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627 : 각 동물의 섬세 특징 특이 개성 기질 등 정확 파악



각(各) : 낱낱의

동물(動物) : 1. [동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현재 100만~120만 종이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약 80%는 곤충이 차지한다 2. 사람을 제외한 길짐승, 날짐승, 물짐승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섬세하다(纖細-) : 1. 곱고 가늘다 2. 매우 찬찬하고 세밀하다

특징(特徵) : 1. 다른 것에 비하여 특별히 눈에 뜨이는 점 2. [역사] 임금이 벼슬을 시키려고 특별히 부르던 일 3. [음악] = 토리 4. [북한어] [논리] ‘필요충분조건’의 북한어

특이하다(特異-) : 1. 보통 것이나 보통 상태에 비하여 두드러지게 다르다. ‘훨씬 다르다’로 순화 2. 보통보다 훨씬 뛰어나다. ‘독특하다’로 순화

개성(個性) : 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

기질(氣質) : 1. 기력과 체질을 아울러 이르는 말 ≒ 기성(氣性) 2. 정주학파(程朱學派)의 학설에서 본연의 성(性)에 대하여 혈기(血氣)에 의해서 후천적으로 생기는 성질 3. [심리] 자극에 대한 민감성이나 특정한 유형의 정서적 반응을 보여 주는 개인의 성격적 소질

등(等) : 1. 그 밖에도 같은 종류의 것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말 2. 열거한 대상이 복수임을 나타내거나 그것들을 한정함을 나타내는 말

정확하다(正確--) : 바르고 확실하다

파악(把握) : 1. 손으로 잡아 쥠 2. 어떤 대상의 내용이나 본질을 확실하게 이해하여 앎



사람마다 다르고, 짐승마다 다르며, 풀꽃마다 달라요. 나무도 저마다 결이 다르지요. 다른 모습을 한자말로는 ‘특징·특이·개성’으로 옮기곤 합니다. 이 보기글에 나오는 “특징이나 특이한 개성”은 겹겹말입니다. “다르거나 다른 다름”이라 말한 셈이거든요. 어떻게 다른가를 밝히는 대목이니 ‘기질’은 군더더기입니다. 어떻게 다른 줄 잘 보면 됩니다. “잘 보다 = 살피다·살펴보다”예요. 하나하나 봅니다. 낱낱이 봅니다. ㅅㄴㄹ



각 동물의 섬세한 특징이나 특이한 개성, 기질 등을 정확히 파악한다

→ 짐승마다 다 다른 결을 낱낱이 본다

→ 짐승마다 어떻게 다른가 하나하나 본다

→ 짐승마다 다른 마음이며 숨빛을 살핀다

《소의 비밀스러운 삶》(로저먼드 영, 홍한별 옮김, 양철북, 2018) 1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629 : 훈계 -의 기질 배려 것



훈계(訓戒) : 타일러서 잘못이 없도록 주의를 줌. 또는 그런 말

기질(氣質) : 1. 기력과 체질을 아울러 이르는 말 ≒ 기성(氣性) 2. 정주학파(程朱學派)의 학설에서 본연의 성(性)에 대하여 혈기(血氣)에 의해서 후천적으로 생기는 성질 3. [심리] 자극에 대한 민감성이나 특정한 유형의 정서적 반응을 보여 주는 개인의 성격적 소질

배려(配慮) :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가르칠 적에는 헤아릴 노릇입니다. 마구마구 밀어놓거나 욱여넣으면 못 배워요. 사랑이란, 부드럽고 어질면서 따뜻한 숨결이자 손길이자 눈빛이자 마음입니다. 아이 마음과 아이 숨결을 살핀다면, 언제나 아이하고 함께 누리고 나누면서 익힐 테지요. 이 글월은 “- 것이 늘 뒤따라야 한다”처럼 끝말이 깁니다. 옮김말씨입니다. ‘늘’하고 “-야 한다”만 살려서 “늘 헤아려야 한다”나 “늘 살펴야 한다” 꼴로 다듬을 만합니다. ㅅㄴㄹ



훈계에는 아이의 기질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것이 늘 뒤따라야 한다

→ 가르치려면 아이를 늘 사랑하고 헤아려야 한다

→ 아이를 늘 사랑하고 살피면서 가르쳐야 한다

《아이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전의우 옮김, 양철북, 2007) 6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976 : 나무의 잎들이 떨궈졌다



나무가 내놓는 잎은 ‘나뭇잎’입니다. 풀이 내미는 잎은 ‘풀잎’입니다. 우리말은 ‘나뭇잎·풀잎’인데, 일본에서는 ‘木の葉’이나 ‘草の葉’처럼 쓰더군요. 우리말씨 아닌 일본말씨에 길들면 그만 “나무의 잎”이나 “나무의 가지”처럼 잘못 쓰고 맙니다. 잎은 ‘떨궈지’지 않습니다. 잎은 ‘떨어집’니다. 누가 작대기로 턴다면, 바람이 세차게 분다면, 이때에는 “나뭇잎을 떨구었다”처럼 씁니다. ‘떨구다·떨어지다’를 알맞게 가를 노릇입니다. ㅅㄴㄹ



나무의 잎들이 떨궈졌다

→ 나뭇잎이 떨어졌다

《그때 치마가 빛났다》(안미선, 오월의봄, 2022) 19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978 : 산에 오르는 게 느껴졌



산(山) : 1.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땅의 부분 2. 뫼가 있는 곳 = 산소



멧길이나 고갯길이라서 더 힘들지 않습니다. 마음이 없을 적에는 판판한 길조차 힘들거나 까다롭거나 벅찹니다. 멧골이나 재를 올라야 하기에 더 힘겹지 않아요. 마음을 내지 않으면 느긋한 곳에서마저 버겁거나 싫거나 고단합니다. 여러 느낌말 가운데 하나인 ‘힘들다’는 “힘이 들다고 느끼다”를 뜻합니다. 굳이 “힘들게 느껴졌어요”처럼 쓸 일이 없고, ‘-지다’를 군더더기로 붙일 까닭이 없어요. “오르는 게”는 “오르기가”로 고쳐쓸 말씨인데, 앞말과 묶어서 “멧길이”나 “멧골타기가”로 손볼 만합니다.ㅅㄴㄹ



산에 오르는 게 덜 힘들게 느껴졌어요

→ 멧길이 덜 힘들어요

→ 멧골타기가 그리 힘들지 않아요

《끝말잇기》(김영진, 길벗어린이, 2023) 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999 : 육신 속에 있는 그것



육신(肉身) : 1. = 육체(肉體) 2. [종교] 영혼의 현신(現身)인 인성(人性)



“-고 있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보기글 두 군데에 나오니 덜어냅니다. 우리말씨는 ‘그것’을 글에 안 넣어요. ‘그것은’으로 안 받아도 앞말을 받는 줄 느끼는 우리말씨입니다. 마음은 몸에 있어요. “몸 속에 있다”고 따로 가리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있는 곳은 몸 어디라고 가르지 않거든요. 그저 몸에 두루 깃드는 마음일 뿐입니다. ㅅㄴㄹ



내 육신 속에 간직되어 있는 마음은 지쳐 있지만 그것은 또 어진 마음이다

→ 내 몸에 간직한 마음은 지쳤지만 또 어질기도 하다

《統率力, 사람을 움직이다》(D.카아네기/송길섭 옮김, 동양사, 1975) 1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