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호스hose



호스(hose) : 자유롭게 휘어지도록 고무, 비닐, 헝겊 따위로 만든 관(管). 물이나 가스 따위를 보내는 데 쓴다 ≒ 사관

hose : 1. 호스 2. (과거에 남자들이 입던) 몸에 딱 붙는 바지 3. 호스로 물을 뿌리다[씻다]

ホ-ス(hose) : 1. 호스 2. 물·가스 등을 보내는 관(고무·비닐 등으로 만듦)



영어로는 ‘hose’라 할 테고, 한자말로는 ‘管’이라 하고, 우리말로는 ‘줄·올’이라 합니다. ‘가닥·가락·개비’나 ‘대·대롱’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코에 호스를 꽂은 채 누워 있는

→ 코에 줄을 꽂은 채 누운

→ 코에 대롱을 꽂은 채 누운

《구구》(고영민, 문학동네, 20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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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공중화장실·공중변소



 아침은 공중화장실에서 해결하고 → 아침은 곁뒷간에서 풀고

 가까운 공중화장실로 급히 → 가까운 바깥뒷간으로 얼른

 공중변소에 갔다 → 열린뒷간에 갔다

 공중변소 앞을 지나갔다 → 나들뒷간 앞을 지나갔다


공중화장실(公衆化粧室) : ‘공중변소’를 달리 이르는 말

공중변소(公衆便所) : 공중이 이용하도록 길가나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 만들어 놓은 변소 ≒ 공동변소



  여러 집이 함께 쓰는 뒷간이나 쉼터가 있습니다. 어느 곳에 살짝 마련해서 누구나 드나드는 뒷간이나 쉼터가 있어요. 이러한 곳이라면 ‘곁뒷간·곁쉼터’나 ‘나들뒷간·나들쉼터’라 할 수 있습니다. ‘바깥뒷간·바깥쉼터’나 ‘열린뒷간·열린쉼터’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그러나 공중 변소는 없고 빌딩 변소들은 잠겨 있어

→ 그러나 나들쉼터는 없고 높은집 뒷간은 잠겨

→ 그러나 열린뒷간은 없고 높집 뒷간은 잠겨

《빠알간 피이터 추송웅》(추송웅, 기린원, 1981) 86쪽


벤치에서 잠을 잤다. 공중 화장실에서 몸을 씻었다

→ 걸상에서 잤다. 나들뒷간에서 몸을 씻었다

→ 걸상에서 잤다. 곁뒷간에서 몸을 씻었다

《곡쟁이 톨로키》(자케스 음다/윤철희 옮김, 검둥소, 2008) 163쪽


공중화장실에서 긴 복대를 풀어놓고

→ 바깥쉼터에서 긴 배띠를 풀어놓고

→ 열린뒷간에서 긴 배띠를 풀어놓고

《구구》(고영민, 문학동네, 20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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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선량 善良


 선량하고 정다웠다 → 착하고 살가웠다

 선량하던 사람도 → 착하던 사람도


  ‘선량(善良)’은 “행실이나 성질이 착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착하다’는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를 뜻한다고 해요. 그러니 ‘착하다·참하다·갸륵하다·좋다’나 ‘상냥하다·사근사근·사랑스럽다’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얌전하다·나긋하다·어질다’나 ‘다소곳하다·수더분하다·싹싹하다’나 ‘고분고분하다·곱다’로 손볼 수 있어요. ‘바르다·반듯하다’나 ‘따뜻하다·따사롭다·따스하다·포근하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소피를 들고 있는 이 커다란 선량한 꼬마 거인보다

→ 소피를 든 이 커다란 상냥한 꼬마 거인보다

→ 소피를 든 이 커다랗고 착한 꼬마 거인보다

《내 친구 꼬마 거인》(로알드 달/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1997) 41쪽


지금은 딸 가진 선량한 시민에 우수한 사냥꾼이라

→ 이제는 딸 있는 착한 사람에 훌륭한 사냥꾼이라

→ 오늘은 딸을 두며 수더분하고 멋진 사냥꾼이라

《밀림의 왕자 레오 1》(데즈카 오사무/하주영 옮김, 학산문화사, 2001) 121쪽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선량함

→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착함

→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상냥

《나비가 없는 세상》(김은희, 책공장더불어, 2008) 183쪽


본래의 선량한 할아버지로 돌아왔다고 한다

→ 예전 착한 할아버지로 돌아왔다고 한다

→ 옛날 상냥한 할아버지로 돌아왔다고 한다

《게게게의 기타로 5》(미즈키 시게루/김문광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0) 268쪽


‘선량’이란 미덕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 ‘착한’ 길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 ‘꽃’길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 ‘고운’ 빛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어떻게 좀 안 될까요 2》(아소우 미코토/최윤정 옮김, 시리얼, 2010) 81쪽


선량하고 지혜로우며 단단하고 반짝반짝하며

→ 착하고 슬기로우며 단단하고 반짝반짝하며

→ 상냥하고 어질며 단단하고 반짝반짝하며

→ 얌전하고 밝으며 단단하고 반짝반짝하며

《책으로 가는 문》(미야자키 하야오/송태욱 옮김, 현암사, 2012) 51쪽


한없이 선량해진 누이

→ 가없이 얌전한 누이

→ 그지없이 착한 누이

→ 더없이 고운 누이

→ 아주 다소곳한 누이

《감시와 처벌의 나날》(이승하, 실천문학사, 2016) 100쪽


선량한 얼굴을 버릴 셈인가

→ 착한 얼굴을 버릴 셈인가

→ 상냥얼굴을 버릴 셈인가

《파란 만쥬의 숲 4》(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7) 189쪽


선량하고 예의바른 아이돌은 레드오션이야

→ 착하고 참한 꽃별은 힘들어

→ 나긋하고 바른 별은 넘쳐나

《AI의 유전자 4》(야마다 큐리/구자용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9) 25쪽


크리스마스는 아주 선량한 날이야

→ 거룩잔치는 아주 갸륵한 날이야

→ 섣달꽃은 아주 사근사근 날이야

→ 겨울잔치는 아주 나긋한 날이야

《카나카나 6》(니시모리 히로유키/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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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유전자 4 - 노엔 코믹스
야마다 큐리 지음, 구자용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8.20.

책으로 삶읽기 918


《AI의 유전자 4》

 야마다 큐리

 구자용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9.10.25.



《AI의 유전자 4》(야마다 큐리/구자용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9)을 읽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어떤 손길과 눈길과 마음길일 적에 이 터전을 스스로 바꾸거나 추스를 수 있는가를 들려주려고 하는 듯싶지만, 어쩐지 자꾸 엇나가면서 헤매는 얼거리라고 느낀다. 이미 이 그림꽃은 ‘테즈카 오사무 《블랙잭》’을 따라가면서 ‘새사람(AI)’을 다룰 뿐인데, 테즈카 오사무 님은 늘 “사람이란 무엇인가?”하고 “사랑은 무엇인가?”를 밝히려고 그림감을 살폈고 담았고 나누었다. 《AI의 유전자》라면, 그린이 야마다 큐리 씨 스스로 그림감을 살피고 담고 나눌 “사람이란 무엇인가?” 하고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이미 앞선 사람이 내놓은 그림과 글을 좇기만 해서 무슨 줄거리를 짤 수 있는가? 1970해무렵하고는 다른 2010해무렵 사람살이를 짚으면서 길을 찾으면 된다. 먼발치가 아닌, 바로 우리 삶에서 수수께끼를 풀면 된다. 멋지거나 예쁜 붓놀림에 사로잡히려고 하면, 그만 줄거리도 이야기도 놓친다. 글이건 그림이건 매한가지이니, 붓장난이 아니라 붓노래를 부를 일이다.


ㅅㄴㄹ


“어떤 얼굴로 변해도 당신은 당신이니까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지금의 당신이 있죠. 그 사실을 좀더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35쪽)


“상처 입히고 상처 입고 귀찮긴 하지만,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아깝지 않겠어? 친구잖아?” (71쪽)


“어째서 고생을 돈 주고 하는 거야?” “욘, 너무 화내지 마. 아무리 해도 안 된다면 원래 목으로 되돌리면 되니까.” (136쪽)


“엄마는 아빠를 보고 있는 게 좋았어. 아버지 같은 사람은, 그리 쉽게 만날 수 없을 거야.” (172쪽)


#AIの遺電子 #山田胡瓜


+


선량하고 예의바른 아이돌은 레드오션이야

→ 착하고 참한 꽃별은 힘들어

→ 나긋하고 바른 별은 넘쳐나

25쪽


확실히 네 안에 남기 마련이야

→ 또렷이 너한테 남게 마련이야

→ 네 마음에 확 남게 마련이야

43쪽


분위기가 가라앉아 계시네요

→ 착 가라앉으셨네요

→ 가라앉으셨네요

131쪽


만들어 줘서 고마워

→ 차려 줘서 고마워

152쪽


모든 게 미지근하니 진보가 없는 거예요

→ 모두 미지근하니 나아가지 않아요

→ 모두 미지근해서 거듭나지 않아요

164쪽


주제 파악을 하란 말이야

→ 주제를 알란 말이야

→ 나잇값을 하란 말이야

→ 제노릇을 하란 말이야

→ 낫살을 하란 말이야

166쪽


아버지한테 주목이 모인 건 기행 탓만은 아니었다

→ 아버지가 유난한 탓에 눈길이 모이지는 않았다

→ 아버지가 뜬금없어서 눈여겨보지는 않았다

169쪽


엄마는 아빠를 보고 있는 게 좋았어

→ 엄마는 아빠를 보며 즐거웠어

→ 엄마는 아빠를 보면서 기뻤어

17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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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코토 진료소 17 - Dr. 코토, 토로하다
야마다 다카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8.20.

책으로 삶읽기 937


《Dr.코토 진료소 17》

 타카토시 야마다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5.11.15.



《Dr.코토 진료소 17》(타카토시 야마다/문희 옮김, 대원씨아이, 2005)을 돌아본다. 요새 다시 돌림앓이가 퍼진다는 말이 스멀스멀 나오는데,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눈을 뜨고 귀를 열 때이지 싶다. 왜 누가 앓거나 아플까? 왜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앓거나 죽을까? 미리맞기(예방주사)를 억지로 맞아야 하고서 갑자기 죽은 사람이 수두룩하다. 한둘이 아니고, 몇 즈믄을 훌쩍 넘을 뿐 아니라, 이웃나라를 헤아리자면 셀 길조차 없다. ‘돌봄터’라는 이름이 아닌 ‘병원’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볼 때이다. ‘병원’은 “병을 모으는 곳”이다. 앓거나 아프다는 사람을 한몫에 두면서 여러 몸앓이가 뒤섞인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안 아프거나, 앓더라도 나을까? 길은 참 쉽다. 모든 병원을 닫고, 모든 약국을 닫으면 된다. 왜 우리나라 ‘돌봄이 아닌 의사’가 떼돈을 벌겠는가? 이 숨은 고리가 이 터전을 어떻게 옭매고 잡아먹는지 생각할 때라야, 돌림앓이가 가뭇없이 사라지고, 앓거나 아플 일이 없다. 풀도 꽃도 나무도 없는 잿더미(시멘트 건물)에서 누가 나을까? 푸르게 일렁이는 바람이 드나들지 않는 곳에서 온통 죽음물(화학약품)이 넘실거리는 칸에 갇혀 지내는데 어떻게 나을까? 팔을 잘라야 팔이 안 아플까? 곪은 데를 그저 도려내기만 하면 멀쩡할까? 상추를 뜯고 또 뜯어도 다시 나는 까닭을 알아야 한다. 가지가 잘린 나무인데 새로 가지를 내는 밑동을 읽어야 한다. 우리 몸에서 때가 왜 나올까? 우리 몸은 어떻게 움직이고 스스로 돌보면서 스스로 나을까? 이 길을 환하게 말하고 알려줄 때라야 비로소 ‘의사 아닌 돌봄이’라는 이름이 어울린다.


ㅅㄴㄹ


“‘통증’을 극복함으로써 얻는 것도 크다고 봐요. 나루미 선생님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힘든 재활훈련이나 통증을 견디고 치료했을 때, 그 사람은 그 이후의 인생과 똑바로 대면할 용기를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98쪽)


“근데 이제까지 계속 같이 있으면서 어쩜 그런 말씀은 한마디도 안 했어요?” “안 그래. 마음속으로 생각하면 호시노 간호사에게 반드시 전달될 줄 알았지.” (153쪽)


“희망을 버리지 마. 호시노 간호사의 아버지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말기암에서 회생하실 수 있었던 거야.” (184쪽)


#Drコト診療所 #山田貴敏


지금은 의족으로도 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 이제는 새발로도 살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38쪽


환자의 마음은 알아도, 당최 여심엔 어두운 천치로구먼

→ 아픈이 마음은 알아도, 영 순이마음엔 어둡구먼

→ 다친이 마음은 알아도, 노 순이빛은 어두워 바보구먼

42쪽


자연치유될 수도 있어요

→ 스스로 나을 수 있어요

→ 숲씻이를 할 수 있어요

95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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