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맥스max



맥스 : x

max : 1. 최대, 최고(= maximum) 2. 기껏해야[많아 봐야]

マキシマム(maximum) : 1. 맥시멈 2. 최대한, 최대 3. 극대(極大)(치)



가장 크거나 높다고 할 적에는 ‘가장·으뜸·온으뜸·우듬지’이나 ‘꼭두·꼭두자리·꼭대기’라 하면 됩니다. ‘첫째·첫손·첫손가락’이나 ‘끝·끝내주다·내로라하다·놀랍다·높다’라 할 수 있고, ‘눈부시다·둘도 없다·듣도 보도 못하다·훌륭하다’라 할 만합니다. ‘마루·맨·머드러기·미르’나 ‘멋있다·멋지다·빛나다·빛·별빛’이라 하고, ‘꽃·꽃값·꽃같다·꽃길·꽃날개·꽃나래·꽃바람·꽃보라’나 ‘꽃물결·꽃물살·꽃너울·꽃답다·꽃등·꽃찌·꽃빛’이라 해도 어울려요. ‘빼어나다·뛰어나다·잘나다·좋다·주름잡다’나 ‘사랑·산드러지다·간드러지다·아름답다·예쁘다’로 쓸 수 있어요. ‘크다·큰별·큰빛·무섭다·무시무시하다’나 ‘하나·하나꽃·한가닥·한별’이나 ‘무척·매우·몹시·아주·억수’로 나타내어도 되고요. ㅅㄴㄹ



완전 MAX의 힘으로 때렸어

→ 아주 세게 때렸어

→ 아주 무시무시하게 때렸어

《7인의 셰익스피어, 제1부 2》(사쿠이시 해롤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19) 296쪽


오장육부 전체가 염증 맥스라니

→ 뱃속이 고름투성이라니

→ 온몸이 확 부어오른다니

《어둠의 소년 下》(나가사키 다카시·이시키 마코토/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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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가문의


 가문의 명예 → 집이름 / 핏줄 이름꽃

 가문의 대를 이었다 → 집안을 이었다 / 피를 이었다 / 줄기를 이었다


  ‘가문(家門)’은 “가족 또는 가까운 일가로 이루어진 공동체. 또는 그 사회적 지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문 + -의’ 얼거리라면, ‘-의’를 덜고서 ‘집·집길·집줄기·집님’이나 ‘집안·집꽃·집씨·집이름’이나 ‘집안길·집안내림·집안물림·집내림·집물림’으로 손봅니다. ‘피·핏줄·피로 잇다·피로 맺다·한핏줄·한피’나 ‘바·밧줄·자리·줄·줄기’로 손볼 만합니다. ‘뼈·뼈다귀·뼉다귀·뼈대’나 ‘씨내림·씨줄·씨마을’이나 ‘한님·한줄기·한집·한집꽃·한집살림’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ㅅㄴㄹ



액자 속에 있는 가문의 여인들이 모두 자기를 향해 살짝 몸을 굽혀 웃어 주는 것 같았지요

→ 그림틀에 담긴 집안순이는 모두 저한테 살짝 몸을 굽혀 웃는 듯하지요

→ 틀에 담긴 우리 집 순이는 모두 나한테 살짝 몸을 굽겨 웃는 듯합니다

《파란 막대 파란 상자》(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이지원 옮김, 사계절, 2004) 4쪽


화약 기술을 이용하는 데 능통한 가문의 자손이었다

→ 불을 솜씨 좋게 다루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 불살을 잘 다룰 줄 아는 집안에서 자랐다

《정복의 조건》(필립 T.호프먼/이재만 옮김, 책과함께, 2016) 8쪽


가문의 귀한 족보는 어찌하고

→ 거룩한 집안적이는 어찌하고

→ 빛나는 집내림은 어찌하고

《강제이주열차》(이동순, 창비, 2019)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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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같이 먹자 2024.10.14.달.



넌 누구한테 “같이 먹자!” 하고 부르니? 한지붕에 있으니 “같이 먹자!” 하고 부를 수 있어. 같은 일터나 배움터에 있으니 “같이 먹자!” 하고 부르며 어울릴 수 있어. 마음이 맞는 짝이며 동무에 이웃이라서 “같이 먹자!” 하고 부르지. 그런데 마음이 안 맞거나 싫거나 밉거나 나쁘다고 여기는 사람을 부를 수 있니? 굶거나 외롭거나 아프거나 쓸쓸하거나 슬픈 누구나 부를 수 있어? 누가 너한테 “같이 먹자!” 하고 부를 적에는 어떻게 하니? 스스럼없이 “네!”나 “응!” 하고 외치면서 달려가니? “아니, 싫어!”나 “아니, 난 안 고파!” 하고 끊니? 넌 마음에도 없이 “같이 먹자!” 하고 말을 하니? 넌 언제나 한마음으로 서면서 즐겁게 “같이 먹자!” 하고 웃는 하루이니? 굳이 무얼 입에 넣어야 하기에 한자리에 둘러앉지 않아. 입에 넣든 안 넣든, 먹을거리를 사이에 놓고서 둘러앉을 적에는 “마음에 있을 만한 찌꺼기나 담벼락이나 가시를 치우고서 맨몸으로 마주한다”는 뜻이야. 생각해 봐. 죽음물(독약)이나 죽음가루를 사이에 놓고서 “같이 먹자!” 하고 부르겠어? 죽음물이나 죽음가루를 내놓는 이라면, 누구보다 그이가 먼저 치닫는 죽음길이야. 밥 한 그릇을 나누려는 마음으로 말을 나누면서 허울을 치우고 싶기에 “같이 먹자!” 하고 불러. 먹어도 즐겁고 안 먹어도 즐거워. 눈앞에 놓은 밥이 아닌, 이곳에 이렇게 모여서 나누려는 마음을 읽어 보렴. 언제나 모든 밥은 마음으로 먼저 짓고 차려. 모든 말은 마음에서 먼저 솟아. 모든 길은 마음에서 먼저 열어. 모든 사랑은 마음에서 먼저 빛나. 모든 꿈은 마음에서 먼저 싹터. 모든 이야기는 마음에서 먼저 자라.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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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따뜻하네 2024.10.15.불.



너희가 살아가는 별은 너희를 ‘옳거나 그르다’고 안 갈라세워. 너희가 밥옷집을 얻는 별은 너희를 ‘좋거나 나쁘다’고 안 갈라놓아. 너희가 모이는 마을을 내어주는 별은 너희를 ‘착하거나 안 착하다’고 안 갈라. 그저 보고 바라보면서 가만히 돈단다. 물이 안 흐르고서 고이면 썩듯이, 별은 안 돌면서(구르면서) 멈추면 닳아. 해가 왜 늘 빛날까? 해는 늘 비추면서 안 힘들거나 안 닳을까? 해도 스스로 돌고, 크게 동그라미를 그리며 돈단다. 해도 늘 돌고(구르고) 비추어야 안 닳아. 해가 “난 이제 안 비출래!” 하고 멈춘다면, 해부터 확 사그라들면서 사윈단다. 너희 사람은 가슴에 늘 뛰는 염통이 있어. 이 숨통은 늘 뛰지. 너희 몸 핏줄도 늘 피가 흘러. 너희 몸에는 힘살과 힘줄도 늘 움직여. 너희 몸에는 뼈도 늘 버티고 받치고 살과 살을 잇지. 모든 숨붙이는 움직인단다. 부드럽게 돌고도는 얼거리로 움직여. 너희 스스로 눈여겨보면, 나무와 풀도 움직이는 줄 알 테지. 안 움직인다면 죽었다는 뜻이야. 죽지 않은 숨결은 모두 움직이고, 죽은 몸은 아주 빠르게 사그라들고 사위지. 동그랗게 돌아보고 둥그렇게 둘러보는 매무새로 움직이기에 빛나. 불타오르거나 불사를 적에는, 확 일어나는 만큼 확 꺼지고 재로 바뀐단다. 사랑은 ‘불타오름’이 아니야. 그래서 ‘불빛·빨강’은 미움이나 젊음일지언정 사랑일 수 없어. 사랑은 따뜻하게 늘 피어나고 흐르는 싱그러운 빛줄기야. 하늘을 이루는 바람빛이 사랑이고, 바다를 이루는 물빛이 사랑이란다. 그러면 ‘따뜻빛’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알겠지?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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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꽃 . 달려 2024.10.16.물.



달려 봐. 짐가방을 잔뜩 멘 채로 달리고, 손이며 몸에 아무것도 안 걸친 채로 달려 봐. 힘껏 달리고, 천천히 달려. 네 몸은 팔다리를 즐겁게 쓰는 얼거리란다. 걷기만 하지 마. 곧잘 달리기를 해. 그렇다고 너무 오래 많이 달리지는 마. 온몸이 두근두근 콩콩 뛸 만큼 달려. 땀 한 방울이 빗방울이나 이슬방울처럼 또르르 볼을 타고서 구를 만큼 달려. 신나게 달렸으면 드러누워. 팔다리에 힘을 빼고 누워서 하늘을 보다가 눈을 감아. 이제 너는 네 몸 구석구석을 이루고 흐르는 기운을 하나하나 느끼겠지. 달리기란 참으로 멋져. 내닫는 발바닥에는 땅과 하늘이 함께 베푸는 숨결이 차곡차곡 맺히지. 곰이 어떻게 달리니? 늑대가 어떻게 달려? 말은 어떻게 달릴까? 하나씩 그려 보렴. 달릴 줄 아는 팔다리가 곧게 뻗는구나. 휙휙 달리면서 작은새와 큰새가 네 곁으로 다가와서 함께 날갯짓을 하네. 구름이 너를 본다. 해와 별이 너를 봐. 네 몸을 입은 넋이 빙그레 웃으면서 지켜봐. 달리는 몸에서 빛이 난다. 달리고서 쉬는 몸으로 빛알갱이가 내려앉다가 춤을 춰. 이제 달리기를 마치고서 걷는 네 둘레가 환하게 열려. 어디로 달려 볼까? 어디에서 달려 보겠니? 네가 달릴 적에 들풀이 푸르게 반기네. 네가 숨을 고르면서 쉬려고 하니 나무가 그늘을 뻗어. 네 달리기를 지켜본 나비가 팔랑팔랑 바람을 일으켜. 땅을 박차는 발에 찌릿찌릿 땅빛이 올라온단다. 바람을 가르는 손에 찌릿찌릿 하늘빛이 내려와. 기운이 안 날 적에는 그저 달려 봐.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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