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47 : 사전 -져 있


사전에 풀어져 있어

→ 낱말책에 풀었어

→ 낱말책에 풀이해

→ 낱말풀이를 해

→ 말뜻을 풀이해

→ 말책에 풀이를 해

《생각이 깊어지는 열세 살 우리말 공부》(변택주, 원더박스, 2025) 42쪽


낱말책은 뜻풀이를 담습니다. 낱말책은 뜻을 풀이합니다. 뜻풀이가 ‘담기다’나 ‘실리다’처럼 쓰기도 하고, ‘담다’나 ‘싣다’처럼 쓰기도 합니다. “사전에 풀어져 있어”는 옮김말씨입니다. “낱말책에 풀었어”나 “낱말책에 풀이해”쯤으로 바로잡습니다. “말뜻을 풀이해”나 “낱말풀이를 해”처럼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사전(辭典) : 어떤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을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여 싣고 그 각각의 발음, 의미, 어원, 용법 따위를 해설한 책 ≒ 말광·사림·사서·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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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848 : 만들어진 공간감 -기 마련


잘 만들어진 옷에는 반드시 공간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 잘 지은 옷은 반드시 부피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 잘 지은 옷은 반드시 부피가 드러난다

《탯줄은 끊은 지 오래인데》(김정, 호밀밭, 2025) 46쪽


우리는 옷을 짓습니다. 요사이는 뚝딱뚝딱 찍어낸다고 여기면서 “옷을 만들다”처럼 말하는 분이 늘지만, 밥과 옷과 집은 ‘짓다’로 나타냅니다. 잘 지은 옷은 몸을 알맞게 보듬을 테니, 몸하고 부드럽게 어울리면서 부피가 드러날 테지요. “-기 마련이다”는 “-게 마련이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공간감 : x

공간(空間) : 1. 아무것도 없는 빈 곳 2.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범위 3. 영역이나 세계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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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853 : 위 거 진짜


지붕 위에 올라가는 거 진짜 좋아했는데

→ 지붕에 올라기기 참 즐겼는데

→ 지붕에 참말 즐겨 올라갔는데

→ 지붕에 참 자주 올라갔는데

《매일 휴일 8》(신조 케이고/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189쪽


지붕에는 그냥 올라갑니다. “지붕 위”는 하늘이라서 “지붕 위를 날다”처럼 씁니다. 지붕‘으로’ 올라가고, 지붕‘에’ 앉습니다. “올라가는 거”에 붙는 ‘것’은 군더더기입니다. 어떤 일이나 놀이를 즐길 적에는 ‘즐기다’를 써야 어울립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붕에 자주 올라갔는데”처럼 적어도 됩니다. ㅍㄹㄴ


진짜(眞-) : 1. 본뜨거나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참된 것 2. =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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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854 : 공정 기하기 위해 한번


공정을 기하기 위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 똑바르게 다시 말하지만

→ 올바르게 다시 말하지만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숀 비텔/이지민 옮김, 책세상, 2022) 49쪽


말은 똑바로 하면 됩니다. 길은 올바로 가면 됩니다. 뜻은 바르게 펴면 됩니다. 마음은 곧바로 세우면 됩니다. “다시 한번”은 겹말입니다. ‘다시’만 쓰면 되어요. 힘주어 밝히고 싶다면 ‘또다시’나 ‘다시다시’나 ‘다시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공정(公正) : 공평하고 올바름

기하다(期-) : 1. 기일을 정하여 어떠한 행동이나 일의 계기로 삼다 2. 이루어지도록 기약하다

위하다(爲-) : 1. 이롭게 하거나 돕다 2.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다 3.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다

한번(-番) : 1. 지난 어느 때나 기회 2. 어떤 일을 시험 삼아 시도함을 나타내는 말 3. 기회 있는 어떤 때에 4.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5. 일단 한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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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855 : 자신의 의견 설파 완벽 무대


자신의 의견을 설파할 완벽한 무대가 된다

→ 제 뜻을 떠들 훌륭한 자리가 된다

→ 제 마음을 펼 멋진 곳이 된다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숀 비텔/이지민 옮김, 책세상, 2022) 35쪽


뜻은 펼 일입니다. 뜻을 떠들어야 하지 않습니다. 마음은 펼칠 노릇입니다. 마음은 자랑할 까닭이 없습니다. 굳이 훌륭하게 자리를 열어야 하지 않습니다. 애써 멋진 곳을 찾아야 하지 않아요.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찬찬히 생각을 나눌 수 있기에 오순도순 즐겁습니다. 혼자 외치는 자리란 따분하고, 우쭐우쭐 을러대는 말이란 고약하게 마련입니다. ㅍㄹㄴ


자신(自身) :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의견(意見) : 어떤 대상에 대하여 가지는 생각

설파(說破) : 1. 어떤 내용을 듣는 사람이 납득하도록 분명하게 드러내어 말함 2. 상대편의 이론을 완전히 깨뜨려 뒤엎음

완벽(完璧) : 1. 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으로, 결함이 없이 완전함을 이르는 말 2. 빌린 물건을 정중히 돌려보냄 = 완벽귀조

무대(舞臺) : 1. 노래, 춤, 연극 따위를 하기 위하여 객석 정면에 만들어 놓은 단 2. 주로 활동하는 공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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