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43 : 고유의 문자를 사용하는 하나의 민족



고유(固有) :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특유한 것

문자(文字) : 1. [언어] 인간의 언어를 적는 데 사용하는 시각적인 기호 체계. 한자 따위의 표의 문자와 로마자, 한글 따위의 표음 문자로 대별된다 2. 학식이나 학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용(使用) : 1. 일정한 목적이나 기능에 맞게 씀 2. 사람을 다루어 이용함. ‘부림’, ‘씀’으로 순화

민족(民族) :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 집단



우리는 우리글을 씁니다. 우리글을 ‘한글’이라고도 합니다. 한글을 쓰니 ‘한겨레’입니다. 하나이자, 하늘이고, 크면서, 해처럼 하얗게 맑은 숨결로 마음을 나누는 글길을 여는 하루입니다. ㅅㄴㄹ



우리는 고유의 문자를 함께 사용하는 하나의 민족이니까요

→ 우리는 우리글을 함께 쓰는 한겨레이니까요

→ 우리는 한글을 함께 쓰는 하나인 겨레이니까요

《남북한 청소년 말모이》(정도상·박일환·홍화정, 창비교육, 2020)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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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687 : 양심과 정의를 무기로 평화적



양심(良心) :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정의(正義) : 1.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2. 바른 의의(意義)

무기(武器) : 1. 전쟁이나 싸움에 사용되는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 ≒ 과병·장기 2. 어떤 일을 하거나 이루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나 도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원망(怨望) : 못마땅하게 여기어 탓하거나 불평을 품고 미워함

평화적(平和的) : 전쟁, 분쟁 또는 일체의 갈등 없이 평온한

방법(方法) : 어떤 일을 해 나가거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취하는 수단이나 방식



바르게 가려는 마음을 한자말로 ‘양심’이라고 합니다. 바르게 가는 길을 한자말로 ‘정의’라 한다지요. “양심과 정의”라 하면 아무래도 겹말 같습니다. ‘참답게’나 ‘바르게’라 하면 되고, 힘줌말로 쓰고 싶다면 “참답게 곧게”나 “바르며 옳게”라 할 만해요. ‘올바르게’라 해도 어울립니다. 그런데 참이나 바름은 총칼일 수 없어요. 찌르거나 베는 총칼이 아닌, 미워하지 않고 탓하지 않는 부드러우며 상냥한 결이기에 참이면서 바름입니다. ㅅㄴㄹ



양심과 정의를 무기로 남을 원망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 참답게 곧게 남을 미워하지 않고 부드러이

→ 바르며 옳게 남을 탓하지 않고 상냥하게

《선생님, 3·1운동이 뭐예요?》(배성호·최인담, 철수와영희, 2019) 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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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689 : 신분의 고하를 막론 지방 백성의 축제



신분(身分) : 1. 개인의 사회적인 위치나 계급

고하(高下) : 1. 나이의 많음과 적음 2. 신분이나 지위의 높음과 낮음 3. 물건값의 비쌈과 쌈 ≒ 고헐(高歇) 4. 품질이나 내용의 좋음과 나쁨

막론(莫論) : 이것저것 따지고 가려 말하지 아니하다

지방(地方) : 1. 어느 방면의 땅 2. 서울 이외의 지역 ≒ 주현(州縣) 3. 중앙의 지도를 받는 아래 단위의 기구나 조직을 중앙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백성(百姓) : 1. 나라의 근본을 이루는 일반 국민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 국본·지민 2. 예전에, 사대부가 아닌 일반 평민을 이르던 말 ≒ 생치

축제(祝祭) : 1.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 2. 축하와 제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



높거나 낮은 금이 없다면 ‘누구나’ 즐깁니다. 높낮이가 있으면 아무나 즐기지 못 하고요. 두런두런 조촐히 모이는 마을이고, 마을이 여럿 모여 ‘고을’입니다. 고을이 여럿 모이면 ‘고장’이에요. 스스럼없이 누구라도 모이는 잔치를 열기를 바라요. 모둠잔치로 들꽃마당으로 어깨동무를 하면 아름답습니다. ㅅㄴㄹ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진주 지방 백성의 축제였던 것 같다

→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던 진주 고을 큰잔치였다

→ 누구라도 함께 즐길 수 있던 진주 고을 한마당이었다

《그녀들에 대한 오래된 농담 혹은 거짓말》(김현아, 호미, 2009)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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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시에스타siesta



시에스타 : x

siesta : 1. (점심을 먹은 후의) 낮잠, 시에스타 2. (점심을 먹은 후) 낮잠 자는 시간, 휴식 시간 3. (더위가 가장 심한) 정오의 시간

シエスタ(에스파냐 siesta) : 1. 시에스타 2. 오수. 낮잠



낮에 자거나 쉬면 ‘낮참·낮틈·낮쉼’이나 ‘낮꿈·낮잠’이라 하면 됩니다. ‘낮꿈틈·낮잠틈·낮꿈짬’이나 ‘낮잠짬·낮꿈말미·낮잠말미’라 해도 어울려요. ㅅㄴㄹ



시에스타siesta, 라고 중얼거리며 그 나른한 시간을

→ 낮잠이라고 중얼거리며 이 나른한 한때를

→ 낮쉼이라고 중얼거리며 이 나른한 때를

《어서오세요, 책 읽는 가게입니다》(아쿠쓰 다카시/김단비 옮김, 앨리스, 2021)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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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대마경 9 - S코믹스 S코믹스
이시구로 마사카즈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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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18.

책으로 삶읽기 902


《천국대마경 9》

 이시구로 마사카즈

 천선필 옮김

 소미미디어

 2024.1.10.



《천국대마경 9》(이시구로 마사카즈/천선필 옮김, 소미미디어, 2024)을 읽는다. 누구나 무엇이든 품고 살아가니, 꿈이나 사랑일 수 있고, 미움이나 불길일 수 있고, 시샘이나 흉내일 수 있고, 멍이나 고름일 수 있다. 무엇을 품든 살아간다. 사람도 살고, 사람 아닌 숨결도 산다. 나비도 살고 개미도 산다. 사람이 문득 밟아서, 또는 코끼리가 와락 밟아서, 개미집이 우르르 무너진다면, 개미는 무엇을 느낄까? 벼락이 내리치면서 우람한 나무가 쓰러지고, 이 나무가 쓰러지면서 다리가 부러지고, 다리가 부러지면서 전깃줄이 끊어지고, 전깃줄이 끊어지면서 마을이 캄캄하게 멎는다면, 사람은 무엇을 볼까? 왜 싸워야 할까? 왜 싸울아비를 키워서 맞붙으려 할까? 우리가 먹는 모든 열매는 씨앗인데, 풀꽃나무한테 미움이라는 마음이 터럭만큼이라도 깃든다면, 사람은 몽땅 죽거나 미치겠지. 풀도 나무도, 사람이 아무리 죽임물을 쏟아붓거나 가지를 뒤틀거나 비닐로 해바람비를 가려도,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으면서 꽃을 내놓고 열매를 베푼다. 늘 사랑을 베푸는 풀꽃나무인데, 사람은 뭘 하는 하루일까? 마음에 심는 씨앗 한 톨로 처음부터 다시 나아가게 마련이다.


ㅅㄴㄹ


“다들 이유가 필요한 모양이군. 여기 있는 일행 녀석을 두세 방 갈겨주면, 그럴 마음이 생기려나?” (29쪽)


‘이거, 즐겁네. 비슷한 수준으로 온힘을 다해 싸운다는 게 이렇게나 최고였던 건가?’ (80쪽)


“내가 봐왔던 건 정말 거짓된 것들투성이였어.” (116쪽)


‘단 한 명의 사람이, 세계 멸망의 가능성이 있다는 걸 무엇보다도 먼저 배웠어야 했어.’ (174∼175쪽)


#天国大魔境 #石黒正数


+


밥 먹고 있거든

→ 밥 먹거든

29


다들 이유가 필요한 모양이군

→ 다들 까닭을 대야 하는군

→ 다들 빌미가 있어야 하는군

29


왜 우리를 습격한 건데?

→ 왜 우리를 덮쳤는데?

→ 왜 우리를 들이쳤는데?

87


소분해서 나눠줘

→ 갈라서 줘

→ 나눠서 줘

92


유통기한이 지난 선대 문명 약보다는 잘 듣겠지

→ 마감이 지난 옛적 꽃물보다는 잘 듣겠지

→ 쓰임날 지난 예전 돌봄물보다는 잘 듣겠지

92


내가 봐왔던 건 정말 거짓된 것들투성이였어

→ 나는 참말 거짓투성이만 봐왔어

→ 나는 여태 거짓만 봐왔어

116


다양한 식물의 씨앗을 보존해 둔 건가

→ 여러 풀꽃씨앗을 두었나

→ 온갖 풀씨를 간직했나

134


고민이라고 할 만한 건 성욕을 어떻게 해결할지 같은 거겠지

149


단 한 명의 사람이

→ 오직 한 사람이

→ 그저 한 사람이

174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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