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555 : 세신사 때밀이



여러 세신사를 만나본 내 경험상 … 말끔히 때를 밀어주는 분들이

→ 여러 말끔이를 만나보았더니 … 말끔히 때를 밀어주는 분이

→ 여러 씻김이를 만나보았더니 … 말끔히 때를 밀어주는 분이


세신(洗身) : x

때밀이 : 1. 목욕탕에서 돈을 받고 목욕하는 사람의 때를 밀어 주는 사람 2. 몸에 있는 때를 밀어서 씻어 내는 일



  국립국어원 낱말책에는 아직 ‘세신사(洗身師)’도 ‘세신(洗身)’도 없습니다. 굳이 이런 일본스런 한자말을 올릴 까닭부터 없습니다. 우리말은 ‘때밀이’인데, 수수한 우리말이 달갑지 않다면 ‘말끔이·깔끔이’나 ‘씻김이’처럼 새로 낱말을 여밀 만합니다. “말끔히 때를 밀”기에 ‘말끔이’요 ‘때밀이’입니다. ㅅㄴㄹ



여러 세신사를 만나본 내 경험상, 연차와 노하우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다. 전혀 아프지 않게 살살 밀면서도 말끔히 때를 밀어주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 여러 말끔이를 만나보았더니, 나이와 솜씨에 따라 결이 다르다. 살살 말끔히 때를 밀어주는 분이 있는가 하면

→ 여러 씻김이를 만나보았더니, 낫살과 재주에 따라 확 다르다. 하나도 아프지 않게 말끔히 때를 밀어주는 분이 있는가 하면

《자기만의 (책)방》(이유미, 드렁큰에디터, 2020) 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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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 말넋 2024.11.5.

오늘말. 까지다


미워하는 마음으로 밥을 지으면 밥에 미움씨앗이 퍼집니다. 싫어하는 마음으로 논밭일을 하면 논밭살림에도 싫은 기운이 번집니다. 밥살림이건 들살림이건, 살림길에는 살리는 몸짓과 마음과 말씨가 아닌 죽이거나 악악거리는 모든 티끌은 치웁니다. 얼핏 읊는 말 한 마디가 둘레로 흩어지면서 깃들어요. 사랑을 담기에 사랑으로 날고, 사랑이 없이 매몰차기에 매물차게 나부대면서 훅훅 뿌리내립니다. 노려본들 안 바뀝니다. 덤비면 스스로 망가집니다. 횃불을 활활 사르면서 둘레를 밝힐 수 있을 텐데, 메마른 마음으로 불타오르면 어느새 잿더미로 바뀌고 말아요. 한 발짝 물러나서 바라봐요. 무엇이 아니꼬운 일인가요? 왜 툭탁거리거나 치고받는가요? 쟤가 까졌으니 싸우나요? 쟤가 엄포를 놓으니 나란히 으르렁거리고 싶나요? 다투는 자리에서는 풀이 안 돋습니다. 싸움박질이 춤추는 땅에서는 나무가 죽어요. 되바라진 마음을 다독여 봐요. 이제는 그만 등돌려요. 으름장은 훅 날리고서 어깨동무로 가벼이 다가가요. 푸른숲을 이루는 작은씨는 아옹다옹하지 않습니다. 작은씨앗은 언제나 사근사근 어울리면서 나비처럼 훨훨 날갯짓하는 꿈을 그려요.


ㅅㄴㄹ


퍼지다·퍼뜨리다·흩다·흩뜨리다·흩어지다·날다·날리다·날려가다·뿌리다·흩뿌리다 ← 산포(散布)


밉다·미움·미움질·밉질·미워하다·싫다·싫어하다·악악대다·으르다·으름장·으르렁·까지다·꺼리다·나대다·나부대다·덤비다·노려보다·되바라지다·바라지다·등돌리다·등지다·불타다·불타오르다·타오르다·활활·훨훨·다투다·싸우다·싸움박질·싸움터·툭탁거리다·티격태격·치고받다·아니꼽다·아옹다옹·아웅다웅·엄포 ← 적개(敵愾), 적개심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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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 말넋 2024.11.5.

오늘말. 후레아이


손수 안 짓기에 각다귀입니다. 동무를 안 사귀니 발톱으로 할큅니다. 제 밥그릇만 챙기니 부라퀴요, 빼앗으려고 침을 흘리는 송곳니에 엄니입니다. 괄괄하게 노는 개구쟁이는 얼핏 씩씩해 보이지만, 못돼먹은 마음으로 양아치처럼 나서기에 후레아이로 치달아요. 괘씸하고 구리지요. 짓궂고 쌀쌀맞습니다. 호로놈은 만무방처럼 모질고 못되게 굽니다. 뭐가 엉터리인지 가르지 못 해요. 옳지 않은 짓을 일삼으니 늘 허튼짓에 헛소리예요. 부끄러운 줄 모르고 앙칼집니다. 마치 쇠낯이요, 갖은 사달과 온갖 저지레로 어지럽습니다. 이런 막놈은 스스로 갉으니 스스로 뻐근하고 스스로 추레합니다. 이웃하고 사근사근 지낼 줄 모르니 얼마나 지저분한지 몰라보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면서 늘 한겨울 같은 추위입니다. 서슬이 퍼렇고 서늘하니 둘레에 아무도 없어요. 깜짓을 일삼으니 이놈 저놈 다 미워하다가 마구잡이로 갉아요. 사랑을 모르니 몹쓸짓입니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니 삼하고 매정합니다. 얄개는 매운맛을 모르기에 막하는구나 싶은데, 고얀짓을 자꾸자꾸 하면 삶꽃이나 살림꽃이 아닌 깜꽃으로 물들어요. 부디 시린 손발을 녹일 햇볕길로 나오기를 빕니다.


ㅅㄴㄹ


각다귀·발톱·부라퀴·송곳니·엄니·괄괄하다·개구쟁이·개구지다·개궂다·날라리·호로놈·후레아이·검은이·검님·검놈·깜이·깜님·깜놈·까망·검다·검은짓·까만짓·깜짓·검은판·검정·검정꽃·깜꽃·겨울·서늘하다·얼다·얼음·차갑다·차다·추위·한겨울·서슬·섬찟·소름·시리다·싸늘하다·쌀쌀맞다·고리다·구리다·궂다·괘씸하다·얄궂다·짓궂다·고린내·구린내·고린짓·고리타분하다·고약하다·고얀놈·고얀짓·놈·놈팡이·이놈·저놈·그놈·그악스럽다·그악이·끔찍하다·나쁘다·안 좋다·너무하다·사납다·사달·저지레·다랍다·더럼것·더럽다·썩다·지저분하다·추레하다·마구·마구마구·마구잡이·막것·막나가다·막놈·막되다·막돼먹다·막짓놈·막하다·만무방·말썽·망나니·개망나니·망나니짓·망나니질·매섭다·매정하다·매운맛·맵다·맵차다·모질다·몹쓸·몹쓸짓·못되다·못돼먹다·우락부락·무쇠낯·무쇠탈·쇠·쇠낯·쇠탈·야살이·얄개·양아치·무섭다·무시무시하다·미치다·삼하다·앙칼지다·부끄럽다·새침·엉터리·옳지 않다·허튼짓·헛소리·뻐근하다·쑤시다 ← 악(惡_), 악귀, 악당, 악덕, 악독, 악동, 악랄, 악마, 악성, 악인, 악자, 악질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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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 말넋 2024.11.5.

오늘말. 엎지르다


거꾸로 간다고 바꾸지는 않아요. 거꿀길은 거꿀질입니다. 누구를 거꾸러뜨리기에 멍울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느 우두머리 하나만 골칫거리가 아니기에 온갖 말썽이 불거져요. 새로 담근 술을 새 자루에 담는 까닭을 돌아봅니다. 우두머리를 받치거나 모시는 벼슬아치를 나란히 엎을 적에 비로소 갈아치울 수 있습니다. 빗물은 잘잘못을 안 가립니다. 빗물은 오로지 씻고 털고 치웁니다. 빗물은 결딴이나 끝장을 내지 않아요. 빗물은 깨뜨리지 않고 아작을 내지 않습니다. 그저 티끌을 씻으면서 먼지를 와르르 솎아요. 우리는 옷을 갈아입습니다. 우리는 밥을 새로 짓습니다. 우리는 쓸고닦고 설거지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새롭게 하루를 누립니다. 아침에 일어서고 저녁에 푹 누워서 꿈누리로 가요. 쳇바퀴처럼 늘 똑같다면 생각을 일으키기 어렵고, 쳇바퀴를 허물고서 해와 바람을 맞아들이기에 싱그럽게 생각을 합니다. 새길이 낯설어 엉덩방아를 찧을 수 있고, 이따금 물을 엎지르겠지요. 아이들은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다시 일어섭니다. 다친 곳은 곧 아물어요. 힘들면 털썩 주저앉아서 천천히 쉬고 나서 성큼 걷습니다. 우르르 몰리지 말고 활짝 피어나 봐요.


ㅅㄴㄹ


무너지다·망가지다·깨다·깨뜨리다·깨지다·거덜·결딴·끝·끝장·넘어지다·내려앉다·꺼지다·궁둥방아·엉덩방아·사라지다·쓰러지다·박살·씨를 말리다·아작·와르르·와장창·우르르·움푹·으그러지다·자빠지다·주저앉다·지다·쪽박·쫄딱 무너지다·털썩·폭삭·푹·헐다·허물다·흐무러지다 ← 붕괴


갈다·갈아입다·갈아치우다·갈아엎다·거꾸로·거꿀이·거꿀길·거꿀질·거꿀짓·고꾸라뜨리다·거꾸러뜨리다·뒤바꾸다·뒤엎다·뒤집다·들고일어나다·들고일어서다·바꾸다·엎다·엎지르다·일어나다·일어서다 ← 쿠데타, 반란, 무력정변(武力政變)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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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인간 별숲 동화 마을 27
신양진 지음, 국민지 그림 / 별숲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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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4.11.5.

다듬읽기 185


《녹색 인간》

 신양진 글

 국민지 그림

 별숲

 2020.3.31.



  《녹색 인간》(신양진, 별숲, 2020)은 ‘사람’하고 ‘푸른사람’을 갈라서 보여줍니다. ‘사람’이 망가뜨린 별에서 ‘푸른사람’이 나타나서 조금씩 살리는 길인데, 이때에 ‘사람’은 ‘푸른사람’ 둘레에서 종살이를 한다는 줄거리입니다. ‘사람’은 또 이 별을 망가뜨릴 수 있다면, ‘푸른사람’이 ‘사람’을 종처럼 다룰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때에는 ‘사람’이 어떤 짓을 벌였고, 얼마나 망가졌고, 숱한 사람들이 어떻게 죽거나 앓아야 했는지도 줄거리로 다루어야 했다고 느낍니다. 한쪽은 억누르고 다른쪽은 억눌리니까 둘이 싸워야 하거나 미워해야 하는 얼거리만 보여줄 적에는 썩 이바지할 만하지 않습니다. 망가진 별을 어떻게 다독여서 되살릴 적에 서로 아름다울까 하는 줄거리를 바라보면서 차근차근 짚는 눈길을 들려줄 적에 비로소 새길을 열 테지요. 영어와 옮김말씨와 일본말씨를 너무 자주 쓰는 대목도 아쉽습니다.


ㅅㄴㄹ


수백 마리의 애벌레들이 톱밥 위에 세찬 물결을 만들어냈다

→ 숱한 애벌레가 톱밥에 물결을 세차게 일으켰다

9쪽


녹색 인간은 지구에 식량 대란이 일어나며 만들어졌다

→ 푸른사람은 푸른별에 밥수렁이 일어나며 태어났다

→ 푸른사람은 이 별에 밥고비가 일어나며 나타났다

12쪽


유통 기한이 지나지 않은 쿠키는

→ 마감이 지나지 않은 바삭이는

→ 마감날이 안 지난 바삭이는

12쪽


뱃고동 소리가 선착장을 울렸다

→ 뱃고동 소리가 나루를 울렸다

19쪽


누구랄 것도 없이 환영의 함성을 질렀다

→ 누구나 반기며 소리질렀다

→ 누구나 반갑게 외쳤다

19쪽


레드서클만 있으면 블루버드를 탈 수 있고, 그린필드로 가서 녹색 인간이 될 수 있다

→ 빨강공만 있으면 파란새를 탈 수 있고, 푸른들로 가서 푸른사람이 될 수 있다

→ 붉은구슬만 있으면 파랑새를 탈 수 있고, 푸른터로 가서 푸른이가 될 수 있다

23쪽


갑판 위에 커다란 글씨가 쓰여 있었다

→ 널마루에 글씨를 커다랗게 썼다

→ 뱃마루에 글씨를 크게 썼다

27쪽


쌀을 확인하려고 입구를 묶은 끈을 풀기 시작했다

→ 쌀을 살피려고 아가리를 묶은 끈을 푼다

→ 쌀을 보려고 주동이를 묶은 끈을 푼다

→ 쌀을 헤아리려고 목을 묶은 끈을 푼다

29쪽


연구소의 작은 성의입니다

→ 배움터에서 작게 드립니다

→ 배움곳에서 조촐히 드려요

31쪽


있는 힘을 다해 선착장으로 뛰었다

→ 있는 힘을 다해 나루터로 달렸다

→ 있는 힘을 다해 뱃터로 달려갔다

44쪽


푸르고 맑은 하늘도

→ 파랗고 맑은 하늘도

45쪽


제가 괜한 이야기를 했네요

→ 제가 굳이 이야기를 했네요

→ 제가 구태여 이야기했네요

52쪽


왜 그 많은 배양액이 필요했으며

→ 왜 가꿈물이 그렇게 들었으며

→ 왜 키움물을 그렇게 썼으며

53쪽


희선의 첫 번째 가설은 틀렸다

→ 희선이 첫 얘기는 틀렸다

→ 희선이 첫 생각은 틀렸다

53쪽


수영복 차림으로 기다란 의자에 기대 책을 보고 있었다

→ 헤엄옷 차림으로 기다란 걸상에 기대 책을 본다

58쪽


광합성을 하고 있는 중이야

→ 볕바라기를 해

→ 해바라기를 하지

60쪽


이곳 건물마다 유리창이 많은 이유가 그래서야

→ 그래서 이곳은 집마다 빛받이가 많아

→ 그래서 이곳 집은 햇볕받이가 많아

60쪽


시선을 조금 돌리자, 이번에는 투명하게 비치는 건물 안으로 녹색 인간들이 보였다

→ 눈을 조금 돌리자, 이제는 비치는 집에서 푸른사람이 보인다

61쪽


농장 노동자들의 임금은 정해져 있었고, 저임금을 받으며 일할 사람은 넘쳐 났다

→ 논밭일꾼 일삯은 똑같고, 적은돈으로 일할 사람은 넘쳐났다

→ 논밭지기는 일삯이 같고, 푼삯으로 일할 사람은 넘쳐났다

62쪽


인솔자가 웃으며 가벼운 목례를 했다

→ 길잡이가 웃으며 가볍게 까딱했다

→ 이끎이가 웃으며 가볍게 손절했다

64쪽


이후에는 진짜 꿈을 꾸게 될 겁니다

→ 이담에는 참말 꿈을 꿉니다

→ 그 뒤에는 참말 꿈을 꿉니다.

67쪽


일단 모두 정상적인 레드서클이라고 하니 내가 실수를 한 거겠죠

→ 모두 반듯한 빨강공이라고 하니 내가 잘못을 했겠죠

→ 모두 올바른 붉은구슬이라고 하니 내가 잘못했겠죠

81쪽


다시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 다시 따뜻이 웃는다

→ 다시 가만히 웃는다

81쪽


잠시 드릴 말씀이 있어요

→ 살짝 여쭐 말씀이 있어요

→ 넌지시 할 말이 있어요

127쪽


먼저 하늘나라에 가 있거라

→ 먼저 하늘나라에 가거라

174쪽


곳곳에 있던 비밀의 방들이 모두 파헤쳐졌다

→ 곳곳에 있던 숨은칸이 모두 드러났다

→ 곳곳에 숨긴 자리가 모두 드러났다

19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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