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31 : 대부분의 시작하기 전 1년


대부분의 씨앗은 자라기 시작하기 전 적어도 1년을 기다린다

→ 씨앗은 싹트기 앞서 적어도 한 해쯤 기다린다

→ 씨앗은 적어도 한 해쯤 기다리고서 싹튼다 

《랩걸》(호프 자런/김희정 옮김, 알마, 2017) 50쪽


씨앗은 기다립니다. 씨앗은 맺자마자 싹트지 않아요. 씨앗은 풀꽃나무가 한해살이 가운데 막바지에 이르면서 맺고는, 이듬해에 새로 깨어날 때를 기다립니다. 어느 씨앗은 이듬해가 아닌 이태 뒤에 깨어나고, 서너 해나 열 해나 쉰 해 뒤에 깨어나기도 합니다. 즈믄해를 기다리는 씨앗도 있어요. 씨앗은 언제나 스스로 알맞을 때를 살피니, 사람도 늘 스스로 피어날 길을 그리고 헤아리면서 오늘 이 살림을 지을 적에 아름답고 즐겁습니다. ㅍㄹㄴ


대부분(大部分) : 1. 절반이 훨씬 넘어 전체량에 거의 가까운 정도의 수효나 분량 2. = 대개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전(前) : 1. 막연한 과거의 어느 때를 가리키는 말 2. ‘이전’의 뜻을 나타내는 말 3. ‘앞’의 높임말 4. 이전의 경력을 나타내는 말 5. ‘이전’ 또는 ‘앞’, ‘전반기’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일년 : x

년(年) :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해를 세는 단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32 : 안의 배아 시작 자세 오래전 형태 정식 시작


씨앗 안의 배아는 자라기 시작하면 일단 허리를 굽히고 기다리던 자세를 곧게 펴서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형태를 정식으로 띠기 시작한다

→ 씨눈은 자라는 동안에 가만히 몸을 펴고, 오래도록 기다린 모습이 된다

→ 씨눈은 자라는 사이에 곧게 몸을 펴고서 오래오래 기다리던 꼴로 간다

《랩걸》(호프 자런/김희정 옮김, 알마, 2017) 51쪽


“씨앗 안의 배아”라는 말은 없습니다. 우리말로는 ‘씨눈’입니다. 씨눈은 으레 웅크리던 첫모습이요, 이제부터 싹트면 부드러우면서 곧게 몸을 펴면서 밑으로는 뿌리를 뻗고 하늘로는 줄기를 올리지요. 오래오래 기다리고 그리면서 품은 새모습으로 나아가려는 씨앗입니다. ㅍㄹㄴ


배아(胚芽) : 1. [생명] 수정란이 배낭(胚囊) 속에서 분열 증식하여 홀씨체의 바탕이 되는 것 2. [생명] 난할을 시작한 이후의 개체. 사람의 경우는 7주가 넘어가면 태아라고 한다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자세(姿勢) : 1. 몸을 움직이거나 가누는 모양 ≒ 몸자세 2. 사물을 대할 때 가지는 마음가짐

오래전(-前) : 상당한 시간이 지나간 과거

형태(形態) : 1. 사물의 생김새나 모양 2. 어떠한 구조나 전체를 이루고 있는 구성체가 일정하게 갖추고 있는 모양

정식(正式) : 정당한 격식이나 의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33 : 식물 만들어내는 진정한 의미의 개념


식물이 처음 만들어내는 진정한 의미의 새 이파리는 새로운 개념이다

→ 푸나무가 내놓는 잎은 그야말로 새롭다

→ 풀과 나무에 돋는 잎은 참으로 새롭다

《랩걸》(호프 자런/김희정 옮김, 알마, 2017) 96쪽


풀과 나무가 잎을 새로 내놓습니다. 조그맣던 잎망울이 어느새 몽굴몽글 올라와서 돋는 모습은 참으로 새롭습니다. 새잎이니 새로울 텐데, 새봄을 알리고 새여름을 밝히는 새잎이란 그야말로 빛나면서 푸릅니다. ㅍㄹㄴ


식물(植物) : [식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대체로 이동력이 없고 체제가 비교적 간단하여 신경과 감각이 없고 셀룰로스를 포함한 세포벽과 세포막이 있다

진정(眞正) : 거짓이 없이 참으로 ≒ 진성(眞成)

의미(意味) : 1. 말이나 글의 뜻 2.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 3.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

개념(槪念) : 1.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2. [사회] 사회 과학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회적 사실들에서 귀납하여 일반화한 추상적인 사람들의 생각. 예를 들어 사람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때,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개념이 생기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45 : -의 부모 아래 -게 되


교토의 새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 교토 새 어버이 곁에서 자랐습니다

→ 교토에서 새 엄마아빠랑 살았습니다

《바람 속에 서 있는 아이》(고시미즈 리에코/조영경 옮김, 산하, 2006) 215쪽


“부모님 아래에서”는 일본말씨 ‘父母下’를 무늬한글로 옮긴 얼개입니다. 우리는 “엄마아빠 아래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엄마아빠랑” 살아가고, “어버이 곁에서” 자랍니다. ‘-의’가 깃들어 “교토의 새 부모님”처럼 적은 대목은 ‘-의’만 털어도 되고, ‘-에서’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부모(父母) :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 ≒ 이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얄궂은 말씨

얄궂은 말씨 1646 : 질문이 생기는


그런데 질문이 생기는군요

→ 그런데 묻고 싶군요

→ 그런데 궁금하군요

→ 그런데 모르겠군요

→ 그런데 아리송하군요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최인아, 해냄, 2023) 16쪽


묻고 싶은 말이나 이야기는 ‘생기’지 않습니다. 나타나거나 찾아오지 않습니다. 묻고 싶기에 “묻고 싶다”라 합니다. 묻고 싶다는 마음을 ‘궁금하다’라는 낱말로 그립니다. 묻고 싶거나 궁금하다는 마음일 적에는 “잘 모르다”하고 맞물립니다. 알면 굳이 묻지 않아요. 알면 궁금하지 않습니다. 모르기에 묻고, 아리송하기에 궁금하지요. 알쏭달쏭하다고 느껴서 자꾸자꾸 찾아보고 살펴봅니다. ㅍㄹㄴ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