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위시리스트wish list



위시리스트 : x

wish list : 소원 목록

ウィッシュ·リスト(wish list) : 1. 위시 리스트 2. 갖고 싶은[조르는] 물건의 리스트



우리말일 수 없는 ‘wish list’를 ‘위시리스트’로 적는들 우리말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꿈바구니·꿈주머니·꿈그림’이나 ‘꿈그릇·꿈꽃·꿈길·꿈노래’라 할 만합니다. ‘꿈’이라 단출히 나타낼 수 있어요. ‘꿈벼리’라 해도 어울려요. ‘꽃그림·꽃빛그림·들꽃그림·들빛그림’이나 ‘바라보다·바람·받고 싶다·얻고 싶다·갖고 싶다’라 할 만하고, ‘할거리·할일·해낼거리·해낼일’이나 ‘즐길거리·즐김새·즐겨찾기’라 해도 되어요. ‘별·별빛·디딤꿈’이나 ‘푸른그림·풀꽃그림·풀빛그림’이라 할 수 있고요. ㅅㄴㄹ



이 많은 위시리스트를 제치고 평소에 관심도 없던

→ 이 많은 즐길거리를 제치고 여태 눈도 안 두던

→ 이 많은 할거리를 제치고 그동안 안 쳐다보던

→ 이 많은 바람을 제치고 이제까지 마음도 없던

→ 이 많은 꿈주머니를 제치고 늘 안 바라보던

《내 손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이다, 미술문화, 202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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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모드mode



모드 1(mode) : 1. 유행 복식(服飾). ‘양식’으로 순화 2. 기기 따위가 작동되는 특정한 방식 3. [수학] = 최빈값 4. [음악] = 선법(旋法)

모드 2(mode) : [컴퓨터] 특정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어떠한 상태. 예를 들어, 키보드에서 한글 모드란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영어 모드란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이른다

mode : 1. (특정한) 방식 2. (장비가 특정한 작업을 하도록 맞추는) 방식[모드] 3. 기분, 태도 4. (옷·미술 등의) 유행[스타일] 5. 음계 6. 최빈수, 최빈값

モ-ド(프랑스어 mode) : 모드; (패션) 유행(의 형식·양식)



영어 ‘mode’를 ‘모드’로 쓰기도 합니다만, 한창 떠도는 모습이라면 ‘흐름·결·모습·길’로, 어떠한 틀이라면 ‘틀·얼개·얼거리·판·틀거리’로 손볼 만합니다. ‘하다·가다’나 ‘물결·바다·너울’로 손보고, ‘값·꼭·마치·-같이·짐짓·-처럼’이나 ‘바람·줄기’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작업 모드입니다”는 “일하는 모습입니다”나 “일을 합니다”로 손질하고, “평화 모드”는 “평화 흐름”이나 “평화 물결”이나 “평화 기운”으로 손질해 줍니다. ㅅㄴㄹ



신경이 곤두선 것뿐이에요. 일 모드라서

→ 마음이 곤두섰을 뿐이에요. 일할 때라서

→ 온몸이 곤두섰을 뿐이에요. 일철이라서

《하쿠메이와 미코치 1》(카시키 타쿠로/이기선 옮김, 길찾기, 2015) 99쪽


논문을 쓰거나 다른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려면 일종의 모드 전환 시간이 필요하다

→ 배움글이나 다른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려면 결을 바꿀 틈을 내야 한다

《그렇게 삶은 차곡차곡》(사카베 히토미, 웃는돌고래, 2017) 61쪽


머릿속이 단숨에 헌책방 업자 모드로 전환되었다

→ 머릿속이 한숨에 헌책집 일꾼으로 바뀌었다

→ 머릿속이 곧장 헌책집 일꾼처럼 돌아갔다

→ 머릿속이 바로 헌책집 일꾼 얼개로 되었다

《황야의 헌책방》(모리오카 요시유키/송태욱 옮김, 한뼘책방, 2018) 224쪽


욕실에 들어가자! 모드가 된다

→ ‘씻는곳에 들어가자’가 된다

→ ‘씻는칸에 들어가자’로 된다

《행복한 타카코 씨 3》(신큐 치에/조아라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8) 99쪽


어쨌든 지금은 현자 모드로

→ 어쨌든 여기는 어질게

→ 어쨌든 여기는 똑똑게

→ 어쨌든 여기는 슬기롭게

《이상한 나라의 아리스가와 1》(오자키 아키라/송수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5쪽


이게 무적 모드의 피알카거든

→ 이게 엄청난 피알카거든

→ 아무도 못 따르는 피알카거든

→ 아주 대단한 피알카거든

→ 자, 눈부신 피알카거든

→ 자, 꽃같은 피알카거든

《서커스의 딸 올가 2》(야마모토 룬룬/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91쪽


그렇지만 일 모드로 로딩이 되지 않은 월요일

→ 그렇지만 일하기로 띄우지 않은 달날

→ 그렇지만 일하기로 가지 않은 달날

《급식 드라이빙》(조교, 인디펍, 2021) 21쪽


급여가 오르지 않아 소비심리가 ‘근검절약’ 모드로 위축되었습니다

→ 삯이 오르지 않아 씀씀이를 줄여 ‘땀노래’입니다

→ 일삯이 오르지 않아 ‘여툼길’로 들어섰습니다

《천연균에서 찾은 오래된 미래》(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우경윤·김철원 이야기, 우주소년, 2021)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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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23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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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1.8.

책으로 삶읽기 935


《유리가면 23》

 미우치 스즈에

 해외단행본기획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6.30.



《유리가면 23》(미우치 스즈에/해외단행본기획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을 되읽었다. 노래이든 춤이든 매한가지이다. 노래를 하려고 노래를 하면 따분하다. 춤을 추려고 춤을 추면 지겹다. 이와 달리, 바람을 타면 저절로 노래요 춤이다. 바람을 읽으면 어느새 말이고 글이다. 해바람비를 읽고 느끼면서 맞아들이기에 삶을 알아본다. 풀꽃나무를 품고 가꾸면서 아끼기에 사랑을 알아차린다. 들숲바다를 헤아리며 스며드니 스스로 사람으로 선다. 누구나 끝없이 노래하고 춤을 누릴 수 있다. 그저 스스로 잊거나 잃으면서 못 한다고 여길 뿐이다. 이곳에서 보내는 삶이 모두 춤(연기)이지 않은가?



“이 곡에 맞춰 몸을 움직일 거야. 춤추지 않아. 몸을 움직일 거야.” (33쪽)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저를 지켜봐 주세요!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65쪽)


“그건 저 애의 특기인걸. 저 애라면 세 번이 아니라 열 번, 스무 번, 아니 하루 종일이라도 다른 연기를 할 수 있을걸? 저 애는 천의 가면을 가지고 있으니까.” (151쪽)


ㅅㄴㄹ


#美内 すずえ  #ガラスの仮面


저 팬터마임.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저 애 동작에 따라 부엌으로 보였어

→ 저 손짓. 아무것도 없는 곳이 저 애 몸짓에 따라 부엌으로 보였어

→ 저 손놀림. 텅빈곳이 저 애가 움직이면서 부엌으로 보였어

26쪽


멋있어. 능력 있고 핸섬하고

→ 멋있어. 대단하고 잘생기고

→ 멋있어. 재주꾼에 반듯하고

→ 멋있어. 솜씨도 있고

119쪽


저 애는 천의 가면을 가지고 있으니까

→ 저 애는 즈믄탈이니까

→ 저 애는 즈믄얼굴이니까

15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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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대마경 10 - S코믹스 S코믹스
이시구로 마사카즈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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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1.8.

책으로 삶읽기 964


《천국대마경 10》

 이시구로 마사카즈

 천선필 옮김

 소미미디어

 2024.8.7.



정자와 난자만 있으면 얼마든지 초인을 디자인해서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천국에는 그렇게 탄생한 성의 개념이 없는 신인류가 ―. (37쪽)


“그래, 나도 히루코가 되는 병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뜻이지.” (43쪽)


“언제든 지원 단체를 만들 수 있게 준비해 둬. 약자를 손에 넣는 건 선착순이니까. 그 단계까지 가면 행정부에서 단체로 돈이 쫘악∼ 넘어오지. 사실 행정부도 우리 같은 해결사를 키워 주려고 이쪽으로 돈을 넘기고 싶어하고 있어.” (65쪽)



《천국대마경 10》(이시구로 마사카즈/천선필 옮김, 소미미디어, 2024)을 읽는다. 사람씨를 맘대로 만지작거리면서 허깨비를 낳은 사람들이 망가뜨린 오늘날 모습이 어떠한지 이렁저렁 들려준다. 이렁저렁 들려주느라 어느새 열걸음인데, 이제 슬슬 매듭을 지을 때이지 않을까. 언제까지 이렁저렁 맛보기나 간보기를 하면서 줄거리를 늘릴 셈일까. 어느 모로 보면, 이 그림꽃님은 이렁저렁 어슬렁거리듯 늘려나가는 재주가 있다고 느낀다.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을 하고 칼을 휘두르고 땀을 흘리다가는, 깨알같이 박는 보탬말로 이렁저렁 또 한 자락을 채우는 재주라고 할까.



#天国大魔境 #石黒正数 


ㅅㄴㄹ


정자와 난자만 있으면 얼마든지 초인을 디자인해서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 숫씨와 암씨만 있으면 얼마든지 빛사람을 꾸며서 낳을 수가 있습니다

→ 아빠씨와 엄마씨만 있으면 얼마든지 빛님을 그려서 낳을 수가 있습니다

37쪽


물어보고 싶은 게 좀 있는데

→ 좀 물어보고 싶은데

140쪽


야생동물의 분변이 많은 걸 보니 사람은 안 사는 것 같고

→ 들짐승 똥이 많으니 사람은 안 사는 듯하고

→ 멧목숨 똥오줌이 많으니 사람은 안 사나 보고

15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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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라이온 16
우미노 치카 지음, 서현아 옮김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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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1.8.

책으로 삶읽기 965


《3월의 라이온 16》

 우미노 치카

 서현아 옮김

 시리얼

 2022.3.25.



“교실에서 반 친구들과 평범하게 점심을 먹게 됐구나.” (11쪽)


“자, 하기로 했으니 우선 필요한 건, 간식이겠지?” (59쪽)


“생각했어. ‘일을 돕는’ 것과 ‘일을 맡아 내가 계획하고 마지막까지 내 손으로 키를 잡고 해내는 것’은 ‘진짜 전혀 다르구나!’ 하고.” (72쪽)


“그래도, 여길 떠나면 아마 또 순식간에 터가 나가고, 편의점이나 소형 빌라 같은 게 들어서 버리겠지.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맘이 아파.” (121쪽)



《3월의 라이온 16》(우미노 치카/서현아 옮김, 시리얼, 2022)은 수수하게 짓는 하루가 어느새 꿈으로 피어나는 길을 들려준다. 꿈이란 크거나 놀라워야 하지 않다. 꿈은 늘 이곳에서 스스로 가꾸면서 일으키는 살림살이로 잇는다. 멀리 노리는 길이 아닌, 언제나 바로 오늘부터 스스로 한 걸음씩 나아가려는 마음에 심는 씨앗인 꿈이다. 오늘 이곳에 있기에 나를 나로서 마주한다. 바로 오늘부터 스스로 할 살림을 바라보기에 나를 나답게 돌본다. 두 아이는 두 아이대로 걸어가면서 이야기하고 생각한다. 다른 두 아이는 다른 두 길을 나아가면서 새롭게 맞이하는 빛이 어느새 하나로 만나는 줄 알아본다.


ㅅㄴㄹ


#3月のライオン #羽海野チカ


반 친구들과 평범하게 점심을 먹게 됐구나

→ 모둠 동무하고 그냥 낮밥을 먹는구나

→ 또래하고 수수하게 샛밥을 먹는구나

11쪽


뭐라고 할까, 감개무량해요

→ 뭐라고 할까, 기쁘네요

→ 뭐라고 할까, 벅차네요

→ 뭐라고 할까, 뿌듯하네요

1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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