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 이야기 2 - 완전판
야자와 아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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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3.2.

만화책시렁 560


《내 남자친구 이야기 2》

 야자와 아이

 이정란 옮김

 서울문화사

 2003.9.30.



  짝꿍을 만나 두 아이를 낳아 돌보는 길을 걷다 보니, 짝맺기를 늘 새로 돌아봅니다. 두 아이는 무럭무럭 커서 어버이 키를 넘으려 합니다. 두 아이는 일찍 나오려 해서 나무 곁에 묻었습니다. 우리 집 뒤꼍은 핏덩이가 고이 자는 터전이면서, 우리 살림을 푸르게 보듬는 자리입니다. 언제나 하루하루 되새기는데, 나은 길이나 나쁜 길은 하나도 없더군요. 스스로 사랑을 노래하기에 하루가 사랑이요, 스스로 수렁에 잠기니 날마다 수렁입니다. 《내 남자친구 이야기 2》을 되읽습니다. 한글판이 나오던 2000년 언저리에도 좀 빛바랜 줄거리인 듯싶었는데, 2020년을 훌쩍 넘으니 퍽 낡았구나 싶어요. 사랑을 바라보려 하지 않으니까 살섞기에 매달려요. 사랑을 꽃피우려 하지 않으니까 자꾸 기대려고 해요. 사랑이란, 사람으로 살림을 하면서 하루를 삶으로 심고 가꾸어 열매를 맺는 숨길입니다. 짝맺기(남자친구·여자친구)는 사랑하고 멀어요. 아니, 사랑일 수 없습니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이 갈마드는 굴레는, ‘좋고 싫다고 가르는 틀’입니다. 마음에 드는 짝을 바라니, 마음에 안 드는 사람하고 늘 부딪혀요. 마음에 안 든다고 내치니, 스스로 좁히고 좁게 갇혀서 그만 터지고 맙니다.


ㅅㄴㄹ


‘솔직해지는 건 쑥스럽지만 부끄러운 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어.’ (96쪽)


‘나같이 불완전한 애를 이렇게 예쁜 천사로 대해 주는 츠토무의 팔 안에서 난 오늘부터 다시 태어나는 거야.’ (147쪽)


+


《내 남자친구 이야기 2》(야자와 아이/이정란 옮김, 서울문화사, 2003)


실제로는 나이스 바디의 실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잖아

→ 그러나 멋몸이 누구인지 아무것도 모르잖아

→ 막상 매끈몸이 누구인지 아무것도 모르잖아

23쪽


부끄러운 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어

→ 부끄럽지 않은 줄 알았어

96쪽


나같이 불완전한 애를

→ 나같이 비릿한 애를

→ 나같이 덜익은 애를

147쪽


이렇게 예쁜 천사로 대해 주는 츠토무의 팔 안에서 난 오늘부터 다시 태어나는 거야

→ 이렇게 예쁜님으로 품는 츠토무 팔에 안겨 난 오늘부터 다시 태어난다

→ 이렇게 예쁘게 마주하는 츠토무 팔에 안겨 난 오늘부터 다시 태어난다

147쪽


난 교통편으로 이용될 뿐이야

→ 난 말로 쓸 뿐이야

→ 난 발로 삼을 뿐이야

→ 난 태워 줄 뿐이야

167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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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음악서재, C# - 혼돈의 시대, 사색이 음악을 만나 삶을 어루만지다
최대환 지음 / 책밥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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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책넋 2024.3.2.

읽었습니다 312



  늘 생각합니다. 이 생각이 어떻게 흘러서 저 마음에 닿는지 헤아립니다. 하나하나 세다가 문득 멈추고는, 다시 살피고, 새로 들여다보고, 거듭 곱씹습니다. 가눌 줄 안다면 가름합니다. 가를 수 있으나 가리려 하고, 솎거나 고르기 보다는, 갈무리하거나 간추리면서 돌아봅니다. 돌이키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되새기면서 마음을 달랩니다. 길을 밝힐 수 있고, 뜻을 펼 만합니다. 눈을 뜨기에 머리를 틔우고 귀를 열어요. 새롭게 나아가고, 새록새록 북돋웁니다. 새삼스레 가꾸어 싱그러이 짓습니다. 우리는 굳이 일본스런 한자말로 ‘철학’할 일이 없습니다. ‘생각’하면 됩니다. 《철학자의 음악서재》를 읽으며 숱한 일본 한자말에 옮김말씨를 느낍니다. 아무래도 글쓴이부터 스스로 말빛과 말결과 말넋과 말숨을 잘 모르기에 뒤죽박죽으로 섞었구나 싶어요. ‘변용·변화’는 뭐가 다른 일본스런 한자말일까요? ‘세다·헤다·살피다·생각·가누다·가르다·가리다·보다·돌아보다·들여다보다’를 낱낱이 따질 줄은 모르는 채, 한자말로 장난만 치면 빛이 바랠 뿐입니다.


《철학자의 음악서재》(최대환, 책밥상, 2020.10.23.)


ㅅㄴㄹ


변용으로서의 변화는 우리 시대에게 도덕적, 정신적, 영적 각성을 요구하며 각 개인과 공동체의 ‘존재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 거듭나기는 오늘 이 길과 마음과 넋을 깨우치는 길이며, 나와 우리를 갈아엎는다는 뜻입니다

→ 날개돋이는 이제 이 길눈과 마음밭과 얼을 깨우는 일이며, 나와 우리를 뒤바꾼는다는 뜻입니다

19


이 시점 사람들은 대부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 이때 사람들은 으레 갈림길에 섭니다

→ 이즈음 사람들은 으레 난달에 섭니다

28쪽


풍경 좋은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쉼과 기분전환이 됩니다

→ 푸른길을 걷기만 해도 느긋이 쉬고 즐겁습니다

→ 숲길을 거닐면 아늑하면서 산뜻합니다

53쪽


현명함이라는 삶의 지혜를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 모두 삶이 슬기로워야 한다고 바랍니다

→ 모두가 슬기롭게 살기를 바랍니다

→ 모두 삶이 밝아야 한다고 바랍니다

→ 모두가 깨우쳐서 살기를 바랍니다

87쪽


이론이 아니라 삶으로서 철학은 좋은 삶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숙고하는 데서 시작하고 그곳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 틀이 아니라 삶으로 보는 생각은, 빛나는 삶이 무엇인지 꾸준히 살피면서 비롯하고, 이곳으로 돌아옵니다

→ 가름길이 아닌 삶을 생각하면, 빛나는 길이 무엇인지 찬찬히 보면서 깨어나 이곳으로 다시 옵니다

147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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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팔색조 八色鳥


 팔색조의 탐조를 한다 → 온빛새를 살펴본다

 자연에서 팔색조의 서식지가 침해받는다 → 숲에서 알록새 둥지가 밀려난다

 팔색조로 가창력을 뽐낸다 → 노래솜씨를 곱게 뽐낸다


  ‘팔색조(八色鳥)’는 “[동물] 팔색조과의 하나. 개똥지빠귀와 비슷한데 몸의 길이는 18cm 정도이며, 꽁지가 짧다. 등은 녹색, 머리는 갈색, 꽁지는 누런 재색, 가슴은 누런 갈색, 목과 배는 흰색, 아랫배는 선홍색, 다리는 엷은 갈색이다. 딱정벌레를 즐겨 먹는데 아시아 동남부의 삼림에 살며 우리나라에는 여름철에 제주도, 거제도, 진도 등지의 섬에서 번식하는 철새이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다”처럼 풀이합니다. 우리로서는 ‘무지개새’나 ‘알록새’라 할 만하고, ‘온빛·온빛새’라 해도 어울립니다. 여러 솜씨나 재주를 빗대는 자리라면, ‘무지개·일곱빛·일곱빛깔’이나 ‘반짝이다·빛나다·눈부시다’로 담아낼 만해요. ‘아름답다·곱다·알록달록’이라 할 수 있고, ‘잘하다·솜씨꾼·재주꾼·좋다·훌륭하다’라 하면 되어요. ‘하늘꽃·한꽃·고운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팔색조는 그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멸종위기종

→ 무지개새는 값을 따질 수 없을 만큼 고운 아슬목숨

→ 알록새는 값어치를 못 따질 만큼 아름다운 아슬빛

《C.M.B. 박물관 사건목록 7》(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8) 28쪽


팔색조에게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말 것 등의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킨다는 약속을 받고

→ 무지개새를 괴롭히는 짓을 하지 말라는 알림말을 반드시 지킨다는 다짐을 받고

→ 알록새를 건드리는 짓을 하지 말라는 여러 가지를 반드시 지킨다는 말을 받고

《제주 탐조일기》(김은미·강창완, 자연과생태, 2012) 138쪽


나왔다! 타치바나 씨의 팔색조 연기

→ 나왔다! 타치바나 씨 일곱빛 몸짓

→ 나왔다! 타치바나 씨 눈부신 놀이

《매일 휴일 3》(신조 케이고/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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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정도 程度


 정도의 차이야 → 크기가 달라 / 한 일이 달라 / 느낌이 달라 / 그릇이 달라

 중학생이 풀 정도의 문제 → 푸름이가 풀 만한 셈

 목숨을 걸 정도의 깊은 사랑 → 목숨을 걸 만큼 깊은 사랑

 어느 정도 예상한 일 → 어느 만큼 내다본 일 / 얼추 생각한 일

 피해 정도에 따라 → 잃은 크기에 따라 / 얼마나 잃었나에 따라

 소문이 나돌았을 정도다 → 말이 나돌았을 만큼이다

 정도에 맞는 생활 → 주제에 맞는 삶 / 그릇에 맞는 삶

 정도를 넘는 호화 생활 → 주제를 넘는 헤픔질 / 지나치게 헤픈 삶

 정도를 벗어나다 → 주제를 벗어나다 / 제길을 벗어나다 / 맞지 않다

 그 정도의 거리 → 그쯤 되는 거리 / 그러한 길

 한 시간 정도의 시간 → 한 나절 남짓 / 한 나절 즈음

 오천 원 정도 필요하다 → 오천 원 즈음 있어야 한다 / 오천 원쯤 든다

 나이가 40세 정도이다 → 나이가 마흔 안팎이다 / 나이가 마흔쯤 된다


  ‘정도(程度)’는 “1. 사물의 성질이나 가치를 양부(良否), 우열 따위에서 본 분량이나 수준 2. 알맞은 한도 3. 그만큼가량의 분량”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 한자말은 ‘만큼·만한·-짜리’나 ‘가까이·거의’나 ‘즈음·쯤·-뻘·새’이나 ‘둘레·-대로·언저리’로 손볼 만합니다. ‘주제·바·녘·딴’이나 ‘느낌·맞다·알맞다·제길’로 손볼 만하고, ‘남짓·나문·무렵’이나 ‘안팎·앞뒤’로 손볼 만합니다. ‘어찌·얼마·얼마나·얼추’나 ‘그릇·주머니·폭’이나 ‘부피·크기·크고작다·한’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은 한자말 ‘정도’를 열세 가지 더 싣습니다. 올바른 길이라면 ‘바른길’이나 ‘곧은길’처럼 새 낱말을 지어 볼 만해요. 서울로 삼을 적에는 “서울로 삼다”라 하면 됩니다. ㅅㄴㄹ



정도(正度) : 1. 바른 규칙 2. 규칙을 바로잡음

정도(正道) : 올바른 길. 또는 정당한 도리

정도(正導) : 바른 인도(引導)

정도(定度) : 이미 정하여진 제도나 법도

정도(定都) : 도읍을 정함

정도(定道) : 1. 자연적으로 정하여진 도리 2. 이미 정하여져서 바꿀 수 없는

정도(定賭) : 풍년이나 흉년에 관계없이 해마다 일정한 금액으로 정하여진 소작료

정도(征途) : 1. 정벌하러 가는 길 2. 여행하는 길

정도(政道) : 정치를 하는 방침

정도(情到) : 애정이 깊음

정도(程道) : = 노정(路程)

정도(精到) : 매우 섬세하고 교묘한 경지에까지 이름

정도(精度) : = 정밀도



그는 3년 전에 폐결핵에 걸렸으며, 상태는 매우 심한 정도였다

→ 그는 세 해 앞서 폐결핵에 걸렸으며, 매우 깊었다

→ 그는 세 해 앞서 폐결핵에 걸렸으며, 매우 안 좋았다

→ 그는 세 해 앞서 폐결핵에 걸렸으며, 매우 나빴다

→ 그는 세 해 앞서 폐결핵에 걸렸으며, 거의 죽을 듯했다

→ 그는 세 해 앞서 폐결핵에 걸렸으며, 매우 힘들어 했다

→ 그는 세 해 앞서 폐결핵에 걸렸으며, 매우 아파 했다

《아리랑 2》(님 웨일즈/편집부 옮김, 학민사, 1986) 7쪽


어느 정도의 문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 어느 만큼 글꽃으로 값어치를 하는가

→ 어느 만큼 글값을 하는가

→ 어느 만큼 글이라고 할 수 있는가

→ 글꽃으로 어떤 구실을 하는가

→ 얼마만큼 제몫을 하는 글인가

→ 어느 만큼 빛나는 글인가

→ 어떤 뜻이 있는 글꽃인가

→ 어떤 열매를 맺는 글인가

《삶·문학·교육》(이오덕, 종로서적, 1987) 133쪽


배가 어느 정도 부를 즈음이면 나는 혼자서 등화관제용 검은 천이 반쯤 내리어진 전등불 아래서 갖가지 놀이를 시작하곤 했었다

→ 배가 어느 만큼 부를 즈음이면 나는 혼자서 불가림 검은천이 얼마쯤 내린 등불 곁에서 갖가지 놀이를 했다

《그게 무엇이관데》(최불암, 시와시학사, 1991) 25쪽


중간 정도 길이로 하면 작업이 훨씬 더 번잡하고 곤란하다

→ 중간 길이로 하면 일이 더 번거롭고 어렵다

→ 중간쯤 길이로 하면 일이 더 번거롭고 어렵다

→ 길이를 중간쯤으로 하면 더 번거롭고 어렵다

→ 길이를 중간쯤 되게 하면 더 번거롭고 어렵다

《키노쿠니 어린이 마을》(호리 신이치로/김은산 옮김, 민들레, 2001) 60쪽


가슴이 후련할 정도로 해학과 재치가 번득여 관중을 파안대소케 한다

→ 가슴이 후련할 만큼 익살스럽고 번득여 사람들이 깔깔거린다

→ 가슴이 후련하도록 재미나고 반짝여 사람들이 웃음꽃이다

《시간창고로 가는 길》(신현림, 마음산책, 2001) 124쪽


그 후 빈익빈 부익부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화되었고

→ 그 뒤 틈새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벌어지고

→ 그다음에 틈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어가고

《김훈 世說》(김훈, 생각의나무, 2002) 114쪽


거의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의 금은보화들을

→ 거의 헤아리기 어려울 만한 푸짐살림을

《게르만 신화와 전설》(라이너 테츠너/성금숙 옮김, 범우사, 2002) 302쪽


어머니조차 다른 나라에 인질로 보내 죽게 내버려두었을 정도였다

→ 어머니조차 다른 나라에 볼모로 보내 죽게 내버려두었다

→ 어머니조차 다른 나라에 잡혀 보내 죽게 내버려두었다

《불새 13》(데즈카 오사무/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92쪽


집이랑 융단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많이

→ 집이랑 깔개를 살 수 있을 만큼 많이

→ 집이랑 바닥천을 사도록 많이

《마리와 양》(프랑소아즈/정경임 옮김, 지양사, 2004) 25쪽


너무 작아서 현미경으로 봐야 겨우 보일 정도다

→ 너무 작아서 키움눈으로 봐야 겨우 보일 만하다

→ 너무 작아서 키움눈으로 봐야 겨우 보일까 하다

→ 너무 작아서 키움눈으로 겨우 보일까 말까 한다

→ 너무 작아서 키움눈으로 겨우 보일락 말락이다

→ 너무 작아서 키움거울로 겨우 보인다

→ 너무 작아서 키움거울로 봐야 한다

→ 너무 작아서 키움눈을 들여다봐야 한다

→ 너무 작아서 키움거울 아니면 볼 수 없다

→ 너무 작아서 키움거울을 써야 한다

《나무를 안아 보았나요》(조안 말루프/주혜명 옮김, 아르고스, 2005) 52쪽


하늘도 바다도 눈부실 정도로 푸르렀습니다

→ 하늘도 바다도 눈부실 만큼 파랗습니다

《푸른 하늘 클리닉 1》(카루베 준코/최미애 옮김, 학산문화사, 2005) 98쪽


그 댓글들은 대부분 50명 정도 되는 인원에 의해 하루 종일 계속 올려진 글들이었고

→ 덧글은 거의 쉰 사람쯤이 날마다 꾸준히 올렸고

《초록의 공명》(지율, 삼인, 2005) 270쪽


어느 정도는 자동차나 트럭같이 바퀴가 달린 것에 의존하거든요

→ 어느 만큼은 자동차나 짐차같이 바퀴가 달린 것을 타거든요

→ 이럭저럭 자동차나 짐차같이 바퀴가 달린 것을 타거든요

《세상이 자동차로 가득 찬다면》(앨런 드러먼드/유지연 옮김, 고래이야기, 2010) 24쪽


우리나라 방송의 눈높이는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의 나이에 맞춰져 있다고 하는데

→ 우리나라 방송은 초등학교 4학년쯤 눈높이로 맞춘다고 하는데

→ 우리나라 방송은 초등학교 4학년쯤으로 맞춘다고 하는데

→ 우리나라 방송은 초등학교 4학년쯤 눈높이로 한다고 하는데

《도사리와 말모이, 우리말의 모든 것》(장승욱, 하늘연못, 2010) 53쪽


부러울 정도야. ‘킬러’도 폼 나잖아

→ 부러워. ‘죽임이’도 멋지잖아

→ 부러운걸. ‘잡이’도 멋지잖아

《해파리 공주 6》(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1) 123쪽


이후로 슬럼프에 빠지는 바람에 놀라울 정도로 줄었고

→ 그 뒤로 헤매는 바람에 놀라울 만큼 줄었고

→ 그때부터 흔들린 바람에 놀랍도록 줄었고

《천재 이야기꾼 로알드 달》(도널드 스터록/지혜연 옮김, 다산기획, 2012) 502쪽


나만 해도 그래서 이 회사에 들어왔을 정도야

→ 나만 해도 그래서 이 회사에 들어왔어

→ 나만 해도 그래서 이 회사에 들어왔거든

→ 나만 해도 그래서 이 회사에 들어왔으니까

《기계 장치의 사랑 1》(고다 요시이에/안은별 옮김, 세미콜론, 2014) 130쪽


3만 개 정도 되는데

→ 3만 개 즈음 되는데

→ 3만 개쯤 되는데

→ 3만 개 가까이 되는데

《로켓 펭귄과 끝내주는 친구들》(예쎄 구쎈스·마리예 툴만/김서정 옮김, 그림책공작소, 2014) 10쪽


난 이탈리아어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귀머거리에

→ 난 이탈리아말은 어느 만큼 귀머거리에

→ 난 이탈리아말이라면 거의 귀머거리에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줌파 라히리/이승수 옮김, 마음산책, 2015) 141쪽


아기 아빠로서의 책임감은 가장 기본적인 수준, 즉 죄책감 정도에 불과했다

→ 아기 아빠로서는 그저 잘못했다는 마음뿐이었다

→ 아기 아빠로서는 고작 부끄럽다는 생각뿐이었다

→ 아기 아빠로서는 기껏 창피하다는 생각뿐이었다

《1945년 히로시마》(존 허시/김영희 옮김, 책과함께, 2015) 206쪽


어떤 절세미인인가 했더니 저 정도면

→ 얼마나 아리땁나 했더니 저쯤이면

→ 얼마나 어여쁜가 했더니 저만하면

→ 얼마나 고운가 했더니 저러하면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2》(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5) 99쪽


1년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한 미미한 정도이다

→ 한 해에 한 사람이 나올까 말까 하도록 적다

→ 한 해에 한 사람이 나올까 말까 할 만하다

《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김경희, 공명, 2015) 85쪽


좀 과할 정도로 조심스러워 했어요

→ 좀 지나칠 만큼 살폈어요

→ 좀 지나치게 둘레를 봤어요

→ 좀 너무할 만큼 조마조마했어요

《개코형사 ONE코 11》(모리모토 코즈에코/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5) 40쪽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도는 훤히 보여

→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쯤은 훤히 보여

→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따위는 훤히 보여

→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훤히 보여

《일하지 않는 두 사람 5》(요시다 사토루/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6) 9쪽


정말 목숨을 잃을 정도로

→ 참말 목숨을 잃을 만큼

→ 참말 목숨을 잃도록

《언어의 온도》(이기주, 말글터, 2016) 160쪽


사실상 보편적인 안전성을 보장해 주기 어려운 정도의 비율입니다

→ 따지자면 두루 안전하다고 하기 어려울 만한 비율입니다

→ 곰곰이 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에는 어려운 비율입니다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이유미, 철수와영희, 2017) 90쪽


반에서 쪽지를 받을 정도로 친한 애도 없었거니와

→ 반에서 쪽지를 받을 만큼 가까운 애도 없었거니와

→ 반에서 쪽글을 받을 만한 가까운 애도 없었거니와

→ 반에서 쪽글을 받도록 가까운 애도 없었거니와

《날아라 모네 탐정단》(김하연, 보리, 2017) 80쪽


이구동성 큰소리로 “안 돼!” 하고 소리 지를 정도였지요

→ 다 같이 크게 “안 돼!” 하고 소리를 질렀지요

→ 모두 “안 돼!” 하고 큰소리를 질렀지요

《꿀벌과 시작한 열일곱》(모리야마 아미/정영희 옮김, 상추쌈, 2018) 71쪽


손가락 끝이 새하얘질 정도로 춥지만

→ 손가락 끝이 새하얘지도록 춥지만

→ 손가락 끝이 새하얘질 만큼 춥지만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사라 룬드베리/이유진 옮김, 산하, 2018) 63쪽


조금은 허무맹랑한 장래희망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했다

→ 조금은 얼척없는 꿈 하나쯤은 있어야 했다

→ 조금은 턱없는 앞길 하나쯤은 노려야 했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산지니, 2018) 25쪽


별채에 두 사람 정도는 있어도

→ 곁채에 두 사람쯤 있어도

→ 밖채에 두 사람 즈음 있어도

《참견쟁이 트윈테일 1》(타카츠 케이타/박소현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8) 4쪽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다는 풍문도 떠돈다

→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고도 한다

→ 알아볼 수 없도록 다쳤다는 말도 떠돈다

《화가는 무엇으로 그리는가》(이소영, 모요사, 2018) 7쪽


이 풀이는 정도가 더 심하다

→ 이 풀이는 더하다

→ 이 풀이는 더 엉망이다

→ 이 풀이는 더 나쁘다

《국어사전 혼내는 책》(박일환, 유유, 2019) 120쪽


이 정도 가지고 당치 않게

→ 이쯤 가지고 구태여

→ 이쯤으로 굳이

→ 이쯤인데 못 받지요

《행복화보》(오사다 카나/오경화 옮김, 미우, 2019) 36쪽


혹은 “오!” 정도의 감탄사이기 때문이다

→ “오!” 같은 느낌씨이기 때문이다

→ “오!” 처럼 놀람말이기 때문이다

→ “오!” 처럼 추임새이기 때문이다

《책갈피의 기분》(김먼지, 제철소, 2019) 11쪽


나한테도 여파가 왔을 정도로

→ 나한테도 물결이 칠 만큼

→ 나한테도 퍼져 올 만큼

→ 나한테도 다가올 만큼

→ 나도 느끼도록

《80세 마리코 5》(오자와 유키/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12쪽


강원도의 추위가 이 정도일 줄은 살아보기 전까지 몰랐다

→ 강원도가 이렇게 추울 줄은 살아 보기 앞서까지 몰랐다

→ 강원도가 이다지 추울 줄은 살아 보기 앞서까지 몰랐다

→ 강원도가 이런 추위일 줄은 살아 보기 앞서까지 몰랐다

《이파브르의 탐구생활》(이파람, 열매하나, 2019) 22쪽


작고 사소한 존재들에 대한 박이소의 관심은 다정한 배려와 애정 정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 박이소는 작은 숨결을 따뜻하게 지켜보다가 끝나지 않는다

→ 박이소는 작은 삶을 포근하게 바라보다가 끝나지 않는다

《태도가 작품이 될 때》(박보나, 바다출판사, 2019) 40쪽


두피가 아플 정도야

→ 머릿살이 아파

《위국일기 1》(야마시타 토모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9쪽


이 정도 체중이 돌아왔으면 방사해도 괜찮겠군

→ 이만큼 몸무게가 돌아왔으면 풀어도 되겠군

→ 이만큼 몸이 돌아왔으면 놓아도 되겠군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2》(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19) 162쪽


이동할 때 휠체어 밀어주고 급식 받아서 가져다주는 정도면 된다고 하는데

→ 다닐 때 바퀴걸상 밀어주고 나눔밥 받아서 가져다주면 된다고 하는데

→ 오갈 때 돌돌걸상 밀어주고 모둠밥 받아서 가져다주면 된다고 하는데

《행복한 장애인》(김혜온, 분홍고래, 2020) 15쪽


견문발검(見蚊拔劍) 즉 모기를 보고 칼을 뽑아 든다는 조롱도 아까울 정도였다

→ 모기칼, 곧 모기를 보고 칼을 뽑아 든다는 비아냥도 아까울 만하다

→ 모기베기, 곧 모기를 보고 칼을 뽑아 든다고 놀려도 아까울 만하다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조국백서추진위원회, 오마이북, 2020) 40쪽


책방 주인장님들을 애정한 건지 나도 헷갈릴 정도다

→ 책집지기님을 사랑했는지 나도 헷갈린다

→ 책집 지킴이를 아꼈는지 나도 헷갈린다

→ 책집지기님이 좋았는지 나도 헷갈린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주》(이희선, 스토리닷, 2021) 94쪽


빈둥거리는 나를 보는 부모님의 눈을 피하기 위한 요식행위 정도였다

→ 빈둥거리는 나를 보는 어버이 눈을 비끼려는 속임짓쯤이었다

→ 빈둥거리는 나를 보는 어버이 눈에서 벗어나려고 했을 뿐이다

→ 빈둥거리는 나를 보는 어버이 곁에서 눈가림을 했을 뿐이다

《레스큐》(김강윤, 리더북스, 2021) 26쪽


일기예보는 서해안에 눈발이 날리는 정도라고 했는데

→ 날씨는 하늬바다에 눈발이 날린다고 했는데

《파도수집노트》(이우일, 비채, 2021) 202쪽


운동장은 담장이 까마득히 보일 정도로

→ 너른터는 담이 까마득히 보일 만큼

→ 놀이터는 담벼락이 까마득할 만큼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이병철, 천년의상상, 2021) 23쪽


대개 1∼2주 정도 앓다가 좋아져요

→ 으레 이레∼보름쯤 앓다가 나아요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계사》(케이트 메스너·팰린 코치/김미선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22) 121쪽


요괴 한 마리 정도는 그냥 길러

→ 깨비 한 마리쯤은 그냥 길러

→ 도깨비 한 마리쯤은 그냥 길러

《시끌별 녀석들 5》(타카하시 루미코/이승원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209쪽


그 정도 연배의 주인이었다

→ 지기는 그만 한 나이였다

→ 임자는 그 또래 나이였다

《안으며 업힌》(이정임·박솔뫼·김비·박서련·한정현, 곳간, 2022) 40쪽


언제 일을 끝내는지 모를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 것 같아

→ 언제 일을 끝내는지 모를 만큼 시달리는 듯해

→ 언제 끝내는지 모를 만큼 일에 시달리는 듯해

《어린이의 눈으로 안전을 묻다》(배성호와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23) 163쪽


100여 년 정도의 세월은 구전으로 다 남아 있어요

→ 온해쯤은 말씀으로 다 남았어요

→ 온해 즈음은 말로 다 남았어요

《‘철도원 삼대’와 인천 걷기》(이설야와 일곱 사람, 다인아트, 2023) 134쪽


그게 무슨 후과를 불러올지 제가 모를 정도로 순진하진 않습니다

→ 무슨 뒤끝이 있을지 모를 만큼 어리석진 않습니다

→ 무슨 옹이가 있을지 모를 만큼 멋모르진 않습니다

→ 무슨 생채기가 날지 모를 만큼 바보이진 않습니다

《원시별》(손석춘, 철수와영희, 2023)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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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바이블bible



바이블(bible) : 어떤 분야에서 지침이 될 만큼 권위가 있는 책

bible : 1. (기독교의) 성서 2. (유대교의) 경전 3. (한 권의) 성서[경전] 4. (어떤 분야의) 가장 중요한 책, 바이블

バイブル(Bible) : 1. 바이블 2. 성서 3. 어떤 분야의 필독서·권위서. 인생 지침 서적



거룩하게 여기는 책이 있어요. ‘거룩글·거룩책·거룩하다’로 나타냅니다. 믿으면서 곁에 두는 글이 있어요. ‘믿음글·믿음책’이라 하면 되어요. 거룩하면서 믿는 글자락은 우리 앞길을 밝힌다고 여기니, ‘길잡이·길님·길잡이불’이라 할 만합니다. 이때에는 ‘꼭두책·으뜸책’일 테고, ‘불빛·불빛줄기·횃불’이라고 여깁니다. ‘빛·빛살·빛발·빛줄기’로 삼기도 합니다. ㅅㄴㄹ



이 책은 환경주의자들의 ‘바이블’로 다루어지며, 레오폴드는 예언자와 같은 대접을 받는다

→ 이 책은 풀꽃지기가 길잡이불로 다루며, 레오폴드를 밝힘꽃으로 모신다

→ 이 책은 숲지기가 꼭두책으로 다루며, 레오폴드를 길꽃으로 섬긴다

《야생의 푸른 불꽃 알도 레오폴드》(메리베드 로비엑스키/작은우주 옮김, 달팽이, 2004) 13쪽


고양이 닌자 후미는 나츠미의 바이블입니다

→ 고양이 칼꾼 후미는 나츠미 길잡이입니다

→ 고양이 칼잡이 후미는 나츠미 빛살입니다

《매일 휴일 3》(신조 케이고/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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