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30 : 시선(視線) 향해 있었


시선(視線)이 밖으로만 향해 있었다

→ 눈이 밖으로만 갔다

→ 밖만 바라보았다

→ 밖만 쳐다보았다

《구구》(고영민, 문학동네, 2015) 31쪽


우리말 ‘눈길’을 한자말로 옮기면 ‘시선’입니다만, 눈이 가는 길은 그저 ‘눈길’로 나타내면 넉넉합니다. 단출히 ‘눈’이라 할 수 있어요. 이 보기글은 “눈이 밖으로만 갔다”로 다듬습니다. 이러면서 “밖만 바라보았다”로 더 다듬을 만합니다. “밖만 쳐다보았다”나 “밖만 보았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시선(視線) : 1. 눈이 가는 길. 또는 눈의 방향 2. 주의 또는 관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향하다(向-) : 1. 어느 한쪽을 정면이 되게 대하다 2. 어느 한쪽을 목표로 하여 나아가다 3. 마음을 기울이다 4. 무엇이 어느 한 방향을 취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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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28 : 내 -에게로


펄펄 끓는 내 늙은 어머니에게로

→ 펄펄 끓는 늙은 어머니한테

→ 펄펄 끓는 늙은 울엄마한테

《구구》(고영민, 문학동네, 2015) 27쪽


어디로 갈 적에는 ‘-로’를 토씨로 붙이는데, ‘-한테’라는 토씨를 붙이기도 합니다. 둘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있는 데로 갈 적에는 ‘어머니한테’나 ‘아버지한테’처럼 토씨를 붙입니다. 옮김말씨처럼 “내 어머니”처럼 쓰는 분이 부쩍 늘어요. ‘내’는 군더더기입니다. 힘줌말로 붙이고 싶다면 ‘울엄마’처럼 쓸 만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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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327 : -의 속 낙하지점 시작


숲의 덤불 속으로 뛰어가 낙하지점을 가늠하여 숲덤불을 뒤적이기 시작하네

→ 숲덤불로 뛰어가 내림길을 가늠하여 뒤적이네

→ 숲덤불로 뛰어가 떨어지는 곳을 가늠하여 뒤적이네

《구구》(고영민, 문학동네, 2015) 18쪽


보기글은 첫머리에 “숲의 덤불”이라 하다가, 뒤쪽에 ‘숲덤불’이라 하는군요. 아리송하고 얄궂습니다. 어느 ‘속’으로 뛰어가지 않습니다. 그저 어디‘로’ 갑니다. 내림길이나 떨어지는 곳을 가늠해 봐요. 이제부터 뒤적이니 “뒤적이네”라 합니다. “-기 시작하네”는 군더더기 일본말씨입니다. ㅅㄴㄹ


낙하지점(落下地點) : 날아가는 물체가 떨어지는 지점 ≒ 낙하점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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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326 : 접근성 평소 유동 인구 하나의 척도 드리는 것


접근성이 평소 유동 인구를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이기 때문에 이야기해 드리는 것입니다

→ 여느 발걸음을 보면 얼마나 다가설 만한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합니다

→ 발길을 살피면 얼마나 찾아올 만한지 어림할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합니다

《서점 창업》(책이있는자리·조준형, 독립출판·문우당서점, 2023) 43쪽


사람들이 오가는 발걸음을 일본스런 한자말로 ‘유동 인구’라 하는데, 단출히 ‘발길’이나 ‘흐름’으로 나타내어도 됩니다. 얼마나 다가서거나 찾아올 만한가 살펴요. 잣대나 틀이나 눈금으로 따질 수 있고, 어림하거나 헤아릴 수 있어요. 이 글월은 ‘드리다’를 넣어 맺는데, “이야기해 드리는 것입니다”는 틀린말씨입니다. 높임말씨이지 않습니다. “이야기합니다”라고만 쓰면 되어요. ㅅㄴㄹ


접근성(接近性) : [교통] 통행 발생 지역으로부터 특정 지역이나 시설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 일반적으로 거리·통행 시간·매력도 따위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으로, 이것이 높을수록 교통량이 많아진다

평소(平素) : = 평상시

유동(流動) : 1. 액체 상태의 물질이나 전류 따위가 흘러 움직임 2. 이리저리 자주 옮겨 다님

인구(人口) : 1. 일정한 지역에 사는 사람의 수 ≒ 인총 2. 세상 사람들의 입 3. 어떤 일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 또는 일정한 범주에 속하는 사람의 수

척도(尺度) : 1. 자로 재는 길이의 표준 2. 평가하거나 측정할 때 의거할 기준 ≒ 도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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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325 : -의 고급 프로파간디스트Propagandist 용역 제공 것 분명


나치 독일의 고급 프로파간디스트Propagandist로서 용역을 제공한 것은 분명하고

→ 나치 독일에 대단한 떠벌쟁이로서 틀림없이 땀을 바쳤고

→ 나치 독일에 빛나는 알림꾼으로서 뚜렷하게 일을 했고

→ 나치 독일에 높직한 나불꾼으로서 똑똑히 품을 팔았고

《안익태 케이스》(이해영, 삼인, 2019) 55쪽


영어 ‘프로파간디스트’를 굳이 글에 쓰면서 ‘Propagandist’처럼 붙인들 뜻을 누구나 헤아리기 쉽지 않습니다. 알리는 사람이라면 ‘알림꾼’이라 하면 되는데, 나치 독일에서 앞잡이 노릇을 한 무리라면 ‘떠벌쟁이’나 ‘나불꾼’으로 풀어써도 어울립니다. 허수아비로 일한 이들이 있어요. 허울좋게 땀을 바치고, 허튼짓으로 품을 판 이들입니다. ㅅㄴㄹ


고급(高級) : 1. 물건이나 시설 따위의 품질이 뛰어나고 값이 비쌈 2. 지위나 신분 또는 수준 따위가 높음

propagandist : 선전원

용역(用役) : [경제] 물질적 재화의 형태를 취하지 아니하고 생산과 소비에 필요한 노무를 제공하는 일

제공(提供) : 갖다 주어 이바지함

분명(分明) : 1. 틀림없이 확실하게 2. 모습이나 소리 따위가 흐릿함이 없이 똑똑하고 뚜렷하다 3. 태도나 목표 따위가 흐릿하지 않고 확실하다 4. 어떤 사실이 틀림이 없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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