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빛 2022.5.4.

책하루, 책과 사귀다 114 헌책



  대구에서 2022년 5월부터 새롭게 여는 마을책집 한 곳은 바깥기둥에 김수영 노래책(시집)을 붙입니다. 제법 값나가는 ‘헌책’을 누구나 바라볼 수 있도록 붙이셨더군요. 이 책은 사람들 눈길을 이따금 받고 햇빛도 받으면서, 천천히 바래리라 봅니다. ‘헌책’을 모르는 분이 수두룩합니다. 새책집에서 장만한 모든 책은 곧바로 헌책입니다. 책숲(도서관)이 품은 모든 책은 여러 사람 손길을 타니 언제나 헌책입니다. 우리가 집에 들인 책은 다 헌책입니다. 새것으로 사건 헌것으로 사건 모두 헌책입니다. “헌책 = 만진 책”이란 바탕뜻이요, “헌책 = 손길을 탄 책”이란 다음뜻이며, “헌책 = 읽힌 책”이란 속뜻입니다. 겉이 바래거나 속종이가 누런 헌책을 집어들어 넘겨 본다면, 이때부터 ‘책을 마주하는 매무새’가 바뀝니다. 보시겠어요? 허름한 책이건 갓 새책집에 놓인 책이건 ‘줄거리·알맹이·이야기’가 똑같습니다. 겉모습 탓에 줄거리가 휘둘릴 까닭이 없어요. 우리는 ‘속읽기’를 하려고 책을 쥡니다. 글쓴이나 펴냄터 이름값을 잊어버리고서 오직 ‘속살’을 바라볼 적에 슬기롭게 책을 받아들입니다. 손길을 타면 헌책은 새책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 땅에서 거듭나는 책은 하늘빛을 품으니 “헌책 = 하늘책”이란 참뜻입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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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빛 2022.5.2.

책하루, 책과 사귀다 113 자기반성과 자기자랑



  스스로 한 짓이 창피하거나 부끄럽다면서 이른바 ‘뉘우침(자기반성)’을 한다는 글을 쓰는 글바치가 제법 있습니다만, 적잖은 ‘뉘우침글(자기반성문)’은 어쩐지 ‘나자랑(자기과시)’으로 읽힙니다. “모임자리(파티)에 가려고 예쁜 옷을 너무 많이 사서 너무 헤펐다고 뉘우침글을 쓰는 글바치”가 참말로 뉘우치는 빛일까요? 그이는 ‘예쁘고 비싼 옷을 잔뜩 살 만큼 돈이 많다’는 ‘나자랑’을 하려는 속내인데, 마치 ‘뉘우침’이기라도 되는 듯 꾸민 셈 아닐까요? 시내버스삯이 얼마인지 모르는 분, 하늘집(옥탑방)하고 땅밑집(지하방)이 어떤 곳인지 이름조차 모르는 분, 가난살림을 겪은 적이 없는 분, 똥오줌기저귀를 손수 빨고 삶아서 널고 곱게 개어 아기 샅에 댄 적이 없는 분, 아기를 안고서 디딤칸(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땀을 뺀 적이 없는 분, 호미를 쥐어 씨앗을 심은 적이 없는 분, 나무를 타고서 논 적이 없는 분, 스무 해 넘게 입느라 해진 바지를 손수 바느질로 기운 적이 없는 분이 수두룩합니다. 우리는 ‘뉘우치는 시늉을 하는 자랑글’을 어느 만큼 알아채는가요? 우리는 ‘뉘우치는 척하며 뽐내는 글’이 얼마나 겉치레요 허울좋은 달콤발림인가를 곧장 눈치채면서 부드러이 나무랄 줄 아는 마음빛이 있는가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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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사람노래 . 윌리엄 스타이그



언니 마음에 동생이 있고

동생 눈빛에 언니가 살고

아이 숨결에 어른이 크고

어른 손길에 아이가 놀아


네가 꿈을 그리면

온마을 어디나 놀이터

온나라 언제나 숲길

온마음 어울려 사랑


생쥐와 고래는 동무야

여우와 거위는 이웃이야

너랑 나는 어깨동무이고

풀하고 꽃은 함께 즐거워


날개로도 하늘마실이고

맨몸으로도 구름길이지

겉으로는 그만 봐

속으로 노래를 읊으렴



1907년에 태어나 젊은날부터 예순 살을 넘도록, 그림꽃(만화·카툰)을 펼치던 윌리엄 스타이그 님입니다. 예순 살을 훌쩍 넘고서야 비로소 그림하고 글을 손수 짓고 엮어서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이며 《아벨의 섬》이며 《생쥐와 고래》를 선보였습니다. 할아버지가 되어서야 그림책·어린글꽃을 여민 손길은 늘 껍데기(겉·치레)가 아닌 속(마음·알맹이·고갱이)을 바라보자는 눈빛이고,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푸른사랑으로 노래하는 하루일 적에 스스로 반짝이면서 아름답게 이 별을 가꾼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마음으로 마주하며 동글동글하기에 동무요, 저마다 생각으로 꿈을 그리기에 사랑길을 즐거우면서 씩씩하게 걸어간다는 삶을 부드러우면서 따뜻하게 펼쳤어요. 싸움꾼 우두머리(대통령)를 상냥하게 나무라면서, 아흔 살에도 슬기로운 어른 붓끝을 이 땅에 드리웠습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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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이야기꽃 2
하나다 하토코 지음, 후쿠다 이와오 그림, 이정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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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린이책 2022.5.3.

맑은책시렁 270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하나다 하토코 글

 후쿠다 이와오 그림

 이정선 옮김

 키위북스

 2013.8.1.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하나다 하토코·후쿠다 이와오/이정선 옮김, 키위북스, 2013)를 읽었습니다. 꾸밈없이 말하면 걱정할 일이 없는데, 자꾸 꾸미며 말하다가 그만 스스로 펑 하고 터질 자리까지 아슬아슬하게 내닫고 마는 어린이 모습을 가만히 들려줍니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매한가지입니다. 꾸밈없이 말하고, 꾸밈없이 일하고, 꾸밈없이 생각하고, 꾸밈없이 살림하면 아름답습니다. 꾸미며 말하기에 안 아름답고, 꾸미며 일하기에 뒷돈을 빼돌리고, 꾸미려고 생각하니 겉치레나 눈속임일 뿐 아니라, 꾸미는 하루하루라면 스스로 지쳐떨어집니다.


  꾸밈없는 말글은 사랑을 담고 들려주고 나눕니다. 꾸미는 말글에는 사랑이 없고 온통 시샘에 미움에 짜증에 멍울에 응어리에 피고름이 흐릅니다. ‘꿈’은 즐겁고 아름다우나 ‘꾸밈’은 안 즐겁고 안 아름답습니다. 말밑이 같은 ‘꿈·꾸밈’인데 말끝 하나로 확 달라요.


  꾸미다가 늘어나는 거짓말도 이와 같지요. 돈을 바라지 않고서 ‘거저’ 맡거나 해주면서 사랑이 싹트는데, 돈만 바라다가는 그만 ‘거지’ 꼴이 납니다.


  거짓말이란, ‘거지 같은 말’이거나 ‘거지가 되어 쓰는 말’이거나 ‘스스로 거지라 여기는 말’입니다. 스스로 아무것도 없다거나 스스로 모자라다고 여기는 ‘내가 나를 깎아내리는 마음’에서 싹트는 거짓말이에요.


  참말이란, “가득한(찬) 말”입니다. ‘가득’이란 무엇일까요? 빈틈이 없을 뿐 아니라, 넘실넘실하면서 둘레를 살찌우는 숨결입니다. 한자말 ‘진실·허위’로는 우리 삶을 아이들한테 제대로 들려주거나 밝히기 어렵습니다. ‘꿈·꾸밈’ 사이에, ‘거지·거저’ 사이에, ‘참·차다·가득’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 어른부터 스스로 돌아보고 아이한테 슬기로이 들려주기를 빕니다. 마땅한 얘기인데 ‘스스로·슬기’ 두 우리말도 말밑이 같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며 수수하게 참말을 할 줄 아는 꿈길을 가는 사람이기에 슬기롭습니다.


ㅅㄴㄹ


처음엔 콩알만 하던 거짓말이 얘기를 하는 사이 점점 커지더니 풍선처럼 커다랗게 부풀어 가고 있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바로잡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39쪽)


“저, 저는 거짓말을 하기 전으로 이동하고 싶어요.”“거짓말?” (64쪽)


그때 유나가 소리를 높였다. “사실은 저도 어제 엄마에게 거짓말했어요. 만화책을 읽고 있는데, 엄마가 강아지 뽀삐를 산책시키고 오라고 해서 숙제하고 있다고 거짓말했어요. 그러니까 저도 거짓말쟁이입니다.” (7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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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반려동물과 함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20
이유미 지음, 홍윤표 그림 / 철수와영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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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린이책 2022.5.3.

맑은책시렁 269


《선생님, 반려동물과 함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이유미 글

 홍윤표 그림

 철수와영희

 2022.3.21.



  《선생님, 반려동물과 함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이유미, 철수와영희, 2022)를 읽었습니다. 어릴 적 여러 일을 떠올립니다. 요사이는 집고양이를 돌보는 분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2000년 무렵까지 집개를 돌보는 분이 많았습니다. 다만 마당집이 아니고서야 집개를 돌볼 엄두를 거의 내지 않았고, 아무리 집에서 개를 돌보더라도 ‘땅을 디디고 흙냄새를 맡고 흙구덩이를 파야 삶다운 삶을 누리는 개’인 터라, 잿빛집(아파트)에서 섣불리 곁개(반려견)를 두려 하지 않았어요.


  손바닥만 한 마당이어도 모두 마당이에요. 마당 있는 작은집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이웃집하고 만납니다. 다시 말해, 지난날 집개·곁개는 작은집을 지키는 몫이자 아이들 놀이동무였고, 마을 누구한테서나 이쁨받는 숨결이었어요. 그래서 ‘마당 없는 잿빛집’이 하나둘 늘고, 이런 잿빛집으로 떠나는 분들은 ‘마당에서 돌보던 곁개’를 눈물을 머금고서 ‘마당 있는 이웃집’한테 넘기곤 했습니다.


  마당을 못 누리는 오늘날 높다란 잿빛집은 겹겹이 쌓아올립니다. 곁개를 돌보는 분들이 이따금 마실(산책)을 시키며 땅을 밟고 흙냄새를 맡도록 해준다지만 큰고장 잿빛집에서는 개한테 턱없이 모자라게 마련입니다. 집고양이도 매한가지예요. 이러다 보니, 이제는 예전과 달리 아이어른 모두한테 ‘곁짐승(반려동물)’을 ‘큰고장 잿빛집살이’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마주해야 할 만한가 하는 이야기를 따로 책으로까지 쓰고, 이러한 이야기를 펴는 자리가 생기는구나 싶습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만, 길은 매우 쉽고 하나입니다. 잿빛집을 이제 버리거나 떠나고서 ‘마당 있는 집’으로 옮기면 되어요. 개도 고양이도 해바람비를 실컷 누릴 뿐 아니라, 어린이도 푸름이도 해바람비를 늘 맞이하면서 어우러질 적에 다같이 튼튼하고 즐거우면서 아름답게 빛나는 나라요 마을이요 살림집으로 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선생님, 반려동물과 함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룰 읽다 보니, 글님이 “동물과 함께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평생 책임지겠다는 마음이에요(40쪽).” 하고 말하는데, 왜 ‘평생 책임’이 ‘가장 큰일’이라고 말할까요? 어린이한테 너무 힘들고 짐스러운 말이 아닌가요? 아이도 어른도 ‘목숨(생명)을 맡기(책임)’가 아닌 ‘목숨을 사랑하기’를 들려주어야 알맞을 텐데요? 곁짐승 모두 곁에 둘 짐승이기 앞서 숲에서 살아온 숨결인 줄 느끼고 제대로 바라보면서 사랑할 적에 비로소 곁에서 돌보는 길을 곱게 찾아내리라 봅니다.


ㅅㄴㄹ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이 되었다고 동물의 신분이 달라진 것은 아니에요. 동물을 바라보고 대하는 우리의 마음이 달라졌을 뿐이죠. (17쪽)


사료 회사들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맛과 향을 강조하지만 정말 그런지는 알 수 없어요. 동물 입장에서는 달리 먹을 게 없는 상황이니까요. (58쪽)


햄스터들은 사람 손을 좋아하지 않아요. 우리야 귀여워서 자꾸 만지고 싶지만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놀면 햄스터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86쪽)


저는 다양한 방식으로 동물들이 슬픔을 표현하는 것을 보았어요. 다만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눈치채지 못하는 것뿐이죠. (108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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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flwhfl34 2022-05-0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임이야말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이 결국 우리가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생각해요.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데려오기 전에 ‘겁먹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싶네요.
반려동물과 살고 싶다면 평생 책임지기로 하고 데려와야 하는 것이고,
그 방법들에 대해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저자가 제대로 설명해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책을 안 읽으신 분들이 보면 오해할 듯 싶어 댓글 남깁니다.

파란놀 2022-05-04 09:46   좋아요 0 | URL
누구나 다 다르게 읽을 테니까.
그렇게 읽으셔도 나쁘지는 않다고 느껴요.

다만,
왜 아이한테 ‘사랑‘이 아닌 ‘책임‘을 먼저 말해야 할까를
생각하기를 빌 뿐입니다.

사랑은 사랑이고
책임은 책입니다.
책임을 사랑이라고 돌릴 수 없고,
사랑을 책임이라고 바꿔 말할 수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whflwhfl34 2022-05-04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과 책임을 둘 가르듯 말할 수 있나요?
이걸 왜 이해 못하시는지 참 이해가 어렵네요.

저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을 아이에게 지게 해서 중압감을 가지게 하려는 게 아닙니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을 보고 아이들이 겁을 먹고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니 참...
네. 겁먹어야죠, 이런 기본조차 갖추지 않는다면 입양할 자격이 되지 않는 거겠죠.


한 생명을 사랑하려면, 사랑해서 함께 하고 싶다면
그 존재가 어떤 것이 됐든 책임지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 생명이 반려동물이라면 그 존재에게 인간 가족은 전부가 되지요.
그렇기에 그 책임감은 인간이 인간에게 갖는 것보다 더 큰 책임감이 필요한 건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렸을 때도 그렇고 많은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꼭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이런 점들을 알려주는 어른들이 많이 없어요.
아직 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부족한 한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미처 생각해보지 못하는 점을 저자는 짚어주는 겁니다.

저자가 말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게 가져야할 마음가짐입니다.
반려인이 되려면요.
반려동물을 데려오기 전 후에 그 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가짐조차 없이 데려왔다가
파양되는 동물들이 얼마나 많나요.

다들 처음에 반려동물을 데려올 때는 예뻐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데려오죠.
그러나 자기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참으로 무책임하게 파양하고 버리거나 하는 일들이 빈번합니다.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올 때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사랑과 책임이 따로 읽힌다는 게 참 이해가 어렵네요.
책임지지 않는 사랑이 사랑일까요?
독자마다 다 다르게 읽히는 게 당연하다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한다면 기본적으로 가질 마음가짐에 대해 이해를 못하시니 그게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사정이 안되면 책임지지 않고 파양하고 다른 곳에 보내고 하는 분들이라면 아마 이런 책이 불편할 수 있겠네요.

파란놀 2022-05-04 12:56   좋아요 0 | URL
저로서는
‘사랑‘은 ‘사랑‘이고
‘책임‘은 ‘책임‘이라는 대목을
제대로 갈라서 바라보지 못하는
숱한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된다‘고 느낄 만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사랑과 책임은 다릅니다.
둘이 같다면 ˝똑같은 말˝을 쓰겠지요.

‘애완동물‘하고 ‘반려동물‘은 틀림없이 다르니
이름을 갈라서 쓰지 않겠습니까?

제가 쓴 느낌글을 다시 읽으시기 바랍니다.

‘도시에서 살더라도 마당 있는 집‘일 적에만
‘곁짐승‘을 돌보던 예전 우리 살림(문화)이었는데
이제는 이 살림이 아주 사라져서
‘도시 아파트 문명‘에서는
이 책처럼 길잡이책이 있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어른인 두 사람은
‘사랑하려고 아이를 낳을‘ 뿐입니다.
‘책임지려고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맡아(책임)‘서 돌보려고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책임지려고 아이를 낳는다˝는 생각이 먼저 있지도 않고
앞서서도 안 될 노릇이에요.

왜냐하면 ‘숨결(생명)‘을 낳는데
‘사랑‘이 없이 ‘책임‘만 생각한다면
동물원에 가두듯
아이를 학교와 학원에 가두면서 ˝책임/의무를 다한다˝고
말할 테니까요.

사랑하고 책임은 다릅니다.

이 다른 결을 짚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whflwhfl34 2022-05-0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저자가 사랑이 빠진 책임만 말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사랑을 전제로 가져야할 책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 전반에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가짐‘이고요.

다만 아이들과 그 부모가 반려동물을 키우고는 싶어도
그 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해 저자가 설명하고 강조하는 것뿐입니다.
동물에게도 중요한 문제이고, 동물과 함께 살고자 하는 아이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고요.

책 내용은 누가봐도 사랑 없이 책임만 지라고 하지 않습니다.
사랑을 전제로 상대에게 가져야 할 책임, 반려동물과 함께 살 때 갖춰야 할 중요한 자세에 대해 말하는 것인데
사랑과 책임, 그 단어 자체가 다르다고 해서
왜 자꾸 그 둘이 다르다는 말만 하시는지...
왜 이 책의 포인트를 놓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사랑 없는 책임이 무슨 의미가 있고, 책임 없는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다.
그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해서 반려동물을 들일 때 신중하게 선택하는 자세를 갖자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뿐입니다.

숲노래님의 말대로라면, 사랑은 하나 나는 너를 책임질 능력이 되지 않기에 너를 버릴 수 있다. (자식이든 동물이든) 는 것이 성립이 되는 걸로 보여집니다.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보지 못하시고,
‘책임‘이라는 단어가 가진 사전적인 의미에만 집착하시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파란놀 2022-05-04 14:58   좋아요 1 | URL
죄송하지만
본인 신분을 안 밝히는 덧글에는
더 대꾸를 안 하겠습니다.

이녁 논리와 주장을 펴려면
이녁 블로그에서 하시기를 바랍니다.

급조한 아이디로
이 책만 강추하고
비평글을 쓴 사람 속뜻을 무시하는 이녁은
이 책 지은이나 주변인이나 관계자가
마치 제3자나 객관시선으로
불법홍보를 한다고밖에 여길 수 없습니다.

이미 이녁 계정을 확인했고
급조 아이디인 줄 알았으며
익명에 숨으려 한다면
알라딘 서재관리자한테
신고해야겠구나 싶군요.

이 책을 펴낸 출판사는
이녁 같은 익명강추집단으로
책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

신분을 떳떳이 밝히든지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