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4.11.26. 큰아이―어머니 사랑



  만화영화를 보고 싶다 하기에, 그러면 글놀이를 하고 나서 보자고 하니 신나게 글을 쓴다. 오늘은 모처럼 쪽글을 두 가지 쓰기로 한다. 먼저 쪽글 하나를 옮겨쓴 글순이는, ‘날짜 쓰기’를 처음으로 하면서, 달과 날 다음에 “어머니 사랑”을 살그마니 적는다. 그렇구나, 너희한테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이니 하는 이름보다는 “어머니 사랑”과 “아버지 사랑”과 “동생 사랑”과 “할머니 사랑”과 “할아버지 사랑”이 한결 잘 어울리면서 즐겁겠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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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2014.11.27. 큰아이―허리 펴요



  아이들더러 너희 먹이고 씻기고 입히느라 허리가 결려서 자리에 드러누워야 한다니, 큰아이가 아버지한테 편지를 써 준다. 혀리를 펴라고, 허리를 얼른 펴라면서 아버지 등허리에 올라갈 테니 기운을 내라고 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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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지다'라는 말마디를 잘못 쓰는 이야기를 놓고

여러모로 글을 손질한다.

어느 책을 읽든 '가지다'를 엉터리로 쓴 보기를
아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어린이책, 그림책, 만화책, 인문책, 문학책 모두
'가지다'를 제대로 가눌 줄 모른다.

어른이 읽는 인문책이 '가지다'를 가장 엉터리로 쓰고,
이 다음이 문학책이고,
이 다음이 만화책이며,
이 다음이 청소년책과 어린이책인데,
어린이책에서도 '가지다'를 잘못 쓰는 이가 꽤 있다.
창작에서는 거의 없으나 번역에서는 으레 '가지다'를 엉터리로 쓴다.

왜 이렇게 '가지다'를 엉터리로 쓸까?
사람들이 하도 '가지다'를 엉터리로 쓰니,
오늘날 한국말사전은 
'사람들이 엉터리로 잘못 쓰는 보기'를 버젓이 말풀이와 보기글로 싣는다.
이리하여 잘못 쓰는 말투는 사그라들지 않는다.

잘못 쓰는 말도 '한국말'인가?
소쿠리가 말했듯이 "악법도 법"이라면 "틀린 말도 말"인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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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도 익혀야지

 (717) 가지다 41


그런 부분이 번역 작업에서 내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점이다. 문학과의 접점도 가질 수 있지만, 직접적인 관심은 문학이 아니다

《쓰지 유미/송태욱 옮김-번역과 번역가들》(열린책들,2005) 56쪽


 문학과의 접점도 가질 수 있지만

→ 문학과 만나는 대목도 있지만

→ 문학과 즐기기도 하지만

→ 문학을 누릴 수도 있지만

→ 문학을 느낄 수도 있지만

→ 문학을 한다는 느낌도 들지만

 …



  접점을 ‘가진다’고 하니, 닿는 자리나 만나는 대목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뜻을 그대로 풀면 “문학과 닿는 자리도 가질”이나 “문학과 만나는 대목도 가질”처럼 말하는 셈입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과 문학이 만나는 자리’를 이야기합니다. 번역을 하는 사람은 번역과 문학이 만나는 자리를 느끼면서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외국말을 한국말로 옮기면서 ‘문학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번역을 하는 동안 ‘문학을 느낄’ 테고 ‘문학을 읽을’ 테며 ‘문학을 즐길’ 테지요. 4340.3.19.달/4347.11.30.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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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곳이 번역을 하며 내가 재미있게 생각하는 대목이다. 문학과 만날 수도 있지만, 딱히 문학에 마음을 두지는 않는다


“그런 부분(部分)”은 “그런 곳”으로 손보고, “번역 작업에서”는 “번역을 하면서”로 손보며, ‘흥미(興味)롭게’는 ‘재미있게’로 손봅니다. ‘점(點)’은 ‘대목’으로 다듬고, ‘접점(接點)’은 “만나는 자리”나 “만나는 대목”으로 다듬으며, “직접적(直接的)인 관심(關心)은 문학이 아니다”는 “문학에 크게 눈길을 두지 않는다”나 “딱히 문학을 하려는 마음은 아니다”로 다듬습니다.


..



 우리 말도 익혀야지

 (724) 가지다 42


나뭇군을 따라 숲속에 들어오면 종일 꽃만 꺾던 아이, 창백하지만 착해 보이는 얼굴을 가진 아이였읍니다

《송재찬-먼 나라 이야기섬》(인간사,1987) 93쪽


 착해 보이는 얼굴을 가진 아이

→ 착해 보이는 아이

→ 얼굴이 착해 보이는 아이

→ 얼굴을 보면 착해 보이는 아이

→ 착하게 생긴 아이

 …



  “착해 보이는 아이”입니다. “짓궂어 보이는 얼굴을 가진 아이”가 아니라 “짓궂어 보이는 아이”이며, “조용해 보이는 얼굴을 가진 아이”가 아니라 “조용해 보이는 아이”입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착한 아이”라고만 적어도 됩니다. 그러면, “나무꾼을 따라 숲속에 들어오면 늘 꽃만 꺾던 아이, 얼굴은 파리하지만 착한 아이였습니다”처럼 새롭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4340.5.3.나무/4347.11.30.해.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나무꾼을 따라 숲속에 들어오면 내내 꽃만 꺾던 아이, 파리하지만 착해 보이는 아이였습니다


‘종일(終日)’은 ‘내내’나 ‘늘’로 손질하고, ‘창백(蒼白)하지만’은 ‘파리하지만’이나 ‘해쓱하지만’이나 ‘허옇지만’으로 손질합니다.


..



 우리 말도 익혀야지

 (746) 가지다 43


전쟁이 끝난 다음 로렌츠와 뷜러는 다시 접촉을 가졌다

《클라우스 타슈버,베네딕트 푀거/안인희 옮김-콘라트 로렌츠》(사이언스북스,2006) 116쪽


 둘은 다시 접촉을 가졌다

→ 둘은 다시 만났다

→ 둘은 다시 모였다

→ 둘은 다시 함께했다

→ 둘은 다시 일하기로 했다

 …


  사람을 만나거나 사귀는 일을 가리키려면 ‘만나다’나 ‘사귀다’라는 낱말을 써야 합니다. 만나니까 ‘만난다’고 합니다. 사귀기에 ‘사귄다’고 해요. 이 보기글에서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고 이야기하는 자리이면서, “다시 모여서 일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가볍게 “다시 만났다”로 적어도 되고, “다시 일하기로 했다”처럼 더 또렷하게 밝혀서 적어도 됩니다. 4340.7.23.달/4347.11.30.해.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전쟁이 끝난 다음 로렌츠와 뷜러는 다시 만났다


‘접촉(接觸)’은 ‘닿음’을 가리키는 한자말입니다. “신체 접촉”이라면 “살이 닿음”으로, “접촉 사고”라면 “스친 사고”로, “접촉 불량”은 “잘 안 닿음”으로 풀어낼 때가 한결 낫습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은 ‘접촉’을 어떻게 할까요? 살이 닿는다면 ‘접촉’이라는 한자말을 쓸 수 있지만, 둘이 만날 적에는 ‘만나다’라는 한국말을 올바로 써야 합니다.


..



 우리 말도 익혀야지

 (756) 가지다 45


산수 시간은 넓은 다목적실로 교실을 옮겨 갖기로 했다

《소노다 마사하루/오근영 옮김-교실 일기》(양철북,2006) 181쪽


 산수 시간을 교실을 옮겨 갖기로 했다

→ 산수는 교실을 옮겨 하기로 했다

→ 산수를 교실을 옮겨 배우기로 했다

  …



  이 보기글을 ‘글로 쓴 그대로’ 읽는다면, “교실을 옮겨 갖기로 했다”는 “교실을 통째로 들어서 옮겨서 가진다”는 얼거리입니다. 설마 이런 뜻으로 이 글을 쓰지는 않았을 테지요. 산수라고 하는 시간을 다른 교실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밝히려고 이 글을 썼다고 봅니다.


 산수 시간을 가지다

→ 산수를 배우다

→ 산수를 가르치다

→ 산수 수업을 하다


  “산수 시간을 가지다”는 말이 안 됩니다. “체육 시간을 가지다”도 말이 안 됩니다. “국어 시간을 가지다”나 “영어 시간을 가지다”도 말이 될 수 없습니다. “산수를 하다”나 “산수 수업을 하다”라 해야 올바릅니다. 또는, “산수를 배우다”나 “산수를 가르치다”라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교사한테 “선생님, 체육 어디에서 해요?” 하고 묻지, “선생님, 체육 시간 어디에서 가져요?” 하고 묻지 않습니다. 설마 오늘날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시간을 가지다”라는 말투를 이처럼 엉터리로 쓰지는 않겠지요? 4340.8.15.물/4347.11.30.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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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는 넓은 다목적실로 옮겨서 배우기로 했다


글짜임을 살피면, “산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꼴입니다. “시간을 갖는다”는 무엇을 말할까요? 아무래도 산수 수업이나 산수 공부를 한다는 뜻이지 싶습니다. 그러니, 이 보기글에서는 “산수를 배우기로 했다”로 손질해야 올바르리라 봅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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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도 익혀야지

 (688) 가지다 37


따라서 좁은 국토를 가지고 있는 우리 나라에 습지가 있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중요하답니다

《강병국-원시의 자연습지, 그 생태보고서 : 우포늪》(지성사,2003) 139쪽


 좁은 국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

→ 땅이 좁은 나라

→ 땅덩이가 작은 나라

→ 땅덩이가 좁은 나라

 …


  한국은 동·서·남으로 바다가 있습니다. 논밭으로 쓸 땅이 있고 멧줄기가 있어요. 바다에는 물고기가 있고 숲에는 숲짐승과 나무가 있습니다. 논밭으로 쓸 땅을 ‘가지고 있’지 않고, 바다는 물고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숲은 풀이나 나무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모두 ‘있을’ 뿐입니다.


  소유권이나 영유권을 따지며 ‘가지다’라는 낱말이 쓰임새를 넓히는구나 싶은데, 쓰임새를 넓힌다고 해도 아무 데나 쓸 수 없습니다. “우리한테는 행복추구권이 있습니다”라 해야 알맞지 “우리는 행복추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라 하면 올바르지 않아요. 다만, 이렇게 말해도 뜻은 알아듣겠지요. 그러고 보면, 뜻을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얄궂게 잘못 쓰는 말이 사라지지 않고 자꾸자꾸 퍼지는지 모릅니다. 4340.1.24.물/4347.11.30.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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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땅덩이가 좁은 우리 나라에 늪이 있다는 대목은 여러모로 매우 뜻깊습니다


‘국토(國土)’라는 한자말을 써도 나쁘지 않지만, 이 자리에서는 ‘땅’이나 ‘땅덩이’로 적을 때가 한결 낫습니다. ‘습지(濕地)’는 ‘늪’으로 손보고, ‘사실(事實)’은 ‘대목’으로 손보며, “여러 가지 면(面)에서”는 “여러 가지로”나 “여러모로”로 손봅니다. ‘중요(重要)하답니다’는 ‘뜻깊답니다’로 손질합니다.


..



 우리 말도 익혀야지

 (690) 가지다 38


난 나중에 어른이 되면 믿음직스럽고 멋진 내 남자 친구 철이랑 배낭여행을 떠날 꿈도 가지고 있다

《김옥-청소녀 백과사전》(낮은산,2006) 137쪽


  꿈도 가지고 있다

→ 꿈도 있다

→ 꿈도 꾼다

→ 꿈도 품는다

→ 꿈도 키운다

 …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고 묻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처럼 대꾸합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니?” 하고 묻지 않으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처럼 대꾸하지 않습니다. 꿈을 이야기할 적에도 “꿈이 있다”나 “꿈을 꾼다”처럼 말합니다.


  그런데 “꿈을 가져라!” 같은 말투가 널리 퍼집니다. 꿈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아니에요. 꿈은 가지지 못합니다. “꿈을 꾸어라!”나 “꿈을 품어라!”처럼 말해야 올바릅니다. 글흐름에 따라 “꿈을 키운다”나 “꿈을 가꾼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4340.1.27.흙/4347.11.30.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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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중에 어른이 되면 믿음직스럽고 멋진 내 남자 친구 철이랑 배낭여향을 떠날 꿈도 꾼다


“나의 남자 친구”라 하지 않고 “내 남자 친구”라 적어서 반갑습니다.


..


 우리 말도 익혀야지

 (704) 가지다 39


낙엽송은 비교적 얇은 목피를 가지고 있는데, 이 껍질 속에는 미세한 가시가 들어 있다

《김진송-목수일기》(웅진닷컴,2001) 83쪽


 얇은 목피를 가지고 있는데

→ 나무껍질이 얇은데

→ 껍질은 얇은데

→ 껍질이 얇은데

 …



  누구나 알 만한 이야기를 몇 가지 적어 봅니다. 장미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꽃마다 잎이 달립니다. 나무에는 나뭇가지가 있습니다. 뿌리가 없는 풀은 없습니다. 꽃에는 암술과 수술이 있습니다. 꽃마다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밤알이나 유자알은 껍질이 두껍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가지다’를 써서 얄궂게 나타내는 분이 하루하루 늘어납니다. “장미는 가시를 가지고 있습니다”라든지 “꽃마다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든지 “나무는 나뭇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라든지 “뿌리를 가지지 않은 풀은 없습니다”라든지, “꽃은 암술과 수술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든지, “꽃마다 향긋한 냄새를 가지고 있다”라든지, “밤은 두꺼운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든지. 더군다나 ‘가지다’라는 낱말만 잘못 쓰지 않고 으레 “가지고 있다” 꼴로 잘못 씁니다. 잘못 쓰는 말투가 다른 말투까지 잘못 쓰도록 이끕니다.


  쌍꺼풀이 있는 사람한테는 “너, 쌍꺼풀 있네?”라 말하지, “너, 쌍꺼풀 가지고 있네?”라 말하지 않아요. 손톱이 긴 사람한테는 “손톱이 길구나.”라 말하지, “긴 손톱을 가지고 있구나.”라 말하지 않습니다. 4340.2.21.물/4347.11.30.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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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잎갈잎나무는 껍질이 퍽 얇은데, 이 껍질에는 잔가시가 있다


‘낙엽송(落葉松)’은 어떤 나무를 가리킬까요? ‘일본잎갈나무’일까요, 아니면 ‘갈잎나무’일까요, 아니면 ‘떡갈나무’일까요? ‘비교적(比較的)’은 ‘퍽’이나 ‘꽤’나 ‘무척’으로 고쳐쓰고, ‘목피(木皮)’는 ‘나무껍질’로 고쳐쓸 말이고, “껍질 속에는”은 “껍질에는”으로 고쳐씁니다. ‘미세(微細)한’은 ‘아주 작은’이나 ‘잔’이나 ‘잘디잔’으로 다듬고, “들어 있다”는 “있다”로 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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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도 익혀야지

 (712) 가지다 40


징병 이후 첫 휴가를 갖고 폭격기 승무원에 배정돼 해외로 파병되기 전까지 집에서 열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하워드 진/유강은 옮김-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이후,2002) 122쪽


 첫 휴가를 갖고

→ 첫 휴가를 받고

→ 첫 휴가를 얻고

→ 첫 휴가를 내고

 …



  휴가는 ‘받’거나 ‘얻’습니다. 휴가를 달라고 한 뒤에 ‘받’습니다. 받는 일이니 ‘얻는다’고도 합니다. 예전에는 ‘휴가(休暇)’가 아니라 ‘말미’라 했지만, 회사에서는 ‘휴가·연차·월차’ 같은 한자말만 씁니다. 한국말 ‘말미’ 또한 얻거나 받습니다. “말미를 주다”나 “말미를 얻는다”처럼 씁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휴가를 내고”나 “휴가를 쓰고”처럼 적을 수 있습니다. 4340.3.8.나무/4347.11.30.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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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간 뒤 폭격기 승무원이 되어 이 나라를 떠나기 앞서까지 첫 휴가를 받고 집에서 열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징병(徵兵) 이후(以後)”는 “군대에 들어간 뒤”나 “군대에 간 뒤”로 다듬고, “승무원에 배정(配定)돼”는 “승무원으로”나 “승무원이 되어”로 다듬으며, “해외(海外)로 파병(派兵)되기 전(前)까지”는 “이 나라를 떠나기 앞서까지”나 “나라밖으로 떠나기 앞서까지”로 다듬습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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