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지혜열 智慧熱


 지혜열에 대처하는 법 → 아기불을 마주하는 길

 누구나 지혜열이 온다 → 누구나 어진불이 온다


  ‘지혜열(智慧熱)’은 “태어난 지 반년쯤 지난 유아에게 일어나는 원인 불명의 발열. 지혜가 생기기 시작할 무렵에 발생한다 하여 이렇게 이른다”처럼 풀이합니다. 곰곰이 보면, 아기일 적에 치르거나 겪는 짙땀이요 불기운입니다. 이러한 결을 헤아려 ‘아기땀·아기불’이나 ‘어진땀·어진불’처럼 나타낼 만합니다. ㅅㄴㄹ



지혜열이었던 건지도

→ 아기땀이었는지도

→ 어진불이었는지도

《내 옆에 은하 2》(아마가쿠레 기도/이찬미 옮김, 소미미디어, 2022) 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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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말/전쟁용어] 야상野上



 야상을 착용하고 야간근무를 선다 → 겉옷을 입고 밤을 지킨다

 가을에 적합한 야상을 구매한다 → 가을에 맞는 덧옷을 산다


야상 : x

야전상의(野戰上衣) : x



  우리는 으레 싸움터(군대)에서 ‘야상’ 같은 일본스런 한자말을 씁니다. 그냥 일본말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야전상의’를 줄였다고도 하는데, 곰곰이 따진다면 ‘겉옷’이요 ‘긴옷·긴저고리’입니다. ‘덧옷’이나 ‘두루마기·마고자’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내 맞은편에는 야상을 입은 사내가 앉았다

→ 맞은쪽에는 덧옷을 입은 사내가 앉았다

→ 맞은켠에는 마고자를 입은 사내가 앉았다

《야간 경비원의 일기》(정지돈, 현대문학, 2019)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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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보조식품



 보조식품을 과신하지 말도록 → 곁거리를 내세우지 말도록

 주변에서 추천하는 보조식품으로 → 둘레에서 말하는 덧밭으로

 본인이 선택할 보조식품이라면 → 스스로 고를 덧거리라면


보조식품 : x

보조(補助) : 1. 보태어 도움 ≒ 보비(補裨) 2. 주되는 것에 상대하여 거들거나 도움. 또는 그런 사람

식품(食品) : 사람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곁에 두거나 보태어 누리는 밥이라면 ‘곁밥·곁거리·곁감’이나 ‘덧밥·덧거리·덧감’이라 할 만합니다. 몸을 살리거나 북돋우려고 따로 챙기거나 더 살피려고 하는 밥이라면 ‘꽃밥’이나 ‘꽃덧밥·꽃곁밥·꽃덧거리·꽃곁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곁에 건강보조식품이 없으면 불안해 한다. 수호천사가 따로 없다

→ 곁에 꽃덧밥이 없으면 두렵다. 하느님이 따로 없다

→ 곁에 꽃덧거리가 없으면 덜덜 떤다. 빛님이 따로 없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녹색연합) 125호(2006.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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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야간경비



 오늘은 야간경비를 선다 → 오늘은 별빛지기를 선다

 금일부터 야간경비를 담당할 → 오늘부터 밤지킴이를 맡을


야간경비 : x

야간(夜間) : 1. 해가 진 뒤부터 먼동이 트기 전까지의 동안 ≒ 야래 2. [교육] 밤에 공부를 하는 중·고등·대학교의 부속 교육 기관 = 야간부

경비(警備) : 1. 도난, 재난, 침략 따위를 염려하여 사고가 나지 않도록 미리 살피고 지키는 일 2. 경비의 임무를 맡은 사람 = 경비원



  밤에 지키는 사람은 ‘밤지기·밤지킴이’입니다. 앞말을 살짝 덧달아 ‘별밤지기·별밤지킴이’나 ‘별빛지기·별빛지킴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달빛지기·달빛지킴이·달밤지기·달밤지킴이’처럼 써도 어울리고요. 수수하게 ‘지기·지킴이’라 할 수 있어요. ‘한밤지기·한밤지킴이’라 해도 되어요. ㅅㄴㄹ



밤하늘의 별만큼 수많은 야간 경비의 수호성인들이

→ 밤하늘 별만큼 숱한 밤지기 돌봄빛이

《야간 경비원의 일기》(정지돈, 현대문학, 20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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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힙hip



힙 : x

히프(hip) : 1. 볼기의 윗부분 = 엉덩이 2. [복식] 양복의 제도에서, 허리둘레의 치수를 이르는 말. ‘H’로 나타낸다

hip : 1. (허리와 다리가 만나는) 허리께[골반 부위]; 둔부, 엉덩이; 고관절 2. 엉덩이가 …한 3. 들장미[찔레] 열매 4. 유행에 밝은

ヒップ(hip) : 1. 히프 2. 엉덩이. 허리 부분 3. 진보해 있음. 최신 유행 사정에 밝음. 현실을 잘 알고 있음. 멋진 센스가 있음



언제부터 ‘힙하다’ 같은 말씨가 퍼졌을까 하고 돌아보지만, 뾰족히 알 길은 없습니다. 2000년 무렵에는 들은 바 없고, 2010년 즈음부터 살살 퍼졌다고 느낍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말로 마음을 나타내고 생각을 펴고 사랑을 짓는 길하고 등진 터라, ‘hip + 하다’로 쓰는 말씨인데, 국립국어원은 ‘hip’을 ‘히프’로 적어야 옳다고만 밝힙니다. 우리말로 어떻게 가다듬거나 옮기거나 풀어야 어울릴는지 짚어 본다면, ‘잘 알다·잘나가다’나 ‘새롭다·새롬빛·새걸음’이나 ‘새길·새곳·새모임’으로 쓸 만합니다. ‘낫다·나아가다·나아지다’나 ‘남다르다·다르다·다른꽃’이나 ‘유난하다·빛다르다·튀다·톡톡’로 써도 어울려요. ‘샘솟다·솟다·솟구치다·솟아나다·솟아오르다’나 ‘앞·앞꽃·앞에서’로 쓸 수 있어요. ‘앞걸음·앞길·앞서가다·앞서다’나 ‘앞장·앞장서다’로 쓰거나, ‘일다·좋다·좋아지다’나 ‘피다·피우다·피어나다’로 쓸 수 있습니다. ‘높다·돋다·밝다·봉긋하다’를 쓸 수도 있습니다. ㅅㄴㄹ



니가 힙한 동네 잘 알잖아

→ 니가 남다른 곳 잘 알잖아

→ 니가 새터 잘 알잖아

→ 니가 잘나가는 데 알잖아

→ 니가 앞서는 데 잘 알잖아

《야간 경비원의 일기》(정지돈, 현대문학, 2019)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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