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쁨 채집 생활 - 평범한 일상이 좋아지는 나만의 작은 규칙들
김혜원 지음 / 인디고(글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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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2.11.26.

읽었습니다 193



  예전 어린배움터(국민학교)는 ‘식물채집·곤충채집’을 여름마다 시켰습니다. 어릴 적에는 어른들이 쓰는 말을 그저 따라서 썼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식물채집·곤충채집’은 일본말이더군요. 《작은 기쁨 채집 생활》은 수수한 오늘 이곳에서 기쁜 일거리나 놀잇감을 찾아나서는 줄거리를 다룹니다. 삶에는 크기나 높낮이가 없기에 “작은 기쁨·큰 기쁨”이 없어요. 기쁨은 다 기쁨입니다. 일본 글바치가 ‘소확행’이란 한자말을 여민 뒤 “작은 기쁨”처럼 옮기는 말씨가 부쩍 퍼지는데, 즐겁거나 기쁜 삶을 ‘작게’ 그리고 싶다면 “작게 웃으며 모은다”라 할 만할 테지요. “작게 노래하며 담는다”고 해도 어울려요. 우리는 그저 기쁘고 반갑고 즐거우면 넉넉해요. 굳이 크기를 가르지 마요. 돈을 얼마 들였느냐로 따지지 마요. 누가 알아보느냐 마느냐에 휘둘리지 마요. 아침을 웃으며 열고, 저녁을 노래하며 고요히 꿈나라로 날아가요. 모든 하루는 새날이자 새빛이고 새길입니다.


《작은 기쁨 채집 생활》(김혜원, 인디고, 20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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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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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균에서 찾은 오래된 미래 - 시골빵집 타루마리와 이우학교 대담집
와타나베 이타루 외 지음, 정문주 옮김 / 우주소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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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읽었습니다 194



  인도 라다크에서 배운 이야기를 담은 《Ancient Futures: Learning from Ladakh》에 나오는 “Ancient Futures”를 “오래된 미래”로 옮긴 뒤부터 이 말이 퍼졌습니다. 마치 “헌 새책”이라 말한 셈인데, “헌책으로 새책을 배운다”라 말하듯 “오랜길에서 새길을 배운다”라 할 만합니다. 어린이를 헤아리는 눈망울이라면 “오랜 새길”이나 “오랜 앞길”쯤으로 옮겼으리라 봅니다. 《천연균에서 찾은 오래된 미래》는 푸름이가 돌아볼 만한 대목을 차근차근 짚으려 했구나 싶어 뜻있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이 주고받는 말이나, 일본 어른이 편 말을 우리말로 옮길 적에 그다지 “오랜 새빛”스럽지는 않습니다. “옛 장인들은 그러한 사고의 도약으로 명확한 답을 찾아 자신의 작업에 반영했습니다(34쪽)” 같은 글자락이 처음부터 끝까지 춤춥니다. ‘뜻은 훌륭할’는지 모르나 “오랜 새말”이 아닌 “낡은 일본 식민지 말씨”이지 않을까요? 말부터 “오랜 우리말”을 새롭게 찾기를 바라요.


《천연균에서 찾은 오래된 미래》(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우경윤·김철원 이야기, 우주소년, 202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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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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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2.11.8.


《터무늬있는 경성미술여행》

 정옥 글, 메종인디아, 2022.10.27.



조용히 아침을 맞이하고, 아늑히 낮을 누리고, 포근히 저녁을 마감한다. 봄여름하고 다른 새노래를 듣는다. 첫가을하고 한가을이랑 다른 늦가을 바람을 마신다. 숲에서는 이 숲을 둘러싼 푸르면서 촉촉한 바람을 발바닥부터 머리끝까지 느끼면서 하루를 읽고, 시골에서는 사람으로서 마을을 꾸리는 곁에 흐르는 숲정이란 무엇인가 하고 돌아보면서 하루를 새긴다. 똑같은 책이어도 삶자리마다 다르게 읽을밖에 없다. 똑같은 일이어도 마음빛에 따라 달리 맞아들인다. 바깥마루에 앉아 가을볕을 듬뿍 쬐면서 《터무늬있는 경성미술여행》을 읽었다. ‘천경자·나혜석’이란 이름은 고흥에서 살아가며 새롭게 바라본다. 고흥살이를 하지 않았다면 두 사람을 그냥 그림님으로만 여겼겠지. 고흥군 벼슬아치(군수·국회의원·군의원·공무원)하고 붓바치(문화예술인)는 천경자를 내팽개쳤고, 나혜석이 세운 무덤돌도 잃어버렸다. ‘군수·공무원한테 알랑거리’면 다들 한 자리를 얻고 돈을 움켜쥐더라. 그러나 전남 시골만 이러지 않으리라. 서울이나 큰고장도 비슷하겠지. ‘서울그림마실’을 다룬 책에 ‘조자용·에밀레미술관’ 이름이 없어서 아쉽다. 이 나라 그림밭(미술계)은 들빛그림(민화)을 거의 안 쳐다보기도 하고 그다지 모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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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2.11.7.


《남자현》

 강윤정 글, 지식산업사, 2018.12.21.



자전거를 달려 면소재지 붕어빵집을 다녀온다. 햇볕을 듬뿍 머금으면서 빨래를 하고, 아침저녁을 짓고, 등허리를 펴고, 하루일을 한다. 어제에 이어 〈Kubo and the Two Strings(쿠보와 전설의 악기)〉를 마저 본다. 예전에는 작은아이가 무섭다고 여겼으나 어제오늘은 “아주 무섭지는 않다”고 말한다. ‘입으로는 빛이라고 내세우지만, 막상 빛을 죽인 사슬’에서 살아가는 할아버지하고 두 딸을 서슬퍼렇게 보여주기에 아이들이 벌벌 떨 만하다. 곰곰이 보면 온나라가 아이들을 두려움에 내몬다. 쿠보네처럼 ‘두려움이란 처음부터 있을 까닭이 없고, 언제나 오직 사랑이 있을 뿐’이라고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들을 나라(정부)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옥죄거나 억누른다고 여길 만하다. 참살림을 짓고 펴려는 목소리가 새뜸(신문·방송)이나 책에 얼마나 제대로 흐르는가 생각해 볼 노릇이다. 《남자현》을 읽었다. 경북 영양에서 나고자란 남자현 님은 총칼을 앞세운 무리한테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길에 온몸을 바치면서 아이를 돌보고 살림을 짓고 흙을 일구었다지. ‘독립운동 역사인물’이라는 틀에서는 ‘총을 든 여장부’로 다루는구나 싶더라. 이녁을 비롯한 이슬떨이는 ‘논밭살림을 짓고 아이를 돌보며’ 새길을 열려고 했는데.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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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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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구체적


 사물의 구체적 발현 → 살림이 고스란히 드러남

 구체적 모습 → 속모습 / 제모습 / 온모습

 묘사는 추상적인 대상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방법이다 → 그림은 마음속 모습을 눈앞에 보여준다

 구체적 사례 → 보기 / 낱낱 보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 ← 이를테면 / 보기를 들면

 구체적 근거가 없다 → 따로 들지 못하다 / 밑바탕이 없다

 구체적 대안 → 뚜렷한 길 / 또렷한 길

 구체적 경위를 밝히다 → 까닭을 하나씩 밝히다

 구체적인 내용 → 낱낱 이야기 / 여러 이야기 / 속이야기 / 알맹이 / 속살

 구체적으로 말하다 → 낱낱이 말하다 / 차근차근 말하다 / 뚜렷이 말하다

 구체적인 부분까지 논의하다 → 하나하나 따지다 / 작은 곳까지 다루다


  ‘구체적(具體的)’은 “1. 사물이 직접 경험하거나 지각할 수 있도록 일정한 형태와 성질을 갖추고 있는 2. 실제적이고 세밀한 부분까지 담고 있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골똘히·곰곰이·꼼꼼히·촘촘히·빈틈없이’나 ‘낱·낱낱·낱낱이’나 ‘하나·하나하나·하나씩’으로 고쳐씁니다. ‘콕·조금씩·조곤조곤·가만히’나 ‘뚜렷이·환히·제대로·깊이’나 ‘따박따박·또박또박’으로 고쳐쓰고요. ‘속·속깊이·속살·속알·알맹이’나 ‘온·제·보기’나 ‘고스란히·그대로·있는 그대로’로 고쳐쓸 만하고, ‘찬찬히·차근차근·차분히·지긋이’나 ‘여러·여러모로·여러 가지·따로·딱히’나 ‘꾸밈없이·숨김없이·남김없이·구석구석’으로 고쳐쓰면 됩니다. ‘눈앞·눈앞일·코앞·코앞일’이나 ‘눈으로·눈에·눈으로 보는·눈에 보이는·눈에 띄다’로 고쳐써도 어울리고, ‘아주·무척·매우·몹시·잘’이나 ‘더·더욱더·더욱·좀더’로 고쳐쓸 만해요. ‘덧붙이다·보태다·붙이다’나 ‘그러니까·곧·이른바·이를테면’이나 ‘막상·정작’이나 ‘삶·살림’으로 고쳐써도 되어요. ㅅㄴㄹ



이 장에서는 학생들의 성공을 저지하고, 실패를 조장하는 교육관습의 실례를 구체적으로 들기로 한다

→ 이곳에서는 배움이를 가로막고 무너뜨리는 얼거리를 하나하나 들기로 한다

→ 이 자락에서는 배움이를 막아서고 떨어뜨리는 틀거리를 찬찬히 들기로 한다

→ 이 꼭지에서는 배움이를 틀어막고 박살내는 울타리를 따로 들기로 한다

《낙오자 없는 학교》(W.글래서/홍흥운 옮김, 부림출판사, 1981) 83쪽


꼭히 저들의 뜻을 대변하는 언론은 못 되더라도, 최소한 그들의 하루하루 살아가는 실제의 국면이 따뜻하게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것들이라도 있었을까

→ 꼭히 저들 뜻을 담는 길은 못 되더라도, 적어도 그들이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따뜻하게 살갑게 와닿는 글길이라도 있을까

→ 꼭히 저들을 드러내는 새뜸은 못 되더라도, 적어도 그들이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따뜻하게 속깊이 그리는 새뜸이라도 있을까

《명사십리 해당화야》(이호철, 한길사, 1986) 23쪽


무명(無名)의 구체적이고 살아 있는 성찰인 것이다

→ 이름없는 이들이 온몸으로 살아숨쉬며 깨닫는다

→ 들풀 같은 사람들이 온몸으로 살아내며 알아낸다

→ 수수한 사람들이 삶으로 누리며 알아차린다

《해방신학 입문》(레오나르도 보프/김수복 옮김, 한마당, 1987) 26쪽


선생님, 좀더 구체적인 자기 소개가 있어야겠습니다. 고향이라든가, 특기 같은

→ 샘님, 좀더 낱낱이 이야기해야겠습니다. 나고자란 곳이라든가, 솜씨 같은

→ 샘님, 걸어온길을 좀더 밝혀야겠습니다. 태어난 곳이라든가, 재주 같은

《미스터 점보》(김수정, 서울문화사, 1990) 9쪽


구체적인 생활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특정의 이념과 사상을 공허하게 외치는 그런 문학의 경향성을 반대했지

→ 삶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몇몇 이름과 길을 허술하게 외치는 그런 글꽃을 내쳤지

→ 삶자리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어떤 길과 넋을 멀거니 외치는 그런 글길을 거슬렀지

《시와 혁명》(김남주, 나루, 1991) 134쪽


더욱이 그 기분의 원인을 확실히 알고 있으면, “또 부부싸움을 했군.” 하면서 구체적으로 원인을 지적할 수도 있을 테고, 역으로 기분을 감잡아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 두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 더욱이 그렇게 느끼는 까닭을 잘 알면, “또 둘이 싸웠군.” 하면서 콕 집어서 무엇 때문인지 말할 수도 있을 테고, 거꾸로 어림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때도 있다

→ 더욱이 그런 마음을 깊이 알면, “또 둘이 싸웠군.” 하면서 무엇 때문인지 낱낱이 말할 수도 있을 테고, 오히려 어림해서 그대로 놓아 두는 때도 있다

《일본인의 집단(나카마) 의식》(요네야마 도시나오/김필동 옮김, 소화, 1997) 13쪽


즉 6하 원칙에 맞도록 완벽한 취재를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는 사실은 ‘유언비어’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기사에 포함시킬 수 없다

→ 곧 여섯갈래에 맞도록 빈틈없이 살펴야 한다. 꼼꼼히 밝혀내지 못하면 ‘뜬소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글로 삼을 수 없다

→ 곧 여섯길에 맞도록 제대로 따져야 한다. 빈틈없이 밝히지 못하면 ‘뜬말’일 뿐이기에 글로 삼을 수 없다

《언론 유감》(고승우, 삼인, 1998) 171쪽


여러 가지 직종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은지, 고교생이나 선생님이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여러 일이 있는 줄은 알아도, 정작 어떻게 하면 좋은지, 푸름이나 길잡이가 헤아리지는 않는 듯합니다

→ 여러 일거리가 있는 줄은 알아도, 막상 어떻게 하면 좋은지, 푸름이나 길잡이가 살피지는 않는 듯합니다

《일본의 소출판》(와타나베 미치코/김광석 옮김, 신한미디어, 2000) 75쪽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소년소녀 단원들이다

→ 더 말하자면 어린이 두레이다

→ 그러니까 아이들 모임이다

《동독 도편수 레셀의 북한 추억》(백승종, 효형출판, 2000) 152쪽


그 갈등을 구체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에

→ 그 실타래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길에

→ 그 꼬인 일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 그 매듭을 차근차근 풀어가는 동안

《코리안드림》(리혜선, 료녕민족출판사, 2001) 131쪽


구체적으로 말하면 유라시아의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라시아 문화를 점진적으로 받아들였던

→ 낱낱이 말하면 유라시아 가장자리에 있는데도 유라시아 살림을 찬찬히 받아들인

→ 덧붙여 말하면 유라시아 가장자리에 있는데도 유라시아 살림을 조금씩 받아들인

→ 하나씩 따지면 유라시아 가장자리인데도 유라시아 살림을 시나브로 받아들인

→ 그러니까 유라시아 가장자리에 있는데도 유라시아 살림을 꾸준히 받아들인

→ 곰곰이 살피면 유라시아 가장자리인데도 유라시아 살림을 차츰 받아들인

→ 깊이 들여다보면 유라시아 가장자리에 있는데도 유라시아 살림을 죽 받아들인

→ 차근차근 짚으면 유라시아 가장자리에서도 유라시아 살림을 곰곰이 받아들인

→ 낱낱이 헤아리면 유라시아 가장자리에서도 유라시아 살림을 차근차근 받아들인

《아프리카의 역사》(존 아일리프/강인황·이한규 옮김, 이산, 2002) 18쪽


어떤 구체적인 인생 목표와 계획을 주체적으로 설정해 놓고 그것을 향하여 정력적으로 매진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공부하러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7년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무엇 한 가지 뚜렷하게 이뤄 놓은 성과가 없다는 것은 

→ 삶길을 스스로 뚜렷이 세워 놓고 힘껏 달릴 수 있는 사람들이 무척 부럽습니다. 배우러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일곱 해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무엇 한 가지 뚜렷하게 이뤄 놓지 못했으니

《서준식 옥중서한》(서준식, 야간비행, 2002) 48쪽


보다 구체적으로는 흙냄새 물씬한 자연과의 하나됨

→ 더 들여다보면 흙냄새 물씬한 숲과 하나됨

→ 더 낱낱이는 흙냄새 물씬한 숲이랑 하나되기

《생명에 대한 예의》(송상용, 환경과생명, 2002) 머리말


부모와 자식이 각자 다른 것을 원하는 데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다

→ 어버이랑 아이가 저마다 달리 바라는 까닭이 따로 있다

→ 그러니까 어버이랑 아이가 서로 다르게 바라는 까닭이 있다

《부모가 사주고 싶은 것 아이가 갖고 싶은 것》(악셀 담믈러/이미옥 옮김, 에코리브르, 2003) 11쪽


그 시대 사람들이 날마다 어떤 일에 관심을 가졌고, 어떤 식으로 일을 했는지, 정말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그무렵 사람들이 날마다 어떤 일을 눈여겨보았고, 어떻게 일을 했는지, 참말 낱낱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다

→ 그즈음 사람들이 날마다 어떤 일을 지켜보았고, 일을 어떻게 했는지, 아주 숨김없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다

→ 그 언저리 사람들이 날마다 어떤 일을 살피고, 일을 어떻게 했는지, 아주 또렷하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다

《번역과 번역가들》(쓰지 유미/송태욱 옮김, 열린책들, 2005) 52쪽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학위를 마칠 예정이어서 아직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

→ 유니버시티 배움터에서 배움길을 마치려 해서 아직 꽃살림을 뚜렷이 그리지 않았다

→ 유니버시티 배움터에서 배움마당을 마치려 해서 아직 꽃살이는 생각하지 않았다

《조지 오웰 읽기의 즐거움》(박경서, 살림, 2005) 45쪽


문면에는 “지난 날의 일에 꺼림직한 느낌”이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내용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 글자락에 “지난날 꺼림직한 느낌”이 무엇을 말하는지 뚜렷하지는 않지만

→ 글월에 “지난날 꺼림직한 느낌”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또렷하지는 않지만

《역사적 파시즘》(권명아, 책세상, 2005) 271쪽


조해옥 등이 찾아낸 구체적인 오류 실태 몇 가지만 언급하기로 한다

→ 조해옥이며 찾아낸 잘못 몇 가지만 찬찬히 밝히기로 한다

→ 조해옥서껀 찾아낸 잘잘못 몇 가지를 하나씩 들기로 한다

《임종국 평전》(정운현, 시대의창, 2006) 163쪽


다양한 빛의 방향을 이용하면 피사체의 구체적인 모습을 부각시킬 수 있다

→ 여러 빛길을 살피면 하나하나 돋보이도록 찍을 수 있다

→ 여러 빛줄기를 가누면 낱낱이 도드라지도록 찍을 수 있다

《뛰어난 사진을 위한 접사의 모든 것》(조나단 콕스/김문호 옮김, 청어람미디어, 2008) 66쪽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존재보다 눈에 보이는 담임 목사에게 신앙의 구체적 지향점을 찾으려는

→ 보이지 않는 하느님보다 눈에 보이는 믿음빛한테서 믿음길을 찾으려는

→ 보이지 않는 하느님 숨결보다 눈에 보이는 믿음길잡이를 믿으려는

《한국 교회의 일곱 가지 죄악》(김선주, 삼인, 2009) 33쪽


힘껏 씹고 빨아들여 내 몸에 스며드는 확실하고 구체적인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 힘껏 씹고 빨아들여 내 몸에 뚜렷하게 따박따박 스며들면 얼마나 좋을까

→ 힘껏 씹고 빨아들여 내 몸에 환하게 하나하나 스며들면 얼마나 좋을까

《키친 6》(조주희, 마녀의책장, 2011) 83쪽


사회에 나가서 뭘 구체적으로 하고 싶고

→ 바깥에 나가서 뭘 뚜렷이 하고 싶고

→ 밖에 나가서 뭘 하고 싶고

《여성, 목소리들》(안미선, 오월의봄, 2014) 272쪽


구체적으로 내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조차

→ 딱히 내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조차

→ 따로 내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조차

→ 내가 뚜렷이 무엇을 알고 싶은지조차

《그녀는 왜 돼지 세 마리를 키워서 고기로 먹었나》(우치자와 쥰코/정보희 옮김, 달팽이, 2015) 16쪽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떠올리다 문득 든 생각 하나가 나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 어떻게 할는지 가만히 떠올리다 문득 든 생각 하나 때문에 망설였다

→ 어떻게 할까 하나하나 떠올리다 문득 든 생각 하나 때문에 주춤했다

→ 어떻게 하나 곰곰이 떠올리다 문득 든 생각 하나 때문에 멈칫했다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김병섭·박창현, 양철북, 2015) 210쪽


지금은 뜻이 달라진 말에 관해 구체적으로는 거의 알 수가 없다

→ 이제는 뜻이 달라진 말을 거의 알 수가 없다

《콩글리시 찬가》(신견식, 뿌리와이파리, 2016) 333쪽


그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까

→ 그럼 차근차근 생각해 볼까

→ 그럼 하나하나 생각해 볼까

→ 그럼 하나씩 생각해 볼까

→ 그럼 꼼꼼히 생각해 볼까

《사야와 함께 3》(타니카와 후미코/문기업 옮김, AK comics, 2017) 28쪽


내려놓아라. 방하착放下着. 널리 알려진 이 불교용어가 나에게 구체적으로 찾아와 힘을 발휘한 것은

→ 내려놓아라. 내려놓아라. 널리 알려진 이 불교말이 나한테 깊이 찾아와 힘을 낸 때는

→ 내려놓아라. 널리 알려진 이 불교말이 나한테 살갗으로 찾아와 힘을 낸 때는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나희덕, 달, 2017) 150쪽


두 번 뿌려도 되는 채소도 있으므로 전체의 흐름을 고려해 가며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 두벌 뿌려도 되는 남새도 있으므로 큰흐름을 살펴 가며 꼼꼼히 틀을 세워야 좋다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아라이 요시미·가가미야마 에츠코/최성현 옮김, 정신세계사, 2017) 17쪽


강수량은 구체적인 모델을 설계하기가 굉장히 까다롭지만

→ 비가 얼마나 내릴지는 헤아리기 몹시 까다롭지만

→ 비가 얼마나 올는지 내다보기가 참 까다롭지만

《2050 거주불능 지구》(데이비드 월러스 웰즈/김재경 옮김, 추수밭, 2020) 24쪽


연필은 우리가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우리가 여태 생각해 보지 못한 일을 글붓으로 하나하나 생각할 수 있다

→ 우리가 이제껏 생각해 보지 못한 길을 붓으로 찬찬히 생각할 수 있다

《연필》(헨리 페트로스키/홍성림 옮김, 서해문집, 2020) 26쪽


자위를 묘사할 거면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줘야

→ 혼짓을 그리려면 좀더 낱낱이 말해 줘야

→ 혼놀이를 쓰려면 좀더 꼼꼼히 써 줘야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야》(이승미, 월간 토마토, 2021)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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