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06 : 문화에 대한 보다 -ㄴ 공부


문화에 대한 보다 깊은 공부는 앞으로 차근차근 해보기로

→ 살림살이는 앞으로 차근차근 깊이 알아가기로

→ 살림길은 앞으로 하나씩 깊이 익혀가기로

《부산에 살지만》(박훈하, 비온후, 2022) 18쪽


살림길을 익히면서 하루를 새롭게 살아갑니다. 살림살이를 깊이 알아볼수록 살림눈을 틔웁니다. 서로 북돋울 뿐 아니라, 스스로 가꾸는 길이기에 ‘살림’입니다. 살림은 더 많이 알거나 익혀야 하지 않습니다. 손수 짓고 돌볼 만큼 알맞게 살피면서 배우고 펴는 살림입니다. 차근차근 해봐요. 하나씩 추슬러요. 깊이 익히면서 길게 잇는 빛을 알아차리고, 넓게 아우르면서 널리 나누는 숨결을 느낍니다. ㅅㄴㄹ


문화(文化) : 1.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 2. 권력이나 형벌보다는 문덕(文德)으로 백성을 가르쳐 인도하는 일 3. 학문을 통하여 인지(人智)가 깨어 밝게 되는 것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공부(工夫) :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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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07 : 과정 한국의 방언 공적 영역 추방당


이 과정에서 한국의 모든 방언은 공적 영역에서 거의 다 추방당했고

→ 이동안 모든 사투리는 나라에서 거의 다 밀려났고

→ 이 동안 모든 고을말은 모든 곳에서 거의 쫓겨났고

《부산에 살지만》(박훈하, 비온후, 2022) 78쪽


고을마다 쓰는 말이란 ‘고을말’입니다. 마을마다 다른 말이란 ‘마을말’입니다. 고을보다 큰 고장마다 말을 가르기도 하니 ‘고장말’입니다. 고을말과 마을말과 고장말을 아울러 ‘사투리’라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보면 사투리를 잘 안 씁니다. 배움책이나 새뜸에도 사투리를 안 써요. 서울에서뿐 아니라 마을에서도 좀처럼 자리를 못 잡는데, 다 다른 모든 살림지기가 스스로 지은 낱말인 사투리를 잊거나 잃을 적에는 누구나 저마다 손수 지어서 나누던 하루도 잊거나 잃게 마련입니다. ㅅㄴㄹ


과정(過程) : 일이 되어 가는 경로

한국(韓國) : 1. [역사] ‘대한 제국’을 줄여 이르는 말 ≒ 한 2. [지명] 아시아 대륙 동쪽에 있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島嶼)로 이루어진 공화국 = 대한민국

방언(方言) : [언어] 1. 한 언어에서, 사용 지역 또는 사회 계층에 따라 분화된 말의 체계 2. [언어] = 사투리

공적(公的) : 국가나 사회에 관계되는. 또는 그런 것

영역(領域) : 1. 한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 영토, 영해, 영공으로 구성된다 2. 활동, 기능, 효과, 관심 따위가 미치는 일정한 범위

추방(追放) : 1. 일정한 지역이나 조직 밖으로 쫓아냄 ≒ 추실 2. [법률] 자기 나라에 머무르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외국으로 나갈 것을 명령하는 일

당하다(當-) : 1. 해를 입거나 놀림을 받다 2. 어떤 때나 형편에 이르거나 처하다 3. 맞서 이겨 내다 4. 어떤 사람에게 부당하거나 원하지 않는 일을 겪거나 입다 5. 좋지 않은 일 따위를 직접 겪거나 입다 6. 일이나 책임 따위를 능히 해내거나 감당하다 7. 다른 것에 해당하거나 맞먹다 8. 사리에 마땅하거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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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08 : 수백 -의 -들 위 만들어냈


수백 마리의 애벌레들이 톱밥 위에 세찬 물결을 만들어냈다

→ 숱한 애벌레가 톱밥에 물결을 세차게 일으켰다

《녹색 인간》(신양진, 별숲, 2020) 9쪽


세기 어려울 만큼 많을 적에는 ‘숱하다’를 씁니다. “숱한 애벌레”처럼 ‘-들’을 안 붙이면서 씁니다. 세찬 물결은 “톱밥 위”가 아닌 “톱밥에” 나타나겠지요. 물결은 ‘일으키다’라는 낱말로 나타냅니다. ㅅㄴㄹ


수백(數百) : 백의 여러 배가 되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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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09 : 녹색 인간 지구 식량 대란 만들어졌


녹색 인간은 지구에 식량 대란이 일어나며 만들어졌다

→ 푸른사람은 푸른별에 밥수렁이 일어나며 태어났다

→ 푸른사람은 이 별에 밥고비가 일어나며 나타났다

《녹색 인간》(신양진, 별숲, 2020) 12쪽


빛깔이 푸른 사람이라면 ‘푸른사람’입니다. 우리가 사는 별은 ‘푸른별·파란별’이거나 ‘이 별’입니다. 밥살림이 무너지거나 흔들린다면 수렁이나 고비에 빠진 셈이겠지요. 이 보기글에서는 “녹색 인간은 만들어졌다”로 적는데, 사람도 나무도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나타나다’나 ‘태어나다’로 적어야 알맞습니다. ㅅㄴㄹ


녹색(綠色) : 1. 파랑과 노랑의 중간색. 또는 그런 색의 물감 = 초록색 2. [미술] 기본색의 하나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지구(地球) : [천문] 태양에서 셋째로 가까운 행성 ≒ 대괴·혼원구

식량(食糧) : 생존을 위하여 필요한 사람의 먹을거리 = 양식

대란(大亂) : 1. 크게 일어난 난리 2. 크게 어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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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10 : -려 있던 시작


흐려 있던 하늘에서 조용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흐린 하늘이고 비가 조용히 내립니다

→ 하늘은 흐리고 비가 조용히 내립니다

《나는 숲으로 물러난다》(야마오 산세이/최성현 옮김, 상추쌈, 2022) 4쪽


“흐려 있던”은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흐린’이나 ‘흐리고’로 바로잡습니다. 비가 내릴 적에는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내리기 시작했습니다”처럼 ‘-기 시작’을 붙이는 일본말씨는 군더더기입니다. ㅅㄴㄹ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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