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역할 役割


 역할 분담 → 할거리 나눔 / 몫 나누기 / 노릇 가르기

 중대한 역할을 한다 → 크나큰 노릇이다 / 큰일을 한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 → 제 할 일을 잘하다 / 제몫을 다하다

 비서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 곁지기 노릇까지 한다 / 곁일꾼까지 한다


  한자말 ‘역할(役割)’은 “1. 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 ‘구실’, ‘소임’, ‘할 일’로 순화 2. 역(役)”, 이렇게 두 가지 뜻으로 씁니다. 이 한자말은 ‘일본 한자말’이기에 다른 낱말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그러나 이 이야기대로 바로잡거나 고쳐쓰는 분은 아직 드문 듯싶습니다.  한자말 ‘역할(役割)’은 “1. 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 ‘구실’, ‘소임’, ‘할 일’로 순화 2. 역(役)”, 이렇게 두 가지 뜻으로 씁니다. 이 한자말은 ‘일본 한자말’이기에 다른 낱말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그러나 이 이야기대로 바로잡거나 고쳐쓰는 분은 아직 드문 듯싶습니다. ‘값·값하다·몫·모가치·한몫’이나 ‘제값·제구실·제노릇·제몫’이나 ‘구실·노릇·-로서·대로·일·일살림’으로 고쳐씁니다. ‘삼다·쓰임·쓰임결·쓰임길·쓰임새’나 ‘자리·자위·지기·지킴이’나 ‘나잇값·낫값·나잇살·낫살’로 고쳐쓰고, ‘놀다·노닐다·움직이다’나 ‘주다·지다·짊다·지키다’나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로 고쳐써요. ‘맡긴 일·맡은 일·맡다·맡기다·제 할 일·할거리·할일’이나 ‘바리바리·짐·큰짐’이나 ‘사람값·사람길·사람꽃·사람빛’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올가가 선생님을 했고, 실뱅이 학생들 모두의 역할을 맡았다

→ 올가가 길잡이를 했고, 실뱅이 아이들 모두를 맡았다

→ 올가가 가르치는 몫이고, 실뱅이 배우는 자리를 했다

《올가는 학교가 싫다》(준비에브 브리작/김경온 옮김, 비룡소, 1997) 53쪽


역할놀이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모든 놀이꾼들이 몫의 처지를 제대로 알고

→ 몫놀이는 모든 놀이꾼이 제몫을 알고

《배달말꽃 갈래와 속살》(김수업, 지식산업사, 2002) 181쪽


자신과 세계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다름 아닌 교육의 역할이었다

→ 온누리와 내 참모습을 보여주어야 바로 가르침이다

→ 온누리와 내 참모습을 보여주기에 가르침이다

→ 온누리와 내 참모습을 보여주도록 가르칠 노릇이다

→ 배움길이란 온누리와 내 참모습을 보여줄 노릇이다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하워드 진/유강은 옮김, 이후, 2002) 53쪽


선생님의 역할이 참으로 크다

→ 샘님 몫이 참으로 크다

→ 길잡이 자리가 참으로 크다

→ 스승이 할 일이 참으로 많다

→ 샘님이 큰일을 맡는다

→ 길잡이가 큰일을 해야 한다

→ 스승 자리가 크다

《마이너리티의 희망노래》(정창교, 한울림, 2004) 97쪽


아픔을 주면서까지 진실을 파헤치는 일, 그게 기자의 역할이다

→ 아프면서까지 속내를 파헤치는 글지기 노릇이다

→ 글바치란 아프면서까지 참길을 파헤치는 일을 맡는다

→ 글잡이는 아프면서까지 참거짓을 파헤친다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오연호, 휴머니스트, 2004) 158쪽


아이들의 가슴속에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간직하도록 하는 것이 학교의 역할입니다

→ 배움터는 아이들 가슴속에 숨은 숲과 숨결을 품도록 하는 곳입니다

→ 배움터는 아이들 가슴속에 놀라운 숲과 숨빛을 품도록 해야 합니다

→ 아이들이 가슴속에 빛나는 숲과 숨을 품도록 해야 비로소 배움터입니다

《샨티니케탄》(하진희, 여름언덕, 2004) 8쪽


여자 친구 노릇은 힘든 역할일 거라는 예감이 든다

→ 가시내벗 노릇은 힘들리라는 생각이 든다

→ 곁짝 노릇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 곁동무로 있자면 힘들겠구나 싶다

→ 곁짝지로 지내기면 힘들겠네 싶다

《청소녀 백과사전》(김옥, 낮은산, 2006) 125쪽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여군의 역할이 줄어든 것이 그 이유였다

→ 싸움이 잦아들자 싸움순이는 할 일이 줄어든 탓이었다

→ 싸움이 수그러들자 싸움순이가 맡은 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싸움이 끝날 듯하자 싸움순이가 맡은 몫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피우진, 삼인, 2006) 126쪽


그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역할에 충실했고

→ 그분 이야기를 들어 주는 일을 했고

→ 그분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 주었고

→ 그분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차분히 들었고

→ 그분이 하는 이야기를 찬찬히 들었고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오쓰카 노부카즈/송태욱 옮김, 한길사, 2007) 58쪽


가장의 역할을 하게 되는 남성

→ 대들보 구실을 하는 사내

→ 한집안 기둥이 되는 사내

→ 한집안 버팀나무인 돌이

→ 집안에서 기둥인 돌이

《내 날개 옷은 어디 갔지?》(안미선, 철수와영희, 2009) 156쪽


너의 역할이 잘 움직여지지 않든

→ 네 몫이 잘 움직이지 않든

→ 네 자리가 잘 움직이지 않든

《동경》(최정진, 창비, 2011) 11쪽


청소부 역할을 하는 이 새우를 먹어치움으로써 단순히 생태계를 교란시킬 뿐만 아니라

→ 말끔이 노릇을 하는 이 새우를 먹어치우니 그저 숲터를 망가뜨릴 뿐만 아니라

→ 깔말끔이인 이 새우를 먹어치우기에 이 먹이사슬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망둑어, 연안 생태계의 토박이 물고기》(최윤, 지성사, 2011) 56쪽


도망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 내빼는 노릇을 하는 줄

→ 달아내며 노는 줄

→ 날아나는 줄

《코끼리는 보이지 않아》(수잔 크렐러/함미라 옮김, 양철북, 2013) 82쪽


덕분에 내 역할은 영어를 가르치는 역할에서 계속해서 에어럴이 요구하는 참고 도서들을 찾아서 가져다 주는 배달 역할로 바뀌어 버렸지요

→ 그래서 내 일은 영어를 가르치는 일에서 이제 에어럴이 보고 싶다는 책을 찾아서 가져다주는 심부름꾼 노릇으로 바뀌어 버렸지요

→ 이리하여 나는 영어 가르치기에서 이제부터 에어럴이 보고 싶다고 하는 책을 찾아서 가져다주는 심부름으로 바뀌어 버렸지요

《외계인 인터뷰》(로렌스 R.스펜서/유리타 옮김, 아이커넥, 2013) 87쪽


은인恩人 두 명이 큰 역할을 했다

→ 도움이 두 분이 큰일을 했다

→ 빛님 두 분이 큰노릇을 했다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와 외교관 이야기》(유복렬, 눌와, 2013) 215쪽


소금의 역할이 참으로 다양하지

→ 소금이 하는 일이 참으로 많지

→ 소금을 쓰는 곳이 참으로 많지

→ 소금이 쓰임새가 참으로 많지

《어떤 소금을 먹을까?》(김준, 웃는돌고래, 2014) 101쪽


지역에 따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지 않아도 동네도서관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 마을에 따로 두레터를 마련하지 않아도 마을책숲이 이 노릇을 한다

→ 마을에 따로 모임자리를 열지 않아도 마을책숲이 이 구실을 한다

→ 마을에 따로 모일 곳을 두지 않아도 마을책숲이 이 몫을 한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 113쪽


연료 펌프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그냥 ‘펌프’일 뿐이다

→ 기름 긷기와 비슷한 구실인 그냥 ‘푸개’일 뿐이다

→ 땔감 무자위와 비슷한 그냥 ‘물푸개’일 뿐이다

→ 기름을 비슷하게 빨아올리는 그냥 ‘무자위’일 뿐이다

《그들이 사는 마을》(스콧 새비지 엮음/강경이 옮김, 느린걸음, 2015) 108쪽


묵묵히 지지대 역할을 했던 것이 수많은 여공들이었다

→ 말없이 버팀나무 구실을 한 사람이 숱한 일순이였다

→ 조용히 버티는 노릇을 한 사람이 숱한 일순이였다

→ 말없이 지켜 주던 사람이 숱한 일순이였다

《끈질긴 삶터 달동네》(김은형, 한겨레출판, 2015) 79쪽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해

→ 그런 사람들이 나라를 바꾸는 일을 해

→ 그런 사람들이 온누리를 바꿔

→ 그런 사람들이 이 땅을 바꿔

《나무 위의 물고기》(린다 멀랠리 헌트/강나은 옮김, 책과콩나무, 2015) 162쪽


어머니 역할을 제대로 할

→ 어머니 구실을 제대로 할

→ 어머니 몫을 제대로 할

→ 어머니 노릇을 제대로 할

《해방공간, 일상을 바꾼 여성들의 역사》(이임하, 철수와영희, 2015) 77쪽


학문적 글쓰기 형식은 논문의 알맹이를 보호하는 갑옷의 역할을 한다

→ 배움글을 쓰면 알맹이를 단단히 여밀 수 있다

→ 꼼꼼하게 쓸 적에는 알맹이를 든든히 돌볼 수 있다

→ 글을 차근차근 쓰면 알맹이를 잘 살린다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서울을 생각한다》(정수복, 문학동네, 2015) 33쪽


글을 이어갈 때 징검다리 역할도 해 준다

→ 글을 이어갈 때 징검다리 구실도 해 준다

→ 글을 이어갈 때 징검다리도 되어 준다

《내 안에 잠든 작가의 재능을 깨워라》(안성진, 가나북스, 2016) 164쪽


시위 준비에 필요한 많은 역할을 맡았던 주모자였다

→ 너울을 꾀하며 여러 몫을 맡고 이끌던 사람이다

→ 물결을 앞두고 온갖 일을 맡아서 끌던 사람이다

《우리는 현재다》(공현·전누리, 빨간소금, 2016) 22쪽


문학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통찰할 수 있는 좋은 시다

→ 글꽃이 맡은 몫을 헤아릴 수 있는 좋은 노래이다

→ 글꽃이 맡은 구실을 꿰뚫어볼 수 있는 좋은 글이다

《과학을 읽다》(정인경, 여문책, 2016) 10쪽


자기가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기가 막히게 알고 있어요

→ 제가 해야 하는 몫이 무엇인지 놀랍게 알아요

→ 제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끝내주게 알아요

→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아요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42쪽


서점은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합니다

→ 책집은 마을살림 복판에 서야 합니다

→ 책숲은 마을에서 한복판에 있어야 합니다

→ 책집은 마을에서 큰몫을 해야 합니다

→ 책집은 마을에서 앞장서야 합니다

→ 책집은 마을에서 기둥이 되어야 합니다

《북숍 스토리》(젠 캠벨/조동섭 옮김, 아날로그, 2017) 264쪽


이 상호부조제도는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어 괄목할 만한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

→ 이 두레는 제구실을 잘 해내기에 눈에 띄도록 좋다

→ 이 서로돕기는 제몫을 잘 해내기에 매우 크게 이바지한다

《만족을 알다》(애즈비 브라운/정보희 옮김, 달팽이출판, 2017) 99쪽


지도자가 해야 할 책임 있는 의사 결정의 역할을 방기한 것이다

→ 나라지기가 제대로 밝혀야 할 일을 내팽개친 셈이다

《에피 2》(편집부, 이음, 2017) 34쪽


태생부터 작품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역할이므로

→ 처음부터 그림을 받치고 지키는 모가치이므로

→ 그야말로 그림을 들고 보살펴야 하므로

《화가는 무엇으로 그리는가》(이소영, 모요사, 2018) 68쪽


한 줌의 바람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겠지

→ 한 줌 바람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겠지

→ 한 줌쯤 바람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

《요리조리 세계사》(손주현, 책과함께어린이, 2019) 105쪽


나를 진정시키고 사태를 해결하는 게 그의 역할이었다

→ 나를 가라앉히고 일을 풀던 그였다

→ 그는 나를 달래고 일을 매듭지었다

→ 그는 나를 다독이면서 일을 마물렀다

《여행의 이유》(김영하, 문학동네, 2019) 30쪽


그렇게 분위기를 풀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내 역할은 충분하다는 말을 들었다

→ 그렇게 바람을 풀 수 있으면 내 할 일은 넉넉하다는 말을 들었다

《김지은입니다》(김지은, 봄알람, 2020) 122쪽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는 단순한 대상에 대해서는 그저 무시하거나 잊었다고밖에

→ 밑감으로 삼는 수수한 일은 그저 얕보거나 잊었다고밖에

→ 살림 구실인 작은 것은 그저 깔보거나 잊었다고밖에

《연필》(헨리 페트로스키/홍성림 옮김, 서해문집, 2020) 17쪽


그렇게 떠맡은 역할을 의식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 역할을 계속 하고 있을 수 있다

→ 이렇게 떠맡은 자리를 더 알아차리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 노릇을 그대로 할 수 있다

→ 이렇게 떠맡은 일을 따로 알아차리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 일을 그대로 할 수 있다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지구별 가이드》(멜 콜린스/이강혜 옮김, 샨티, 2021) 71쪽


성 역할이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사회에서는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어요

→ 사람길을 뻔하게 맞추는 터전에서는 누구나 못살게 굴 수 있어요

→ 살림길을 갑갑하게 세우는 곳에서는 누구나 볶아칠 수 있어요

《10대와 통하는 건축과 인권 이야기》(서윤영, 철수와영희, 2022)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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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필수적


 필수적 요소 → 꼭 갖출 대목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교양 → 으레 익혀야 하는 살림

 필수적인 조건 → 꼭 갖출 것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 꼭 받아야 하는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 반드시 바라는


  ‘필수적(必須的)’은 “반드시 있어야 하거나 꼭 해야 하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꼭 있어야·꼭 해야”로 손질하고, ‘반드시·꼭·어김없이·틀림없이’나 ‘갖춤새·갖춤결·가지다·갖추다’이나 ‘마땅히·으레·누구나·언제나·늘’로 손질하며, “있어야 한다”로만 손질합니다. ‘까닭·핑계·토’나 ‘그야·그리다·-만·보나 마나·이미·족족’으로 손질하고, ‘몸·몸통·곁’이나 ‘밑·밑동·밑감·밑거름·밑바탕·밑줄기·밑받침’이나 ‘일·일살림·있다·좋다·찾다·하다’로 손질합니다. ‘발판·불쏘시개·빌미’나 ‘빛·빛꽃·빛나다·고맙다’나 ‘들다·들어가다·돕다·쓰다·써먹다·쓸모·쓸데·쓸값’로 손질할 만하고, ‘고갱이·곳·노른자·값있다’나 ‘알맹이·알짜·알짬·알차다·큰곳·씨앗·씨알’이나 ‘사랑·살림·생각·셈’이나 ‘알아두다·알 만하다’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ㅅㄴㄹ



글을 쓸 때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 글을 쓸 때는 누구나 생각을 제대로 나타내야 한다

→ 글을 쓸 때는 누구나 제 생각을 똑똑히 밝혀야 한다

→ 글을 쓸 때는 누구나 제 생각을 잘 드러내야 한다

《대학인, 그들은 대학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가와이 에이지로/이은미 옮김, 유원, 2003) 28쪽


티벳 사람들에게 육식은 필수적이다

→ 티벳사람은 고기를 늘 먹는다

→ 티벳사람은 고기를 언제나 먹는다

→ 티벳사람은 고기를 꼭 먹는다

→ 티벳사람은 고기를 반드시 갖춘다

《티벳전사》(쿤가 삼텐 데와창/홍성녕 옮김, 그물코, 2004) 57쪽


글로벌 지식 경영능력, 그리고 세계인들을 섬기고 그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가 필수적이다

→ 열린 슬기로 돌보기, 그리고 이웃을 섬기고 함께할 수 있는 넋이어야 한다

→ 트인 슬기로 이끌기, 그리고 둘레를 섬기고 같이할 수 있는 마음이어야 한다

《이것이 한국어다!》(원동연, 김영사, 2007) 108쪽


전문적 지식보다는 필수적인 기본 지식

→ 깊이 알기보다는 바탕을 제대로 알기

→ 꼼꼼히보다는 바탕을 반드시 익히기

《단순하고 소박한 삶》(임세근, 리수, 2009) 123쪽


왜 스승은 필수적이긴 하지만 초보적인 수준의 준비 작업을 경험 있는 제자에게 맡기지 않는가

→ 꼭 해야 하지만 쉬운 밑일을 왜 스승은 익숙한 배움이한테 맡기지 않는가

→ 늘 해야 하지만 쉬운 밑일을 왜 스승은 오래 배운 이한테 맡기지 않는가

《마음을 쏘다, 활》(오이겐 헤리겔/정창호 옮김, 걷는책, 2012) 70쪽


살기 위해 필수적인 것입니다

→ 살려면 꼭 갖춰야 합니다

→ 살자면 꼭 해야 합니다

《코럴-손바닥 안의 바다 1》(TONO/한나리 옮김, 시공사, 2012) 47쪽


문화가 살아남으려면 학습이 필수적이다

→ 내림얼이 살아남으려면 꼭 배워야 한다

→ 삶길이 살아남으려면 늘 가르쳐야 한다

《물고기는 알고 있다》(조너선 밸컴/양병찬 옮김, 에이도스, 2017) 223쪽


집은 인간 생존과 종족 보존에 필수적인 수단이다

→ 살며 아기를 돌보려면 집이 있어야 한다

→ 집이 있어야 살며 아기를 낳는다

《가난이 사는 집》(김수현, 오월의봄, 20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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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 말넋 2023.12.14.

오늘말. 끼치다


보금자리를 푸르게 일구면 하늘이 파랗습니다. 집이며 마을을 매캐하게 덮으면 하늘에 먼지띠가 뿌옇습니다. 우리 모습이 하늘에 닿습니다. 우리 터전은 고스란히 온누리로 퍼집니다. 풀씨를 심는 땅이어야 푸르게 번져요. 나무를 품는 자리여야 숲을 이루어요. 얼핏 보면 고갯길이 까마득하지만, 천천히 거닐면 고갯마루는 가벼이 넘습니다. 걱정부터 쌓으면 잿마루가 아득하지만, 느긋이 한 발짝을 떼면 잿길도 거뜬합니다. 마음이라는 밑바닥에 어떤 꿈씨를 묻는지 돌아봐요. 우리 하루는 스스로 심는 씨앗 한 톨이 고스란히 빛살을 끼칩니다. 아침에 해가 떠오를 적에 골골샅샅 따뜻하면서 환한 기운을 미치듯, 누구나 어떻게 보고 그리는 마음인가에 따라서 삶길을 다 다르게 품어요. 깊이 보고 널리 안을 줄 알아야 아우릅니다. 깊숙하게 볼 줄 모르거나 꿈과 사랑을 담을 줄 모른다면 어우르지 못 해요. 냇물이 없으면 우물을 파요. 샘물을 누구나 누리도록 담벼락을 치워요. 자꾸 가르지 마요. 갈기갈기 쪼개다가는 모두 버거워요. 이곳부터 바꿉니다. 어디나 꽃밭으로 가꾸고, 안쪽이건 바깥쪽이건 싱그럽고 즐겁게 노랫가락이 미치는 나라를 세워요.


ㅅㄴㄹ


곳·께·데·땅·녘·대목·밭·칸·모습·안·안쪽·집·우물·품·담·담벼락·울·울타리·우리·자리·자위·틀·틀거리·나라·누리·터·터전·판·마당·나누다·가르다·쪼개다·안다·품다·담다·아우르다·어우르다·끼치다·미치다·퍼뜨리다·퍼지다·번지다 ← 영역(領域)


굴·끝·땅밑·땅속·밑·밑동·밑길·밑바닥·바닥·속·안·아래·깊다·깊숙하다 ← 지저(地底), 지하


멧길·멧비탈길·고갯길·고갯마루·잿길·잿마루·비탈·비탈길 ← 산복도로(山腹道路)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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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 말넋 2023.12.14.

오늘말. 뻗다


겨울에는 폭 잠드는 나무요 풀입니다. 풀도 나무도 새근새근 자면서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는 하늘은 겨우내 하얗게 눈을 베풉니다. 이 눈송이를 고루 이불로 삼아서 잎망울이 크고 꽃망울이 나지요. 바야흐로 새봄을 맞이하면 모두 눈뜨면서 싹이 트고 움이 터요. 하늘이 새롭게 열리는 철에 모두 꽃철을 연달까요. 넘설거리는 봄입니다. 너울거리는 꽃날입니다. 물결치는 꽃나날을 누리려고 발길을 뻗습니다. 들로 숲으로 멧골로 천천히 나아가면서 아름다운 삶꽃을 누려요. 꽃피는 봄날이란 누구나 새롭게 피어나는 살림꽃이라고 할 만합니다. 스스럼없이 거듭나 봐요. 봄여름을 지나니 가을이 오듯, 한겨울에 흰빛으로 꿈꾸었으니 새록새록 찾아드는 철에 즐겁게 일어서서 쏟물처럼 꿈노래를 불러요. 눈송이도 빗물도 온누리를 넓게 보듬습니다. 꽃씨도 풀씨도 어디로나 퍼집니다. 기지개를 켭니다. 마음을 바꿉니다. 이제부터 거듭나려 합니다. 빛접은 씨앗 한 톨을 마당에 밭에 심으면서 이 보금자리를 곱게 이루려고 합니다. 한꺼번에 나아지기보다는 느긋느긋 섭니다. 높이 하늘을 흐르는 구름으로 발돋움하듯 모든 빗장을 풀고서 눈빛을 틔웁니다.


ㅅㄴㄹ


거듭나다·기지개·바꾸다·달라지다·꽃철·꽃날·꽃나날·봄·봄날·봄철·빛·빛나다·빛있다·빛접다·빛나리·너울거리다·넘실거리다·물결치다·높다·발걸음·발길·발씨·발돋움·빗장열기·빗장풀기·나고자라다·나다·나아지다·태어나다·내딛다·나타나다·눈뜨다·새뜸·싹트다·싹나다·움트다·열다·열리다·트디·트이다·틔우다·자라다·자라나다·크다·좋다·넓다·퍼지다·뻗다·번지다·붙다·생기다·무르익다·익다·이루다·이룩하다·이르다·서다·일다·일어나다·일어서다·일으키다·꽃피다·피다·피우다·피어나다·곱다·아름답다·살림꽃·살림멋·살림빛·삶빛·삶꽃·쏠·쏟아지다·쏟물·쓸만하다 ← 발달(發達)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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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 말넋 2023.12.14.

오늘말. 잔뼈가 굵다


처음부터 잘 하려고 힘을 쓰다가는 그만 지칩니다. 힘만 들이느라 힘들거든요. 입으로만 하기보다는 몸으로 나서면서 하나씩 일구기도 하지만, 먼저 가만히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 펼칠 일거리부터 눈과 마음에 익도록 다스려야지 싶어요. 천천히 스미면서 일손이 자라요. 가만히 물들듯 느긋이 다독이기에 어느새 잔뼈가 굵고 요모조모 챙기게 마련입니다. 익숙하게 할 때까지는 기다리거나 지켜봐야지 싶습니다. 날나무를 바로 땔감으로 못 쓰듯, 갓나무는 먼저 말려야 불을 땔 수 있듯, 때와 곳을 맞추면서 하루하루 보내노라면, 어느새 솜씨가 생기고 눈망울을 틔워요. 좀이 쑤셔서 못 견딜까요. 얼른 하고 싶어서 못 참을까요. 이럴 적에는 속마음을 털어놓아요. 마음에 빗장을 틀기보다는, 모든 빗장을 살살 풀면서 꿈을 밝히고 생각을 말해요. 바람 한 줄기를 머금듯 이야기 한 자락이 녹아들면서 오늘 하루가 새롭습니다. 두런두런 마음을 풀면서 새길을 여는 실마리를 찾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바라볼까요. 나무는 해를 기다리고 별을 지켜봅니다. 나무 곁에 서는 나다운 숨빛을 헤아리면서 즐겁게 지내요. 천천히 하면 낯이 익으며 잘 됩니다.


ㅅㄴㄹ


길들다·길들이다·낯익다·낯익히다·익다·익숙하다·녹다·녹아들다·맞추다·보내다·머금다·물들다·물들이다·스미다·스며들다·젖다·젖어들다·버릇·버릇하다·일삼다·있다·지내다·하다·해보다·잔뼈가 굵다·잘 있다·견디다·참다 ← 적응(適應)


나무·날나무·산나무·갓나무 ← 생목(生木)


털어놓다·풀다·풀어놓다·마음풀이·까다·까밝히다·꺼내다·드러내다·들다·들려주다·말하다·밝히다·입으로·빗장열기·빗장풀기·수다·이야기·얘기 ← 고해(告解), 고해성사(告解聖事)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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