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실력주의



 철저하게 실력주의를 추구한다 → 끝까지 깜냥을 따른다

 실력주의의 깃발 아래 → 솜씨를 앞세워 / 재주를 앞에 놓고

 실력주의를 중시하는 분위기이다 → 그릇을 높이 산다 / 손놀림을 높이 여긴다


실력주의(實力主義) : 학력이나 학벌, 연고 따위와 관계없이 본인의 능력만을 기준으로 평가하려는 태도 = 능력주의



  솜씨나 재주를 바라본다고 하는 일본말씨인 ‘실력주의’입니다. 뜻을 헤아리면서 ‘깜냥·그릇·대접·놀리다·놀림’이나 ‘손·손땀·손길·손빛·손길꽃·손빛꽃·손끝’으로 다듬고, ‘손놀림·손맛·손멋·손결·손느낌·손목·손회목·팔목·팔회목’이나 ‘손살림·손차림·손아귀·손힘·솜씨·손씨·솜씨길·손씨길’로 다듬습니다. ‘솜씨꾼·솜씨님·솜씨지기·솜씨있다·솜씨좋다’나 ‘잔솜씨·잔재주·잘하다·재주’로 다듬으며, ‘재주꾼·재주님·재주지기·재주있다·재주좋다’나 ‘발놀림·발빛·발재주·발힘’으로 다듬지요. ‘빛·빛나다·빛내다·빛빛·빛있다·빛접다·빛눈’이나 ‘빛님·빛둥이·빛사람·빛지기·빛아이’로 다듬을 만합니다. ‘그림같다·눈부시다·멋있다·멋지다·아름답다’나 ‘대단하다·뛰어나다·빼어나다·훌륭하다’로 다듬어도 돼요. ‘기운·-발·심·심지·심줄·힘·힘값·힘줄’이나 ‘도드라지다·두드러지다·돋보이다·도두보이다’로 다듬고요. ‘맛솜씨·맛차림·한가닥·한가닥하다·한가락’이나 ‘어마어마·엄청나다·원숭이·잔나비’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으뜸꽃·으뜸별·으뜸봉우리·으뜸갓·으뜸메·으뜸이·으뜸빛’이나 ‘으뜸님·으뜸어른·으뜸일꾼·으뜸꾼·으뜸바치·으뜸잡이·으뜸지기’로 다듬어 봅니다. ‘첫별·첫봉우리·첫갓·첫메·첫빛·첫꽃·첫째·첫째가다’로 다듬으며, ‘첫손·첫손가락·첫손꼽다·첫자리·첫자락·첫가락·첫지기’나 ‘꼭두봉우리·꼭두갓·꼭두메·꼭두일꾼·꼭두꾼·꼭두지기·꼭두빛’으로 다듬을 수 있어요. ㅍㄹㄴ



확실히 실력주의를 제1원칙으로 삼는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 아무래도 솜씨를 첫째로 삼는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네요

→ 참으로 재주를 으뜸으로 삼는다면 그렇게 여길 수 있네요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5》(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1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사전작업·사전준비·사전조사



 사전작업을 철저히 임하고 있다 → 미리 꼼꼼히 챙기도록 한다

 금일부터 사전준비에 들어간다 → 오늘부터 미리 챙기려고 한다

 운영 재개를 위한 사전준비를 시행했다 → 다시 열도록 미리 돌아보았다

 사전조사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터닦기에 나섰다고 한다


사전작업 : x

사전준비 : x

사전조사 : x

사전(事前) : 일이 일어나기 전. 또는 일을 시작하기 전

작업(作業)’은 “1. 일을 함 2. 일정한 목적과 계획 아래 하는 일 3. [군대] 근무나 훈련 이외에 진지 구축, 막사나 도로 보수 따위의 임시로 하는 일

준비(準備) : 미리 마련하여 갖춤

조사하다(調査-) : 사물의 내용을 명확히 알기 위하여 자세히 살펴보거나 찾아보다 ≒ 취감하다



  낱말책에 없으나 ‘사전작업·사전준비·사전조사’ 같은 일본말씨를 꽤 씁니다. 여러모로 본다면 ‘다지다·터닦기’나 ‘물밑일·물밑찾기·밑일’로 다듬을 만합니다. ‘먼저가다·먼젓길·먼저보다·먼저하다’로 다듬고, ‘미리·미리미리·미리감치·미리꽃’이나 ‘미리가다·미리보다·미리하다·미리짓다’로 다듬을 수 있어요. ‘앞·앞꽃·앞씨·앞에서·앞에 있다·앞걸음·앞당기다’나 ‘앞그림·앞짜임·앞길·앞목·앞줄·앞서·앞일’로 다듬지요. ‘오리발·오리발질’로 다듬을 수도 있고요. ㅍㄹㄴ



사전 준비는 다 해놨습니다

→ 밑일은 다 해놨습니다

→ 미리 다 갖추었습니다

《충사 9》(우루시바라 유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8) 127쪽


이 혼합고철을 용해하려면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이 뒤섞인 헌쇠를 녹이려면 미리 꼼꼼히 챙겨야 한다

→ 이 뒤섞인 헌쇠를 녹이려면 먼저 찬찬히 살펴야 한다

《알루미늄의 역사》(루이트가르트 마샬/최성욱 옮김, 자연과생태, 2011) 331쪽


몇 년에 걸쳐 사전 준비를 한다

→ 몇 해에 걸쳐 미리 챙긴다

→ 몇 해에 걸쳐 찬찬히 살핀다

→ 몇 해에 걸쳐 하나씩 마련한다

《나무 수업》(페터 볼레벤/장혜경 옮김, 이마, 2016) 217쪽


사전조사 작업이 정말 중요했다

→ 꼭 미리 알아보아야 했다

→ 참으로 미리 살펴야 했다

→ 참말 미리 헤아려야 했다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서윤미, 스토리닷, 2017) 75쪽


내가 도서관에 가도 모두가 공부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다

→ 내가 책숲에 가도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터를 닦아야겠다

→ 내가 책터에 가도 모두가 익힐 수 있도록, 밑일을 해두어야겠다

《책벌레의 하극상 4부 2》(카즈키 미야·카즈키 히카루·시이나 유우/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4) 3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48 : 한 어떤 소녀 있


한 아주머니가 어떤 소녀를 팔로 감싸고 있습니다

→ 아주머니가 아이를 감쌉니다

→ 아주머니 한 분이 아이를 감쌉니다

《린드그렌, 삐삐 롱스타킹의 탄생》(카트린 하네만·우베 마이어/윤혜정 옮김, 한겨레아이들, 2012) 5쪽


우리말은 영어가 아니라서 “한 아주머니”나 “한 아저씨”라 하면 그저 어설픕니다. “한 소녀”나 “한 소년”이라 해도 마냥 엉성합니다. “어떤 아이” 같은 말은 곧잘 쓰지만, 이 보기글 “한 아주머니가 어떤 소녀를”이라면 “아주머니가 아이를”로 손볼 노릇입니다. ‘감쌀’ 적에는 팔로 가만히 싸는 몸짓입니다. “팔로 감싸고 있습니다”는 아주 틀리지는 않되, “아이를 감쌉니다”라고만 단출히 적어야 어울립니다. ㅍㄹㄴ


소녀(少女) :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아니한 어린 여자아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47 : 자기 세계 디스당 기분 거


자기가 좋아하는 세계가 디스당해서 기분 잡친 거잖아

→ 네가 좋아하는 곳을 까서 잡쳤잖아

→ 좋아하는 길을 비꼬아서 잡쳤잖아

→ 좋아하는 데를 흉봐서 잡쳤잖아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5》(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85쪽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말씨라고 할 ‘디스 + 당하다’입니다. 이 일본말씨가 없어도 ‘까다·까내리다·깎다·깎아내리다’라든지 ‘손가락질·후비다·호비다’에다가 ‘비꼬다·비아냥’하고 ‘흉보다·뜯다·물어뜯다’ 같은 말을 널리 썼습니다. 우리가 저마다 좋아하는 곳을 마구마구 물어뜯으면 잡치게 마련입니다. 좋아하는 길을 흉보니 안 즐거울 테지요. 그러나 누가 깔보거나 말거나 스스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길을 걸으면 됩니다. 헐뜯는 사람은 언제나 스스로 허물고 말거든요. ㅍㄹㄴ


자기(自己) : 1. 그 사람 자신 2. [철학] = 자아(自我) 3. 앞에서 이미 말하였거나 나온 바 있는 사람을 도로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세계(世界) :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disrespect : 무례, 결례

this : 1. (가까이 있는 것을 가리켜) 이; 이것 2. (이미 언급한 것을 가리켜) 이; 이것 3. (사람을 소개하거나 사물을 보여줄 때) 이; 이 사람[분], (전화상으로는) 저[나]; 이것

당하다(當-) : 1. 해를 입거나 놀림을 받다 2. 어떤 때나 형편에 이르거나 처하다 3. 맞서 이겨 내다 4. 어떤 사람에게 부당하거나 원하지 않는 일을 겪거나 입다 5. 좋지 않은 일 따위를 직접 겪거나 입다 6. 일이나 책임 따위를 능히 해내거나 감당하다 7. 다른 것에 해당하거나 맞먹다 8. 사리에 마땅하거나 가능하다

기분(氣分) :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 기의(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3. [한의학] 원기의 방면을 혈분(血分)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45 : 주목받은 것 핸드메이드북 즉 수작업 만든 시리즈


가장 주목받은 것은 핸드메이드북, 즉 수작업으로 만든 그림책 시리즈였다

→ 가장 사랑받은 손지음책, 손으로 하나하나 엮은 그림책 보따리였다

→ 가장 눈길받은, 손으로 묶은 그림책 꾸러미였다

→ 가장 눈여겨본, 손으로 하나하나 여민 여러 그림책이었다

→ 가장 사랑받은 손지음 그림책 보따리였다

→ 손수 엮은 온갖 그림책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 손수 묶은 갖가지 그림책이 가장 사랑을 받았다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니시야마 마사코/김연한 옮김, 유유, 2017) 205쪽


‘핸드메이드북’을 “수작업으로 만든 책”이라 가리키면 그저 영어를 일본스런 한자말씨로 바꾼 얼개입니다. 이 보기글은 첫머리를 “가장 사랑받은 것은”처럼 옮김말씨로 엽니다. 이러고서 “즉 + 수작업으로 만든 + 그림책 시리즈였다”처럼 한자말과 영어를 뒤섞어요. 더 들여다보면 “수작업으로 + 만든”은 겹말입니다. 이미 ‘수작업 = 손으로 지은’이거든요. 보기글 틀거리를 그대로 두고 싶다면 “가장 눈여겨본, + 손으로 하나하나 여민 + 그림책 꾸러미였다”쯤으로 손볼 만합니다. 입으로 말하는 결을 바란다면 “손수 엮은 + 온갖 그림책이 + 가장 눈길을 끌었다”처럼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주목(注目) : 1.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핌. 또는 그 시선 2. 조심하고 경계하는 눈으로 살핌. 또는 그 시선 3. [군사] 구령자에게 시선을 모으라는 구령

핸드메이드 : x

handmade : (기계가 아니라) 손으로 만든

즉(卽) : 1. 다시 말하여 2.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수작업(手作業) : 손으로 직접 하는 작업

시리즈(series) : 1. 같은 종류의 연속 기획물. 연속 출판물이나 방송 프로의 연속극 따위가 있다. ‘연속’, ‘연속물’, ‘총서’로 순화 2. 정하여진 기간 동안 순서에 의하여 계속하는 운동 경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