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시설 施設
교육 시설 → 배움판 / 배움틀
오락 시설 → 놀이판 / 놀이틀
위생 시설 → 깨끗뜨락 / 말끔자리
새로 시설된 그네 → 새로 놓은 그네 / 새로 둔 그네
하수도를 시설하기 위해 → 구정길을 갖추려고 / 구정길을 놓으려고
‘시설(施設)’은 “도구, 기계, 장치 따위를 베풀어 설비함. 또는 그런 설비 ≒ 설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갖추다·놓다·두다’나 ‘곳·데·께’로 손질하고, ‘판·판터·판자리·판마당·얼개·얼거리·틀·틀거리’로 손질합니다. ‘터·터전·자리·마당·뜨락·뜰’로 손질하고요. ‘그릇·발판·소·연장·연모’나 ‘밑감·밑거리·밑바탕·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으로 손질해요. ‘바탕·바탕길·바탕꽃’이나 ‘살림·살림살이·살림붙이·살림틀·삶틀’로 손질할 수 있어요. ‘세간·세간붙이·세간살이’나 ‘쓸거리·쓸데·쓸모·쓸값·쓸것·쓸일·쓰잘데기·쓰잘머리’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여러 가지·여러 갈래·여러길·여러빛·여러빛깔’이나 ‘온살림·이것저것·이 일 저 일·이모저모’로 손질해도 되지요. ‘이음돌·이은돌·잇돌·지레·지렛대’나 ‘집·집채·집더미·집덩이·채’로 손질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시설(?雪)’을 “곶감 거죽에 돋은 하얀 가루 ≒ 시분·시상”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학교 시설 부족으로
→ 배움터가 모자라
→ 배움판이 작아서
《전쟁과 학교》(이치석, 삼인, 2005) 128쪽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한다든가, 냉방시설이 잘돼 있는 사무실에서 일한다거나 하는 등의 조건 말입니다
→ 부릉부릉 다닌다든가, 시원한 곳에서 일한다거나 하는 따위 말입니다
→ 부릉이로 오간다든가, 시원한 데에서 일한다거나 하는 밑동 말입니다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정호승, 비채, 2006) 202쪽
기초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크게 부족하다
→ 밑살림이 크게 모자라다
→ 바탕살림이 거의 없다
《팔레스타인》(오드 시뇰/정재곤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08) 67쪽
시설을 관리하는 건 학교 측이야
→ 살림살이는 배움터가 돌봐
→ 살림 다루기는 배움터 몫이야
《다녀왔어 노래 5》(후지모토 유키/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3) 38쪽
행정이나 기업에서 모든 시설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우리는 그 시설과 서비스를 그저 이용할 뿐이다
→ 나라나 일터에서 모든 자리와 밑감을 챙기고 우리는 이 자리와 밑거리를 그저 받아먹을 뿐이다
→ 나라나 일터에서 모든 자리와 바라지를 마련하고 우리는 이 자리와 바라지를 그저 쓸 뿐이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 129쪽
도시가 지속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여러 시설이나 장소 가운데 중요한 하나는 신성하고 경건한 침묵의 장소라고 했다
→ 서울이 이어가려면 갖추어야 할 여러 살림이나 자리 가운데 대수로운 하나는 거룩하고 고요한 곳이라고 했다
→ 서울이 이어가려면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나 자리 가운데 커다란 하나는 거룩하고 차분한 곳이라고 했다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승효상, 돌베개, 2016) 105쪽
오락 시설, 병원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 놀이터, 돌봄터 들이 줄줄이 생겨났다
→ 놀이뜰, 돌봄집 들이 잇달아 생겨났다
→ 놀이집, 돌봄마당 들이 숱하게 생겨났다
《기지 국가》(데이비드 바인/유강은 옮김, 갈마바람, 2017) 83쪽
사육 시설에 가두고 키우기 적합한 동물이 아니다
→ 가두어 키울 만한 짐승이 아니다
→ 가두어 키울 만하지 않다
《물 속을 나는 새》(이원영, 사이언스북스, 2018) 34쪽
마치 누군가를 교정 시설로 보내는 것이 정의 구현이라도 되는 양 응당 그 사람도
→ 마치 누구를 가두어야 올바르기도 한 듯 마땅히 그 사람도
→ 마치 누구를 차꼬로 보내야 마땅하다는 듯 다들 그 사람도
《불태워라》(릴리 댄시거 엮음/송섬별 옮김, 돌베개, 2020) 292쪽
단감은 저장시설이 좋아 요즘은 한겨울에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 단감은 둠터가 좋아 요즘은 한겨울에도 흔하게 맛볼 수 있다
→ 단감은 갈망집이 좋아 요즘은 한겨울에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마음 풍경》(김정묘, 상상+모색, 2021) 139쪽
이번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는 단지 내 시설이 아주 좋습니다
→ 이즈막 새로 지은 잿집은 한마을 살림이 아주 좋습니다
《10대와 통하는 건축과 인권 이야기》(서윤영, 철수와영희, 2022) 131쪽
오래된 도서관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도서관을 새로 건립하고 있다
→ 오래된 책숲을 고치거나 새로 짓는다
→ 오래된 책숲을 손보거나 새로 세운다
《다 함께 행복한 공공도서관》(신남희, 한티재, 2022) 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