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464 : 중요한 요점



중요한 요점이

→ 꼭

→ 반드시


중요하다(重要-) : 귀중하고 요긴하다

요점(要點) : 가장 중요하고 중심이 되는 사실이나 관점 ≒ 절점



  한자말 ‘요점’은 “중요한 관점”을 가리킨다는군요. 그러면 “중요한 요점”이란 뭘까요? ‘중요·요점·귀중·요긴·중심’이라는 한자말로 뜻풀이가 돌고돕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세 가지를 떠올리거나 살피거나 알아두라고 힘주어서 밝히려 하니, ‘꼭·꼭꼭’이나 ‘반드시’ 같은 꾸밈말을 넣을 적에 어울립니다. ㅅㄴㄹ



기억해야 할 중요한 요점이 세 가지 있다

→ 세 가지를 꼭 떠올려야 한다

→ 세 가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 세 가지를 꼭꼭 알아둬야 한다

《치유, 최고의 힐러는 내 안에 있다》(켈리 누넌 고어스/황근하 옮김, 샨티, 2020) 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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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경작 耕作


 경작 농가 → 지음집 / 짓는 집

 경작 방법 → 지음길 / 가꿈길

 공동 경작 → 모둠짓기 / 모둠갈이

 보리 경작 → 보리짓기 / 보리갈이


  ‘경작(耕作)’은 “땅을 갈아서 농사를 지음 ≒ 경가·경농”을 가리킨다는군요. ‘가꾸다·갈다·부치다’나 ‘일구다·짓다·파다·파먹다’나 ‘그루·시골·흙’으로 고쳐씁니다. ‘논밭일·논밭짓기·논밭사랑·논살림·논짓기’나 ‘들일·들짓기·들사랑·들살림·들살이’으로 고쳐쓰고, ‘땅짓기·시골짓기·시골살이·시골살림·시골일’이나 ‘밭·밭일·밭살림·밭짓기’로 고쳐쓸 만합니다. ‘여름짓다·여름지이’나 ‘흙살림·흙일·흙짓기’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그 결과 많은 한국인이 삶의 기반인 경작 토지를 잃고

→ 이리하여 한겨레는 삶터인 땅을 으레 잃고

→ 이 때문에 한누리는 삶을 지을 땅을 숱하게 잃고

→ 이래서 우리는 삶을 이루는 땅을 숱하게 잃고

《성노예와 병사 만들기》(안연선, 삼인, 2003) 17쪽


농법은 윤회경작이어서 이른바 순환경지를 이루고 있다

→ 논밭은 그루바꿈으로 짓는다

→ 땅은 돌려짓기를 한다

→ 해를 걸러서 논밭을 짓는다

《제주도 1935∼1965》(이즈미 세이치/김종철 옮김, 여름언덕, 2014) 93쪽


중국의 농민은 1인당 1무 남짓, 가구당 10무가 채 안 되는 경작지를 소유하고 있다

→ 중국 흙님은 한 사람에 1무 남짓, 한 집에 10무가 채 안 되는 땅을 거느린다

→ 중국 흙지기는 사람마다 1무 남짓, 집마다 10무가 채 안 되는 논밭이 있다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31쪽


저희가 경작하는 밭은

→ 저희가 짓는 밭은

→ 저희가 일구는 밭은

→ 저희가 짓는 밭은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박홍규·박지원, 싸이드웨이, 2019)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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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관계 #타협

#내가안쓰는말


지난 부산마실(2023.4.25.)을 하면서

노래꽃을 제법 썼고,

이 노래꽃에 #사름벼리 님이

이모저모 그림을 붙여 주었다.


#푸름이 가 붙인 그림을 바라보면서

글자락을 새삼스레 되새긴다.


우리는 무엇을 읽는가?

우리는 어떤 사이인가?

우리는 이야기를 하는가?


#노래꽃 #숲노래노래꽃 #숲노래동시

#우리말동시 #우리말동시사전

#숲노래 #최종규 #살림노래 #삶노래


함께 여미는 #글그림 에 책을 곁에 놓는다.

하나둘셋넷.


#새로쓰는겹말꾸러미사전

#마을에서살려낸우리말

#시골에서살림짓는즐거움

#10대와통하는새롭게살려낸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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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왈츠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The Collection
박은정 지음 / 보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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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3.5.3.

그림책시렁 1227


《책상 왈츠》

 박은정

 보림

 2022.6.1.



  아이들은 ‘춤’을 즐깁니다. 아이들은 ‘댄스’도 ‘왈츠’도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둥글게 모여 ‘둥글춤’을 즐겨요. 강강술래도 하고 왁자지껄합니다. 《책상 왈츠》를 가만히 읽다가 덮습니다. 여러 글살림(문방구)이 책상에서 춤추며 논다는 얼거리를 담아내는구나 싶으면서 그리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뭔가 ‘붓결(그림 기법)’을 선보이려는 마음을 읽을 수는 있되, “그래서, 뭘?” 하는 마음이 드는군요. 붓이며 지우개이며 종이가 책상맡을 떠나서 마을이나 들숲이나 바다나 하늘이나 먼먼 별누리로 마실을 다녀온다든지, 글살림 여럿이 뜻과 힘과 슬기를 모아서 ‘아이들이 고달파 하는 배움수렁(입시지옥)을 끝장낸다’든지 하는, 그야말로 꿈꾸는 줄거리나 이야기를 담아내었으면 볼 만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 글살림을 겹쳐 보이는 얼거리는 한낱 ‘붓장난’에 그친다고 느껴요. 뻔한 붓질로 아이들한태 생각날개(상상력)를 키워 준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날개는 책상머리에 갇힐 수 없습니다. 날개는 하늘을 훨훨 날아요. 날개를 달고 땅밑으로 깊디깊이 나들이를 다녀옵니다. 날갯짓으로 가없는 별누리를 훅 가로지릅니다. 아이 곁에서 아이 마음으로 바라보면 어디에나 이야깃감이 흘러넘칩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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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친구 도감 스콜라 창작 그림책 26
노부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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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3.5.3.

그림책시렁 1230


《외계인 친구 도감》

 노부미

 황진희 옮김

 위즈덤하우스

 2021.10.20.



  우리말도 이웃말도 언제나 말끝 하나에 따라 말뜻이며 말빛이 확 바뀝니다. 어느 말이든 스스럼없이 쓰면 되고 알맞게 가누면 될 일이지만, 아무 말이나 쓸 일은 아니에요. ‘어느·아무’는 그야말로 한 끗입니다. 한글판 《외계인 친구 도감》인데, 읽는 내내 어쩐지 책이름하고 줄거리가 안 맞는구나 싶었어요. 일본책은 어떤 이름으로 나왔는지 찾아보니 《さらう宇宙人圖鑑》입니다. ‘さらう’라는 일본말은 ‘채다·날치기·휩쓸다’를 가리키고, 한자말로는 ‘납치’입니다. 그러니까 노부미 님 이 그림책은 “잡아가는 우주인 도감” 또는 “납치하는 우주인 도감”이에요. 푸른별 아이를 ‘잡아가는(납치)’ 이웃별 사람들이 잔뜩 나오는 터라, 이 책이름을 함부로 ‘외계인 친구’르 고치면, 줄거리가 어긋나지요. 더구나 일본 그림책에 나온 이야기도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동무’라면 ‘동글동글한’ 사이요, ‘돌아보는’ 둘입니다. 이웃별로 찾아올 적에 아직 ‘동무’로 사귀는 길을 모르는 이웃님(우주인)한테 ‘잡아가려 하지 말고 동무로 지내자’는 뜻을 푸른별 아이가 들려주려는 얼거리를 한글판에서 제대로 보여주고 밝혀야 할 노릇입니다. 슬그머니 책이름이나 속살을 바꾸지 않기를 바랍니다. 얼른 바로잡기를 빕니다.


ㅅㄴㄹ


#のぶみ #さらう宇宙人図鑑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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