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930 : 필자 그 자산 지혜


이 책에서 필자는 바로 그 자산과 지혜에 새롭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 이 책을 쓰며 바로 이 밑천과 슬기에 새롭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 나는 이 책을 지으며 이 밑동과 빛에 새롭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자유인의 풍경》(김민웅, 한길사, 2007) 7쪽


일본스런 한자말 ‘필자’는 책이나 글을 쓰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 책에서 필자는”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이 책을 쓰며”로 바로잡거나 “나는 이 책을 지으며”로 고쳐씁니다. 밑동에 다가가기에 밑자락을 엽니다. 밑천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면서 다가서기에 밑뿌리를 돌봅니다. 어질게 돌아보는 넋이 빛납니다. 슬기롭게 보듬는 손길이 반짝입니다. 우리 이야기를 씁니다. 너하고 내가 마주하는 바탕에 어리는 숨결을 적습니다. ㅅㄴㄹ


필자(筆者) : 글을 쓴 사람. 또는 쓰고 있거나 쓸 사람

자산(資産) : 1. [경제]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형·무형의 재산 2. 소득을 축적한 것 3. [법률] 유형 또는 무형의 유가물(有價物)로서 부채의 담보가 될 수 있는 것 4. 개인이나 집단이 미래에 성공하거나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이 될 만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지혜(智慧/知慧) : 1.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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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931 : 본질적 자연 대하는 세계관의 차이


본질적으로 자연을 대하는 세계관의 차이다

→ 아무래도 숲을 보는 눈빛이 다르다

→ 처음부터 숲을 헤아리는 눈이 다르다

《자유인의 풍경》(김민웅, 한길사, 2007) 18쪽


숲을 보는 눈빛이 다르면 아무래도 생각이 다를밖에요. 숲을 헤아리는 눈이 다르니, 처음부터 서로 길이 다릅니다. 눈망울이 다르면 마음이 달라요. 눈꽃을 어떻게 세우거나 가다듬거나 여느냐에 따라서, 숲살림과 집살림과 마을살림이 다 다르게 마련입니다. ㅅㄴㄹ


본질적(本質的) : 본질에 관한

자연(自然) : 1.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 2.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저절로 생겨난 산, 강, 바다, 식물, 동물 따위의 존재. 또는 그것들이 이루는 지리적·지질적 환경 3.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스스로 존재하거나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세계관(世界觀) : [철학] 자연적 세계 및 인간 세계를 이루는 인생의 의의나 가치에 관한 통일적인 견해

차이(差異) :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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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238 : 차별 만족 게


차별은 조금 나아진다고 만족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아예 없어져야 해요

→ 조금 덜 괴롭힌다고 나을 수 있지 않고, 아예 안 괴롭혀야 해요

→ 조금 따돌린다고 즐거울 수 없고, 아예 안 따돌려야 해요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인권》(오늘·김연정·사자양, 다른매듭, 2023) 59쪽


이 보기글은 ‘차별은’을 임자말로 삼고 “게(것) 아니라”를 넣어서 앞뒷말을 견주고 이으려 하면서 어긋납니다. 따돌리기나 괴롭히기는 아예 없어야지요. 아예 안 괴롭히고 안 따돌려야 할 삶입니다. 덜 괴롭힌다고 낫지 않아요. 조금 따돌린다고 즐겁지 않습니다. 어깨동무라는 길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가꿀 수 있기를 바라요.


차별(差別) :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함

만족(滿足) : 1. 마음에 흡족함 2.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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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260 : -고 있 위하여 -의 음식


자고 있는 아이들을 위하여 얼마의 음식을 남겼다

→ 자는 아이를 생각해 밥을 조금 남겼다

→ 자는 아이가 먹도록 밥을 얼마쯤 남겼다

→ 자는 아이 몫으로 밥을 좀 남겨 놓았다

《린하르트와 겔트루드》(페스탈로찌/홍순명 옮김, 광개토, 1987) 64쪽


아이가 잔다면, 나중에 일어나고서 먹도록 남깁니다. 자는 아이는 느긋이 잠길로 접어들었으니, 개운하고 자고 일어나면 누리도록 밥을 좀 남깁니다. “얼마의 음식을 남겼다”는 일본말씨가 깃든 옮김말씨입니다. “얼마쯤 남겼다”로 고쳐쓸 말씨인데, 밥을 남길 적에는 ‘조금’이나 ‘좀’으로 더 고쳐쓸 만합니다. ㅅㄴㄹ


음식(飮食) : 1.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밥이나 국 따위의 물건 ≒ 식선(食膳)·찬선(饌膳) 2. = 음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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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근하신년



 근하신년 행사를 개최하였다 → 새해맞이를 열었다

 직접 근하신년을 써서 공개하고 → 손수 새꽃을 써서 알리고


근하신년(謹賀新年) :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으로, 새해의 복을 비는 인사말 ≒ 공하신년·공하신희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이라면 ‘새걸음·새꽃·새빛·새넋·새얼’처럼 나타낼 만합니다. ‘새빛물결·새빛너울·새얼물결·새얼너울’처럼 넉글씨를 맞출 수 있고,, ‘새날노래·새날얘기’처럼 넉글씨를 맞추어도 어울립니다. ‘새로맞다·새로맞이·새맞이·새맞이잔치’라 할 만하고, ‘새로서다·새로서기’라 해도 어울려요. ‘새해글·새해글월·새해맞이글’이나 ‘새해맞이·새해잔치’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근하신년입니다

→ 이런저런 고비가 있지만, 새빛입니다

→ 이런저런 일이 있지만, 새해맞이입니다

《N과 S 7》(킨다이치 렌쥬로/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3) 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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