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한국에 일곱 권이 나온 《토리빵(とりぱん)》이라는 만화책은 일본에서 꾸준하게 새로 나온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더 나올 낌새가 안 보인다. 이 만화책이 한국에서 사랑을 못 받기 때문일까? 이 책을 옮긴 출판사에 돈이 없기 때문일까? 둘 모두 아닌 듯싶다. 일본에서는 어느덧 열여섯 권째 나온다. 일본에서 나오는 책을 못 따라가도 너무 못 따라간다. 어쩌면, 따라갈 생각이 없는지 모른다. 모든 책을 모두 제때 옮겨야 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수 있을 테지만, 이태가 넘도록 8권도 9권도 안 옮기는 일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새 한 마리와 마음으로 사귀면서 따사로운 삶을 그리는 아름다운 만화책 《토리빵》이라고 느낀다. 이 예쁘고 맑은 만화책을 한국에서 널리 읽고 즐기면서 마음을 가꾸는 이웃이 늘어나기를 빈다. 4347.8.2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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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りぱん 8 (ワイドKCモ-ニング) (コミック)
とりの なん子 / 講談社 / 2009년 11월
7,430원 → 6,900원(7%할인) / 마일리지 21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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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りぱん(15) (ワイドKC) (コミック)
とりの なん子 / 講談社 / 2013년 10월
7,780원 → 7,230원(7%할인) / 마일리지 22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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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とりぱん(16) (ワイドKCモ-ニング) (コミック)
とりの なん子 / 講談社 / 2014년 5월
7,790원 → 7,240원(7%할인) / 마일리지 22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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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토리빵 1
토리노 난코 지음, 이혁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1년 1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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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보라 눈물 뚝



  많이 배고파서 울까. 배고프면서 졸려서 울까. 그러나, 이보다는 ‘내 밥그릇·물잔·수저’는 어머니 옆에 찰싹 붙여서 앉고 싶어서 운다. 얘야, 1센티미터를 떨어지든 1밀리미터를 떨어지든 늘 어머니하고 함께 있잖니. 마주보아도 옆에 있는 셈이고, 한집에 있어도 늘 옆에 있는 셈이란다. 4347.8.2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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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 2014-08-27 18:32   좋아요 0 | URL
와아~ 많이 컷어요!!

파란놀 2014-08-27 18:41   좋아요 0 | URL
네, 씩씩하게 무럭무럭 큽니다~
 

살림순이 11. 밥상에 수저 놓기 (2014.8.24.)



  살림은 늘 가장 작은 데에서 비롯한다. 살림은 아주 수수한 데에서 빛난다. 맛난 밥을 차려도 살림이지만, 수저를 가지런히 놓을 줄 알아도 살림이다. 쓸고 닦을 줄 알아도 살림이지만, 이것저것 알뜰살뜰 보듬을 줄 알아도 살림이다. 사름벼리야, 밥을 먹을 적에는 늘 수저부터 잘 챙겨서 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다 먹고 나면, 빈 그릇을 스스로 치우고, 천으로 밥상을 닦고.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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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정육점



  인천 배다리에 살던 때에 ‘삼거리정육점’에 곧잘 들렀다. 고기를 사러 들르지는 않고 꽃을 구경하러 들렀다. 이제 와 돌이키면, 왜 그때 고기를 살 생각을 안 했나 모른다. 그러나, 나는 고기를 즐겨먹거나 찾아서 먹지 않다 보니, 정육점 앞에까지 갔어도 “이것 참, 오늘도 꽃이 이렇게 예쁘네!” 하고 침을 질질 흘릴 뿐이었다. 고기에 침을 흘리지 않고, 꽃에 침을 흘렸다. 예쁜 꽃 앞에서 한참 서성였다. 아니, 예쁜 꽃을 물끄러미 바라보느라 뒤에서 자동차가 들어서며 빵빵거려도 못 알아채기 일쑤였다. 얼마나 아름다운 꽃집, 아니 정육점인가. 삼거리정육점이란. 4347.8.2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골목길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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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4-08-26 07:39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조금 특별한 정육점이네요~~
가게 앞이 화분들로 가득해~ 색다르고 푸르른 느낌을 주는
삼거리정육점.^^

파란놀 2014-08-26 07:52   좋아요 0 | URL
가게 앞뿐 아니라, 가게 옥상과 둘레에도 나무가 한 가득이랍니다. 아주 멋져요.
철마다 가게 둘레 빛깔이 달라요.
 

저녁뜸



  저녁뜸에 동네 아재들 하나둘 모인다. 어디에 모일까? 동네가게에 모인다. 왜 모일까? 막걸리 한잔을 하러. 또는 소주 한잔을 하러. 혼자 마시면 싱겁고, 둘이 마시면 맛깔스럽다. 혼자 마시면 한두 잔도 벅차지만, 두엇이 마시면 막걸리나 소주 반 병쯤 구수하게 누린다. 딱 이만큼만. 오늘 하루 기쁘게 일한 보람으로 꼭 요만큼만. 그러고 나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집으로 돌아가고, 이튿날 새롭게 기운을 내어 즐겁게 일한 뒤, 다시금 저녁뜸에 한 사람 두 사람 모여 또 딱 반 병쯤 마시고는 흥얼흥얼 노래를 부른다. 저녁뜸 골목길. 4347.8.2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골목길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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