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교차 日較差


 일교차가 크다 → 밤낮틈이 크다

 일교차가 심하다 → 날씨가 널뛰다


  ‘일교차(日較差)’는 “[지구] 기온, 습도, 기압 따위가 하루 동안에 변화하는 차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날씨·날씨틈’이나 ‘날빛·날결·날흐름’으로 손봅니다. ‘하루길·하루날씨’나 ‘밤낮·밤낮길’로 손보아도 되고요. ㅍㄹㄴ



일교차도 7도 정도에 불과하다

→ 날씨도 7℃쯤 벌어진다

→ 하루날씨도 7℃쯤 오간다

《잉카의 웃음, 잉카의 눈물》(이기식, 작가, 2005) 68쪽


일교차가 심하다

→ 날씨틈이 크다

→ 밤낮길이 깊다

《나의 히말라야에게》(서윤미, 스토리닷, 2020) 72쪽


차가 맛있어지기 위해서는 일교차가 커야 한다

→ 잎맛이 깊으려면 밤낮이 크게 달라야 한다

→ 잎물맛이 나려면 하루날씨가 확 달라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박지혜, 스토리닷, 2023) 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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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포플러poplar



포플러(poplar) : 1. [식물] 버드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줄기는 높이 30미터 정도로 곧게 자라며, 잎은 광택이 난다. 양버들과는 잎의 길이가 나비보다 길고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것이 다르며, 이태리포플러와는 구별하기 어렵다. 3∼4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5월에 익으며 종자에 털이 많다. 강변, 촌락 부근에 풍치목으로 많이 심으며 목재는 젓가락, 성냥개비 따위의 재료로 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 미루나무 2. [식물] 버드나뭇과의 낙엽 교목. 높이는 36~39미터이며,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3∼4월에 잎보다 먼저 연두색 단성화가 수상(穗狀) 화서로 피고 가로수, 방풍림 따위로 재배한다. 유럽이 원산지로 한국의 경기·경남·제주·충북과 유럽 중부에서 아시아 중부까지 분포한다 = 은백양

poplar : 포플러 (나무)

ポプラ(poplar) : 포플러, 미루나무



영어 낱말책은 ‘poplar’를 ‘포플러’로 풀이하고, 일본 낱말책은 ‘ポプラ’를 ‘포플러·미루나무’로 풀이 합니다. 우리로서는 우리 이름으로 ‘미루나무’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뒤울안 포플러 삼 년 묵은 까치집에

→ 뒤울안 미루나무 세 해 묵은 까치집에

《민들레 피리》(윤동주·윤일주, 창비, 2017) 91쪽


나는 이곳의 포플러나무를 좋아합니다

→ 나는 이곳 미루나무를 좋아합니다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안희연, 창비, 2020) 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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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어둠의


 어둠의 자식들 → 어두운 아이들 / 어둠 녀석들

 어둠의 심연 → 깊은 어둠 / 어둠끝 / 어둠속 / 한밤

 어둠의 혼 → 어두운 넋 / 어둠넋 / 어둠빛

 어둠의 눈 → 어두운 눈 / 어둠눈


  ‘어둡다’를 ‘어둠’ 꼴로 적으면서 ‘-의’를 붙이는 분이 곧잘 있습니다만, ‘어두운’으로 손질하면 ‘-의’는 저절로 떨어집니다. ‘-의’를 붙일 까닭이 없이 ‘어둠눈’이나 ‘어둠눈’이나 ‘어둠끝’처럼 새말을 여밀 만하고요. ㅍㄹㄴ



어둠의 산천초목 있단 말이지

→ 어두운 들숲내 있단 말이지

→ 어두운 멧들내 있단 말이지

《그대에게 가는 길》(박정만, 실천문학사, 1988) 116쪽


어둠의 냄새를 피우며 사람의 꿈을 휘발시켜서 그것을 악의의 에너지로 삼는 존재

→ 어두운 냄새를 피우며 사람들 꿈을 날려서 이를 나쁜빛으로 삼는 녀석

→ 어둠냄새를 피우며 사람들 꿈을 흩뜨려서 이를 몹쓸 기운으로 삼는 놈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창비, 2009) 129쪽


털실의 길이는 제각기 달랐지만 어떤 뭉치든 빛과 어둠의 총량은 같았다

→ 털실은 다 길이가 다르지만 빛과 어둠은 같다

→ 털실은 다 길이가 다르지만 빛과 어둠은 나란하다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안희연, 창비, 202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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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차 茶


 차를 달이다 → 물을 달이다

 차를 마시다 → 잎물을 마시다

 차를 끓이다 → 잎꽃물을 끓이다

 차나 한 잔 하러 갈까 → 잎물이나 하러 갈까


  ‘차(茶)’는 “1. 차나무의 어린잎을 달이거나 우린 물 2. 식물의 잎이나 뿌리, 과실 따위를 달이거나 우리거나 하여 만든 마실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보면, 수수하게 ‘물’이라 할 때가 있고, ‘잎물·잎꽃물’이라 할 만합니다. ‘잎·잎사귀·이파리·잎새’처럼 쓸 자리가 있어요. ‘내리다·내림·우리다·우림’이나 ‘내림빛·내림물·우림물’이라 쓸 수 있고요. 국립국어원은 2017년부터 한자를 빼더군요. ㅍㄹㄴ



진흙벽돌로 만든 집에서 차를 마신다

→ 진흙돌로 지은 집에서 잎물을 마신다

→ 진흙돌로 올린 집에서 잎물을 마신다

→ 진흙돌로 세운 집에서 잎물을 마신다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허수경, 문학과지성사, 2005) 57쪽


중요한 것은 차를 통해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것입니다

→ 무엇보다 잎물을 즐겨야 한다

→ 사람들이 잎꽃물을 마시며 즐겁기를 바랍니다

《파리 상점》(김예림, 생각을담는집, 2012) 82쪽


우연히 보리수차를 다시 접한 것을 계기로

→ 문득 보리수 잎물을 다시 마시면서

→ 어느 날 보리수 잎물을 다시 마시고서

→ 어느 날 보리수물을 다시 마시고 나서

→ 어느 날 보리수물을 다시 마신 뒤로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슈테판 클라인/전대호 옮김, 청어람미디어, 2014) 80쪽


풍다우주風茶雨酒에 깃들어 바람 불면 차를 마시고

→ 바람물 비술에 깃들어 바람 불면 물을 마시고

《풀꽃 경배》(원종태, 신생, 2015) 101쪽


신라 시대에 차를 마시는 풍습이 널리 퍼지면서 제사를 지낼 때 차를 바치는 헌다 의식이 시작되었다

→ 신라 때에 잎물을 마시는 삶이 널리 퍼지면서 큰절을 지낼 때 잎물을 처음 바쳤다

→ 신라 무렵 잎물을 마시는 삶이 널리 퍼지면서 절을 할 때 잎물을 비로소 올렸다

→ 신라 무렵 잎물을 마시는 삶이 널리 퍼지면서 올림자리에 잎물을 바쳤다

《초록비 내리는 여행》(오치근·박나리·오은별·오은솔, 소년한길, 2015) 77쪽


더 연마해서 본격적으로다가 찻잔받침 장사로

→ 더 갈닦아서 바야흐로 잎물그릇받침 장사로

→ 더 다스려서 이제 잎물그릇받침 장사로

→ 더 가다듬어 슬슬 잎물그릇받침 장사로

《하늘을 걸어가거나 바다를 날아오거나》(박남준, 한겨레출판, 2017) 97쪽


모과차를 만든다지만

→ 모과물을 담근다지만

→ 모과물을 한다지만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장석남, 창비, 2017) 74쪽


예쁜 원피스를 차려입고 오후의 차를 즐기던 시절이었어요

→ 치마를 예쁘게 차려입고 낮에 잎물을 즐기던 무렵이에요

《놀라지 마세요, 도마뱀이에요》(퍼트리샤 밸디즈·펠리치타 살라/김재희 옮김, 청어람주니어, 2018) 1쪽


차를 만드는 계절이 돌어왔기 때문

→ 잎물 덖는 철이 돌아왔기 때문

→ 잎물 하는 철이 돌아왔기 때문

《안녕, 동백숲 작은 집(하얼과 페달, 열매하나, 2018) 110쪽


누군가는 차를 우리는 과정이 정신 수양이나 힐링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 누구는 잎물을 우릴 적에 마음을 벼리거나 쉬기 때문이라고 한다

→ 어느 분은 잎물을 우리며 마음을 닦거나 숨돌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박지혜, 스토리닷, 2023) 31쪽


차나무에서 나는 찻잎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안 지

→ 잎물나무에서 나는 잎으로 우리는 줄 안 지

→ 잎꽃나무에서 나는 잎새로 내리는 줄 안 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박지혜, 스토리닷, 2023)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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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틴케이스tin case



틴케이스 : x

tin case : x

ティンケ-ス : x



우리 낱말책에도, 영어 낱말책에도, 일본 낱말책에 없는 ‘틴케이스·tin case·ティンケ-ス’입니다. 네모난 쇠그릇을 가리키는 이름일 텐데, 우리로서는 그저 그대로 ‘네모칸·네모틀·네모그릇’이나 ‘네모나다·네모지다’라 옮길 만합니다. ‘고리·구럭’이나‘꾸러미·꾸리·꿰미’나 ‘그릇·바구니·버들고리’로 옮길 수 있어요. ‘모둠·모음’이나 ‘주머니·집·칸’이라 옮겨도 어울리고, ‘보따리·보퉁이·타래’나 ‘함지·한꾸러미·한바구니’라 할 만합니다. ‘넣다·담다·두다·싸다’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예쁜 틴케이스에 든

→ 예쁜 네모그릇에 든

→ 예쁜 집에 든

→ 예쁜 칸에 든

→ 예쁜 주머니에 든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박지혜, 스토리닷, 2023)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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