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하이테크hightech



하이테크(hightech) : 1. 고도의 과학을 첨단 제품의 생산에 적용하는 기술 형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 2. 공업 디자인 및 재료, 제품을 응용한 가정용품의 디자인이나 기술

hightech : 1. 첨단 기술의 2. 최첨단의

ハイ-テク(high technology) : 하이테크, 첨단 기술. こうどぎじゅつ [高度技術]



영어 ‘하이테크’를 한자말로는 ‘첨단·최첨단’으로 옮긴다면, 우리말로는 ‘앞·앞길·앞자리·앞자락·앞서다·앞서가다’나 ‘앞장·앞꽃·앞에서·앞목·앞줄’이나 ‘앞날·앞으로·앞살림·앞삶’으로 옮길 만합니다. ‘새롭다·새·새로·새길’이나 ‘새빛·새넋·새얼·새솜씨’로 옮길 수 있어요. ‘높다·높끝·높곳·높별·높꽃’이나 ‘솟다·솟구치다·솟아나다·빽빽하다·뾰족하다’로 옮겨도 어울립니다. ‘꼭두자리·꽃자리·맏이·맏·맏잡이·으뜸자리’나 ‘눈부시다·반짝·뛰어나다·빼어나다·훌륭하다’로 옮길 자리도 있고요. ㅅㄴㄹ



“결국 대중은 동질보다는 이질을, 균등보다는 차이를, 하이테크보다는 하이터치를 희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

→ “곧 사람들은 같거나 고르게보다는 다르게, 높은솜씨보다는 포근손길을 바라지 않을까” 하고 물었다

→ “무릇 사람들은 똑같거나 나란하기보다는 달리, 높은길보다는 포근길을 바라지 않을까” 하고 말했다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한기호, 다산초당, 2009) 20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말 의존명사 사전
백문식 지음 / 그레출판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4.10.6.

까칠읽기 35


《우리말 의존명사 사전》

 백문식

 그레

 2022.9.8.



여러 갈래 낱말책이 두루 있어야 우리말이 발돋움할 만하다고 여긴다. 《우리말 의존명사 사전》은 매인이름씨를 어떻게 다루었을는지 궁금해서 차근차근 읽었는데, 뜬금없는 낱말을 너무 많이 실었다. 뜻풀이를 엮은이가 새로 안 한 듯하다. 여태 나온 숱한 어설픈 낱말책처럼 ‘올림말 뻥튀기’에 얽매이고 말았다.


가밀·가우스·감마·게임·갈·골·길더·길버트

그램·그램당량·그램분자·그램분자부피·그램센티미터·그램원자·그램이온·그램톤·그레이·그레이드·그레인·그로스·그로스톤

궤(?)


이런 매인이름씨를 왜 실었을까? “우리말 매인이름씨 꾸러미”에 왜 바깥말을 잔뜩 싣는가? “끝 = 필(疋)”처럼 다루기도 하는데, 이런 얼거리도 얄궂다.


데 : 어떤 곳·부분이나 요소(구석/점)

뙈기 : 일정하게 경계를 지은 논밭의 구획을 세는 단위

명 : 사람의 수효를 세는 단위

모춤 : 볏모나 모종을 묶은 단을 세는 말


‘데’를 ‘곳’으로 풀 뿐 아니라, ‘부분·요소’로 풀면 어떡하나? 우리말 ‘뙈기’를 “일정하게 경계를 지은 논밭의 구획을 세는”처럼 풀이하면 어쩌지? 우리 낱말책은 우리말로 풀어야 알맞고 올바르다. ‘명’은 ‘사람’을 세는 말이라면, ‘사람’은 뭘까? “볏모나 모종”을 굳이 나란히 적어야 할까? “묶은 단”은 겹말이다. 애써 엮은 땀방울은 값지되, 우리말을 우리말로 살피지 못하거나 않는 대목은 대단히 아쉽고 얄궂다. 말글은 “겨레의 얼”이 아닌 ‘겨레얼’이다. 일본한자말이나 옮김말씨부터 씻거나 털지 않은 채 섣불리 서둘러 엮을 적에는 오히려 한글과 한말을 어지럽히는 수렁에 잠기고 만다.


ㅅㄴㄹ


《우리말 의존명사 사전》(백문식, 그레, 2022)


말과 글은 겨레의 얼이요 문화의 표상이다

→ 말과 글은 겨레얼이요 살림꽃이다

→ 말과 글은 겨레얼이요 살림멋이다

4쪽


지금까지 출간된 국어사전들을 망라하여 그 가운데 의존명사(依存名詞)만 가려 엮은 사전이다

→ 여태까지 나온 우리말꽃을 그러모아 매인이름씨만 가려 엮는다

→ 이제까지 나온 낱말책을 갈무리하여 안옹근이름씨만 가렸다

4쪽


실질적 의미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게 된다

→ 속뜻을 넌지시 드러낸다

→ 숨은뜻을 슬쩍 드러낸다

4


일부 의존명사는 통시적으로 의미 변화를 가져왔다

→ 몇몇 매인이름씨는 뜻이 차근차근 바뀐다

→ 여러 안옹근이름씨는 뜻이 이래저래 바뀐다

5쪽


다소 이견이 있는 부분들을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미력하나마 표현의 간결성과 적확성(的確性)을 기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하였다

→ 적잖이 갈리는 곳을 추슬러서 조금이나마 단출하고 알맞게 알리려고 했다

→ 제법 다르게 보는 곳을 간추려 조금이나마 깔끔하고 반듯하게 풀려고 했다

5쪽


편집부에 감사를 드린다

→ 엮어 주셔서 고맙다

5쪽


줄기의 수효를 세는 단위

→ 줄기를 세는 이름

→ 줄기를 세는 말

9


노래의 수를 세는 단위

→ 노래를 세는 이름

→ 노래가 몇인지 세는 말

9


그 성질이나 특징에 따라 종류별로 구별하여

→ 결이나 빛에 따라서

→ 갈래나 모습으로 갈라서

→ 빛이나 쓰임새로 나누어

12


철수의 것이 좋다. 내(나+의) 것

→ 철수 것이 낫다. 내 것

17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

→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틈이나 짬

18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라잉 위치 6
이시즈카 치히로 지음, 문기업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2024.10.6.

까칠읽기 44


《플라잉 위치 6》

 이시즈카 치히로

 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8.2.28.



《플라잉 위치 6》(이시즈카 치히로/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8)을 읽었다. 바람아씨 이야기를 여느 삶터에 녹아들듯 그리려는 얼거리이지 싶은데, 가면 갈수록 《요츠바랑!》을 흉내내는 듯한 줄거리 같다. 여고생이나 여중생처럼 놀고 싶은 바람아씨를 그리려는 뜻일는지 모르나, 왜 ‘학교’라는 틀에 가두어야 할까? 여고생이 아닌 열일곱 살을 그리면 되고, 여중생이 아닌 열네 살을 그리면 된다. 얼핏 잔잔하게 흐르는 하루를 조용히 옮기는 듯하지만, ‘마을 거닐기’나 ‘삶자리 돌아보기’라기보다는 ‘구경거리(체험·학습)’에서 맴돈다고 느낀다. 서너걸음에서 이러한 빛을 느껴서 더 안 읽으려 하다가 여섯걸음까지 억지로 읽었다. 2023년까지 열두걸음이 한글판으로 나왔는데, 이제 그만 읽으려고 한다.


ㅅㄴㄹ


#ふらいんぐうぃっち #石塚千尋


겨울의 전령사가 세계 각지에 씨앗을 뿌리거든

→ 가을 알림이가 온누리에 씨앗을 뿌리거든

→ 가을 나름이가 이곳저곳에 씨앗을 뿌리거든

5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려라 하니 1
이진주 지음 / 시작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2024.10.6.

까칠읽기 45


《달려라 하니 1》

 이진주

 시작

 2024.4.30.



새로 나온 《달려라 하니 1·2》을 장만해서 첫걸음을 편다. 그런데 쪽을 안 적고, 그림결이 너무 엉성하다. 고침판이라고 하지만 뭘 고쳤는지 모르겠고, 1986∼87년에 나온 《달려라 하니》뿐 아니라, 나중에 다시 나온 두 가지 판에 대어도 그림결이 엉망이다. 어느 판을 떠서 냈기에 이처럼 엉성할까? 요 몇 해 사이에 예전 그림꽃을 되살림판(복간본)으로 내는 바람이 조금 부는 듯한데, 그림결을 못 살리는 판이 수두룩하다. 손때를 잔뜩 머금느라 낡고 닳은 판을 복사집에 맡기느니만 못 한 판을 어떻게 고침판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낼 수 있을까? 창피하다. 그저 창피하다. 아주아주 창피하다. 나는 앞선 세 가지 판으로 《달려라 하니》를 장만했고 아이들하고 읽었으나, 2024년 새판은 굳이 석넉걸음은 안 사려고 한다.


“하니! 너 지금 뭐하는 거니?” “김치요.” “소꿉장난하냐? 에라∼! 이녀석아! 이리 내라! 김치란 이렇게 담근다는 걸 보여줄 테니까.” (70쪽)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644 : 지향에 대한 관심집중 중요한 결과 가져왔


지향에 대한 관심집중은 두 가지 중요한 결과를 가져왔다

→ 앞길을 바라보면서 두 가지를 크게 이루었다

→ 앞날을 지켜보면서 두 가지 열매를 맺었다

《성 윤리학》(스탠리 그렌즈/남정우 옮김, 살림, 2003) 385쪽


앞으로 어떻게 할는지 바라봅니다. 앞길을 지켜보고 앞날을 살펴봅니다. 곰곰이 보면서 두 가지를 이룹니다. 찬찬히 보는 사이에 두 가지 열매가 맺는군요. 크게 맺고 알차게 나아갑니다. 이제부터 새롭게 지을 모레를 헤아리기에 시나브로 싹트고 움트면서 활짝 피어납니다. ㅅㄴㄹ


지향(志向) : 1. 어떤 목표로 뜻이 쏠리어 향함. 또는 그 방향이나 그쪽으로 쏠리는 의지 2. [철학] 의식이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는 일 3. [철학] 동기가 되는 목적의 관념이 아니라, 그것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수단과 예상되는 결과의 관념을 이르는 말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관심(關心) :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또는 그런 마음이나 주의 ≒ 관념(關念)

집중(集中) : 1. 한곳을 중심으로 하여 모임. 또는 그렇게 모음 2.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부음

중요하다(重要-) : 귀중하고 요긴하다

결과(結果) : 1. 열매를 맺음. 또는 그 열매 2. 어떤 원인으로 결말이 생김. 또는 그런 결말의 상태 3.  내부적 의지나 동작의 표현이 되는 외부적 의지와 동작 및 그곳에서 생기는 영향이나 변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