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16 : 책방 주인 -ㄴ 미소


책방 주인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커다란 책을 건네지

→ 책집지기가 환하게 웃으며 커다란 책을 건네지

→ 책집일꾼이 환하게 웃음지으며 큰책을 건네지

《나의 작은 책방에게》(에밀리 애로·즈느비에브 고드부/강나은 옮김, 작은코도마뱀, 2025) 9쪽


소리없이 빙긋이 웃는다고 할 적에 한자말 ‘미소’를 쓰기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는 안 어울립니다. “환하게 웃으며”나 “환하게 웃음지으며”로 바로잡습니다. 책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책집지기’나 ‘책집일꾼’이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주인(主人) : 1. 대상이나 물건 따위를 소유한 사람. ‘임자’로 순화 2. 집안이나 단체 따위를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가는 사람 3. ‘남편’을 간접적으로 이르는 말 4. 손님을 맞아 상대하는 사람 5. 고용 관계에서 고용하는 사람

미소(微笑) : 소리 없이 빙긋이 웃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17 : 입구 -ㄴ 인사


입구에서부터 반가운 인사를 받았어

→ 앞에서부터 반갑게 맞이해

→ 어귀에서 반갑게 얘기해

《나의 작은 책방에게》(에밀리 애로·즈느비에브 고드부/강나은 옮김, 작은코도마뱀, 2025) 12쪽


고쳐쓸 일본 한자말 ‘입구’입니다. ‘앞’이나 ‘어귀’로 고쳐씁니다. 옮김말씨인 “반가운 + 인사를 + 받았어”는 “반갑게 + 맞이해”나 “반갑게 + 얘기해”로 손봅니다. ㅍㄹㄴ


입구(入口) : 들어가는 통로. ‘들목’, ‘들어오는 곳’, ‘어귀’로 순화

인사(人事) : 1. 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때에 예를 표함.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 2.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서로 이름을 통하여 자기를 소개함.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 3. 입은 은혜를 갚거나 치하할 일 따위에 대하여 예의를 차림.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28 : 딱히 무슨 의미 것 같


딱히 무슨 의미는 없다는 것 같습니다

→ 딱히 뜻은 없는 듯합니다

→ 무슨 뜻은 없다고 합니다

《루리 드래곤 4》(신도 마사오키/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12쪽


“딱히 + 무슨”이라 할 적에는 틀리지 않습니다. 이 보기글처럼 “의미는 없다는 + 것 같습니다”를 뒤에 붙일 적에는 어쩐지 얄궂습니다. 뒷자락을 먼저 “뜻은 없는 듯합니다”로 손보고서 앞자락을 살피면 됩니다. 그러면 “딱히 무슨”이 아닌 ‘딱히’나 ‘무슨’ 하나만 써야 어울리는 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ㅍㄹㄴ


딱히 : 정확하게 꼭 집어서

무슨 : 1. 무엇인지 모르는 일이나 대상, 물건 따위를 물을 때 쓰는 말 2. 사물을 특별히 정하여 지목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3. 예상 밖의 못마땅한 일을 강조할 때 쓰는 말 4. 반의적인 뜻을 강조하는 말

의미(意味) : 1. 말이나 글의 뜻 2.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 3.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29 : 약간의 난관 기다리고 있


마지막은 약간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마지막은 조금 가시밭입니다

→ 마지막은 살짝 어렵습니다

→ 마지막은 조금 고비입니다

→ 마지막은 살짝 힘듭니다

《루리 드래곤 4》(신도 마사오키/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45쪽


일본옮김말씨인 “약간의 + 난관이 + 기다리고 있습니다”입니다. “조금 + 고비 + -입니다”나 “살짝 + 힘듭니다”로 고쳐씁니다. 쉽고 짧게 쓰면 될 말을 어렵게 꼬거나 비틀 까닭이 없습니다. ㅍㄹㄴ


약간(若干) : 1. 얼마 되지 않음 2. 얼마 안 되게. 또는 얼마쯤

난관(難關) : 1. 일을 하여 나가면서 부딪치는 어려운 고비 2. 지나기가 어려운 곳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30 : 두 번 이별을 겪는 게 한 번의 재회 부여받은 거


두 번 이별을 겪는 게 아니야. 한 번의 재회를 부여받은 거지

→ 다시 헤어지지 않아. 다시 만났지

→ 또 헤어지지 않아. 또 만났지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 14》(무라타 야유/최혁 옮김, 소미미디어, 2025) 9쪽


헤어지고 또 헤어지기에 “또 헤어지다”나 “다시 헤어지다”라 합니다. 다시 만난다고 할 적에 한자말로 ‘재회’라고도 합니다만, “한 번의 재회를 부여받은 거지”처럼 일본말씨로 나타내기보다는 “다시 만났지”나 “또 만났지”로 나타내면 됩니다. “다시 만날 수 있지”나 “또 만날 수 있지”로 나타내어도 되고요. ㅍㄹㄴ


번(番) : 1. 일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 2. 일의 횟수를 세는 단위 3. 어떤 범주에 속한 사람이나 사물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이별(離別) : 서로 갈리어 떨어짐

재회(再會) : 1. 다시 만남. 또는 두 번째로 만남 2. 두 번째의 모임

부여(附與) : 사람에게 권리·명예·임무 따위를 지니도록 해 주거나, 사물이나 일에 가치·의의 따위를 붙여 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