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46 : 떠나는 여행을 출발



함께 떠나는 여행을 출발해 볼까요

→ 함께 길을 떠나 볼까요

→ 함께 길을 나서 볼까요


떠나다 : 1.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다 2. 다른 곳이나 사람에게 옮겨 가려고 있던 곳이나 사람들한테서 벗어나다 3. 어떤 일이나 사람들과 관계를 끊거나 관련이 없는 상태가 되다 4. 어떤 일을 하러 나서다 5. 길을 나서다

여행(旅行) :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 객려(客旅)·정행(征行)

출발(出發) : 1.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감 2. 어떤 일을 시작함



  어디로 ‘떠나다’라 할 적에는, 다른 곳을 보려고 움직인다는 뜻이고, 이를 한자말로는 ‘여행’이라고도 합니다. 다른 곳을 보려고 할 적에는 ‘가다’를 비슷한말로 삼고, 이를 한자말로는 ‘출발’이라 합니다. “떠나는 여행을 출발”이라 하면 겹겹말입니다. ‘떠나다’ 한 마다이면 넉넉합니다. ‘가다’나 ‘나서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어린이날을 만들면서 새로운 희망을 열어 간 방정환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출발해 볼까요

→ 어린이날을 선보이면서 새길을 열어 간 방정환 님과 함께 길을 떠나 볼까요

→ 어린이날을 외치면서 새빛을 열어 간 방정환 어른과 함께 길을 나서 볼까요

《선생님, 방정환이 누구예요?》(배성호, 철수와영희, 202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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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45 : 주변 지리



주변(周邊) : 1. 어떤 대상의 둘레 2. = 전두리

지리(地理) : 1. 어떤 곳의 지형이나 길 따위의 형편 2. 지구상의 기후, 생물, 자연, 도시, 교통, 주민, 산업 따위의 상태 3. [민속] 지형이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과 연결시켜, 죽은 사람을 묻거나 집을 짓는 데 알맞은 장소를 구하는 이론 = 풍수지리 4. [지리] 지표상에서 일어나는 자연 및 인문 현상을 지역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 = 지리학



  한자로 엮은 “주변 지리”가 겹말인 줄 못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만, “주변을 잘 모른다”하고 “지리를 잘 모른다”라 할 적에는 ‘둘레·땅·길·자리’를 잘 모른다고 밝히는 얼거리입니다. 두 한자말을 다 안 쓰면 돼요. ‘둘레·땅·길·자리’ 가운데 알맞게 하나를 골라서 쓰면 됩니다. ㅅㄴㄹ



주변 지리를 잘 모른다고 하니까

→ 둘레를 잘 모른다고 하니까

→ 길을 잘 모른다고 하니까

《내 옆에 은하 1》(아마가쿠레 기도/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2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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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60 : 소중하게 아끼자



소중하게 아끼자고

→ 아끼자고

→ 고이 여기자고


소중하다(所重-) : 매우 귀중하다

아끼다 : 1. 물건이나 돈, 시간 따위를 함부로 쓰지 아니하다 2.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 보살피거나 위하는 마음을 가지다



  아끼는 마음이란 크고 포근하면서 아늑합니다. 아낄 줄 알기에 높이 사고 곁에 품으면서 가만히 돌봅니다. ‘아끼다 = 고이 여기다’라 할 만하고, 이를 한자로는 ‘소중’으로 나타냅니다. “소중하게 아끼자고”는 겹말입니다. ㅅㄴㄹ



내가 발견한 이 집을 소중하게 아끼자고

→ 내가 찾은 이 집을 아끼자고

→ 내가 만난 이 집을 고이 여기자고

《프린세스 메종 4》(이케베 아오이/정은서 옮김, 미우, 2018) 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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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759 : 불평하고 투덜거리면



불평하고 투덜거리면

→ 투덜거리면


불평(不平) : 마음에 들지 아니하여 못마땅하게 여김. 또는 못마땅한 것을 말이나 행동으로 드러냄

투덜거리다 : 남이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의 낮은 목소리로 자꾸 불평을 하다. ‘두덜거리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투덜투덜하고 투덜거리고 투덜댑니다. 투덜질을 한자말로 ‘불평’이라 하지요. 센말이 ‘투덜’이고, 여린말이 ‘두덜’입니다. “불평하고 투덜거리면”은 “투덜거리면”으로 바로잡습니다.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중얼중얼 쫑알쫑알 투덜거리면”처럼 쓸 만합니다. ㅅㄴㄹ



불평하고 투덜거리면

→ 투덜거리면

→ 쀼루퉁 투덜거리면

→ 중얼중얼 투덜거리면

《강제이주열차》(이동순, 창비, 2019)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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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789 : 일상의 삶



일상의 삶 속에 들어와야

→ 삶이어야

→ 우리 삶이어야

→ 수수한 삶이어야


일상(日常) :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삶 : 1. 사는 일. 또는 살아 있음 2. 목숨 또는 생



  한자말 ‘일상’은 우리말로 ‘삶’을 가리킵니다. “일상의 삶”이라 하면 매우 뜬금없습니다. 그저 ‘삶’ 한 마디이면 되고, “우리 삶”이나 “수수한 삶”이나 “이 삶”처럼 가볍게 꾸밈말을 얹을 만합니다.



아름다움이 미술관과 살롱의 전유물로 갇혀 있기보다는 일상의 삶 속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예술 운동의 한 결실인 셈이었죠

→ 그림밭과 모임뜰이 아름다움을 휩쓸며 가두기보다는 우리 삶이어야 한다고 여기는 꽃나래가 열매를 맺은 셈이죠

《에드워드 슈타이켄, 성공신화의 셔터를 누르다》(최봉림, 디자인하우스, 2000) 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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