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22 : 매 순간 변하는 주변의 환경 중요 의미 지니


매 순간 변하는 주변의 환경은 모두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 언제나 달라지는 삶터는 모두 뜻깊으며

→ 나날이 거듭나는 삶자락은 모두 값지며

《사진이란 무엇인가》(최민식, 현문서가, 2005) 119쪽


우리 삶터는 늘 다릅니다. 나날이 거듭난다고 여길 만합니다. 이 삶도 저 살림도 늘 새롭습니다. 훅훅 바뀌는 삶자락은 모두 뜻깊어요. 뜻없는 삶은 없습니다. 값지지 않은 살림길도 없어요. 다 다르게 빛나는 오늘이기에 언제나 새록새록 마주하면서 마음에 담아요. ㅅㄴㄹ


매(每) : 하나하나의 모든. 또는 각각의

순간(瞬間) : 1. 아주 짧은 동안 ≒ 순각(瞬刻) 2. 어떤 일이 일어난 바로 그때. 또는 두 사건이나 행동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변하다(變-) : 무엇이 다른 것이 되거나 혹은 다른 성질로 달라지다

주변(周邊) : 1. 어떤 대상의 둘레 2. = 전두리

환경(環境) : 1.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2.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

중요하다(重要-) : 귀중하고 요긴하다

의미(意味) : 1. 말이나 글의 뜻 2.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 3.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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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20 : -의 천진난만 동화의 세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동화의 세계가 있다

→ 밝은 아이들 모습에 꿈나라가 있다

→ 구슬같은 아이들한테 꿈길이 있다

《사진이란 무엇인가》(최민식, 현문서가, 2005) 249쪽


우리말이 아닌 ‘천진난만’입니다. 맑기에 ‘맑다’라 하고, 밝기에 ‘밝다’라 하고, 안 꾸미기에 ‘꾸밈없다’라 하고, 티가 없으니 ‘티없다’라 합니다. 어린이부터 읽을 수 있는 글을 일본에서는 ‘동화’라 하는데, “동화의 세계”란 ‘맑은누리·밝은누리’를 나타내요. 그러니까 이 보기글은 앞뒤로 같은 말을 하는 셈입니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곳과 마음을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밝은 아이들”하고 ‘꿈나라’로 묶을 만합니다. ‘구슬같은 아이들’하고 ‘꿈길’로 묶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천진난만(天眞爛漫) : 말이나 행동에 아무런 꾸밈이 없이 그대로 나타날 만큼 순진하고 천진함

동화(童話) : [문학]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童心)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 또는 그런 문예 작품. 대체로 공상적·서정적·교훈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다

세계(世界) :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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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19 : 광합성 -고 있는 중


광합성을 하고 있는 중이야

→ 볕바라기를 해

→ 해바라기를 하지

《녹색 인간》(신양진, 별숲, 2020) 60쪽


볕을 먹거나 바라볼 적에는 ‘볕바라기’나 ‘해바라기’라 합니다. “하고 있는 중”은 일본스런 옮김말씨입니다. 단출히 “해”나 “하지”로 손봅니다. ㅅㄴㄹ


광합성(光合成) : 1. [화학] 광화학 반응에 의하여 유기물을 합성하는 작용 2. [식물] 녹색식물이 빛 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산화 탄소와 수분으로 유기물을 합성하는 과정. 명반응과 암반응으로 구분된다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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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18 : -들 내 우울의 그 안 -의 상념


꽃들이 내 우울의 샘을 파 놓고 그 안에서 노닐다 가면 한낮의, 한낮의 온갖 상념들이 출렁거려

→ 꽃이 눈물샘을 파놓고서 노닐다 가면 한낮, 한낮에 뒤숭숭하여

→ 꽃이 슬픔샘을 파놓고서 노닐다 가면 한낮, 한낮에 멍이 들어

《그늘마저 나간 집으로 갔다》(고선주, 걷는사람, 2023) 120쪽


‘나’를 밝히는 글이라면 굳이 ‘나·내’를 안 쓰는 우리말씨입니다. 꽃이나 구름이나 풀이나 비나 나무는 으레 ‘-들’을 안 붙이는 우리말씨예요. “샘을 파 놓고 그 안에서”는 옮김말씨입니다. “그 안에서”를 통째로 덜어냅니다. “한낮의, 한낮의”는, 앞쪽은 ‘-의’만 덜고 뒤쪽은 ‘-에’로 손봅니다. “상념이 출렁거려”는 일본스러운 꾸밈말씨인데, ‘뒤숭숭하여’나 ‘멍들어’로 손볼 만하지요. 슬프거나 눈물나는 샘이라면 ‘눈물샘’이나 ‘슬픔샘’이라 하면 되어요. ㅅㄴㄹ


우울(憂鬱) : 1. 근심스럽거나 답답하여 활기가 없음 2. [심리] 반성과 공상이 따르는 가벼운 슬픔

상념(想念) :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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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와 주먹밥 미래그림책 160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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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10.31.

그림책시렁 1218


《おにぎりとやきいも》

 宮西達也

 鈴木出版

 1991.9.1.



  예부터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라 했습니다. ‘미운놈’ 아닌 ‘고운이’한테 떡을 더 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잘못 여기기 쉽습니다만, 떡은 참말로 미운놈한테 더 주어야 맞습니다. 고운이는 떡이 없어도 배고프지 않습니다. 착한이는 빈손이어도 가난하지 않아요. 어진이는 빼앗겨도 울지 않지요. 이른바 미운놈은 사랑받은 적이 없다고 스스로 여기는 가여운 아이입니다. 사랑받은 적이 없다고 여기다 못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마저 가꿀 수 없다고 뚝 자르느라 스스로 멍든 아이랍니다. 《おにぎりとやきいも》는 1991년에 처음 나왔고, 2019년에 새판이 나왔으며, 2021년에 한글판으로 《군고구마와 주먹밥》이 나옵니다. 그런데 아리송합니다. 왜 “주먹밥과 군고구마”라 하지 않았는지요? 이웃나라 이야기를 옮길 적에는 말결뿐 아니라 말짜임도 찬찬히 짚으면서 고스란히 살리려고 해야 합니다. 함부로 바꾸거나 건너뛰지 말아야 합니다. 혼자 차지하려고 슬쩍 속임짓을 하는 아이랑, 이웃말을 우리말로 엉성하게 옮기는 손길은 매한가지라고 느껴요. 숲에서도 마을에서도 서울에서도, 다들 이웃사랑을 먼저 살피기를 바라요.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살피면서, 이웃살림을 이웃살림 그대로 마주하는 눈빛을 북돋우기를 바랍니다.


#みやにしたつや #미야니시타츠야 #군고구마와주먹밥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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