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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책방 @cherrybooks_2019
#책숲마실
#숲노래책숲마실
#마을책집
#마을책집에서책을만나요

어제 대전.
시골버스 시외버스 시내버스
기차 걷기 전철 걷기.
이렇게 여섯 시간 남짓 들여
버찌책방에 닿았고
드꺼운 커피를 홀짝이며
책집노래를 옮겼다.

#책집노래
#책집을노래해
#우리말동시
#우리말동시사전

동시로 노래하는 책집
아름다운 이곳
바바파파를 새삼스레 생각하고
말과 길과 책도
새롭게 돌아본다.

#숲노래
#쉬운말이평화
#숲노래노래꽃
#숲노래동시

웃는 숲노래를 찍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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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책집
#마을책집
#책숲마실
#우분투북스

대전에 내려서 걷고
버스 타고 전철 타고 걷고
우분투북스로.

고흥서 대전은 여섯 시간.
꽤 짧은 길.
이 길에 쓴 노래꽃

#줄기
#노래꽃
#숲노래노래꽃
#숲노래동시

잎을 달고 꽃을 달고 열매 다는
알뜰한 줄기 같은
마을책집 살림길 이으셔요.

#우리말동시
#우리말동시사전
#숲노래
#쉬운말이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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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1.6.26.


《에나미 군은 사는 게 힘들다 1》

 후지타 아토 글·그림/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12.31.



새벽바람으로 길을 나서려고 밤새 일을 매듭짓다가 살짝 등허리를 펴고 쉬다가 부엌일을 하다가 마당을 치우다가 비로소 등짐을 지고서 나올 즈음 작은아이가 일어나서 “아버지 오늘 어디 가요?” 하고 묻는다. 어젯밤 얘기해 주었으나 다시 묻는구나. “대전 거쳐 서울에 가서 다음 달날(월요일)에 돌아온단다.” 마을 앞 첫 시골버스로 읍내로 가서 순천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기차나루로 간 다음, 이제 대전으로 간다. 서대전나루에서 내려 걷고서 전철을 갈아탄다. 전철을 내리고 다시 걸어서 〈버찌책방〉에 닿는다. 땀을 들이고 다리를 쉬고서 〈책방 채움〉으로 걸어간다. 이러고서 시내버스로 갈아타려고 걷는데 문득 멧제비나비가 어깨를 스친다. 〈우분투북스〉에 닿아 다리랑 등허리에 기운이 솟도록 느긋이 쉰다. 해거름에 또 기차를 타고 서울에 닿고, 전철로 갈아타고, 다시 마을길을 걸어 이웃님을 만난다. 《에나미 군은 사는 게 힘들다 1》를 읽었고, 두걸음을 곧 펼 생각이다. “삶이 힘들다”면 왜 힘들까? 삶이 즐겁다면 왜 즐거울까? 모든 일이며 삶은 종잇조각 하나 사이라고 느낀다. 스스로 생각하는 대로 힘들거나 즐겁다. 스스로 바라보는 대로 밉거나 반갑다. 팔다리랑 등허리랑 고무신을 잘 씻어 주었다. 모두 고맙구나.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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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1.6.25.


《비로소 나를 만나다》

 김건숙 글, 바이북스, 2021.6.20.



읍내를 다녀올 적에 마을 앞에서 버스를 타고내리면 수월하다. 그러나 시골에서는 드문드문 지나가는 버스를 맞춰서 다니기 어렵다. 옆마을로 멀찌가니 지나가는 버스를 타면 제법 걷더라도 읍내에서 덜 서성거릴 만하다. 오늘은 작은아이하고 옆마을에서 내려 걷는다. 논마다 벼싹이 가득하고, 흙에 뿌리를 뻗는 어린벼는 반짝반짝하면서 바람노래를 휘감는다. 들길 한복판에서 등짐을 내리고서 여름소리를 듣는다. 어리면서 여린 벼에 스치면서 새로 깨어나는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 소리를 어떤 글씨로 옮길 만할까? 글씨로 옮긴들 이 글씨를 눈으로만 읽어서는 “어리고 여린 볏포기에 스치면서 깨어나는 푸르게 반짝이는 바람노래”가 무엇인가를 얼마나 알아챌까? 《비로소 나를 만나다》를 읽었다. 며칠 사이에 회오리바람처럼 일어난 이야기를 조촐하게 여미었다. 꼭 몇 해나 쉰 해쯤 살아낸 이야기여야 책이 되지 않는다. 마음이 흐르는 길을 읽고서 살포시 갈무리할 수 있으면 된다. 사이사이 글멋을 넣은 대목을 덜어내면 “비로소 나를 만나는” 길이 한결 빛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저마다 아름답다면 멋을 부릴 때가 아닌, 멋을 치우고 오롯이 사랑으로 스스로 웃고 노래할 때라고 느낀다. 웃고 노래하는 사람은 모두 예쁘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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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1.6.29. 걷다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사흘 앞서 낮에는 대전에서 걸었고, 저녁에는 서울에서 걸었습니다. 그제하고 어제는 서울을 걸었습니다. 대전에서도 서울에서도 나무가 숨을 쉴 틈이 없이 빼곡한 찻길을 지켜보았는데, 그래도 귀퉁이나 구석이나 틈바구니에 뿌리를 내리는 들꽃이 있습니다.


  큰고장은 이름 그대로 커서 잿빛집이 까마득하고, 갈수록 부릉이(자동차)도 덩치가 자랍니다. 이와 달리 풀밭이나 빈터는 자취를 감추는데 쪽틈에서 돋는 들풀은 갸날프기까지 합니다. 시골에서 보는 풀하고 생김새도 크기도 너무 달라 “무슨 풀이려나? 낯은 익은데 알쏭하네.” 하고 여기다가, 이 가운데 하나가 씀바귀인 줄 뒤늦게 알아봅니다.


  어쩜 이렇게 조그마한 씀바귀가 커다란 대전이며 서울 구석퉁이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까요. 큰고장 사람이 큰고장에서 숨을 쉬는 바탕은 이 조그마한 들꽃이지 않을까요? 그러나 대전도 서울도 걷기에 매우 나쁩니다. 조금만 걸어도 거님길을 차지한 부릉이 탓에 비켜서야 하고, 방귀를 훅 뿜으며 달아나는 씽씽이(오토바이)도 수두룩합니다.


  높다란 잿빛집이 하늘을 막기도 하지만, 두 다리로 걸으려 해도 거님길이 워낙 엉터리인 터라 하늘을 보기조차 어렵지만, 저잣거리나 가게골목 둘레는 사람물결로 미어지니 하늘을 봤다가는 발을 밟히고 이리저리 치이고 떠밀리기 마련입니다.


  사흘에 걸쳐 대전하고 서울을 거닐며 생각했어요. 하늘도 구름도 풀밭도 나무도 들꽃도 벌나비랑 새도 느긋이 지켜볼 말미가 없다시피 한 오늘날 모습이라면,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뿐 아니라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을 읽을 엄두를 못 내겠구나 싶습니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식히고 퉁퉁 붓는 다리를 쉴 서울사람한테는 숲빛이나 풀빛이나 꽃빛이 아닌 꾸밈빛하고 잿빛이 익숙하고 좋을 만하겠구나 싶어요.


  별바라기를 하는 눈빛일 적에 “쉬운 말이 평화”인 줄 읽습니다. 숲바라기를 하는 눈망울일 때에 “곁책”을 마음자리에 둡니다. 대전이며 서울뿐 아니라, 순천이며 광주도, 대구랑 부산이며 고흥도, 별과 숲을 바라보기를 바라면서 글적이를 꺼내서 노래꽃을 새로 씁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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