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민간인 民間人


 일견 보아도 민간인 같다 → 얼핏 보아도 수수하다

 거기에 민간인 조직이 합세한 것이었다 → 그곳에 들꽃무리가 붙었다


  ‘민간인(民間人)’은 “관리나 군인이 아닌 일반 사람. 흔히 보통 사람을 군인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로 풀이를 합니다. 사람은 언제나 사람으로 있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을 굳이 따로 가르는 셈입니다. 이때에는 ‘사람들·사람·우리·울·이웃’이나 ‘여느사람·여느·여느빛·여느꽃’이나 ‘수수님·수수꽃·수수하다·투박하다·흔하다’로 손질합니다. ‘누구나·누구라도·아무나·아무라도’로 손질하고, ‘꽃·잎빛·풀·풀빛’이나 ‘고루숲·두루숲’으로 손질할 만합니다. ‘길꽃·길풀·시골꽃·시골풀’이나 ‘바닥꽃·바닥풀·앉은풀·앉은꽃’으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들꽃·들님·들풀·작은꽃·작은풀’이나 ‘들지기·들꽃님·들꽃지기·들빛님·들빛지기’로 손질합니다. ‘들사람·들꽃사람·들빛사람·들내기·들꽃내기·들빛내기’로 손질하고, ‘풀사람·풀님·풀내기’나 ‘풀꽃사람·풀꽃내기·풀빛사람·풀빛내기’로 손질하고요. ㅅㄴㄹ



민간인을 만나보고 싶다

→ 여느사람을 만나고 싶다

→ 들님을 만나보고 싶다

→ 이웃을 만나보고 싶다

→ 길꽃을 만나보고 싶다

→ 풀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평화는 나의 여행》(임영신, 소나무, 2006) 39쪽


군대는 상명하복이죠. 그걸 민간인에게 평시에도 적용하려는 자들이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쌈터는 시키면 해야죠. 이를 여느사람한테 늘 시키려는 이들이 힘이 있습니다

→ 싸움터는 시키면 따라야죠. 이를 여느사람한테 늘 윽박지르려는 이들이 힘이 있습니다

《한홍구의 청소년 역사 특강》(한홍구, 철수와영희, 2016) 189쪽


일부 지역도 민간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다

→ 몇몇 곳도 사람들이 맘대로 드나들지 못했다

→ 몇 곳도 아무나 오가지 못했다

《전염병 전쟁》(이임하, 철수와영희, 2020)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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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5
시노하라 치에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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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1.31.

책으로 삶읽기 983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5》

 시노하라 치에 글·그림

 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5.12.25.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5》(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5)이며 앞뒷걸음을 돌아본다. 언제 어디에서나 스스로 새롭게 길을 찾고 내고 열며 나누는 이야기하고는 한참 먼 채 흐른다. 부딪히고 싸우고 속이고 감추면서도 꾀를 내는 길은 나쁘지 않다만, 꾀만 낼 적에는 늘 스스로 덫에 걸린다. 자리가 높아야 나를 지키지 않는다. 높자리에 앉아 본 놈은 하나같이 스스로 잘난 멋에 휘청거리다가 주저앉는데, 주저앉아도 주제를 찾지 않고서 버티게 마련이다. 낮자리에 앉기에 못나지 않을 뿐 아니라, 나를 못 지키지 않는다. 나를 나로 바라보고 마주하면서 사랑할 적에, 비로소 나부터 아끼고 돌볼 뿐 아니라, 곁님과 아이도 사랑으로 돌본다. 이 얼거리하고 멀디멀리 떨어진 채 줄거리라는 떡밥만 자꾸 뿌리면서 얼마나 길게 늘어뜨리려는지 모르겠다.


ㅅㄴㄹ


‘신기해. 언젠가 먼 하늘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 마음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이 생명이 소중해! 이 아이를 무사히 낳고 싶어!’ (132∼133쪽)


“굴바하, 원하는 것이 있으면 스스로 손에 넣어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167쪽)


+


순식간에 다섯 명을 쓰러트린 걸 보면, 상당한 실력가일 거야

→ 갑자기 다섯을 쓰러트렸으니 무척 솜씨가 있겠지

→ 빠르게 다섯을 쓰러트렸으니 몹시 대단했겠지

115쪽


나의 소중한 아드님

→ 우리 고운 아드님

→ 우리 사랑 아드님

137쪽


+


산달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 조심하도록

→ 낳는달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 살피도록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7》(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6) 131쪽


네 후견인이면서 박정한 녀석 같으니라고

→ 네 도움이면서 매몰찬 녀석 같으니라고

→ 네 돌봄이면서 무뚝뚝한 놈 같으니라고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7》(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6) 132쪽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 기운내려고

→ 힘을 내려고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10》(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8) 53쪽


지금도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 아직도 무척 고맙습니다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10》(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8) 55쪽


후임으로는 하딤 술레이만 지사를 지명했습니다

→ 뒤로는 하딤 술레이만 지기를 뽑았습니다

→ 다음으로는 하딤 술레이만 지기를 골랐습니다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10》(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8) 63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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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의 권 16
Buronson 글, 하라 테츠오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1.31.

책으로 삶읽기 982


《창천의 권 16》

 부론손 글

 하라 테츠오 그림

 오경화 옮김

 학산문화사

 2008.5.25.



《창천의 권 16》(부론손·하라 테츠오/오경화 옮김, 학산문화사, 2008)을 돌아본다. 예전에도 오늘날에도 또 앞으로도 숱한 사람들은 쌈박질을 매우 즐긴다고 느낀다. 때리기도 얻어맞기도 즐기고, 때리고 나서도 또 때리려 하고, 얻어맞으면 이를 갈면서 앙갚음을 꾀한다. 누구보다 주먹이 세더라도 오래 안 가게 마련인데, 다른 주먹이 나오면 또 주먹붙이 둘레에서 주먹다툼을 일삼는다. 그야말로 주먹질은 늘 주먹질로 이을 뿐, 영 끝날 수 없다. 쟤네들이 총칼을 잔뜩 갖춘다고 여겨서 우리도 총칼을 잔뜩 갖추면, 쟤네나 우리나 똑같이 총칼로 박살이 나고 함께 죽는다. 쌈박질은 떼죽음으로 매듭짓는다. 주먹다짐을 풀어놓고서, 이 몸힘으로 논밭을 갈거나 나무를 심거나 집을 돌볼 적에 비로소 사랑이 샘솟는다.


ㅅㄴㄹ


“너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다. 그건 아마도 북두의 숙명이겠지. 하지만 난 다친 적은 공격하지 않아.” (8쪽)


“그 녀석은 널 지킴으로써 인간의 마음을 되찾았는걸. 널 남겨두고 어딜 가겠니.” (83쪽)


“일본도, 중국도 상관없다. 전쟁도 상관없어. 내 유일한 관심거리는 펑요우의 목숨이다!” (158∼159쪽)


“그 제비는 내 친구. 제비조차 친구를 위해 죽는다! 켄시로는 내 펑요우! 네놈이 켄시로를 죽이게 놔두지 않겠어!” (168쪽)


+


신께서 내게 내려주신 사명이다

→ 하늘이 내게 맡긴 일이다

→ 하늘이 나한테 맡겼다

71쪽


달인을 상대로 미친듯이 싸우면서 일격필살을 노리는 건 불가능하다

→ 꾼하고 미친듯이 싸우면서 한주먹을 노릴 수 없다

→ 머드러기랑 미친듯이 싸우면서 쐐기를 노릴 수 없다

139쪽


너 이 자식! 대 일본제국 육전대를 상대로 이런 짓을 하고도

→ 너 이 녀석! 큰일본 물뭍바치한테 이런 짓을 하고도

→ 너 이놈! 큰일본 물뭍깨비한테 이런 짓을 하고도

158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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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심장박동



 심장박동이 불규칙하다 → 가슴이 널을 뛰다

 두근두근 계속되는 심장박동에 의하여 → 자꾸 두근두근하여

 열정과 인내의 심장박동이다 → 뜨겁고 견디는 고동이다


심장박동(心臟搏動) : [의학] 심장이 주기적으로 오므라졌다 부풀었다 하는 운동. 심방과 심실의 신축에 의하여 일어난다 ≒ 심첨박동



  숨을 쉬면 가슴이 뛰어요. 가슴이 뛰니 두근거리고, 이때에 고동이 친다고 합니다. 이런 결을 살피면서 ‘숨·숨쉬다·쉬다’나 ‘가슴·가슴뛰다’라 하면 되고, ‘두근거리다·뛰다’나 ‘고동·고동치다·기운’라 하면 됩니다. ㅅㄴㄹ



그때는 아마 호흡도 심장 박동도 아주 좋을 것이다

→ 그때는 아마 숨도 가슴도 아주 고르리라

→ 그때는 아마 숨결도 고동도 아주 나으리라

《천천히 읽기를 권함》(야마무라 오사무, 송태욱 옮김, 샨티, 2003) 38쪽


그녀는 멀리서라도 그를 보면 언제나 심장박동이 빨라진다고 말했다

→ 그이는 멀리서라도 보면 언제나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 멀리서라도 보면 언제나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시간의 목소리》(에두아르도 갈레아노/김현균 옮김, 후마니타스, 2011) 21쪽


순간 심장박동이 빨라지더니 눈두덩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 문득 가슴이 빨리 뛰더니 눈두덩이 뜨겁다고 느꼈습니다

→ 갑자기 가슴이 빨리 뛰더니 눈두덩이 뜨뜻했습니다

《포근하게 그림책처럼》(제님씨, 헤르츠나인, 201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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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일격필살



 일격필살로 오리사냥 → 한칼에 오리사냥 / 냉큼 오리사냥

 일격필살로 제압하다 → 한주먹으로 누르다 / 그냥 찍어누르다


일격필살 : x

일격(一擊): 한 번 침. 또는 그런 공격

필살(必殺) : 반드시 죽임



  ‘일격필살’은 낱말책에 없습니다. ‘일격 + 필살’ 얼개일 텐데 일본말씨이지 싶습니다. ‘끝내다·끝내기·첫판박살’이나 ‘쐐기·쐐기박다·쐐기치다’로 고쳐씁니다. ‘주먹·한주먹·한칼·한칼베기’나 ‘죽·죽죽·쭉·쫙’으로 고쳐쓰고, ‘찍어누르다·허물다·부수다’나 ‘깨부수다·깨뜨리다·무너뜨리다’로 고쳐써요. ‘곧바로·곧장·냉큼·대뜸·댓바람’이나 ‘한달음·한숨에·두말없다·바로·바로길’이나 ‘세다·크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달인을 상대로 미친듯이 싸우면서 일격필살을 노리는 건 불가능하다

→ 꾼하고 미친듯이 싸우면서 한주먹을 노릴 수 없다

→ 머드러기랑 미친듯이 싸우면서 쐐기를 노릴 수 없다

《창천의 권 16》(부론손·하라 테츠오/오경화 옮김, 학산문화사, 2008) 139쪽


일격필살로 죽이는 수밖에 없어

→ 냉큼 죽이는 수밖에 없어

→ 곧바로 죽이는 수밖에 없어

→ 한칼에 죽이는 수밖에 없어

《러브 인 하우스 1》(타카스카 유에/윤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154쪽


일격필살할 실력이 필요해

→ 한주먹에 보낼 솜씨여야지

→ 한칼에 끊을 솜씨여야 해

《보석의 나라 1》(이치카와 하루코/신혜선 옮김, YNK MEDIA, 2019) 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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