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외래식물



 근래에는 외래식물이 문제가 되고 있다 → 요사이는 들온풀이 말썽이다

 최초로 확인된 외래식물로는 → 처음 본 바깥풀로는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활동을 한다 → 들온풀꽃을 뽑아낸다


외래식물 : x

외래(外來) : 1. 밖에서 옴. 또는 다른 나라에서 옴 2. 환자가 입원하지 아니하고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음. 또는 그 환자

식물(植物) : [식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대체로 이동력이 없고 체제가 비교적 간단하여 신경과 감각이 없고 셀룰로스를 포함한 세포벽과 세포막이 있다

조사하다(調査-) : 사물의 내용을 명확히 알기 위하여 자세히 살펴보거나 찾아보다 ≒ 취감하다



  이웃나라에서 들어오는 풀이나 꽃이 있어요. 이때에는 ‘들온풀·들온풀꽃’이라 하면 어울립니다. 바깥에서 들어온다고 여겨 ‘바깥풀·바깥풀꽃·밖풀·밖풀꽃’이라 할 수도 있어요. ㅅㄴㄹ



올해 인천의 외래식물 조사도 여러 일정 사이사이에 20여 일을 보탰다

→ 올해 인천에서 여러 일 사이사이에 스무 날쯤 들온풀을 살폈다

→ 올해 인천에서 여러 일감 사이사이에 스무 날쯤 바깥풀을 살폈다

《인천 외래식물도감》(송홍선, 풀꽃나무, 200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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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불효여식



 눈물의 불효여식입니다 → 눈물겨운 호래아이입니다

 이 불효여식이 문안인사를 청구합니다 → 이 못난이가 절을 올리렵니다


불효여식 : x

불효녀 : x

불효자(不孝子) : 1. 어버이를 효성스럽게 잘 섬기지 아니하는 자식.≒불효자식 2. 주로 편지글에서, 글쓰는 이가 부모에게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일인칭 대명사

불효자식(不孝子息) : 어버이를 효성스럽게 잘 섬기지 아니하는 자식 = 불효자



  낱말책에 ‘불효자·불효자식’은 있되, ‘불효녀·불효여식’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이런 한자말을 싣기보다는, 우리말로 ‘호로놈·호래아이·막놈·몹쓸놈·망나니’로 고쳐씁니다. ‘생각없다·어줍다·어쭙잖다·못나다·못하다’나 ‘바보·녀석·놈·놈팡이·고얀놈·썩을놈’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엉망·엉터리·짧다·멍청이·막되다·괘씸하다·너무하다’라 할 만하고, ‘우습다·웃기다·철없다·모자라다·머저리’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이 불효여식은 아직까지 음양을 모르고

→ 이 호래아이는 아직까지 갓벗을 모르고

→ 이 바보는 아직까지 나란꽃을 모르고

→ 이 못난이는 아직까지 두부빛을 모르고

《내일의 노래》(고은, 창작과비평사, 1992) 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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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 애니멀 시리즈
보리아 색스 지음, 이한중 옮김 / 가람기획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숲노래 책읽기 / 책넋 2024.1.13.

읽었습니다 298



  겨레마다 새를 바라보는 눈이 다릅니다. 미국사람이 쓴 《까마귀》를 읽으며 “한겨레가 예부터 바라본” 까마귀하고 참 다르구나 싶더군요. 글쓴이는 “영어로 나온 글”을 살펴서 이 꾸러미를 엮었을 테지요. 우리나라에서 까마귀 이야기를 누가 쓴다면, 한글로 나온 이야기에, 일본책이나 중국책을 비롯해서, 영어로 나온 이야기를 다 살필 수 있을 테고요. 어느 모로는, 미국·하늬녘에서는 푸른별을 모두 헤아리지는 못 하는 채 이야기를 씁니다. 우리가 더 잘 쓸 수 있지는 않겠으나, “더 많은 나라에서 나온 글”을 살피지 않더라도, 까마귀 곁에서 까마귀 마음을 느끼고 읽는다면 줄거리나 얼거리가 확 달랐겠지요. 우리나라나 일본·중국 같은 나라 시골자락에서 무리를 짓거나 혼자 살거나 둘이 짝지은 까마귀를 오래도록 지켜볼 적에도 참으로 다르고요. “예전에 하늬녘에서 남긴 글”을 너무 많이 따와서 심심합니다. 까마귀하고 마음을 나누고서 쓰면 될 텐데요.


《까마귀》(보리아 색스/이한중 옮김, 가람기획, 2005.10.10.)


+


그런 이유로 까마귀가 한 마리만 있는 것을 보면 불길한 징조였다

→ 그래서 까마귀가 한 마리만 보이면 궂다고 여겼다

→ 그러니 까마귀가 한 마리만 있으면 나쁘다고 보았다

48


아이들은 분명 이 일에서 이익보다는 즐거움을 훨씬 많이 찾았을 것이다

→ 아이들은 아마 이 일이 좋기보다는 즐거웠으리라

156


우리 시대까지 전해온 까마귀의 이미지는 긍정적인 것이든 사악한 것이든 희한하게도 품위 없는 모습이다

→ 오늘날까지 이어온 까마귀 그림은 좋든 나쁘든 얄궂게도 멋없는 모습이다

→ 오늘날까지 달갑든 사납든 재밌게도 까마귀를 바보스럽게 여긴다

177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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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
제니퍼 글로솝 지음, 존 만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숲노래 책읽기 / 책넋 2024.1.13.

읽었습니다 297



  한자말 ‘종교(宗敎)’는 우리말로 ‘믿음’입니다. “따라가도록 미는 길”이 ‘믿음·종교’예요. 온누리 여러 믿음길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세웁니다. 또한 믿음길은 수수한 사람들이 아니라, 나라를 이끄는 쪽에서 올렸어요. 믿음길을 세우고 올리는 무리는 “우리 쪽”이 아닐 적에는 매몰차게 내치거나 짓밟았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곰곰이 짚을 일이에요. 사랑도 어깨동무도 아닌 “우리 쪽이냐 아니냐”로 갈라서 끝없이 싸움을 부추기는 ‘믿음·종교’라면 푸른별에서 솎아낼 노릇 아닐까요?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은 여러 나라 여러 믿음길을 밝힙니다.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펼치는지 들려줍니다. 줄거리는 알찬데, “왜 믿음길을 굳이 세우나?”라는 대목은 슬쩍 지나칩니다. 생각해 봐요. 어떤 어린이도 믿음길을 ‘밀’지 않습니다. 어린이는 ‘나라(정부)’를 안 세웁니다. 어린이는 어깨동무하는 노래로 이 별을 사랑합니다.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제니퍼 글로솝 글·존 만사 그림/강창훈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21.6.14.)


ㅅㄴㄹ


인간은 호기심 많은 존재야

→ 사람은 생각이 많아

→ 사람은 늘 찾아나서

→ 사람은 여러모로 궁금해

6쪽


자연 현상을 설명하려고 이야기를 지어냈어. 이를 신화라고 하지

→ 숲노래를 풀이하려고 이야기를 지어냈어. 이를 믿음이라고 하지

→ 숲빛을 풀어내려고 이야기를 지어냈어. 이를 거룩얘기라고 하지

6쪽


우리 자신이 대우받고 싶어 하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을 대우해야 한다고

→ 우리를 돌보기를 바라듯 다른 사람을 돌봐야 한다고

→ 우리가 사랑받기를 바라듯 다른 사랑을 사랑해야 한다고

12쪽


네 개의 팔과 네 개의 얼굴로 백조나 연꽃 위에 앉아 있어

→ 네 팔과 네 얼굴로 고니나 못꽃에 앉아

→ 네 팔과 네 얼굴로 고니나 방긋꽃에 앉아

26쪽


이러한 성지에는 특정 도시, 사원, 산이 있어

→ 이러한 거룩터에는 마을, 절, 메가 있어

39쪽


나무 아래 앉아 명상을 했어

→ 나무 밑에 앉아 마음을 봤어

→ 나무 곁에 앉아 마음을 닦아

50쪽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 할례를 받아

→ 샅가름

104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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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ee (Hardcover, 1st American ed)
Book Sales / 1983년 4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빛꽃 / 사진비평 2024.1.13.

사진책시렁 131


《The Tree》

 John Fowles·Frank Horvat

 Little Brown & com

 1979.



  곁에서 담으면 넉넉합니다. 곁에서 바라보면 즐겁습니다. 곁에서 마주하며 이야기를 합니다. 곁에서 함께 가꾸고 짓고 나누면서 하루를 노래합니다. 곁에 있지 않다면 모릅니다. 곁에 없는데 억지를 부려서 담거나 옮기거나 쓰려고 하면 그저 ‘억지’가 나올 뿐입니다. 《The Tree》를 장만해서 읽은 지 오래인데, 자리맡에 놓고서 오래오래 돌아보다가, 고흥읍 부채나무(은행나무)를 떠올립니다. 전남 고흥 시골 읍내 길거리에서 자라던 숱한 부채나무는 목아지가 난데없이 잘렸습니다. 꽤 오래 잘 자라던 나무인데, 그만 짜리몽땅한 젓가락으로 바뀌더군요. ‘나무 아닌 젓가락’으로 꺾인 숱한 부채나무는 빛을 잃고 해롱거립니다. 이와 달리 몇 그루 부채나무는 ‘마당 안쪽’에 있기에 톱질을 안 받았어요. 스스럼없이 줄기하고 가지를 뻗는 부채나무는 줄기도 가지도 반짝이고, 잎망울이 몽글몽글 오르는 기운을 느낄 수 있어요. ‘아름나무’가 따로 없습니다. 우리가 곁에서 가꾸면 모두 아름나무입니다. 팔을 벌려 한 아름 안으면서 포근하게 마음을 나눌 나무입니다. 몇몇 그루만 ‘천연기념물’로 묶는 나라가 아닌, 길나무도 마당나무도 숲나무도 나란히 아름드리로 우거지는 숲길을 펼칠 적에, 사람도 사람빛이 반짝이리라 봅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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