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가싯길 : 왜 어렵고 힘든 길을 가느냐고 묻는 분이 많다. 그러나 어렵거나 힘든 길을 굳이 골라서 가지 않는다. 가려는 길이니 그곳으로 갈 뿐이고, 가싯길이건 자갈길이건 헤치면 된다. 한참 돌아야 하니까 안 갈 까닭이 없다. 고개를 오르고 바다를 갈라야 하니 미룰 까닭이 없다. 이틀을 걸어야 하기에 안 가지 않는다. 열 해쯤 뚜벅뚜벅 걸어야 하기에 안 갈 일이 없다. 스스로 모든 하루를 새롭게 배우는구나 하고 여기니까 걸어가는 길이다. 배우지 않는다면 어느 지름길로도 안 간다. 난 빨리 갈 마음이 없다. 난 앞서갈 마음이나 뒤돌아갈 마음도 없다. 그저 배움길을 살림길로 삼아서 새길을 낸다는 마음으로 숲길을 거닐면서 사랑길을 찾는 마음길을 벼리고 말길을 가다듬고 글길을 여미면서 사람길을 누릴 뿐. 1999.2.8.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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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4.1.3. 비장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한자말 ‘비장’은 ‘비장(秘藏)’하고 ‘비장(悲壯)’ 두 가지를 으레 쓰고, 한글로만 적어서는 못 알아볼 만합니다. 이럴 적에 어떻게 바라보는지 스스로 돌아볼 노릇입니다. 한글로만 적어서 못 알아보니까 한자를 따로 배워야 할까요? 아니면, 한글로만 적을 적에 쉽게 알아보도록 우리말로 고쳐쓰는 길을 배워야 할까요? 두 갈래 가운데 어느 쪽이든 배움길입니다. 이때에 우리나라는 으레 ‘한자 배움길’로만 기울어요. 요새 훅 퍼진 ‘문해력’이란, “한글로만 적을 적에 못 알아보는 한자말을 달달 외우는 틀”이기 일쑤입니다.


  어린이는 ‘문해력’이란 한자말조차 외워야 합니다. 우리가 어른이라면 이때에 생각을 할 노릇입니다. 왜 어린이가 바로 알아듣지 못 할 말을 자꾸 쓰나요? 나중에 중국말이나 일본말을 익히려면 으레 한자와 한문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어릴 적에 우리말부터 제대로 배우지 않는다면, 우리 삶터를 나타내고 가리키고 밝히는 이름을 제대로 모르는 채 지나가고 말아요.


  ‘숨기다·감추다·가리다·덮다·묻다’를 가려쓸 줄 모르는 채 ‘비장(秘藏)’이란 한자말만 외운들 글눈(문해력)을 못 키웁니다. ‘씩씩하다·꿋꿋하다·굳다·의젓하다·야물다·대차다·야무지다·당차다’를 가려쓰지 못 하면서 ‘비장(悲壯)’이란 한자말만 외운들 그야말로 글눈이 얕습니다.


  손발이 한창 자라야 할 어린이한테 짐을 무겁게 얹으면 어린이는 못 자라거나 곪거나 쓰러지거나 죽기까지 합니다. 어린이는 먼저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배울 일입니다. 우리말이 왜 우리말인지 차근차근 느긋하게 배우고 나서야, 영어나 한자나 여러 이웃말을 배울 수 있어요. 어린이는 열두어 살까지 영어는 그저 놀이처럼 소릿결을 들으면 되어요. 귀를 틔우고서야 영어를 받아들여야 제대로 배웁니다. 한자도 매한가지예요. 억지로 외우라 시킨다거나, “우리 삶터 곳곳에 한자말이 많으니 달달 외워서 글눈을 키우라”고 몰아세우면, 어린이도 어른도 고단합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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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카나 4
니시모리 히로유키 지음, 장지연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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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4.1.3.

다듬읽기 46


《카나카나 4》

 니시모리 히로유키

 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3.3.25.



  《카나카나 4》(니시모리 히로유키/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3)을 읽으면 온통 헛발질을 하는 사람들이 어우러집니다. 마음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있고, 마음을 못 읽으나 스스럼없이 말을 하면서 모두 드러내는 사람이 있고, 마음을 못 읽기도 하지만 말로도 드러내지 못 하는 사람이 있고, 마음을 숨기면서 엉큼하거나 얄궂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틈바구니에서 ‘마음소리를 듣는’ 아이는 즐겁게 놀아요. 꾸밈없는 마음으로 헛발질을 하면서 하루를 노래하는 사람들은 여러모로 어수룩하고 엉뚱하지만 착하거든요. ‘착한’ 사람은 ‘참한’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안 착한 사람은 안 참한 곳에 사로잡히기 일쑤예요. 우리가 어른으로 서려면 착하면서 참하고 즐겁게 하루를 일구면서 아름답게 이야기꽃을 피울 줄 알 테지요. 혼자만 떠들거나 밀어붙이는 곳에는 말싸움이나 지겨이 떠벌이는 소리만 있어요. 서로 두런두런 말이 오가는 곳이기에 비로소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말소리만 오갈 적에는 이야기가 아닌 ‘왁자지껄’입니다. 마음을 담은 말을 나눠야 이야기예요.


ㅅㄴㄹ


#カナカナ #西森博之


당신에게 정말로 부모의 사랑이 있는지 판단이 설 때까지 드나들 거라고요

→ 그대한테 참말로 어버이 사랑이 있는지 마음이 설 때까지 드나든다고요

6쪽


획순이 틀렸어

→ 글길이 틀렸어

→ 글씨가 틀렸어

16쪽


보다 더 여름다운 옷을 골랐으니 노력해 보자

→ 더 여름다운 옷을 골랐으니 애써 보자

20쪽


웬 멍청이들한테서 빼앗은 재활용품이야

→ 웬 멍청이한테서 빼앗은 되살림이야

→ 웬 멍청이한테서 빼앗은 헌살림이야

26쪽


네가 저 아이를 맞게 된 계절인 여름을 굉장한 여름으로 만들겠다고 했잖아

→ 네가 저 아이를 맞이한 철인 여름을 놀라운 여름으로 삼겠다고 했잖아

→ 네가 저 아이를 맞아들인 여름을 대단한 여름으로 하겠다고 했잖아

35쪽


그런 콩알탄으로는 내 몸뚱일 못 뚫어

→ 그런 콩알로는 내 몸뚱일 못 뚫어

44쪽


일도양단이었으니까

→ 한칼이었으니까

→ 바로했으니까

→ 한칼베기였으니까

50쪽


이 타닥타닥거리는 소린 뭐야?

→ 이 타닥타닥 소린 뭐야?

→ 이 타닥거리는 소린 뭐야?

90쪽


저 호구, 폼 잡다가 크게 손해 보는 전형적인 바보네

135쪽


차조기 관찰일기를 썼어

→ 차조기 바라보기를 썼어

→ 차조기 지켜보기를 썼어

→ 차조기 살펴보기를 썼어

150쪽


10월 8일, 여전히 시든 상태다. 10월 9일, 여전히 시들어 있다

→ 10월 8일, 그대로 시들다. 10월 9일, 아직도 시들다

153쪽


그러고 보니 마사도 천진난만하다

→ 그러고 보니 마사도 꾸밈없다

→ 그러고 보니 마사도 거짓없다

160쪽


마음을 알 수 있어서 다행이야

→ 마음을 알 수 있어서 고마워

→ 마음을 알 수 있어서 좋아

→ 마음을 알 수 있어서 기뻐

183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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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집놀이터 / 숲노래 사랑꽃 2024.1.3.

숲집놀이터 287. 좋아하지 마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하지 말라고 할 까닭은 없지만, 으레 몇 가지는 들려준다. 첫째, “좋아하지 말고, 싫어하지 마.” 둘째, “사랑하면 돼.” 셋째, “오늘 하루를 꿈으로 그려서 천천히 걸어.” 넷째, “스스로 숲으로 피어나면서 노래하고 춤추자.” 다섯째, “나부터 스스로 돌아보고 바라볼 줄 알면 돼.” 어느 하나를 좋아하면, 이 하나를 뺀 다른 모두를 싫어하거나 등지기 쉽다. 좋아하는 어느 곳을 바라보는 동안, 둘레를 제대로 못 보거나 잘못 보기까지 하고, 더욱이 ‘좋아하는 것이나 곳’조차 속빛을 못 보거나 잘못 보곤 한다. 좋은말이나 좋은책은 오히려 안 좋다고 여길 만하다. 나쁜말이나 나쁜책은 곰곰이 보면 그리 나쁘지 않기 일쑤이다. 속내를 보아야 할 일이다. 겉모습을 보거나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속마음을 안 보거나 못 보거나 잘못 보거나 넘겨짚는다. 속마음을 바라보고 돌아보고 헤아리는 사람은, 어떤 겉모습이어도 스스럼없다. 말 한 마디도, 삶 한 자락도, 온나라에서 터지는 갖가지 말썽거리도, 겉이 아닌 속을 보면 누구나 스스로 깨닫는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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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현재 現在


 현재와 미래 → 오늘과 앞날

 현재의 주소 → 요새 사는곳

 현재 점수 상황은 동점이어서 → 아직 같아서 / 한창 같아서

 오직 현재를 의지하라 → 오직 오늘을 보아라

 10일 현재로 137만 명에 달한다고 → 10일로 막 137만에 이른다고


  ‘현재(現在)’는 “1. 지금의 시간 ≒ 시재 2. 기준으로 삼은 그 시점 3. [불교』 삼세(三世)의 하나. 지금 살아 있는 이 세상을 이른다 = 현세 4. [언어] 동작이나 상태가 지금 행하여지고 있거나 지속됨을 나타내는 시제 ≒ 이적”을 가리킨다는군요. ‘이제·여태·이때’나 ‘이즈음·요즘·요새’나 ‘오늘·오늘날’이나 ‘여기·이곳’이나 ‘어제오늘·얼마 앞서’로 손봅니다. ‘늘·언제나·있다·한결같다’나 ‘잇다·이어가다·잇닿다·잇대다’나 ‘갓·막·바로·바로바로’로 손보고, ‘아직·미처·채·한창’이나 ‘어느덧·어느새’으로 손보지요. ‘눈밑·눈앞·눈앞일·발밑·코밑·코앞·코앞일’이나 “이 땅·이 나라”로 손보아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현재’를 다섯 가지 더 싣습니다만 모두 털어냅니다. ㅅㄴㄹ



현재(玄齋) : [인명] ‘심사정’의 호

현재(賢才) : 뛰어난 재능. 또는 그 재능을 가진 사람

현재(賢材) : 재주와 지혜가 뛰어난 인물

현재(賢宰) : 어진 재상 = 현재상

현재(顯在) : 겉으로 나타나 있음



현재의 우리를 내보이고 있는 것뿐입니다

→ 오늘 우리 모습을 내보일 뿐

→ 오늘을 사는 우리를 내보일 뿐

→ 이 모습 그대로 우리를 내보일 뿐

→ 바로 이 모습을 내보일 뿐

《존 레논, 신화와 비극 사이》(안토니 포세트/이해성 편역, 일월서각, 1981) 167쪽


현재에서 현재로 연속되는 가장 일반적인 현재 진행형의 선형적 시간대에 따라 전개된다

→ 오늘에서 오늘로 가장 투박하게 이으며 가지런히 흐른다

→ 여기에서 여기로 가장 수수하게 이으며 죽 흘러간다

《멜로드라마란 무엇인가》(유지나, 민음사, 1999) 70쪽


그러나 현재의 아를은 급격히 도시화하면서 도시 주변에는 과수원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게 되었다

→ 그러나 이제 아를은 갑작스레 커지면서 곁에 과일밭이 좀처럼 눈에 안 띈다

→ 그러나 오늘 아를은 너무 시끌거려 둘레에 열매밭이 좀처럼 눈에 안 띈다

→ 그러나 요즘 아를은 아주 북새판이어서 가까이에 과일밭이 좀처럼 안 보인다

《그림 속 풍경이 이곳에 있네》(사사키 미쓰오·사사키 아야코/정선이 옮김, 예담, 2001) 49쪽


노후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고통이나 어려움을 감내한다는 것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 뒷자락 꿈을 이루려고 오늘 고되고 어려워도 견딜 적에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 나중에 꿈을 이루려고 오늘 아프고 어려워도 참을 적에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시간창고로 가는 길》(신현림, 마음산책, 2001) 130쪽


현재까지도 여전히 기호식품으로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오늘까지도 꾸준히 으뜸 입맛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 요즘까지도 내내 손꼽히는 맛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 아직까지도 두고두고 사랑받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생활사》(한국고문서학회, 역사비평사, 2006) 194쪽


내 현재의 생의 보람을 보러 갈 거야

→ 내가 오늘 살아가는 보람을 보러 가겠어

→ 내가 오늘을 사는 보람을 보러 갈 테야

→ 내가 여기서 사는 보람을 보러 갈래

《천재 유교수의 생활, 애장판 5》(야마시타 카즈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9) 73쪽


부인이 임종 직전에, ‘현재의 당신에게’ 들어 달라고 부탁한 것이 아닌가요

→ 곁님이 가기 앞서, ‘오늘 그대한테’ 들어 달라고 한 말이 아닌가요

→ 곁님이 떠나기 앞서, ‘오늘 그대한테’ 들어 달라고 말하지 않았나요

《너와 나의 발자취 1》(요시즈키 쿠미치/정은서 옮김, 서울문화사, 2013) 120쪽


현재 존재하는 건 열 권 남짓이라고

→ 이제 남은 책은 열 남짓이라고

→ 이제 열 남짓 남았다고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미카미 엔 글·나카노 그림/최고은 옮김, 디앤씨미디어, 2015) 20쪽


현재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 요새 쉽니다

→ 요즈음 안 됩니다

《십대를 위한 다섯 단어》(요시모토 다카아키/송서휘 옮김, 서해문집, 2015) 33쪽


현재 중국의 농업 정책은 한 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 오늘날 중국 흙살림길은 한 가지 잘못을 저지르는데

→ 요즈음 중국 흙길은 한 가지를 그르치는데

→ 요사이 중국 흙지음길은 한 가지가 어긋났는데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93쪽


오늘의 언어로 현재를 말하고 생각한 마르티를 기억해야 합니다

→ 오늘말로 오늘을 말하고 생각한 마르티를 되새겨야 합니다

→ 오늘말로 여기를 말하고 생각한 마르티를 떠올려야 합니다

《교육사상가 체 게바라》(리디아 투르네르 마루트/정진상 옮김, 삼천리, 2018) 50쪽


한 말씀 더 덧붙이자면, 예술가는 현재의 문제를 보는 사람입니다

→ 한 말씀 더 하자면, 예술가는 오늘 일을 보는 사람입니다

→ 한 말씀 덧붙이자면, 예술가는 바로 오늘을 보는 사람입니다

→ 한 말씀 붙이지마녀, 예술가는 바로 이곳을 보는 사람입니다

《인권연대의 청소년 인권 특강》(인권연대, 철수와영희, 2018) 167쪽


더구나 현재의 사투리는

→ 더구나 오늘날 사투리는

→ 더구나 요즈음 사투리는

→ 더구나 이제 사투리는

《방언의 발견》(정승철, 창비, 2018) 5쪽


지금도 마찬가지이니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현재 진행형이랍니다

→ 아직도 마찬가지이니 ‘서녁 싸움터 걱정없다’는 끝나지 않았답니다

→ 요새도 마찬가지이니 ‘서쪽 싸움판 걱정없다’는 그대로랍니다

《선생님, 평화가 뭐예요?》(배성호·김규정, 철수와영희, 2019) 70쪽


현재의 순간으로 들어갈 때

→ 오늘로 들어갈 때

→ 이곳으로 들어갈 때

《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조 디스펜자/추미란 옮김, 샨티, 2019) 185쪽


‘전나무’로 변화해 현재의 전나무가 되었다

→ ‘전나무’로 바뀌어 오늘날 전나무가 되었다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조민제와 다섯 사람 엮음, 심플라이프, 2021) 120쪽


현재 그 사람들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 아닌가요

→ 아직 그 사람들한테 이기지 못하지 않나요

→ 여태 그 사람들한테 이기지 못하지 않나요

《티어문 제국 이야기 2》(오치츠키 노조우·모리노 미즈/반기모 옮김, AK comics, 2021) 77쪽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와 깊은 관련이 있지요

→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과 깊이 얽히지요

《세상 모든 유목민 이야기》(킨츠이 람/김미선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22) 5쪽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약이나

→ 요즘 쓰는 풀죽임물이나

→ 한창 뿌리는 풀죽임물이나

《선생님, 유해 물질이 뭐예요?》(김신범·배성호, 철수와영희, 2022) 100쪽


현재까지 한국 미술계에서 강력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 오늘까지 우리 그림밭에서 큰흐름을 이루는

《터무늬있는 경성미술여행》(정옥, 메종인디아, 2022) 72쪽


현재의 세계는 어떻게 될까

→ 오늘날은 어떻게 될까

→ 이곳은 어떻게 될까

→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

《테세우스의 배 2》(히가시모토 도시야/장선정 옮김, 비채, 20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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