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테슬라 - 꿈을 현실로 만든 전기의 마술사
세르죠 로시 지음, 죠반니 스카르두엘리 그림, 박종순 옮김 / BH(balance harmony)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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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52


《니콜라 테슬라, 꿈을 현실로 만든 전기의 마술사》

 세르죠 로시 글

 죠반니 스카르두엘리 그림

 박종순 옮김

 BH

 2020.4.20.



“다시 말해 봐. 뭘 이해했다는 거야?” “네가 그를 과학자가 아닌, 별난 괴짜로 보이게끔 한다는 것.” “사람들한테는 그런 게 먹히거든.” (11쪽)


“그래도 다 잘못된 건 아니잖아, 안 그래? 안 그렇다고? 안 그렇다고? 언제나처럼 넌 나한테 저녁을 사고, 비용은 전부 광고주한테 환급받을 거고, 그렇지?” “그래,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118쪽)



《니콜라 테슬라》(세르죠 로시 글·죠반니 스카르두엘리 그림/박종순 옮김. BH, 2020)를 장만해서 읽었다. 니콜라 테슬라 이야기는 아예 없다고 할 만하다. 뚱딴지같은 두 사람이 쓰잘데기없이 펴는 수다로 채웠다. 만화책 얼개로 ‘니콜라 테슬라’를 다룬 책인가 하고 궁금해서 샀다가, 하도 어이없어서 허허 웃고 말았다. 이 책은 11쪽하고 118쪽에 나온 저 수다로 가득할 뿐이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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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살림말


만큼 : 어릴 적부터 둘레에서 어른들은 으레 “땀흘리는 만큼 거둔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동무를 비롯해 숱한 어른들이 “땀을 옴팡 흘렸어도 손에 쥐는 보람이나 열매가 거의 없다시피 할 뿐 아니라, 통째로 빼앗기기까지 하는 일”을 수두룩히 보았다. 어른들한테 물었다. “땀흘리는 사람 따로, 단물 쪽쪽 빠는 사람 따로, 이렇지 않나요?” 이런 물음에 제대로 대꾸한 어른은 못 봤다. 참말 그렇다. 다들 고개를 휙 돌리거나 꿀밤을 먹였다. 이 나라 아름답다면, 이 나라가 올바르다면, 이 나라가 착하다면, 이 나라가 슬기롭다면, 이 나라가 참하고 상냥하다면, 이 나라가 어질다면, 이 나라가 고르다면, 이 나라가 멋스럽다면, 틀림없이 땀값대로 거두며 즐거우리라. 그러나 아무리 이 나라가 몹쓸짓 일삼는 이들이 벼슬이며 힘이며 돈이며 이름이며 거머쥔 채 끼리질을 일삼는다고 하더라도 ‘만큼’이라는 값을 흩뜨리고 싶지는 않다. 나는 “땀흘리는 만큼 거둔다”고 여기지 않는다. 나는 “사랑하는 만큼 누리고 나눈다”고 생각한다. 누가 보기에 내 모습이 “땀흘리는 모습”일는지 모르나, 나는 땀흘리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오직 오롯이 “사랑을 들이면서 즐겁게 일하고 놀고 춤추고 노래하려는 모습”으로 나아갈 뿐이다. 2003.12.31.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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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물개를 바다로 보내주세요 미래그림책 55
마리 홀 에츠 글 그림,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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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96


《아기 물개를 바다로 보내 주세요》

 마리 홀 에츠

 이선오 옮김

 미래M&B

 2007.6.7.



  1947년에 태어난 그림책 하나가 2007년에 《아기 물개를 바다로 보내 주세요》란 이름으로 슬그머니 태어나서 조용히 스러졌습니다. 비록 조용히 자취를 감추었어도 우리나라에 나온 적이 있는 터라, 헌책집에서 이 그림책을 반가이 만날 만합니다. 사람들이 ‘올레이(Oley)’라는 이름을 붙인 물개는 그만 어미하고 헤어져 머나먼 곳으로 가야 했고, 사람들한테 구경거리가 되어야 했다지요. 물개는 어디에 있어야 물개일까요? 새는 어디에 있어야 새일까요? 고양이는 어디에 있어야 고양이일까요? 나비는 어디에 있어야 나비일까요? 개미는 어디에 있어야 개미일까요? 풀꽃나무는 어디에 있어야 풀꽃나무일까요? 짧지 않은 줄거리를 들려주는 그림책 한 자락은 자꾸 묻고 또 묻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묻고, 사람들이 지은 마을이나 고장이나 터전은 어떤 길로 가는가를 묻습니다. 사람은 이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고, 사람은 숲이며 바다를 어떻게 사랑하려는가를 묻습니다. 우리는 물개를 구경거리로 삼아도 될까요? 우리는 이웃사람을 구경거리로 여겨도 좋을까요? 팔짱을 낀 구경질은 이제 끝내고, 두 팔 벌려 품에 안는 사랑으로 나아가요.

.

ㅅㄴㄹ

#OleytheSeamonster #MarieHall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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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Game Shall We Play? (Paperback)
Hutchins, Pat / Greenwillow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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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94


《What game shall we play?》

 Pat Hutchins

 Mulberry Books

 1990.



  어린이 입에서 어떤 말이 터져나올 적에 하루가 즐거울까요? 어른이나 어버이 자리에 있는 분은 어린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어떤 말로 생각을 펴고 이야기를 하도록 이끄는가요? 하루를 마음자리에 꿈이란 씨앗을 사랑으로 심도록 토닥이면서 여는지요, 아니면 얼른 배움터에 가서 배움책을 펴도록 내몰려고 틈바구니 없이 밭은 아침을 보내는지요? 아이들이 물으면 언제나 아이한테 되묻습니다. “무엇을 먹고 싶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늘이 어떤 빛이야?” “오늘은 바람이 어때?” “오늘 풀꽃나무는 뭐라고 아침에 속삭이니?” “무얼 하며 놀면 즐거울까?” 《What game shall we play?》는 책이름처럼 “우리 뭘 하고 놀까?” 하는 줄거리를 다룹니다. 어떤 놀이가 즐거울는지 서로 생각해 봅니다. 늘 하던 놀이를 오늘 다시 하더라도 어제랑 다르게 바라보고, 오늘이기에 새롭게 헤아리며, 서로서로 눈빛을 초롱초롱 밝히면서 생각하기로 합니다. 누가 놀아 주지 않아요. 누가 먹어 주지 않아요. 누가 똥오줌을 누어 주지 않아요. 누가 해주지 않는답니다. 바로 우리가 스스로 합니다. 어린이는 스스로 놀 줄 아는 마음빛이 되기에 씩씩히 자랍니다.

.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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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말꽃

오늘말. 짬없다


돈이 모자라서 못 산다면, 돈을 모으면 됩니다. 짬이 없어서 못 한다면, 짬을 내면 됩니다. 밭아서 못 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없어서 못 한다고 해야 옳지 싶어요. 돈이 적은 탓보다는, 돈을 안 모은 탓을 헤아려야지 싶습니다. 헐레벌떡 나서면 모든 일이 안 되지요. 이때에는 ‘될 일’도 안 됩니다. 쪼들린 채 달리지 말고, 팍팍하게 가지 말고, 언제나 처음으로 돌아가서 참다운 마음빛을 바라보기로 해요. 모름지기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워낙 우리가 둘레에 휘둘리는 바람에 스스로 마음빛을 잃은 나머지 우리 기운이며 빛살을 못 보거나 안 볼 뿐이에요. 꽃등을 봐요. 꽃송이에도 등줄기가 있지 않겠어요? 진작 하면 좋았겠다고 여겨도 나쁘지 않지만, 지레 스스로 깎지 말고, 뭐 여태 몰랐으니 오늘부터 알기로 하자는 마음으로 바꿔요. 버섯뿐 아니라 모든 씨앗은 어디에서나 자라요. 벌레살이버섯도 있어요. 사람은 어디에서나 살아요. 그만큼 모진 목숨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을 테지만, 이보다는 “사람이란 언제 어디에서라도 마음에 사랑을 품으면 무엇이든 즐거이 해낼 줄 아는 하늘빛”이란 뜻이라고 봅니다. 자, 이제 틈을 내어 봐요. ㅅㄴㄹ


모자라다·바쁘다·밭다·빠듯하다·빡빡하다·없다·적다·짬이 없다·틈이 없다·짬없다·틈없다·쪼들리다·팍팍하다·허둥지둥·헐레벌떡 ← 시간 부족, 시간 없다, 여유 부족, 여유 없다


처음·꽃등·워낙·아예·애저녁·애처음·이미·벌써·이야말로·그야말로·짜장·도무지·죽어도·지레·진작·참·참말로·비로소·모름지기·뭐 ← 애초, 당초, 당최, 애당초, 애시당초


벌레살이버섯(벌레버섯) ← 동충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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