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갹출 醵出


 행사 비용 갹출 → 잔칫돈 추렴

 의연금 갹출 → 보람돈 도리기

 갹출하여 구제 기금을 마련하였다 → 거두어서 도움돈을 마련하였다

 성금을 갹출하다 → 꽃돈을 걷다


  ‘갹출(醵出)’은 “같은 목적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냄 ≒ 거출”을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도르다·도리기·도림꽃’이나 ‘추렴·추렴새·추렴하다’로 고쳐씁니다. ‘추리다·추림돈·추림삯’이나 ‘같이내다·함께내다·따로내다·따로돈·따로삯’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나누다·노느다’나 ‘거두다·걷다·거두어들이다·긷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ㅅㄴㄹ



지원금을 갹출한 적이 있다

→ 도움돈을 추렴한 적이 있다

→ 바라지돈을 거둔 적이 있다

→ 던돈을 도른 적 있다

《왜 지구촌 곳곳을 돕는가》(소노 아야코/오근영 옮김, 리수, 2009) 191쪽


금전갹출을 안 해서

→ 돈을 안 걷어서

→ 도리기를 안 해서

《DP 개의 날 4》(김보통, 씨네21북스, 20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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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술부에는 문제가 있다 1 - S코믹스 S코믹스
이미기 무루 지음, 김동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3.9.19.

책으로 삶읽기 689


《이 미술부에는 문제가 있다 1》

 이미기 무루

 김동주 옮김

 소미미디어

 2016.11.25.



《이 미술부에는 문제가 있다 1》(이미기 무루/김동주 옮김, 소미미디어, 2016)를 읽었다. 푸른배움터에서 오가는 마음과 말을 담아내는 줄거리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배움터이고 삶터일까 하고 돌아본다. 푸르게 피어나는 열넷∼열일곱이라는 나이는 ‘짝찾기’에 마음을 쓰는 때일까? 아니면 스스로 삶이 무엇인지 헤아리는 ‘길찾기’에 마음을 기울이는 때일까? 지난날에는 열너덧 살이어도 짝을 맺어 아이를 낳았다고 하지만, 지난날에는 훨씬 어릴 적부터 집안일을 함께하고 밥옷집이라는 살림을 누구나 손수짓기를 했다. 오늘날에는 짝찾기만 일찌감치 하려는 쪽으로 기울면서 정작 삶짓기에 길찾기에 손수짓기는 등지는 얼거리이지 싶다. 길을 찾아나서면서 마음을 가꾸는 하루를 담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ㅅㄴ


“앞으로 우사미 씨를 살인귀라고 부를 거예요.” “그림이잖아!” “나한테는 사람이에요.” (8쪽)


“우사미 씨, 혹시.” “응?” “제가 관두는 게 서운하다고 생각하나요?” (87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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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3.9.17.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 3》

 미즈나기 토리 글·그림/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1.30.



새벽에 전철을 탄다. 서울로 건너간다. 시외버스를 탄다. 비가 오락가락한다. 고흥읍에 닿는다. 구름밭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시골버스를 탄다.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발포나루로 가서 나무 사이를 거닌다. 오늘은 ‘나루터·나무·바닷가·바위’를 느끼면서 ‘노래꽃수다(시창작교실)’를 이끈다. 저녁에는 고흥읍으로 다시 간다. 고흥 포두중학교하고 고흥여중·남중 이야기를 듣는다. 벼슬꾼부터 스스로 이 시골에서 뿌리내리면서 푸르게 살아가려는 마음을 품는다면 모두 어질며 아름답게 추스르고 바꿀 만하리라. ‘서이초·주호민·왕의 DNA’뿐 아니라 갖은 말썽거리가 새록새록 불거진다. 이 모두는 우리 스스로 슬기롭게 사랑으로 풀어낼 멍울이자 실타래이다.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 3》을 읽었다. 꽤 아름다이 여민 그림꽃이다. 큰아이하고 함께 읽었다. ‘둘레(사회)에 맞추는 나’가 아닌 ‘나를 보는 나’로 살아갈 적에 ‘내 둘레에 있는 너’를 알아보면서 ‘서로서로 새롭게 짓는 우리’라는 길을 열 만하다. 누구나 ‘나부터’ 볼 일이고, ‘너를 함께’ 헤아리면서, ‘우리가 새롭게 꿈꾸는’ 오늘을 누리고 가꿀 수 있다.  별빛을 누리면서 잠든다. 고흥으로 돌아오니 싱그러이 별잔치요 별밤이로구나.


#しあわせは食べて寝て待て

#水凪トリ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일본판은 어느새 넉걸음이 나왔구나!

한글판은 언제 나오려나?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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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3.9.16.


《Just Like Daddy》

 Frank Asch 글·그림, Aladdin, 1981.첫/2015/새로.



찰칵이(사진기)하고 눈(렌즈)을 새로 장만한다. 작은아이가 요새 빛돌이(사진돌이)로 신나게 논다. 숲노래 씨 찰칵이랑 작은아이 찰칵이 둘이 숨을 거두었다. 목돈을 쓰는 셈일 테지만 ‘즐거이 살림돈을 붓는다’고 여긴다. 이렇게 새로 찰칵이를 장만하려고 푼푼이 살림을 건사한 나날이었겠지. 다만, 찰칵이랑 눈을 여럿 장만하느라 힘을 쪽 뺐다. 일찌감치 서울 강서로 건너와서 ‘발산성당’ 마당에서 쉰다. 비나리를 할 뜻이 아닌, 거룩터 마당에 걸상이 길게 있기에 다리를 쉬고 짐을 추스르고 숨을 돌린다. 〈악어책방〉에서 서울 어린이하고 노래수다(시창작)를 폈다. 부천으로 건너가서 저녁을 먹고 일찍 길손집에 든다. 저녁에 내리는 비를 맞으며 역곡나루 곁 저잣거리를 걸었다. 빗소리가 부릉소리를 잠재우지만,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더 큰 듯싶다. 《Just Like Daddy》를 읽었다. 한글판으로는 《아빠처럼》이란 이름으로 2008년(마루벌)하고 2015년(그림책공작소)에 나온 그림책이다. ‘아빠처럼’이라지만 ‘엄마’랑 ‘나’까지 셋이 아름다이 짓는 보금숲이 흐른다. 왜 ‘보금자리’이겠는가? 새가 짓는 집인 보금자리란, ‘보듬는’ 자리이다. 숲빛으로 보고 돌보고 살필 줄 아는 ‘보금숲’으로 나아가기에 사랑이 싹튼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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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3.9.15.


《마팔다 1》

 끼노 글·그림/조일아 옮김, 아트나인, 2002.5.1.



긴긴 하루를 보내면서 서울에 닿는다. 서울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서울 가는 버스를 타며, 서울에서 인천으로 전철을 갈아타며, 얼추 10시간쯤 이르는 동안 숱한 글을 손으로 쓴다. 어릴 적에는 날마다 쏘다니고 걷고 다니던 인천 신흥동3가·숭의1동·선화동 언저리를 오랜만에 거닌다. ‘수인분당선 숭의역’ 곁에 연 마을책집 〈오월의 제이크〉를 들렀다. 〈아벨서점 시다락방〉에서 말빛수다(우리말 어원강의)를 꾸렸다. 밤에는 풀벌레노래가 퍼지는 수봉산 기스락에서 일찌감치 눕는다. 마을 한켠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울린다. 고단한 사람도 지친 사람도 나른한 사람도 부디 가을노래를 품으면서 가만히 꿈길을 가기를 바란다. 《마팔다 1》를 되읽어 보았다. 앞으로 다시 나오기 어려울 만하지 싶다만, 스무 해 앞서 한꺼번에 다시 나온 적 있으니 놀랍고 고맙다. 살리는 길이란 쉽다. 어렵다면 살리는 길이 아니다. 살리는 길이란 사랑길이다. 사랑은 하나도 안 어렵다. 살을 섞거나 손을 잡거나 살결을 쓰다듬기란 사랑이 아니다. 풀하고 꽃하고 나무가 사랑을 알려주는데, 왜 사랑을 안 쳐다볼까? 씨앗 한 톨이 사랑을 속삭이는데, 안 들여다볼까? 사람들이 모두 사랑에 눈뜨면서 참다이 깨어나는 앞길을 그려 본다.


#Mafalda #JoaquinSalvadorLavado #Quino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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