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노부영 닥터수스 Dr.Seuss Are You My Mother? (Board Book) - 느리게100권읽기 4색과정 (빨강) 느리게100권읽기-1차추천도서
Eastman, P. D. / Random House Childrens Books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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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10.21.

그림책시렁 689


《Are You My Mother?》

 P.D.Eastman

 Random House

 1960.



  작은아이가 밥을 차려서 부릅니다. “먹을래요?” 큰아이가 밥을 지어서 부릅니다. “먹을래요?” 저도 밥을 차려서 부릅니다. “먹을 사람 있나요?” 누가 뭘 해줄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갓난쟁이일 무렵부터 어버이 곁에서 부엌칼도 송곳도 가위도 찰칵이도 붓도 종이도 책도 다 만지며 놀았습니다. 때로는 어버이가 아끼는 책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겠다’면서 놀기도 해요. 이때 비로소 ‘아이 낙서’라고 하는 말을 깨달았습니다. 아이 붓놀림이 어른하고 똑같이 글쓰기·그림그리기인 줄 느끼지 못할 적에는 한자말 ‘낙서’를 쓰는구나 싶더군요. 《Are You My Mother?》를 읽고서 펴낸해를 보았습니다. 1960년에 이렇게 어른아이가 함께 말놀이를 하고 놀이말을 나누었군요. 엄마를 찾는 아이(아기)가 여러 이웃이며 동무를 돌아보면서 마을을 살피고 하루를 누리고 삶을 생각하는 길을 부드러이 보여줍니다. 메마르거나 딱딱한 눈길이라면 “어쩜 제 엄마도 못 찾아?” 하겠지만, 아이는 다 똑같아 보이거나 다 엄마같다고 느낄 만합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거나 날갯짓을 하려는 아이한테 ‘어른하고 같은 눈높이’를 바라면 안 될 노릇이에요. 아이를 사랑하려면 어른 스스로 아이가 될 노릇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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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모두를 위한 그림책 11
우치다 린타로 지음, 다카스 가즈미 그림, 명정화 옮김 / 책빛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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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10.21.

그림책시렁 788


《이 길》

 우치다 린타로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명정화 옮김

 책빛

 2018.8.30.



  요즈음 삶자리에서 걸어 움직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어디를 갈 적에 으레 걷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걸을 적에는 가볍게 이야기가 흐르다가 어느새 수다가 되고, 때로는 물끄러미 둘레를 바라봅니다. 걷기에 바람이 흐르는 소리를 듣고, 바람결을 살갗으로 느끼고, 햇빛을 온몸으로 받고, 문득 멈추어 들꽃을 바라보다가, 살며시 나무에 기대어 앉아 다리를 쉽니다. 《이 길》을 펴며 생각해 보았어요. 이웃나라에서는 으레 아이를 걸립니다. 이웃나라에서도 아이를 부릉이에 태우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만, 스스로 걸어서 집하고 배움터를 오가도록 하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집하고 일터를 걸어서 다니기 마련입니다. 부릉이에 몸을 실을 적에 나쁘다고는 여기지 않아요. 그렇지만 부릉이에 몸을 실으면 실을수록 ‘집·배움터’하고 ‘집·일터’ 사이가 멉니다. 두 곳 사이에 어떤 삶터가 있는지 잊습니다. 나라지기는 순이돌이를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나요? 벼슬아치나 먹물붙이는 이웃사람을 언제 어디에서 마주하나요? 걷지 않을 적에는 마을·숲·삶터도 잊지만, 나다운 내가 누구인가 하고 생각할 틈도 잃습니다. 부릉부릉 매캐하라고 닦는 길이 아닙니다. 서로 이으며 마음으로 만나려고 놓는 길입니다.


ㅅㄴㄹ

#このみ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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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줄꽃 ― 넉줄로 넉넉히 노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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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도 꽃이요 넉줄도 꽃이며

열여섯줄도 서른두줄도 꽃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며 들려주는

모든 말에는

스스로 사랑하면서 빛나는

숨결이 포근히 흐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이야기를

한 줄씩 갈무리하면서

서로서로 이웃이 되어요.


#넉줄꽃 #사행시 #우리말꽃 #노래꽃

#숲노래노래꽃 #숲노래글꽃 #숲노래


2021.10.20.


우리 곁에서 노래하는 멧새는

네 둘레에서 함께노는 풀벌레는

나랑 같이 소꿉하는 동무는

빗물 먹고 무지개 마시고 별빛 타는


오늘 부르는 노래는 풀잎한테서

함게 부르는 이름은 꽃씨한테서

서로 부르는 마음은 나무한테서

하나씩 천천히 들으며 즐겁습니다


나무 한 그루 보며 새가 찾아들고

멧새 노랫가락 들으며 비가 내리고

빗물 한 방울 맞으며 풀잎 춤추고

풀 한 포기 살랑이며 나비 부르고


모든 말은 노래

모든 노래는 바람

모든 바람은 별빛

모든 별빛은 너랑 나


오늘을 담아서 그리는 책집

어제를 옮겨서 얘기하는 책터

언제나 가꿔서 나누는 책마을

문득 다가가서 누리는 책골목


가을볕이 고루 스며들고

봄바람이 물씬 흘러들고

겨울꽃이 한창 눈부시고

여름눈이 활짝 피어나고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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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우리글방 #부산우리글방
#보수동책골목 #보수동책방골목

글이란
그림이란
어떤 숨빛일까

둘은 둘이면서 하나
하나이면서 둘

#숲노래노래꽃 #숲노래동시
#우리말동시 #우리말동시사전

무엇을 그려서 나눌까?
어떻게 그려서 지을까?

책집에서 사진 찍는 이웃님들이
사진 열 자락에 책 한 자락씩
장만하는 손길이 되면 좋겠다

#숲노래 #노래꽃
#책숲마실

고흥 돌아가는
시외버스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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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빛
#책집노래 #책집을노래해
#파도책방 #부산보수동 #보수동책방골목 #보수동책골목

어린이는 못 알아듣는 '장서'를
어떻게 풀어내어 들려주어야
즐겁게 어우러질까 생각하면서

'손빛책'이란 이름을
지어 보았다

#숲노래노래꽃 #숲노래동시
#우리말동시 #우리말동시사전

'중고도서'는 손길책
장서는 손빛책

우리 손이 닿으며
새롭게 빛나는 책을
새책으로든 헌책으로든
고이 나누는 마을책집이라고
생각한다

#숲노래 #노래꽃 #책숲마실

저마다 다르면서 눈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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