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2.18.
《호선생전》
정진호 글·그림, 사계절, 2025.12.3.
어제 벤 후박나무 굵줄기를 오늘 마저 옮긴다. 어린이 팔뚝만 한 굵기여도 석길(3m)쯤 높이라면 매우 묵직하다. 바닷바람을 가리면서 늘푸른나무로 우거지는 후박나무는 속이 아주 여물다. 설쉼날을 마치는 오늘은 시골에서 쇠(자동차)가 거의 다 빠져나간다. 갑작스레 부릉부릉 몰려들 뿐 아니라 온나라가 쇠물결인 터라, 설이나 한가위에는 온통 매캐하게 먼지띠가 감돈다. 설이라서 나들삯(통행료)을 거저로 해주는 짓은 안 해야지 싶다. 설에는 나들삯을 곱으로 물려야지 싶다. 기름으로 구르든 빛으로 구르든, 쇠는 늘 바람을 더럽히면서 몸마음을 갉는다. 손잡이를 쥐기에 ‘빨리·많이·크게’에 길들고 손수짓기를 잊는다. 《호선생전》을 곱씹는다. 마냥 재미나게 읽거나 읽혀야 할는지 돌아볼 노릇이다. 몇 가지 옛이야기를 짜맞추어서 ‘웃기는’ 모습을 끼워넣는 얼개이다. 요새 나도는 ‘뒤집기’ 가운데 하나이다. 이미 있는 여러 이야기를 바탕으로 양념을 조금 치고서 귀염그림(캐릭터)을 듬뿍 치는 셈이다. 먼나라에서는 ‘빨간갓’이나 ‘곰 셋’이나 ‘돼지 셋’을 놓고서 끝없이 ‘새그림’이 나온다. 먼나라도 이따금 ‘뒤집기’를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귀염잔치(캐릭터 퍼레이드)를 벌이지는 않는다. ‘꽃(캐릭터)’을 뽐낸대서 나쁘지 않으나, 꽃만 쳐다보느라, 뿌리도 줄기도 잎도 씨앗도 잊은 채, 게다가 벌나비와 지렁이와 쥐며느리와 풀벌레와 새를 몽땅 등진 채, 또한 해바람비와 별과 돌모래흙을 모르는 채, 마침내 들숲메바다를 깡그리 멀리한 채, 붓질로만 얼기설기 여미는 그림책은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아무리 돈이 된다 하더라도.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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