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37 : 비밀 병기 장전 심정 미래 세대와의 수업 시작


나는 비밀 병기를 장전해주는 심정으로 미래 세대와의 글쓰기 수업을 시작한다

→ 나는 속힘을 채워 주는 마음으로 아이들하고 글쓰기를 익힌다

→ 나는 속빛을 챙겨 주려고 푸름이하고 글쓰기 자리를 연다

《날씨와 얼굴》(이슬아, 위고, 2023) 13쪽


싸움말인 ‘비밀 병기’를 여느 자리에 섣불리 안 쓰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서로 헤아리거나 살피거나 돌보는 말씨인 ‘속힘·속빛’이나 ‘숨은힘·숨은빛’이라 하면 넉넉합니다. ‘장전’도 싸움말이에요. 죽이려고 총알을 ‘재우’는 일을 가리키는데, 이 글월이라면 ‘채우다’나 ‘챙기다’로 손봅니다. 아이는 ‘아이’라 하면 됩니다. 어린이나 푸름이는 ‘어린이’나 ‘푸름이’라 하면 되고요. 일본말씨 ‘미래 세대’를 안 끌어들여도 됩니다. “수업 시작”도 일본말씨입니다. “글쓰기를 익힌다”나 “글쓰기 자리를 연다”로 손질합니다. ㅅㄴㄹ


비밀(秘密) : 1. 숨기어 남에게 드러내거나 알리지 말아야 할 일 2. 밝혀지지 않았거나 알려지지 않은 내용

병기(兵器) : 전쟁에 쓰는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 ≒ 금혁·병장·융·융구·융기

장전(裝塡) : [군사] 총포에 탄알이나 화약을 재어 넣는 일

심정(心情) : 1.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 2. = 마음씨 3. 좋지 않은 심사

미래(未來) : 1. 앞으로 올 때 2. [불교] 삼세(三世)의 하나.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 산다는 미래의 세상을 이른다 = 내세 3. [언어] 발화(發話) 순간이나 일정한 기준적 시간보다 나중에 오는 행동, 상태 따위를 나타내는 시제(時制) ≒ 올적

세대(世代) : 1. 어린아이가 성장하여 부모 일을 계승할 때까지의 30년 정도 되는 기간 ≒ 대 2.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 전체 3. 한 생물이 생겨나서 생존을 끝마칠 때까지의 기간 4. 그때에 당면한 시대

수업(授業) : 1. [교육]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이나 기능을 가르쳐 줌. 또는 그런 일 2. [교육] 학습을 촉진시키는 모든 활동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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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36 : 이것들이 내놓는 구성미 절묘


그러나 이것들이 내놓는 구성미는 절묘하다

→ 그러나 이곳은 곱게 모였다

→ 그러나 이곳은 아름답게 담아냈다

→ 그러나 이곳은 남다르게 묶어냈다

《서울, 골목길 풍경》(임석재, 북하우스, 2006) 184쪽


골목집을 보면서 ‘이것들’로 나타내는 보기글입니다. 얄궂게 적은 옮김말씨입니다. “이곳은 곱게 모였다”라든지 “이곳은 아름답게 담아냈다”로 손볼 만합니다. 수수하게 “골목집은 아름답게 담아냈다”나 “골목길은 남다르게 묶어냈다”로 손보아도 돼요. ㅅㄴㄹ


구성미 : x

구성(構成) 1. 몇 가지 부분이나 요소들을 모아서 일정한 전체를 짜 이룸. 또는 그 이룬 결과 2. [문학] 문학 작품에서 형상화를 위한 여러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배열하거나 서술하는 일 ≒ 플롯 3. [예체능 일반] 색채와 형태 따위의 요소를 조화롭게 조합하는 일

절묘(絶妙) : 비할 데가 없을 만큼 아주 묘함 ≒ 수묘·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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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335 : 순간 -의 육체 육체 소통 부재 시작


그 순간부터 아버지의 육체와 내 육체 사이에는 소통이 부재하기 시작했다

→ 그때부터 아버지 몸과 내 몸 사이는 꽉 막힌다

→ 그즈음부터 아버지와 나 사이는 닫힌다

《여행할 권리》(김연수, 창비, 2008) 39쪽


그때부터 막힙니다. 그즈음부터 닫힙니다. 몸과 몸 사이가 막히거나 닫힙니다. 이 보기글을 더 살피면 “아버지 몸과 내 몸 사이”처럼 손볼 만하고, “아버지와 나 사이”처럼 단출히 손보면 되어요. ㅅㄴㄹ


순간(瞬間) : 1. 아주 짧은 동안 ≒ 순각(瞬刻) 2. 어떤 일이 일어난 바로 그때. 또는 두 사건이나 행동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육체(肉體) : 구체적인 물체로서 사람의 몸 ≒ 육·육신

소통(疏通) :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부재(不在) 그곳에 있지 아니함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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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334 : 지구상의 생물 일컬어지고 있


지구상의 생물은 모두 바다에서 왔다고 일컬어지고 있어

→ 푸른별 숨붙이는 모두 바다에서 왔다고 해

→ 파란별 숨결은 모두 바다에서 비롯했다지

《카나카나 6》(니시모리 히로유키/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117쪽


푸른별에서 살아가는 숨붙이는 바다에서 왔다지요. 파란별에서 어울리는 숨결은 바다에서 비롯했다고 합니다. 이 글월을 맺는 “-고 일컬어지고 있어”는 군더더기 옮김말씨입니다. “왔다고 해”나 “왔다지”로 손봅니다. “비롯했다고 해”나 “비롯했다지”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지구(地球) : [천문] 태양에서 셋째로 가까운 행성 ≒ 대괴·혼원구

-상(上) : 1. ‘그것과 관계된 입장’ 또는 ‘그것에 따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생물(生物) : 1.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생활 현상을 유지하여 나가는 물체 ≒ 생물체·유생물 2. [생명]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3. ‘신선한 물건’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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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331 : 일상 경각심 갖게 합


이제 일상에서도 우리에게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 이제 우리는 언제나 눈을 떠야 합니다

→ 이제 우리는 늘 깨어나야 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법 이야기》(이지현, 철수와영희, 2024) 21쪽


날마다 맞이하는 삶이라고 할 적에는 ‘날마다·나날이’로 나타낼 만하고, ‘삶’이라 나타낼 수 있어요. 이 글월이라면 ‘언제나·늘·노상’으로 나타낼 만하군요. “우리에게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는 옮김말씨에 일본말씨가 섞였어요. “우리는 눈을 떠야 합니다”나 “우리는 깨어나야 합니다”로 손봅니다. “우리는 넋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일상(日常) :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경각심(警覺心) : 정신을 차리고 주의 깊게 살피어 경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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