어》(이보현, 소나무, 2022) 123쪽


이웃을 만나는 길에 쓰는 이웃말입니다. 우리하고 다른 누구하고 어울리면서 쓰는 다른말입니다. 저 먼 바깥나라에서 쓴다고 여겨 바깥말입니다. 어떤 말을 듣는지 가늠하면서 어떤 말로 옮길는지 헤아립니다. 할머니가 나한테 들려주던 말을 돌아보고, 할아버지가 으레 쓰던 말을 곱씹습니다. 우리 몸에 깃든 말로 삭여요. 우리 마음과 마을을 이룬 말을 하나하나 짚습니다. ㅅㄴㄹ


번역(飜譯) :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김 ≒ 수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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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40 : 생애주기 다양 -게 하


생애주기는 우리로 하여금 이토록 다양한 자리에 서게 한다

→ 우리는 삶에 따라 이토록 온갖 자리에 선다

→ 우리는 발걸음에 따라 이토록 여러 자리에 선다

《날씨와 얼굴》(이슬아, 위고, 2023) 116쪽


누구나 삶이 다르니, 온갖 자리가 하나둘 생깁니다. 저마다 다르게 발걸음을 내딛으니, 우리는 이 발걸음에 따라 여러 자리에 섭니다. 누가 나더러 여기에 서라 하지 않아요. 남이 시켜서 나아가는 발걸음이 아닙니다. 스스로 살피고 걸어갑니다. 몸소 헤아리면서 뚜벅뚜벅 옮깁니다. 여러 길을 돌아봅니다. 모든 길을 살핍니다. ㅅㄴㄹ


생애(生涯) : 1. 살아 있는 한평생의 기간 2. 살림을 살아 나갈 방도. 또는 현재 살림을 살아가고 있는 형편 = 생계

주기(週期) : 1. 같은 현상이나 특징이 한 번 나타나고부터 다음번 되풀이되기까지의 기간 2. 회전하는 물체가 한 번 돌아서 본래의 위치로 오기까지의 기간

다양하다(多樣-) : 모양, 빛깔, 형태, 양식 따위가 여러 가지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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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547 : 희생 헌신의 아이콘 기능


희생과 헌신의 아이콘으로 기능했다

→ 내던지고 바치는 얼굴이었다

→ 땀흘리고 모시는 그림이었다

→ 몸바치고 땀흘리는 길이었다

《우리에게 우주가 필요한 이유》(송수연, 문학동네, 2022) 20쪽


몸을 바치는 누가 있습니다. 땀을 흘리고 그야말로 한몸을 내던지듯 맡기는 이웃이 있습니다. 기꺼이 앞장서면서 스스럼없이 나서면서 둘레를 밝히는 사람이 있어요. 예나 이제나 어질게 살림을 짓기에 어버이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슬기롭게 아이를 품는 어른입니다. 어떤 얼굴로 어울리는지 돌아봅니다. 하루를 살아가는 꿈을 어떤 그림으로 가꾸는지 생각합니다. 서로 노래하며 만날 이 길을 함께 손길을 보태어 일구어 봐요. ㅅㄴㄹ


헌신(獻身) :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함

희생(犧牲) : 1.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림. 또는 그것을 빼앗김 2. 사고나 자연재해 따위로 애석하게 목숨을 잃음 3. 천지신명 따위에 제사 지낼 때 제물로 바치는, 산 짐승. 주로 소, 양, 돼지 따위를 바친다 ≒ 뇌생·생뢰·전희·희생물

아이콘(icon) : [종교] 1. 그리스 정교에서 모시는 예수, 성모, 성도(聖徒), 순교자 등의 초상 2. ‘우상’을 전문적으로 이르는 말

기능(機能) : 1. 하는 구실이나 작용을 함. 또는 그런 것 2. 권한이나 직책, 능력 따위에 따라 일정한 분야에서 하는 역할과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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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548 : 부차적 수단들 통해 행복 추구 것


왜 이런 부차적인 수단들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하는 걸까

→ 왜 이런 다른 길을 돌아서 기쁘려고 할까

→ 왜 이런 곁가지를 거쳐서 즐거우려고 할까

→ 왜 이런 곁딸린 길에서 흐뭇하려고 할까

《우주 리듬을 타라》(디팩 초프라/이현주 옮김, 샨티, 2013) 15쪽


이 길을 갈 만하고, 다른 길을 찾을 만합니다. 어느 길이건 스스로 고르면서 새롭게 반짝이게 마련입니다. 그저 나아가면 넉넉할 길인데, 자꾸 두리번거리면서 샛길로 빠진다면 썩 즐겁지 않아요. 곁딸린 데를 기웃거리느라 우리 삶길을 놓쳐요. 곁가지를 붙잡거나 거치려 하면서 그만 올가미에 갇힙니다. 더 낫거나 좋다고 여길 길을 넘보느라 이 길이 흔들려요. 언제나 가장 수수한 곳에서 가장 빛나는 하루를 손수 지으면서 어느새 사랑이 피어납니다. ㅅㄴㄹ


부차적(副次的) : 주된 것이 아니라 그것에 곁딸린

수단(手段) : 1.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 또는 그 도구 2. 일을 처리하여 나가는 솜씨와 꾀

통하다(通-) : 1. 막힘이 없이 들고 나다 3. 어떤 곳에 무엇이 지나가다 11. 어떤 길이나 공간 따위를 거쳐서 지나가다 12. 어떤 사람이나 물체를 매개로 하거나 중개하게 하다 14. 어떤 과정이나 경험을 거치다

행복(幸福) :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추구(追求) : 목적을 이룰 때까지 뒤좇아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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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549 : -의 공익적 기능 생각 과장되 부차적 생산물


논의 공익적 기능을 생각하면 우리가 먹는 쌀은 조금 과장되게 부차적인 생산물이라고까지 생각할 수도 있다

→ 논이 널리 맡은 일을 보면, 우리가 먹는 쌀은 덤이라고까지 여길 수 있다

《논, 밥 한 그릇의 시원》(최수연, 마고북스, 2008) 50쪽


논이 있기에 논물이 둘레를 싱그러이 품습니다. 풀죽임물을 뿌리지 않는 논이라면 뭇숨결이 어우러지고, 새가 날며, 마을이 푸르게 빛납니다. 그렇지만 풀죽임물로 망가지는 논일 적에는 뭇숨결이 다 죽어요. 우리가 먹는 낟알도 아슬아슬하고요. 사람은 낟알과 남새만 먹지 않습니다. 낟알이 자라는 동안 푸릇푸릇한 기운을 나란히 맞아들여요. 남새가 자라는 길에 싱그럽고 산뜻한 풀숨을 함께 받아들입니다. 마지막으로 맺는 열매에 앞서 한 해 내내 흐르는 땅빛에 풀빛에 바람빛이 모두한테 이바지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는 덤이 아니에요. 논밭이며 들숲을 함부로 깎거나 밀 적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별이 조금씩 갉히면서 망가집니다. ㅅㄴㄹ


공익(公益) : 사회 전체의 이익

공익(共益) : 공동의 이익

기능(機能) : 1. 하는 구실이나 작용을 함. 또는 그런 것 2. 권한이나 직책, 능력 따위에 따라 일정한 분야에서 하는 역할과 작용

과장(誇張) : 사실보다 지나치게 불려서 나타냄

부차적(副次的) : 주된 것이 아니라 그것에 곁딸린

생산물(生産物) : [경제] 생산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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