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94 : 세계 합쳐지는 게 좋 상태 좋


이 세계가 하나로 합쳐지는 게 좋은지, 아니면 오히려 뿔뿔이 흩어진 상태가 좋은지

→ 온누리가 하나여야 나은지, 아니면 뿔뿔이 있어야 나은지

→ 온나라가 하나여야 하는지, 아니면 흩어져야 하는지

《히스토리에 12》(이와아키 히토시/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24) 55쪽


이 터전이 하나로 있기에 낫다고 여길 만하지만, 뿔뿔이 있어야 낫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뿔뿔이’하고 ‘흩어지다’를 나란히 쓰면 겹말입니다. 둘 가운데 하나만 쓰면 됩니다. 온누리가 하나라면 ‘온하나’일 테지요. 우리는 모두 다른 숨빛이기에 새록새록 푸릇푸릇 온하나인 온빛이라고 느낍니다. ㅍㄹㄴ


세계(世界) :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합치다(合-) : ‘합하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상태(狀態) : 사물·현상이 놓여 있는 모양이나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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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881 : 한편 지명에 대하여 어원상 (間)의 -의 변화


한편 ‘색다리’라는 지명에 대하여는 어원상 ‘색’은 사이(間)의 뜻인 ‘삿’의 변화이며

→ 그리고 ‘색다리’라는 이름은 말밑으로 ‘색’은 사이를 뜻하는 ‘삿’이 바뀌었으며

《오름나그네 1》(김종철, 다빈치, 2020) 311쪽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더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은 어떤 마을이름이요 길이름이며 땅이름인지 헤아립니다. 예부터 누구나 스스럼없이 이름을 붙이며 살았어요. 집을 이루는 모든 곳에도, 밥을 짓고 옷을 짓는 모든 몸짓에도, 놀고 일하고 쉬는 모든 자리에도, 저마다 스스럼없이 사투리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먼먼 옛날 옛적부터 어떤 마음과 사랑과 꿈과 숨결과 눈빛으로 낱말 하나에 뜻을 담고 이름을 달았는지 살펴봅니다. 말밑을 읽으면서 말씨를 배웁니다. 말결을 곱씹으면서 말빛을 가꿉니다. 우리가 스스로 하는 말 한 마디로 오늘을 바꿉니다. ㅍㄹㄴ


한편(-便) : 1. 같은 편 2. 어느 하나의 편이나 방향 = 한쪽 3. 어떤 일의 한 측면 ≒ 일변·일편 4. 두 가지 상황을 말할 때, 한 상황을 말한 다음, 다른 상황을 말할 때 쓰는 말 ≒ 일방

지명(地名) : 마을이나 지방, 산천, 지역 따위의 이름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어원(語源/語原) : [언어] 어떤 단어의 근원적인 형태. 또는 어떤 말이 생겨난 근원 ≒ 말밑

-상(上) : 1. ‘그것과 관계된 입장’ 또는 ‘그것에 따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

변화(變化) :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뀌어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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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880 : 오불관언의 경지에 달하는 비법을 가진 자연스레 -게 하 겸비하게 되


오불관언의 경지에 달하는 비법을 가진 따뷔랭은 자연스레 남을 웃게 하는 재주도 겸비하게 되었다

→ 딴청을 잘하는 따뷔랭은 어느새 사람들을 웃기기까지 했다

→ 모르쇠를 잘하는 따뷔랭은 문득 사람들을 웃기기도 했다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장 자끄 상뻬/최영선 옮김, 별천지, 1998) 36쪽


둘레에서 무슨 일이 있든 딴청을 하는 사람이 있어요. 남은 안 쳐다보느라 으레 모르쇠라지요. 그런데 팔짱질을 잘하던 사람이 어느새 여러 사람을 슬그머니 웃긴다고 합니다. 고개를 휙휙 돌리던 사람이 문득 이웃을 웃기는 재주를 선보인다지요. 어울리면서 조금씩 바뀝니다. 만나고 마주하는 사이에 가만히 피어납니다. ㅍㄹㄴ


오불관언(吾不關焉) : 나는 그 일에 상관하지 아니함

경지(境地) : 1. 일정한 경계 안의 땅 2. 학문, 예술, 인품 따위에서 일정한 특성과 체계를 갖춘 독자적인 범주나 부분 3. 몸이나 마음, 기술 따위가 어떤 단계에 도달해 있는 상태

달하다(達-) : 1. 일정한 표준, 수량, 정도 따위에 이르다 2. 일정한 장소에 다다르다 3. 목적 따위를 이루다 4. 복이나 영화를 한껏 누리다

비법(秘法) : 1.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하는 방법 = 비방 2. [불교] 밀교에서 행하는 호마(護摩), 염송(念誦) 따위의 수행 방법 3. [불교] 여의보주를 본존으로 하여 기도하는 수행 방법

자연스럽다(自然-) : 1. 억지로 꾸미지 아니하여 이상함이 없다 2. 순리에 맞고 당연하다 3. 힘들이거나 애쓰지 아니하고 저절로 된 듯하다

겸비(兼備) : 두 가지 이상을 아울러 갖춤. ‘두루 갖춤’으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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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839 : 언어학자 신어 통해 -의 변화 양상 언어의 변화 것 흥미


언어학자가 아니더라도 신어를 통해 우리 삶의 변화 양상과 언어의 변화를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 말글지기가 아니더라도 새말로 우리 삶길과 말길을 들여다보면 재미있다

《가볍게 읽는 한국어 이야기》(남길임과 일곱 사람, 경북대학교출판부, 2022) 73쪽


말글을 다루는 사람도 늘 말글을 들여다보고, 수수하게 살림을 가꾸는 사람도 노상 말글을 바라봅니다. 다 다른 사람은 다 다른 자리에서 다 다른 눈망울로 모든 말을 혀에 얹다가 손으로 만지다가 귀로 받아들입니다. 풀꽃나무 씨앗이 퍼져서 온누리가 푸른숲을 이룬다면, 말씨가 퍼지면서 온누리에 이야기가 넘실거립니다. 새로 짓는 말 한 마디로 생각을 일궈요. 우리 삶이 바뀌는 결을 살펴요. 즐겁게 말하고 기쁘게 얘기하고 재미나게 어울립니다. ㅍㄹㄴ


언어학자(言語學者) : 언어학을 연구하는 사람 ≒ 어학자

신어(新語) : [언어] 새로 생긴 말. 또는 새로 귀화한 외래어 ≒ 새말·신조어

통하다(通-) : 14. 어떤 과정이나 경험을 거치다

변화(變化) :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뀌어 달라짐

양상(樣相) : 1. 사물이나 현상의 모양이나 상태 ≒ 양 2. [철학] 판단의 확실성. 일정한 판단의 타당한 정도를 이른다

언어(言語) :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

흥미(興味) : 흥을 느끼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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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814 : 해촌 가호당 평균 이상의 잠녀 포함 가족


해촌에는 가호당 평균 한 사람 이상의 잠녀를 포함하는 가족이 많으며

→ 갯마을에는 무자맥님이 한 사람이 넘는 집이 많으며

→ 바닷마을에는 물잡이가 한 사람이 넘는 집안이 많으며

《제주도 1935∼1965》(이즈미 세이치/김종철 옮김, 여름언덕, 2014) 139쪽


바닷마을 사람들은 바다에 잠겨서 바닷살림을 이어옵니다. 집집마다 무자맥을 하는 일꾼이 적어도 한 사람이 있다지요. 바다이며 물을 살피며 품을 줄 알기에 ‘바다잡이’에 ‘물잡이’입니다. 바다에 잠기는 일이라서 ‘잠네’라고도 합니다. ㅍㄹㄴ


해촌 : x

가호(家戶) : 1. 호적상의 집 2. 어떤 지역에 있는 집이나 가구 따위를 세는 단위

-당(當) : ‘마다’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평균(平均) : 1. 여러 사물의 질이나 양 따위를 통일적으로 고르게 한 것 2. [수학] 여러 수나 같은 종류의 양의 중간값을 갖는 수 ≒ 연등·중수·평균값·평균수·평균치

이상(以上) : 1. 수량이나 정도가 일정한 기준보다 더 많거나 나음 2. 순서나 위치가 일정한 기준보다 앞이나 위 3. 이미 그렇게 된 바에는 4. 서류나 강연 등의 마지막에 써서 ‘끝’의 뜻을 나타내는 말

잠녀(潛女) : 바닷속에 들어가 해삼, 전복, 미역 따위를 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 = 해녀

포함(包含) : 1. 어떤 사물이나 현상 가운데 함께 들어 있거나 함께 넣음 2. [철학] 어떤 명제 p에서 다른 명제 p'를 추론(推論)할 수 있을 때에, 명제 p'를 명제 p에 하나의 범주로 함께 넣을 수 있음을 이르는 말

가족(家族) :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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