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수업 교양 100그램 2
변영주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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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4.9.19.

까칠읽기 41


《창작수업》

 변영주

 창비

 2018.9.17.



《창작수업》을 읽는 내내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렇게 책으로 묶은 글(말)을 편 사람이 참말로 〈낮은 목소리〉를 찍은 그분이 맞는지 아리송했다. 내가 〈낮은 목소리〉를 잘못 보았나 하고 한참 갸웃갸웃하다가, 변영주 씨가 김훈 글을 좋아한다고 꽤 길게 늘어놓은 대목을 읽고서 무릎을 친다. 이분은 우두머리(영웅)를 좋아하는구나!


변영주 씨는 스스로 ‘게으르다’고 밝힌다. 그럴 만하다. ‘좋다’고 여기는 쪽만 바라보면서 ‘안 좋다’고 여기는 쪽은 그저 ‘나쁘다’고 쳐내기에 바쁜 눈길과 몸짓인 탓이다.


둘레에서 ‘영화감독’한테 “좋은 영화 추천해 주셔요!” 하고 물어볼 적에는, “영화감독 아무개 씨 눈길로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변영주 씨는 뜬금없이 “재미없는 작품들을 보고 견디는 지루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 명작을 찾아낼 의무와 권리가 있다(91쪽)”고 읊는다. 그야말로 게으른 대꾸이다. 어느 작품이 왜 재미없는지 차근차근 짚으면서, 영화감독 변영주 씨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여긴 작품을 말하면 된다. 이런 눈길과 마음길과 말길을 듣고자 변영주 씨한테 ‘영화 묻기’를 하지 않겠는가?


누가 나한테 “좋은 책 추천해 주셔요!” 하고 묻는다면, 먼저 거꾸로 “님이 좋다고 여기는 책부터 말씀해 주셔요.” 하고 여쭙는다. 묻는 님이 좋아한다고 여기는 책을 차근차근 듣고 나서, 그 책에서 어느 대목이 아쉽거나 얄궂거나 모자라거나 허술한가를 하나하나 짚고, 이런 뒤에 ‘그러한 갈래를 좋아하는 이웃’이 ‘눈길을 새롭게 틔우면서 마음길을 스스로 가다듬는 길에 이바지할 책’을 셋이나 다섯쯤 꼽아서 이야기한다.


이런 뒤에 이웃님한테 꼭 한말씀을 보탠다. 나는 ‘아름책’과 ‘아름영화’와 ‘아름만화’를 언제까지나 되읽을 마음이기 때문에, 책도 영화도 만화도 ‘아름답다’고 여기면 적어도 100벌은 다시보기를 한다고 들려준다. 하루에 1벌씩 다시보기를 하지는 않는다. 열 해 스무 해 서른 해 마흔 해에 걸쳐서 꾸준히 다시보기를 한다. 이웃님 스스로 “온해(100년)를 살아가는 길에 해마다 1벌씩 100벌을 다시보기를 할 만하다 싶은 책과 영화와 만화”라면 한두 가지만 곁에 두어도 넉넉하다고 본다.


우리는 아름책과 아름영화와 아름만화를 곁에 두려고 숱한 책과 영화와 만화를 마주하는 삶이지 않을까? 아름님을 만나려고 숱한 사람을 스치거나 만나지 않을까? 그러니까 《창작수업》은 어쩐지 ‘짓는길’을 배우는 이한테는 모자라고 허술하다. 어느 대중강연 하나를 슬쩍 옮겼을 뿐, 무엇을 왜 지으면서 스스로 어떻게 눈과 귀와 마음과 넋을 틔울 만한가 하는 대목은 한 가지조차 못 담은 꾸러미라고 느낀다.


ㅅㄴㄹ


저는 게을렀던 거예요. 제가 국악을 싫어한다고 말했을 때는 ‘대표적으로 국악이라고 하는 걸 들었을 때 기분이 별로 안 좋았기에 그냥 싫다’였는데, 계속해서 국악을 듣다 보니 국악을 왜 싫다고 했는지 그 이유도 알게 됐고, 감정을 처음부터 동요시키지 않는 것들은 좋아한다는 사실도 깨달았지요. (59쪽)


제게 청춘은 세상에 복무함으로써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인데, 아버지의 청춘은 ‘아, 다행이다. 나 대신 저놈이 죽었네’ 하던 시절인 거예요. 그 순간 아버지를 알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다음날 밤에 잠든 아버지를 깨워서 나는 이제 아버지를 알 것 같다고 말했어요. (67쪽)


저는 수십 수백편의 그저 그런 작품들을 보고 그중에서 한두 개를 발견한 건데 그걸 알려달라는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럽고 억울하지요. 저는 여러분도 재미없는 작품들을 보고 견디는 지루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 명작을 찾아낼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91쪽)


+


《창작수업》(변영주, 창비, 2018)


우리는 한때 모두 같은 전선에 선 동지였는데

→ 우리는 한때 모두 같은 길에 선 동무였는데

→ 우리는 한때 모두 같이 싸우던 벗이었는데

5쪽


내가 변절했다며 각자의 그 작디작은 깃발을 흔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내가 꺾었다며 저마다 작디작은 날개를 흔드는 듯합니다

→ 내가 돌아섰다며 다들 작디작은 이름을 흔드는 듯합니다

→ 내가 등돌렸다며 모두 작디작은 천을 흔드는 듯합니다

5쪽


결국 우리가 교집합을 키우기 위해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은

→ 끝내 우리가 한우물로 키울 한 가지 일은

→ 그래서 우리가 나란히 키울 한 가지는

→ 그러니까 우리가 함께 키울 하나는

5쪽


많은 사람들이 그 결기와 태도의 주어라고 할 수 있는 나를 스스로 해석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입니다

→ 숱한 사람들이 결과 매무새에 임자라고 할 수 있는 나를 스스로 풀어내기 어려워합니다

→ 사람들이 마음과 몸짓을 세우는 나를 스스로 읽어내기 어려워합니다

6쪽


세상을 좀더 바르게, 좋게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 나라를 좀더 바르게, 잘 가꾸려고, 너른 이웃이 즐겁도록 애쓰는 사람이

→ 삶터를 좀더 바르게, 제대로 지으려고, 누구나 기쁘도록 땀흘리는 사람이

11쪽


다시 본래의 독립영화 개념으로 돌아가서

→ 다시 작은그림 얘기를 하자면

→ 혼그림 이야기를 다시 하자면

17쪽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의 핵심은 그거예요

→ 저는 바로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 제가 여쭈려는 얘기는 이렇습니다

→ 저는 이런 얘기를 여쭙습니다

33


내용은 신선한데 형식은 고리타분하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아요

→ 줄거리는 맑은데 얼개는 고리타분하다? 그럴 수는 없어요

→ 속은 새로운데 얼거리는 고리타분하다? 그럴 일은 없어요

33


언제나 대의명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요

→ 언제나 목소리가 크다고 여기지요

→ 언제나 뜻이 대수롭다고 여기지요

43


내 아이는 특별하지 않아요

→ 이 아이는 다르지 않아요

→ 울 아이는 유난하지 않아요

48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할 무렵부터

→ 이순신 어른이 맨주먹일 무렵부터

→ 이순신 님이 감투를 벗을 무렵부터

54


저는 정말로 그런 질투가 많아요

→ 저는 참말로 그렇게 시샘해요

→ 저는 참 그처럼 샘을 내요

54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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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4.7.30.


《도깨비를 혼내버린 꼬마요정》

 후리야 나나 그림·토미야스 요우코 글/이영준 옮김, 한림출판사, 2000.4.3.



씻고 빨래를 한다. 또 씻고 또 빨래를 한다. 다시 씻고 다시 빨래를 한다. 저물어가는 더위를 느낀다. 한여름이 수그러든다. 수그러들어도 더위는 더위라서, 땀이 몽글몽글 솟는데, 7월 첫머리에 대면 아주 가볍다. 해질녘에 두바퀴를 달린다. 면소재지 가게에서 수박 한 통을 산다. 아주 크다. 곁님이 나무란다. 이렇게 커다란 수박을 어떻게 이고 오느냐고! 큰수박을 등짐으로 나르고서는 새삼스레 씻고서 빨래를 한 벌 더 한다. 여름손빨래를 하루 넉 벌 하는구나. 《도깨비를 혼내버린 꼬마요정》은 ‘오니를 나무란 멧아이’쯤으로 옮겨야 알맞은 그림책이고, “やまんばのむすめまゆのおはなし” 가운데 하나이다. 꾸러미로 나온 다른 그림책도 한글판이 나오기를 바라지만 까마득하다. 일본판을 장만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언젠가 일본판을 하나하나 그러모아서 아이들하고 읽고, 이웃한테도 들려주고 싶다. 멧숲을 품은 어버이가 멧숲살림을 어떻게 물려주고 알려주는지 포근하면서 즐겁게 속삭이는 줄거리가 아름답다. 사랑이라는 마음에는 싸움이 없고, 싸우려는 마음에는 사랑이 없다. 사랑이라는 몸짓은 맨손에 맨발로 스스로 노래하고 춤추는데, 싸우려는 몸짓은 총칼로 윽박지르면서 스스로 무너지고 죽는다.


#まゆとおに #やまんばのむすめまゆのおはなし #こどものとも傑作集 #富安陽子 #降矢なな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まゆとおおきなケーキ やまんばのむすめ まゆのおはな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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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4.7.29.


《씁쓰름새가 사는 마을》

 송창우 글, 브로콜리숲, 2024.4.27.



빨래도 하고, 이불도 말리고, 집일도 하다가, 나래터를 다녀온다. 저잣마실까지 마치고서 ‘읍내 새 아파트’ 옆에 있는 나무쉼터로 간다. 몇날 앞서까지 들풀이 우거져서 풀벌레노래가 부드러이 흘렀으나, 오늘 보니 풀을 모조리 죽였구나. 풀을 칠 적에 지렁이는 시끌소리에 어지러웠을 테지. 길바닥에 말라죽은 지렁이가 100을 넘는다. 풀과 벌레와 새를 미워하면서 시골에서 어찌 사나? 울타리 너머 ‘새 아파트 놀이터’에서 말소리가 흘러든다. “엄마, 그네 좀 밀어 줘!” “미쳤어! 더워 죽겠는데 그네는 무슨 그네야! 너 맞을래!” 《씁쓰름새가 사는 마을》을 읽었다. 그런데 아이를 낳아 돌보는 두 어버이는 동화책이나 동시집을 얼마나 읽을까? 아이가 자란 뒤에도 동화책이며 동시집을 읽는 어버이는 몇이나 될까? 아이를 낳기 앞서 풋풋한 젊은이일 무렵에 동화책하고 동시집을 읽기나 할까? 다른 고장에서도 전남 고흥처럼 아이들한테 “너 맞을래!” 하고 빽빽거리는 어버이가 많을까? 길이나 마을에서뿐 아니라 배움터에서도 이런 소리를 어렵잖이 듣는다. 이 아이들은 어떤 어른으로 자랄까? ‘동화·동시’는 모두 일본말이기도 하지만, 이제 이 틀로는 어린이 곁에 서기 어렵다고 느낀다. ‘이야기·노래’로 거듭나야지 싶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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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4.7.28.


《만들어진 현실》

 박상훈 글, 후마니타스, 2009.8.28.



사흘 잇달아 ‘우리말로 노래밭’을 이끈다. 차츰 구름이 줄어든다. 오늘은 소나기가 없이 볕그늘이 갈마든다. 여름다운 뭉게구름이 곳곳에서 오른다. 뜨겁게 내리쬐는 볕이 우리를 골고루 살릴 테지. 한때 고흥군은 “지붕없는 미술관”이라는 허울을 내세웠으나, 곰곰이 보면 “지붕없는 삽질판”이었다. 씽씽 내달리는 부릉길을 늘릴수록 이 고장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날 뿐인 줄 알아차리지 않으려는 벼슬아치가 넘친다. 고흥하고 광주를 빠른길로 잇는 삽질을 벌인다면, 이제는 순천뿐 아니라 광주로까지 더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빠른길이란, 스스로 보금자리를 잊고서 이웃도 등지려는 죽음수렁이다. 큰돈이란, 스스로 집을 버리고서 동무도 등돌리려는 바보굴레이다. 《만들어진 현실》을 뒤늦게 읽었다. 2009년에 이런 목소리를 내놓은 글님이 있구나. 그러면 2024년 글바치는 무슨 목소리를 내놓는가? 이놈은 전라도를 등에 업고서 삽질을 하고, 저놈은 경상도를 등에 지고서 삽질을 하는데, 그놈은 진보라는 이름을 손에 쥐고서 삽질을 한다. 왜 다들 삽질을 하는가 하고 뜯어보면, ‘작은집’에도 ‘시골집’에도 안 살더라. 두다리로 걷는 벼슬꾼이 있는가? 두바퀴로 마을길을 달리는 벼슬꾼이 있나? 벼슬을 확 없애야 나라도 고을도 산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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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4.7.27.


《얼룩말 내 동생》

 키디 베베 글·안느 빌스도르프 그림/이정주 옮김, 주니어김영사, 2008.12.2.



어제에 이어 ‘우리말로 노래밭’을 꾸린다. 우람하게 선 버즘나무(방울나무)가 베푸는 바람을 맞이한다. 나무가 풀어내는 푸른숨을 느낄 수 있다면, 나하고 너가 어떤 사이로 이 땅에 서서 살아가는지를 그릴 테지. 나무가 푸릇푸릇 노느는 숨빛을 못 느낀다면, 하늘을 아우르는 우리 눈빛을 잊은 채 멍하니 맴돌 테고. 글이란 ‘만들’지 않고 ‘짓’는다. 살림을 짓고 삶을 가꾸듯, 말과 글은 짓고 가꿀 적에 어느새 피어난다. 그러나 오늘날 넘치는 글과 책은 죄다 ‘만들기’ 같다. 뚝딱거리고 매만지면서 허울만 그럴듯하다. 《얼룩말 내 동생》은 얼마나 읽히고서 사라졌을까. 언니로서 동생을 바라보는 마음을 담고, 어머니이자 어버이로서 두 아이를 나란히 품는 손길을 들려주는 줄거리이다. 함께 짓는 살림을 다루는 책은 쉽게 사라지고, 툭탁거리거나 다투면서 겉멋과 재미에 빠지는 책이 쉽게 나와서 널리 읽힌다면, 책을 왜 짓거나 왜 읽어야 할는지 아리송하다. 책은 ‘누구나’ 쓰고 읽을 일이되, ‘아무나’ 쓰고 읽힐 적에는 그만 휩쓸리거나 휘둘리는 종살이에 갇힌다고 느낀다. 예전에는 ‘아무나’ 못 쓰고 못 읽던 글이기에 꽉 막혔다면, 이제는 ‘아무나’ 쓰고 읽으면서 오히려 갑갑하다. ‘누구나’로 거듭날 노릇일 텐데.


#AnneWilsdorf #KidiBebey

#UnBebeEtMoiAlors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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