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워킹푸어working poor



워킹푸어 : x

working poor :빈곤 노동자, 저변 노동자

ワ-キングプア(working poor) : 워킹 푸어, 일하는 빈곤층, 풀타임으로 일해도 생계유지조차 제대로 하기 힘든 저소득 노동자층[근로 빈곤층]. 빈곤 노동자층, 불안정한 직업?불규칙한 소득 등의 이유로 열심히 일하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빈곤층



일을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있어요. 살림살이를 펴려고 땀흘리지만, 일삯을 제대로 받지 못 한다거나, 하루 벌어서 하루 쓰는 나날이라고 할 만합니다. 이런 살림이나 모습은 ‘하루벌이·하루팔이’나 ‘하루삯꾼·하루일꾼’으로 나타낼 만합니다. 예부터 쓰던 ‘날삯꾼·날품팔이’나 ‘품팔이’로도 담아낼 만하고, 수수하게 ‘가난하다·쪼들리다·굶다’로 나타낼 수 있어요. 때로는 ‘가난팔이·가난벌이·가난일꾼·가난삯꾼’이나 ‘굶는벌이·굶는일꾼·굶는삯꾼’이라 해도 될 테지요. ㅅㄴ



근로빈곤층(working poor)은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근로빈곤층이다

→ 가난벌이는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 집안은 가난일꾼이다

→ 굶는벌이는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 집은 굶는일꾼이다

→ 하루벌이는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 집은 하루일꾼이다

《워킹푸어 가족의 가난 탈출기》(강은진, 작아진둥지, 2022)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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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반복적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 손목을 쉬지 않고 쓰며

 반복적 화재로 인해 → 잇달아 불이 나서 / 불이 끊임없이 나서

 반복적으로 꾸는 꿈 → 되풀이해서 꾸는 꿈 / 자꾸자꾸 꾸는 꿈

 짧고 반복적인 문구 → 짧고 되풀이 나오는 말


  ‘반복적’은 낱말책에 없습니다. ‘반복(反復)’은 “같은 일을 되풀이함”을 뜻해요. ‘반복·반복적’은 ‘되풀이·돌다·꼬박꼬박·맴돌다’로 손질하면 됩니다. 때로는 ‘자꾸·꾸준히·내내·내처·내리’나 ‘거듭·거푸·또·다시·더·끊임없이’로 손질하고, ‘잇다·이어가다·잇달아’나 ‘늘·노상·언제나·나날이·두고두고’로 손볼 만합니다. ‘그냥·그대로·이대로·저대로’나 ‘줄곧·줄기차다·줄줄이’로 손보아도 어울리고, ‘끝없이·가없이’로 손보아도 돼요. ㅅㄴㄹ



백화점 진열장 속의 마네킹의 반복적인 묘사를 통해

→ 온가게 선반에 있는 옷사람을 자꾸 보여주면서

→ 어울가게 칸에 있는 옷아이를 거듭 그리면서

→ 고루가게 시렁에 있는 탈사람을 되풀이해서 들추며

《장정일의 독서일기 4》(장정일, 하늘연못, 1998) 13쪽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소비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 꾸준히 만들려면 끊임없이 쓰라고 해야 한다

→ 자꾸 뽑아내려면 자꾸자꾸 사서 써야 한다

→ 만듦새를 이어가자면 사람들이 쓰고 또 써야 한다

→ 만듦새를 지키려면 사람들이 헤픈 씀씀이에 길들어야 한다

→ 자꾸자꾸 만들려면 사람들이 헤프게 써야 한다

《즐거운 불편》(후쿠오카 켄세이/김경인 옮김, 달팽이, 2004) 55쪽


학회 때마다 반복적으로 소개됨은 물론이고

→ 배움두레 때마다 알릴 뿐 아니라

→ 배움모임 때마다 늘 밝히며

→ 익힘모임 때마다 자꾸 들추며

→ 익힘모임 때마다 다시 이야기를 하며

《우유의 역습》(티에리 수카르/김성희 옮김, 알마, 2009) 194쪽


기본적인 메뉴얼을 인지할 수 있게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 길잡이를 알 수 있게 되풀이해서 가르친다

→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도록 자꾸 가르친다

→ 할거리를 차근차근 알도록 거듭 가르친다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케이, 모요사, 2016) 213쪽


사육장 안을 반복적으로 왔다갔다하고

→ 그물우리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고

→ 우리를 똑같은 몸짓으로 왔다갔다하고

→ 짐승우리를 그저 왔다갔다하고

→ 기름터를 자꾸 왔다갔다하고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이형주, 책공장더불어, 2016) 253쪽


뜯기는 과정을 3개월마다 반복적으로 겪습니다

→ 뜯기는 일을 석 달마다 다시 겪습니다

→ 뜯기는 일을 석 달마다 겪습니다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이유미, 철수와영희, 2017) 137쪽


위험하고, 힘들고, 오랜 시간 일하던 지훈이는 반복적으로 일을 그만두었다

→ 아슬하고, 힘들고, 오래 일하던 지훈이는 자꾸 일을 그만두었다

→ 아찔하고, 힘들고, 오래 일하던 지훈이는 노상 일을 그만두었다

《워킹푸어 가족의 가난 탈출기》(강은진, 작아진둥지, 2022) 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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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3.2.10.


《자발적 방관육아》

 최은아 글, 쌤앤파커스, 2023.1.31.



우체국에 다녀오려고 자전거를 달리는데 들바람이 세다. 면소재지에서 붕어빵 5000원어치를 장만하자니 덤을 여럿 주신다. 어디를 가나 덤을 받는다. 다들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어쩜 아이들이 그리 곱냐”고 말씀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 아이들은 숱한 또래와 달리 거친말이나 막말을 안 쓴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말이 사납고 몸짓이 거칠고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린다. 《자발적 방관육아》 같은 책이 나오고, 팔리고, 읽히는구나 싶은데, “자발적 방관육아”란 이름이 말이 되는지 아리송하다. 이런 이름을 붙일 때부터 ‘자발’도 아니고 ‘방관’도 아니며 ‘육아’도 아니라고 느낀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시험점수·영어실력 키워서 서울에 있는 이름난 대학교에 척척 붙일 만한가’ 하고 가르치는 ‘자기계발’이라고 느낀다. 겉멋을 부리는 이름이란 그저 허울이다. 허울은 허물이다. 허울은 헛발질이나 헛말이기 일쑤요, 허물없는 사이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허울좋은 입발림으로 그친다. 모든 아이는 스스로 놀며 크려고 우리한테 찾아온다. 어느 아이나 혼자 놀며 자란다. 억지로 또래를 붙이지 마라. 제발 좀 놀자. 아이더러 놀라고 시키지 말고, 어버이부터 놀면 된다. 노래하고 춤추며 사랑하면 온누리가 아름답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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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3.2.9.


《나츠코의 술 11》

 오제 아키라 글·그림/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2.2.25.



드디어 끝겨울비가 온다. 녹이고 달래고 보듬는 비이다. 다만, 늦은낮까지는 해가 났고,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구름이 몰리고 빗줄기가 듣는다. 오늘 하루는 비가 오기 앞서까지 크고작은 숱한 새가 우리 집 둘레를 바지런히 날아다녔다. 나뭇가지에 느긋이 앉아서 노래할 짬이 없이 여기 있다 저기 있다 거기로 휙휙 사라지는 날갯짓이랄까. 《나츠코의 술 11》를 되읽었다. 아마 2014∼15년 무렵이었을 텐데, 열두 자락인 이 그림꽃을 어느 이웃님한테 빌려주었는데 이 그림꽃을 안 돌려주고서 부산으로 떠났다. 그분한테 묻고 되물었으나 책을 안 돌려준다. 그분이 빌려간 책은 하나둘 새로 샀다. 그분은 용케(?) ‘머잖아 판이 끊길’ 책만 빌려갔고, 나는 ‘판이 끊어진’ 책을 대여섯 해에 걸쳐 힘겹게 다시 장만했다. 시골에서 흙살림을 하고프다는 이웃님을 만나면 대뜸 《나츠코의 술》부터 헌책집을 돌며 찾아내어 읽어 보시라 여쭌다. 기무라 아키노리 님이 쓴 《자연재배》가 새판으로 나왔으니 다시 판이 끊기기 앞서 장만해서 읽으시라고 여쭌다. 그러나 ‘흙살림’ 아닌 ‘농업’을 하려는 분이 있으면 아무 책도 알려주지 않는다. 흙살림을 짓는 분은 이웃이 되면서 마음을 읽으려 하지만, 농업을 하는 이들은 돈만 바라보더라.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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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3.2.8.


《제주도》

 이즈미 세이치 글/김종철 옮김, 여름언덕, 2014.5.25.첫/2019.1.1.2벌



시골버스에서 책집노래를 쓴다. 두 달 남짓 시골집에 조용히 머물면서 집안일에 말꽃짓기로 보내노라니 ‘책집노래’를 쓸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책집을 다녀야 책집노래를 쓸 테니까. 오늘은 문득 ‘사라진 책집’ 이야기를 쓰자는 마음이 일어났다. 그래, 이제는 이 땅에 없으나 오래도록 숱한 책손이 드나들던 사랑스럽던 책집 이야기를 몇 줄로 남기자 싶더니 어느새 세 군데 이야기가 술술 흘러나온다. ‘있는 책집’ 이야기뿐 아니라 ‘떠난 책집’ 이야기를 펴고 듣고 들려주면서 ‘오늘 책집’을 새롭게 바라볼 만하리라 본다. 읍내 글붓집에 들러 오랜 글종이를 마저 장만한다. 이제는 글종이 사기도 쉽지 않다. 읍내를 걸어다니면서 책읽기를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시골버스를 기다리며 얘기꽃(동화)을 쓴다. 느즈막이 오늘 한끼를 먹고서 이 닦고 눕는다. 꿈에서 스무 해 앞서 겪어야 했던 어느 일 뒷이야기가 불현듯 나타난다. 무슨 뜻일까? 곰곰이 생각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니 별 밝은 밤. 《제주도》를 돌아본다. 2014년에 우리말로 나왔으나 2022년에야 알아차렸다. 이동안 사라지지 않았으니 얼마나 대견하면서 고마운가. 작은책을 알아보려면 작은이가 되어 작은숲에서 작은눈을 밝혀야겠지. 작은씨앗을 심는 하루이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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