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한강 지음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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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2.12.17.

인문책시렁 271


《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2007.10.30.



  《채식주의자》(한강, 창비, 2007)를 읽고서 몇 가지를 느꼈습니다. 첫째, ‘글쓰는 순이(여성)’가 돌이(남성) 마음을 섣불리 옮기려 하는구나 싶더군요. 예전부터 ‘글쓰는 돌이’도 순이가 어떤 마음인지 제대로 모르는 채 함부로 쓰는 버릇은 매한가지입니다. 그동안 숱한 글꽃(문학)이 ‘순이를 모르는 돌이 눈높이’로 휘갈겼다면, 거꾸로 ‘돌이를 모르는 순이 눈길’로 똑같이 휘갈긴다면, 그저 갈라치기나 싸움만 이룹니다.


  둘째, 영어를 한글로 옮긴 글인지, 영어로 옮기기 좋게 쓴 한글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글결은 우리말씨가 아닌 옮김말씨(번역체)입니다. 한글로 적는다고 해서 다 ‘우리글꽃(한국문학)’이라고 아우를 수 있을는지 아리송합니다. 2000년 무렵까지 웬만한 우리글꽃은 ‘무늬만 한글’이 아닌 ‘속살로 우리말’이라는 얼개를 다스리면서 글빛을 밝혔다면, 2000년을 넘어선 뒤부터는 ‘무늬도 한글 같지 않’은데다가 ‘속살마저 일본말씨에 옮김말씨가 범벅인 글멋을 부리는 길’로 확 기울었습니다.


  셋째, 풀밥이건 고기밥이건 맛없게 지으면 맛없고, 맛있게 지으면 맛있습니다. 풀밥차림이 맛없어야 할 까닭이 없고, 맛없지 않습니다. 오늘날 이 나라를 가볍게 비아냥대거나 나무라면서, 또 ‘채식주의’인 사람들까지 슬며시 비웃거나 타이르면서 ‘순이돌이하고 얽힌 서울살이 쇠사슬’을 옮기는 듯한 줄거리이기는 한데, 언제까지 ‘막장 연속극’ 같은 판을 깔아야 할까 아리송합니다. 2007년 아닌 2017년에도 ‘집안일 안 하는 돌이’가 많습니다만, 2007년뿐 아니라 1997년에도 ‘집안일을 하고 바깥일을 끊은 돌이’가 꽤 있었습니다. 글꽃(문학)은 우리 어떤 살림자리를 옮겨서 앞으로 어떤 살림꽃으로 피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을 노릇일까요? 글꽃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들 스스로 차츰 바꾸어 나가는 터전입니다. 다만, 사람들 스스로 바꾸어 나가더라도 끝까지 안 바꾸려고 버티는 무리가 있어요. 글꽃은 ‘끝까지 안 바꾸려고 버티는 무리’를 쳐다보면서 그런 줄거리를 담는 삶일까요? 아니면, 글꽃은 먼저 스스럼없이 나서면서 바꾸어 나가는 삶하고 어깨동무하는 길일까요?


  끝까지 안 바꾸는 사람을 나무라기란 ‘매우 쉽’습니다. 이슬받이처럼 첫길을 열기란 ‘매우 어렵’겠지요. 우리글꽃은 매우 쉬운 길만 풀어놓으면 그냥그냥 읽히고 팔리는 판인가요? 우리글꽃은 첫길을 이슬빛으로 나아갈 만한 새글일 수는 없을까요?


  온누리를 아름답게 바꾸려면, 남이 아닌 나부터 아름답게 말·넋·삶을 바꿀 노릇입니다. 나라지기를 거꾸러뜨리거나 둘레(사회)만 바꾸더라도 나부터 안 바뀌었으면 늘 도루묵입니다. 나부터 바꾸어 나가기에 나라나 둘레가 어수선하더라도 우리 스스로 한 줄기 들풀로 돋아서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면서 천천히 바꾸어 냅니다.


ㅅㄴㄹ


그런데 이제 아내가 차려놓은 식탁은 무슨 꼴인가. 비스듬히 의자에 앉은 아내는 한눈에도 맛없어 보이는 미역국을 입에 떠넣고 있었다. 밥과 된장을 상추에 싸서 볼이 불룩하게 넣고 씹었다. (22쪽)


“뭐가 문제야?” “피곤해.” “그러니 고기를 먹으라고. 고기를 안 먹으니 힘이 없지. 전에는 이러지 않았잖아.” “사실은.” “뭐?” “…… 냄새가 나서 그래.” “냄새?” “고기냄새. 당신 몸에서 고기냄새가 나.” 나는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방금 못 봤어? 나 샤워했어. 어디서 냄새가 난다는 거야?” 그녀의 대답은 진지했다. “…… 땀구멍 하나하나에서.” (24쪽)


다음 음식은 깐풍기였고, 그다음 음식은 참치회였다. 모두가 먹는 동안 아내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작은 도토리알 같은 유두를 블라우스 속에서 뚜렷이 내민 채, 거기 모인 사람들의 입술과 그 움직임을 샅샅이, 빨아들이듯 지켜보았다. (33쪽)


처형이 달려들어 장인의 허리를 안았으나, 아내의 입이 벌어진 순간 장인은 탕수육을 쑤셔넣었다. 처남이 그 서슬에 팔의 힘을 빼자, 으르렁거리며 아내가 탕수육을 뱉어냈다. 짐승 같은 비명이 그녀의 입에서 터졌다. “…… 비켜!” (5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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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말빛/숲노래 우리말 2022.12.17.

나는 말꽃이다 114 신문·방송



  《보리 국어사전》을 한창 여미던 2001년 어느 날, 펴냄터 지기님이 ‘신문’을 자꾸 보면 ‘사건·사고’를 놓고 자꾸 아웅다웅하면서 ‘좋고나쁨·옳고그름’으로 쪼개는 버릇이 들기 쉽다면서, ‘글’을 가려서 읽고 보기글을 뽑으면 어떻겠느냐고 얘기했습니다. 이날 저녁에 책집마실을 하면서 ‘신문에 나오는 글’을 한참 돌아봤습니다. 한자말 ‘신문(新聞)’을 우리말로 옮기면 ‘새뜸’입니다. 새롭게 띄우거나 뜨는 길을 ‘새뜸’으로 담은 얼개예요. 그러나 막상 새뜸(신문·방송)을 들여다보면 으레 ‘서울에서 왁자지껄하는 일(사건·사고)’투성이입니다. 온나라를 고루 살피지 않아요. 더구나 새뜸글(신문기사)은 우리말씨하고 먼, 일본말씨나 옮김말씨가 가득합니다. 책도 새뜸도 바깥말씨가 너울대기에 사람들은 우리말씨를 더 잊으며 잃기까지 합니다. 낱말풀이는 ‘옳은 풀이·좋은 풀이’일 수 없습니다. 둘레 목소리를 느끼되, 삶을 사랑으로 짓는 살림이라는 숨결을 바라보면서 담을 줄 알아야 합니다. 겉모습(현상·사실)을 담는 낱말풀이가 아닌 속빛(진실·대안)을 밝혀서 담을 낱말풀이입니다. ‘말·삶·넋’을 새로 틔우자면, 온마을과 온마음을 읽고서 고르게 풀어놓아야지요. ‘참새뜸’은 ‘마을빛’과 ‘우리’입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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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읽기

숲노래 마음노래 . 물을 담다


그릇에 물을 담아 보렴. 물은 어떻게 흘러서 그릇에 담기니? 물은 “아무런 꼴을 안 세우고서 어디에서든 ‘물결’ 그대로”이지? 물은 어디에서도 흉내를 안 내. 물은 어느 무엇도 따라하지 않아. 물은 그저 흐르고, 물결치고(춤추고), 노래하고, 가만히 스며서 깃들어. 물은 늘 새롭게 깃들어서 다르게 스미지. 물은 스며서 깃드는 곳마다 그저 물빛으로 있으면서 숨결을 살려준단다. 풀에 꽃에 나무에, 사람한테 새한테 벌레한테, 물은 늘 ‘그 목숨붙이’라는 숨결이 그대로 빛나도록 가만히 스며들어서 흐르지. 그런데 물은 가만히 모든 숨결에 다 다르게 흐르기에, 저절로 노래랑 춤을 펴서, 모든 숨결이 저마다 빛나도록 북돋운단다. 너희가 마음에 담은 생각을 펴려고, 소리로 옮겨 나타내는 ‘말’이지? 이 말을 눈으로도 보면서 나누려고 그리는 ‘글’이고. 그러면 너희는 마음에 어떤 생각을 담아서 말로 옮기니? 너희가 적어서 읽는 글에는 어떤 숨빛이 흐르니? 너희는 물방울이 스며들어서 삶을 북돋우듯, 너 스스로 네 숨결을 살릴 수 있는 말을 입으로 터뜨리니? 너 스스로 네 목숨이 삶으로 일어나는 춤노래를 펼 수 있는 글을 손으로 옮기고 눈으로 보면서 오늘 하루를 가다듬니? 마음이 어지럽거나 힘들거나 아프면, 천천히 물을 그릇에 담아 봐. 물이 어떻게 흐르는가를 지켜보고서 마셔 봐. 비가 오는 하늘을 바라보고, 빗물을 맨몸으로 맞다가 손바닥으로 모아서 마셔 봐. 바닷물에 풍덩 잠겨서 놀아 봐. 콸콸 넘치는 골짝물에 발을 담그고서 춤을 춰 봐. 2022.12.12.달.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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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말빛/숲노래 우리말 2022.12.16.

오늘말. 아이랑


둘레에서는 가난한 사람을 가엾게 여기곤 하지만, 돈이 없어 가난한 사람만 딱할 수 없습니다. 돈은 있되 마음이 텅 빈 불쌍한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없는 돈은 빌리거나 얻을 수 있는데, 없는 마음은 어쩌지요? 모자란 살림을 이웃한테서 받을 수 있는데, 모자란 마음은 어떡하나요? 검은돈은 ‘있는 이들’끼리 주고받습니다. ‘없는 이들’은 검은돈은커녕 검은마음이 있을 턱이 없습니다. 그러나 돈가난을 걱정하거나 슬퍼할 적에는 그만 검은마음으로 기웁니다. 일도 삶도 사랑도 스스로 찾아나서면서 빛낼 적에 아름다운데, 미워하거나 시샘하면서 그만 수렁에 잠겨요.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하루를 열더라도 아이랑 손을 잡는 길을 헤아리기를 바라요. 우리 앞살림은 아이하고 어깨동무할 줄 아는 상냥한 마음씨부터 찬찬히 피어날 만합니다. 우리 앞길은 아이와 노래하고 춤추면서 살림을 새롭게 지으려는 마음결부터 하나하나 싹터요. 아픈 지난날에 갇혀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눈물꽃은 바람으로 씻어내고서 오늘을 새롭게 그리기로 해요. 아이와 함께 걷는 길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아요. 들꽃을 보고 나비랑 놀며 느긋이 이 하루를 사랑하기로 해요.


ㅅㄴㄹ


가엾다·딱하다·불쌍하다·안쓰럽다·안되다·애틋하다·애처롭다·슬프다·구슬프다·아프다·아리다·눈물·울다·울음·눈물겹다·눈물나다·눈물꽃·눈물바람·눈물바다 ← 연민(憐憫/憐愍)


일찾기·일감·일을 얻다·찾다·얻다·받다·가다·들어가다·나가다·붙다·되다·잡다·쥐다 ← 취업, 취직(就職)


앞·앞길·앞살림·앞삶·어제·예전·옛날·옛삶·옛길·지난날·지나가다·지난삶·지나간삶 ← 전생(前生)


아이랑·아이하고·아이와·아이를 데리고·아이와 함께 ← 자녀동반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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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말빛/숲노래 우리말 2022.12.16.

오늘말. 비고 차다


시골에서 살며 서울이웃을 만나면 이따금 ‘농가주택’에 사느냐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한자말 ‘농·농사’는 ‘논밭·논밭일’을 가리키고, 한자 ‘가(家)’는 ‘집’을 가리킵니다. 한자말 ‘주택’도 ‘집’을 가리켜요. 정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농가’라 하면 되고, 헷갈리지 않으려면 ‘시골집’이며 ‘논밭집’이라 하면 됩니다. ‘흙집’이라 해도 되어요. 시골이 어떤 터전인지 바라보지 않으려 하니 ‘농가주택’뿐 아니라 ‘농사일’처럼 겹말을 쓰면서 겹말인 줄 모르는 분이 수두룩합니다. 마음을 차분히 다스려서 부스러기를 비우고 고요히 첫자리에 서기를 바라요. 어른끼리 주고받을 말이 아닌, 어린이하고 나눌 말을 헤아리면서 삶말로 돌아올 노릇입니다. 겉보기로 넘치는 듯한 사람이라면 으레 텅텅 비게 마련입니다. 속으로 물결치는 사람이기에 사랑으로 가득한 숨빛이에요. 틈이 있어서 겨울에 찬바람이 휭휭 들어온다지만, 숨을 쉴 틈이 있기에 겉치레 아닌 속가꿈을 합니다. 있어 보이려 하기에 없는 사람이고, 있는 그대로 살림을 짓기에 모자랄 일이 없는 사람이에요. 수수한 시골채로 달려갈 수 있는 빈꽃을 가만히 그려 봅니다.


ㅅㄴㄹ


거슬러오르다·달려가다·달려오다·돌아가다·돌아서다·돌쳐서다·돌아오다·되돌아가다·되돌아오다·되돌다·오다·가다·제자리·첫자리·처음 ← 회귀(回歸)

겉·겉모습·겉치레·겉보기·비다·빈몸·빈터·빈곳·빈꽃·빈눈·없다·틈·틈새·틈바구니 ← 색즉시공(色卽是空)


가득하다·가득차다·넘실거리다·넘치다·많다·물결치다·속·숱하다·수두룩하다·차다·있다·하다 ← 공즉시색(空卽是色)


논밭집·논밭일집·시골집·시골채·흙살림집·흙일집·흙집 ← 농가(農家), 농가주택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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