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zen: An Amazing Snowman (Hardcover)
Barbara J. Hicks / Ming LAN Guo Ji Zhi Shi/ Tsai Fong Books / 201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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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6.11.

그림책시렁 701


《Frozen An Amazing Snowman》

 Barbara Jean Hicks 글

 Olga Mosqueda 그림

 Disney Press

 2014.



  ‘꽁꽁꽁(Frozen)’이라는 영화는 두 아가씨가 이끌어 가는 줄거리이지만, 둘 사이에 눈사람이 없다면 이야기나 맛이나 깊이나 너비가 확 줄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삶에는 웃음이 바탕으로 있어야 하거든요. 뜻깊거나 값지다고 해서 아름답지 않아요. 어떤 일이나 놀이에서도 밑자락에는 웃음노래가 꽃처럼 피어나야 사랑으로 나아갑니다. 눈사람은 두 사람이 스스로 잊거나 잃은 웃음노래를 활짝활짝 꽃처럼 들려주지요. 이리하여 《Frozen An Amazing Snowman》이 따로 그림책으로 나올 만합니다. 눈사람은 어떤 사이일까요? 눈사람은 어떤 몫으로 즐거울까요? 우리 곁에는 어떤 눈사람이 있나요? 오늘 우리는 큰고장이든 시골이든 눈사람을 아이들이 신나게 굴리면서 놀이하고 노래할 수 있나요? 꿈꿀 줄 알기에 노래합니다. 사랑할 줄 알기에 웃습니다. 노래는 다시 꿈으로 잇고, 웃음은 어느새 사랑으로 뻗어요. 그리고 둘은 만나지요. 꿈노래가 사랑웃음이 되고, 사랑노래가 꿈웃음이 되면서 우리 삶은 새삼스레 씨앗 한 톨로 영급니다. 오늘은 어떤 씨앗을 어떤 손길로 심어서 어떤 눈빛으로 바라보는 하루인가요? 아이랑 어른으로서 무엇을 노래하는가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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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1.6.11. 책숲뜰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밤 두 시부터 이은 글살림은 이제 접을 때라고 여길 무렵, 고흥군 도의원으로 일하는 이웃님이 “최종규 씨가 폐교에 운영하는 도서관을 살릴 기획안 좀 보내 주시겠어요?” 하고 묻습니다. 지난 물날(수요일)에 매듭지으려 했으나 지난 물날에는 2021년 6월에 선보일 《곁책》 석벌손질(3교)을 마무리하느라 ‘시골 폐교 활용방안 기획서’를 못 썼어요. 이제 집안일을 하고, 오늘몫 앵두를 훑고, 비를 맞으며 매화알을 딸까 했는데, 부랴부랴 ‘책숲뜰’이란 이름으로 시골 폐교를 새롭게 살리는 길을 놓고서 한참 글자락을 꾸밉니다.


  비로소 마치고서 고흥군 도의원 이웃님한테 띄웠어요. 오늘처럼 함박비가 오는 날은 옷을 다 벗고서 마당이나 뒤꼍에서 신나게 비놀이를 하는데, 이 함박비를 그저 노래로만 듣고서 글자락을 꾸미자니 조금 섭섭합니다. 그러나 비는 또 다시 찾아오겠지요.


  책(문화) + 숲(자연) + 뜰(산책·놀이)를 하나로 묶자는 ‘책숲뜰’입니다. 이제 흔하게 쓰는 ‘책마을’ 같은 이름은 굳이 안 써도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 이름 ‘책숲뜰’은 아마 대여섯 해 앞서 처음 지어 보았는데, 올해에는 또는 이듬해에는 제대로 꽃피울 수 있을까요? 책숲뜰이란 이름이 꽃피울 수 있다면, 저는 이 이름도 살포시 내려놓고서 또 새롭게 이름을 짓는 길을 걸을 테지요. 저는 부릉이(자가용)를 몰지 않고 뚜벅이로 살아가다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니, 걷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즐거이 쓸 이름이 새롭게 떠오르곤 합니다.


  손발로 짓는 책이자 숲이자 뜰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몸하고 온마음으로 가꾸는 뜰이요 숲이며 책이라고 봅니다. 모든 길은 밑바탕이 사랑이에요.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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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말빛

오늘말. 흉보다


아이들이 어리석은 여러 어른을 보다가 손가락질을 합니다. 바보스러운 어른을 나무랄 만합니다. 아이들 꾸중질을 가만히 듣고 나서 “너희 말이 모두 옳구나. 이제 꾸중은 넉넉히 했으니, 그 바보 어른은 그만 보기로 하고, 우리가 오늘 지을 즐겁고 사랑스러운 꿈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얘기하자. 우리가 지을 사랑꿈으로 모든 바보스러움을 녹일 수 있어.” 하고 들려줍니다. 이러다가 저도 얄딱구리한 누구를 지청구합니다. 얄궂은 짓을 일삼는 누구를 흉보는 저를 보는 곁님이 “여보, 그대도 똑같지 않아?” 하고 나무랍니다. 가만 보면 그렇지요. 까는 사람이나 깔보는 사람이나 똑같습니다. 아이들을 타이르기 앞서 저부터 다독여야겠어요. 우리가 기운을 잃거나 고단하다면 우리 마음을 다른 곳에 쓰느라 스스로 흐무러진 탓이지 싶어요. 참다운 나를 마주하기보다 둘레에 자꾸 마음을 빼앗기니까 녹초가 되어 주저앉겠지요. 바보짓을 일으키는 이들을 보다가 어쩐지 주눅들고 풀죽고 꺾이기도 하잖아요. 무엇을 보든 다 좋으나 스스로 마음을 놓친 채 넋을 잃다가는 나른한 날이 이어가지 싶어요. 모시는 길을 생각합니다. 바깥이 아닌 마음을 모시는 손입니다. ㅅㄴㄹ


손가락질·삿대질·나무람질·지청구질·꾸중질·비아냥질·나무라다·지청구·꾸중하다·비아냥대다·비꼬다·흉보다·흉질·까다·까대기·깔보다·이것·이것질 ← 디스(diss·this)


기운잃다·힘잃다·나른하다·고단하다·지치다·쓰러지다·잃다·빠지자·꺼지다·꺾이다·녹다·녹초·흐무러지다·사그라들다·털썩·해롱·주저앉다·풀죽다·주눅들다·한풀 꺾이다 ← 전의상실


모심길, 모심손 ← 대리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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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말빛

오늘말. 콧대


자랑이 나쁘다고는 여기지 않아요. 잘했구나 싶으니 잘 보이고 싶어서 자랑을 하겠지요. 잘되었으니 자랑하고, 잘난 나를 느껴서 자랑할 테고요. 자랑을 실컷 했으면 이제는 마음을 고르고서 새롭게 꿈을 지어서 나아가면 됩니다. 자랑을 내려놓지 않으면 거드름으로 이어가고, 우쭐질을 보태기 마련이에요. 우리는 저마다 나를 사랑할 노릇입니다. 누구보다 스스로 좋아해야지요. 그러나 나만 멋지고 이웃이나 동무가 멋진 줄 모른다면, 콧대를 세우느라 코앞을 바라볼 줄 모른다면, 어느새 겉발림에 빠져요. 겉짓에 갇히지요. 겉옷으로는 굶어요. 꼬르륵거립니다. 내세우느라 늘 시장하겠지요. 내로라하는 목소리는 어쩐지 뭇눈길이 고픈 몸짓이지 싶어요. 넉넉하기에 뻐기는 몸짓이 아닌, 빈속을 감추려고 젠체하는 후줄그레한 겉치레이지 싶습니다. 곰곰이 보면 자랑질은 재미없어요. 이야기일 적에 재미있습니다. 혼자 떠드는 자랑이란 그저 멋대로에서 맴돌아요. 너도 말하고 나도 말하면서 생각이 흐르는 이야기로 피어나기에 빈자리를 채우면서 빈속을 사랑으로 듬뿍 보살펴요. 낮고 여린 이웃을 헤아립니다. 곯는 동무를 품습니다. 콧대를 접고 두 손을 잡습니다.


ㅅㄴㄹ


자랑·거드름·거들거리다·거들먹거리다·으쓱대다·우쭐거리다·젠체하다·잘난척하다·잘나다·뻐기다·내세우다·내로라하다·덧붙이다·보태다·말하다·얘기하다·이야기하다·나사랑·나만·나좋아·나멋져·마음대로·멋대로·콧대·겉멋·겉발림·겉옷·겉치레·겉짓 ← 자화자찬, 자찬(自讚)


빈속·비다·못 먹다·고프다·곯다·굶다·꼬르륵·배고프다·배곯다·시장하다·주리다·출출하다 ← 공복(空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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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말빛

오늘말. 손놀림


손싸개(장갑)를 거의 안 하고 살기에 나무를 만지다가 이따금 가시가 톡 박혀서 움찔합니다. 이때에는 손톱깎이로 살살 빼내는데, 나무를 다루는 일머리가 서툴어 곧잘 가시가 박히네 싶어요. 솜씨가 무디면 더 느긋이 할 노릇인데, 엉성한 손놀림으로 얼른 마치려 하면 이내 가시가 톡 스며듭니다. 박힌 가시를 빼려고 곁님이나 아이들한테 손발을 맡기면서 생각하지요. ‘무슨 일이 있기에 서둘렀을까? 무슨 큰일이나 벼락이 있기에 빨리 마치려 했을까?’ 자전거 발판을 빨리 구르면 더 빨리 가겠지요. 자전거 발판을 천천히 구르면 천천히 몰면서 바람을 쐴 테지요. 빨리 다녀오려 하면 빨리 지칩니다. 천천히 움직이려 하면 기운을 알맞게 가눌 만해요. 몸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때는 엇비슷해요. 다룸새를 참말로 다스려야 한다는 뜻이요, 살림을 언제나 느긋이 건사하면서 혼자 버겁지 않게 갈 길이라는 뜻입니다. 끌거나 늘어뜨릴 까닭은 없되, 차근차근 갈고닦으면서 실마리를 찾으면 될 삶입니다. 대단한 수수께끼라도 풀려고 서두를 일은 없어요. 아이한테 도움말을 들려주고, 아이한테서 도움말을 듣습니다. 같이 손을 잡고 나아가면 어려울 일이 없습니다.


ㅅㄴㄹ


길·곬·도움말·실마리·일머리·솜씨·재주·손놀림·발놀림·익히다·다룸새·갈고닦다·다스리다·다루다·부리다·수수께끼·풀잇길·살림·삶 ← 비결, 비방(秘方), 노하우


큰일·큰일판·큰일나다·빨간불·고비·고빗사위·버겁다·벅차다·어렵다·힘겹다·힘들다·일이 터지다·일이 생기다·무슨 일이 있다·벼락·날벼락·불벼락 ← 비상(非常), 비상사태, 비상시국, 이상(異常), 이상상태, 이상사태, 긴급사태, 긴급상황


끌다·몰다·달리다·다루다·부리다·움직이다·하다 ← 운전(運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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