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관찰일기



 관찰일기를 작성하였다 → 바라봄글을 썼다

 나팔꽃 관찰일기를 쓴다 → 나팔꽃 살핌글을 쓴다


관찰일기 : x

관찰(觀察) :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자세히 살펴봄

일기(日記) : 1.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 2. = 일기장



  무엇을 바라보면서 느끼거나 헤아리거나 알아낸 대로 글이나 그림을 남깁니다. 오래오래 보는 동안, 그러니까 지켜보는 동안 알아차리거나 배운 대로 글이나 그림을 옮깁니다. 살펴보기에 남기는 글이기도 하고 그림이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바라보다·바라보기·바라봄글’이나 ‘지켜보다·지켜보기·지켜봄글’이나 ‘살펴보다·살핌글·살펴쓰기·살펴적기·살펴적음’이라 할 만합니다. ‘돌아보다·돌아봄글·되새긴글·되새김글’이나 ‘보다·봄글·봄꽃글·봄빛글’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봄이의 동네 관찰 일기

→ 봄이가 마을을 보다

→ 봄이네 마을보기

→ 봄이 마을 봄빛글

《봄이의 동네 관찰 일기》(박재철, 천둥거인, 2006) 책이름


웅덩이 관찰일기

→ 웅덩이 지켜보기

→ 웅덩이 바라보기

→ 웅덩이 봄꽃글

《웅덩이 관찰일기》(윤봉선·황보연, 웅진주니어, 2007) 책이름


차조기 관찰일기를 썼어

→ 차조기 바라보기를 썼어

→ 차조기 지켜보기를 썼어

→ 차조기 살펴보기를 썼어

《카나카나 4》(니시모리 히로유키/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3) 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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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태그tag



태그(tag) : 1. 가격 따위를 표시한 꼬리표 2. [체육] 프로 레슬링에서, 두 선수가 번갈아 상대와 겨루는 일 3. [체육] 야구에서, 야수(野手)가 손이나 글러브로 공을 잡은 다음 몸을 누(壘)에 대는 일. 또는 공이나 글러브를 주자에게 대는 일

tag : 1. (어떤 표시를 하기 위해 붙인) 꼬리표[태그] 2. (사람·사물을 묘사하기 위해 붙인) 꼬리표 3. (짧은) 인용구, (외국어로 된) 속담 4. (사람·사물을 묘사하는) 꼬리표를 붙이다

タグ(tag) : 1. 태그 2. (제품의) 꼬리표, 가격표. 3. [컴퓨터] 데이터의 구조·내용을 식별하기 위한 표시



꼬리처럼 붙입니다. 그래서 ‘꼬리·꼬리말·꼬리글·꼬리쪽’입니다. 꼬리처럼 붙여서 잘 알아보도록 마련하기에 ‘꽃적이·별적이·보람’입니다. 끝에 붙인다고 여기면서 ‘끝붙임·끝보탬·끝풀이·말꼬리’라 할 만하고, 보탠다고 여겨 ‘보탬말·보탬글·붙임말·붙임글’이나 ‘붙·붙말·붙글’이라 해도 어울려요. 아래에 붙인다고 여기면 ‘아랫잡이·아랫붙이’요, 그저 더 적는다면 ‘적이·적바림이’입니다. 굳이 붙인다는 뜻으로 ‘토·토씨’이기도 한데, 때로는 ‘대다·건드리다’나 ‘겨루다·붙다·다투다’로 고쳐쓸 영어 ‘태그’이기도 합니다. ㅅㄴㄹ



태그가 달려 있네요

→ 꼬리가 달렸네요

→ 보람이 달렸네요

《매일 휴일 1》(신조 케이고/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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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뱅이 언덕 - 권정생 산문집
권정생 지음 / 창비 / 201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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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3.6.25.

다듬읽기 15


《빌뱅이 언덕》

 권정생

 창비

 2012.5.25.



《빌뱅이 언덕》(권정생, 창비, 2012)에 실린 글은 이미 다른 책에서 읽었습니다. 저는 진작부터 권정생 님 모든 책을 샅샅이 챙겨서 읽었기에 굳이 이런 글모음이 없어도 되리라 여기지만, 판이 끊어진 책에 깃든 글을 추려서 모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권정생 님 글을 왜 읽을까요? 우리 스스로 ‘허깨비 서울살림을 벗으려’고 읽나요? ‘좋은글 읽어치우기(소비)’일 뿐인가요? 사람들이 자꾸 잊는데, 이오덕 님이나 권정생 님은 ‘서울 아닌 시골’에서, 더구나 ‘두멧시골’에서 조용히 살림을 짓고, 해바람비랑 풀꽃나무를 벗삼아 하루를 노래했습니다. 두 분은 처음부터 ‘시골에서 살며 글을 쓸 뜻’은 아니었으나, 두 분 모두 여린몸인 터라 시골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데, 막상 시골에서 숨을 거두는 날까지 살아가면서 ‘글을 쓰든 안 쓰든,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려면 숲을 품는 보금자리를 일굴 노릇’인 줄 몸소 느꼈고, 이 삶빛을 이웃하고 글로 나누려는 길이었습니다.


ㅅㄴㄹ


어릴 때 우리 집은 어둡고 음산했다

→ 어릴 때 우리 집은 어두웠다

→ 어릴 때 우리 집은 어둡고 퀴퀴했다

13쪽


인간이 인간다워질 수 있는 것은 훈시나 설교가 아니다

→ 사람이 사람다우려면 꾸짖거나 가르쳐서는 안 된다

→ 사람이 사람답자면 나무라거나 떠들어서는 안 된다

→ 사람은 꾸중이나 떠벌림으로는 사람다울 수 없다

17쪽


우리 중에서 제일 먼저 죽은 것은 그래도 가정환경이 가장 좋다고 한 태호였다

→ 그래도 집살림이 가장 좋다고 한 태호가 우리 가운데 맨 먼저 죽었다

→ 그래도 가장 먹고살 만하다고 한 태호가 우리 가운데 맨 먼저 죽었다

27쪽


야학을 열어 마을사람들을

→ 밤배움을 열어 마을사람을

→ 배움밤을 열어 마을사람을

52쪽


그때만 해도 역시 공부는 인생의 최후 수단이며 목적이었다

→ 그때만 해도 배움길은 삶에서 마지막이며 뜻이었다

67쪽


씨앗은 종묘사에서 팔고

→ 씨앗은 씨앗집에서 팔고

88쪽


허생은 매점매석으로 돈을 벌어들였다지만

→ 허생은 거머쥐어 돈을 벌어들였다지만

→ 허생은 도차지로 돈을 벌어들였다지만

89쪽


그냥 풍년만 들면 즐거웠다

→ 그냥 넉넉하면 즐거웠다

→ 그냥 푸지면 즐거웠다

91쪽


자연과 떨어져 책상 앞에서만 공부한 결과가 이리 된 것일 게다

→ 숲과 떨어져 책상에서만 배운 탓에 이리 된 듯싶다

→ 들숲과 떨어져 자리맡에서만 배웠기에 이리 된 듯싶다

114쪽


꽃다지를 ‘코따데기’라고 부르는 것은 정직하고 자연스럽다

→ 꽃다지를 ‘코따데기’라고 하니 바르고 부드럽다

→ 꽃다지를 ‘코따데기’라고 하니 참하고 수수하다

223쪽


문화생활이라는 도시적 삶은 자연을 병들게 하고 결국 인간의 생명마저 파괴한다

→ 서울살림 탓에 숲이 시들고 마침내 사람 숨결까지 망가진다

→ 서울살이 때문에 숲이 망가지고 끝내 사람까지 목숨을 잃는다

269쪽


하느님 뜻에 맡기는 것은 거룩한 성전에서 값싼 눈물로 조용히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 하느님 뜻에 맡기기란 거룩한 울타리에서 값싼 눈물로 조용히 비는 길이 아니라

288쪽


그들은 특권이 있고 특혜가 있고 일하는 사람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별천지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들은 감투가 있고 덤이 있고 일하는 사람들과는 등진 별나라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31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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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3.6.25.

다듬읽기 16


《매일 휴일 1》

 신조 케이고

 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5.30.



《매일 휴일 1》(신조 케이고/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를 읽다가 예전에는 그냥그냥 지나쳤을 낱말을 새삼스레 돌아보았습니다. ‘연금’이라는 한자말은 세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얼마나 알까요? 쉬우면서 또렷하게 우리말로 마음을 밝히는 길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민간요법’이란 무엇을 가리킬까요? 그냥그냥 쓰느라 정작 속뜻을 모르지 않을까요? “두 사람의 단독주택 라이프가 시작되다”는 아주 엉터리로 쓰는 일본말씨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쓰는 말씨를 멋스럽다고 여기지 않나요? 이런 말씨가 ‘서울스럽다(도시적)’고 여기면서 즐기지는 않나요? 어깨에 힘을 잔뜩 넣는 말씨로는 삶을 못 밝힙니다. 어깨에 힘을 빼고서 나긋나긋 나누려는 말씨에 비로소 사랑이 흐를 만합니다. 투박하고 작게 나아가려는 발걸음과 손짓에서 서로서로 헤아릴 줄 아는 즐거운 이야기가 흐를 수 있습니다.


ㅅㄴㄹ


와다 하나에, 83세, 연금 생활

→ 와다 하나에, 83살, 곁돈살림

→ 와다 하나에, 83살, 꽃돈살림

16쪽


난 그런 민간요법은 안 믿어

→ 난 그런 들살림은 안 믿어

→ 난 그런 돌봄길은 안 믿어

38쪽


두 사람의 단독주택 라이프가 시작되었습니다

→ 두 사람은 한채살림을 열었습니다

→ 두 사람은 한칸집에서 지내습니다

44쪽


새싹 움트는 화창한 4월의 점심시간

→ 새싹이 트는 밝은 4월 낮밥때

→ 맑게 움트는 4월 낮밥

46쪽


하지만 오늘은 조금 중대 발표가 있었습니다

→ 그러나 오늘은 조금 놀라운 말을 했습니다

→ 그러나 오늘은 좀 큰일을 밝혔습니다

61쪽


태그가 달려 있네요

→ 꼬리가 달렸네요

→ 보람이 달렸네요

83쪽


저녁 뭐 먹을지 고민 중이냐

→ 저녁 뭐 먹을지 생각하냐

86쪽


원하는 대로 만화가가 됐으면 좋겠다

→ 바라는 대로 그림꽃님이 되면 좋겠다

98쪽


이대로 점점 유명해지면 먼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 이대로 조금씩 드날리면 먼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 이대로 차츰 펄럭이면 멀리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13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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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3.5.3.


《바솔러뮤 커빈즈의 모자 500개》

 닥터 수스 글·그림/김혜령 옮김, 시공주니어, 1994.11.28.



구름밭이 대단하다.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본다. 가랑비가 듣는 낮이다. 오, 비를 뿌려 주는구나. 이 빗길을 가볍게 달려 우체국을 다녀온다. 흩뿌리는 봄비를 누리는 들길은 싱그럽다. 비를 맞으며 들길을 달리면서 한 손을 들어 바람을 붙잡는다. 비가 오니 마을이 조용하다. 오직 새노래에 개구리노래만 퍼진다. 이 비가 서운한 분도 있을 테지만, 이 비가 매캐한 하늘을 파랗게 씻어 준다. 올해에는 봄비가 잦아서 이른더위가 그야말로 없는 듯하다. 《바솔러뮤 커빈즈의 모자 500개》를 오랜만에 되읽는다. 두 아이가 어릴 적부터 무릎에 앉히고서 자주 읽어 주었는데, 어렴풋이 떠오른다고도 하지만 낱낱이 생각나지는 않는 듯싶다. ‘바솔러뮤 커빈즈’도 ‘임금’도 굳이 싸워야 할 일이 없다. 숲에서 호젓하게 살림을 지으며 스스로 하루를 누리는 아이는 스스로짓기로 즐겁고 아름답다. 뾰족하게 높다란 돌집에서 우쭐거리면서 힘을 부리는 임금은 손수짓기란 하나도 없지만 ‘허수아비를 거느리는 멋’에 사로잡히면서 살아간다. 낫거나 나쁜 길은 없다. 그저 겪어 보면서 배우는 길이다. 닥터 수스 그림책은 가르치지 않고 가만히 보여주기만 한다. 보여주되 익살을 섞고, 눈물을 담고, 노래를 얹고, 꿈을 심어, 사랑으로 나아가도록 손잡는다.


#The500HatsofBartholomewCubbins #BartholomewCubbins #DrSeuss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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