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23 : -들의 열기 안


갓 구운 빵들의 열기로 가게 안이 후끈거린다

→ 가게는 갓 구운 빵으로 후끈거린다

→ 가게는 갓 구운 빵기운으로 후끈거린다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창비, 2009) 18쪽


우리말로는 밥이나 빵을 ‘-들’로 안 셉니다. “갓 지은 밥”이나 “갓 구운 빵”이라고만 합니다. 가게가 후끈거릴 적에도 “가게가 후끈”이라 할 뿐, “가게 안”이라 안 합니다. 빵을 갓 구웠으니 ‘후끈’하지요. “열기로 후끈”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ㅍㄹㄴ


열기(熱氣) : 1. 뜨거운 기운 2. 몸에 열이 있는 기운 3. 뜨겁게 가열된 기체 4. 흥분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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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22 : 문제적 특성 갖고 있을 경우


이런 문제적 특성을 갖고 있을 경우

→ 이렇게 고약하면

→ 이렇게 골칫덩이라면

→ 이렇게 못나면

→ 이렇게 바보스러우면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창비, 2009) 16쪽


낱말책에 없는 ‘문제적’이기는 한데, “문제적 특성을 갖고 있을 경우”처럼 길게 늘어뜨릴 까닭이 없이 “고약하면”이나 “골치라면”이나 “말썽이라면”이나 “엉터리라면”이나 “바보같다면”이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문제적 : x

문제(問題) : 1.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 2. 논쟁, 논의,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 3. 해결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대상 4. 귀찮은 일이나 말썽 5. 어떤 사물과 관련되는 일

특성(特性) : 일정한 사물에만 있는 특수한 성질 ≒ 특이성

경우(境遇) : 1. 사리나 도리 2. 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된 형편이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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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21 : 존재론적 속 인연


존재론적 슬픔 속에서 만난 인연

→ 타고난 슬픔으로 만난 끈

→ 처음부터 슬프게 만난 사이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이충렬, 산처럼, 2018) 150쪽


처음부터 슬프게 태어난 두 사람이 만납니다. 어떤 끈이기에 슬픈 삶을 걷다가 만나는지 돌아봅니다. 어떤 사이라서 슬프게 눈물짓다가 문득 만나서 서로 달래는지 헤아립니다. ㅍㄹㄴ


존재론적(存在論的) : [철학] 존재론에 관한

인연(因緣) : 1.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 연고 2. 어떤 사물과 관계되는 연줄 3. 일의 내력 또는 이유 4. [불교] 인(因)과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 인은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이고, 연은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이다 ≒ 유연 5. [불교] 원인이 되는 결과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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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20 : 탐 벽(癖) 벽(壁) 문(文) 문(門) 한번


탐은 벽(癖)인데 그 벽이 이 벽(壁)이 아니더라도 문(文)은 문(門)이라서 한 번은 더 열어보고 싶었다

→ 샘은 버릇인데 버릇이 이 벼락이 아니더라도 글은 길이라서 더 열어 보고 싶다

→ 시샘은 길드는데 길들면 담이 아니더라도 글은 길이라서 더 열어 보고 싶다

《아름답고 쓸모없기를》(김민정, 문학동네, 2016) 5쪽


한자로 말장난을 하기에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시샘이나 샘이 어떻게 솟거나 흐르는가 하고 짚자면, ‘벽(癖)·벽(壁)’과 ‘문(文)·문(門)’을 맞물려서 ‘버릇·벼락(벼랑)’과 ‘글·길’로 엮을 만합니다. ‘길들다·담(울·울타리)’과 ‘쓰다·열다’로 엮어도 될 테고요. 닫아걸기에 길들고, 쓰기에 열어요. 담지만 닫히거나 단단하고, 그리면서 길게 내다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탐(貪) : 1. 가지거나 차지하고 싶은 마음 2. [불교] 육번뇌의 하나. 자기의 뜻에 잘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벽(癖) : 1. 무엇을 치우치게 즐기는 성벽(性癖) 2. 고치기 어렵게 굳어 버린 버릇

벽(壁) : 1. 집이나 방 따위의 둘레를 막은 수직 건조물 2.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나 장애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관계나 교류의 단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문(文) 1. 학문, 문학, 예술 따위를 무(武)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2. [언어] 생각이나 감정을 말과 글로 표현할 때 완결된 내용을 나타내는 최소의 단위.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고 있는 것이 원칙이나 때로 이런 것이 생략될 수도 있다 = 문장

문(門) : 1. 드나들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하기 위하여 틔워 놓은 곳. 또는 그곳에 달아 놓고 여닫게 만든 시설

한번(-番) : 1. 지난 어느 때나 기회 2. 어떤 일을 시험 삼아 시도함을 나타내는 말 3. 기회 있는 어떤 때에 4.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5. 일단 한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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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619 : 임신중 응고되 경향 혈전


임신중에는 피가 응고되기 쉬운 경향이 있어서 혈전이 생길 수도 있어요

→ 아기를 배면 피가 굳기 쉬워서 핏덩이가 생길 수도 있어요

→ 아기가 서면 피가 굳기 쉬워서 핏더미가 생길 수도 있어요

《투명한 요람 5》(오키타 밧카/서현아 옮김, 문학동네, 2024) 80쪽


아기를 배면 몸이 바뀝니다. 아기가 서면 두 숨결이 함께 살아가기에 예전보다 몸을 더 살펴야 합니다. 피가 굳기 쉬우면 핏덩이나 핏뭉치가 생기기도 쉽습니다. 곁에서 서로 몸빛과 속빛을 찬찬히 헤아릴 때입니다. ㅍㄹㄴ


임신(妊娠/姙娠) : 아이나 새끼를 뱀 ≒ 성태(成胎)·유신(有身)·잉신(孕娠)·잉중(孕中)·잉태(孕胎)·태잉(胎孕)·포태(胞胎)·회임(懷妊)·회잉(懷孕)·회태(懷胎)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응고(凝固) : 체 따위가 엉겨서 뭉쳐 딱딱하게 굳어짐

경향(傾向) : 1. 현상이나 사상, 행동 따위가 어떤 방향으로 기울어짐 2. [심리] 일정한 자극에 대하여 일정한 반응을 보이는 유기체의 소질(素質). 또는 어떤 방향을 향한 긴장 상태

혈전(血栓) : [생명] 생물체의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서 된 조그마한 핏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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