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99 : 과수원의 일개 과목으로 살아온 한생


과수원의 일개 과목으로 살아온 한생이 아니었더냐

→ 기껏 과일나무로 살아온 나날이 아니더냐

→ 고작 과일밭 나무로 살아오지 않았더냐

→ 한낱 과일나무라는 한삶이지 않더냐

《북양항로》(오세영, 민음사, 2017) 41쪽


“과수원의 일개 과목”이나 “살아온 한생” 같은 겹말씨는 얄궂습니다. “기껏 과일나무”나 “고작 과일밭 나무”로 손봅니다. “살아온 나날”이나 “살아오지”로 손보고요. 언뜻 한낱 과일나무라는 한삶이라 여길 텐데, 풀은 푸른빛으로 스스로 반짝이고, 나무는 나무빛으로 저마다 싱그럽습니다. ㅍㄹㄴ


과수원(果樹園) : 과실나무를 심은 밭. 흔히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얻기 위하여 배나무, 감나무, 밤나무, 대추나무 따위를 가꾼다 ≒ 과목밭·과수밭·과원

일개(一介) : 보잘것없는 한 낱

과목(果木) : 열매를 얻기 위하여 가꾸는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 = 과실나무

한생(-生) :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동안 =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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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00 : 해마 외 일생 동안 전혀 이동 것


해마는 짝짓기를 할 때 외에는 일생 동안 전혀 이동을 하지 않는 것일까

→ 바닷말은 짝짓기를 할 때 말고는 아예 안 움직일일까

→ 바닷말은 짝짓기를 할 때 빼고는 내내 조금도 안 옮길까

→ 바닷말은 짝짓기를 할 때 아니면 다른 곳에는 안 갈까

《아기 낳는 아빠 해마》(최영웅·박흥식, 지성사, 2012) 59쪽


멀리 돌아다니지 않는 바닷말이라고 합니다. 태어나고 자라나는 삶터에서 가만히 맴도는 바닷말이라지요. 얼핏 보면 아예 안 움직이는 듯할 테고, 다른 곳으로는 안 가는 듯할 만합니다. 우리가 집에 깃들어 살림을 할 적에도 굳이 멀리 안 다니는 모습으로 비칠 만해요. 그러나 온살림을 손수짓기로 펴는 삶이라면, 애써 옮겨다녀야 하지 않습니다. 보금자리라면 언제나 이곳에서 즐겁게 지내면서 삶을 짓는 데이니, 사람도 바닷말도 스스로 사랑할 곳에서 스스로 살아간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ㅍㄹㄴ


해마(海馬) : 1. [동물] 실고깃과의 히포캄푸스조스테라이, 복해마, 해마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2. [동물] 실고깃과의 바닷물고기 3. [동물] 바다코끼릿과의 하나 4. [의학] 대뇌 반구의 일부를 이루며 다른 대뇌 겉질과는 전혀 다른 구조로 이루어진 부분

외(外) : 1. 시문(詩文)을 평가하는 등급의 맨 꼴찌 2. 일정한 범위나 한계를 벗어남을 나타내는 말

일생(一生) :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동안 ≒ 평거(平居)·평생(平生)·한살이·한생

전혀(全-) : (주로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낱말과 함께 쓰여) ‘도무지’, ‘아주’, ‘완전히’의 뜻을 나타낸다 ≒ 만만·전연(全然)

이동(移動) : 1. 움직여 옮김. 또는 움직여 자리를 바꿈 2. 권리나 소유권 따위가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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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02 : 선생님의 목표 -의 존엄 거


선생님의 목표는 여러분의 존엄을 지키는 거예요

→ 저는 여러분을 고요히 지키려고 해요

→ 저는 여러분 빛을 지키려고 해요

→ 저는 여러분을 높이 지키려고 해요

《삼백초 꽃 필 무렵 3》(키도 시호/최윤희 옮김, 학산문화사, 2026) 125쪽


가르치는 자리에 서는 적잖은 분이 “선생님은 말이지요”처럼 잘못 말합니다. 배우는 자리에 서는 사람이 가르치는 사람을 보며 하는 말이 ‘선생님’입니다. 가르치는 자리에 설 적에는 “저는 말이지요”나 “나는 말이지”처럼 ‘저·나’로 스스로 가리켜야 맞습니다. 일본말씨인 “선생님의 목표는 + 여러분의 존엄을 + 지키는 거예요”입니다. “저는 + 여러분을 + 높이 + 지키려고 + 해요” 같은 얼거리로 다듬습니다. ㅍㄹㄴ


선생님(先生-) : 1. ‘선생’을 높여 이르는 말 2. 나이가 어지간히 든 사람을 대접하여 이르는 말

목표(目標) : 1.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지향하는 실제적 대상으로 삼음. 또는 그 대상 ≒ 표목 2. 도달해야 할 곳을 목적으로 삼음. 또는 목적으로 삼아 도달해야 할 곳 3. 행동을 취하여 이루려는 최후의 대상

존엄(尊嚴) : 1. 인물이나 지위 따위가 감히 범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엄숙함 2. 예전에, 임금의 지위를 이르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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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임간학교



 임간학교의 밤이 무르익는다 → 숲배움터는 밤이 무르익는다

 임간학교에서는 자기 스스로 텐트를 설치한다 → 들배움터에서는 스스로 천막을 친다

 임간학교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 → 멧배움터에서 보낼 날을 기다린다


임간학교(林間學校) : [교육] 주로 여름철에 아이들의 건강 회복,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을 베풀기 위하여 숲속에 설치한 학교



  들이나 숲이나 메에 배움터를 마련한다면 ‘들배움터·멧배움터’나 ‘숲배움터·흙배움터’라 하면 됩니다. ‘푸른배움터·푸름이배움터·풀빛배움터’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임간학교, 숙박 체험 학습이라고 한다

→ 들배움터, 하룻밤 묵으면서 배운단다

→ 숲배움터, 하루를 묵으며 배운단다

→ 푸른배움터, 하룻밤 배움길이란다

《삼백초 꽃 필 무렵 3》(키도 시호/최윤희 옮김, 학산문화사, 2026) 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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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와이파이Wi-Fi



와이파이 : x

Wi-Fi : 와이파이(wireless fidelity: 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

ワイファイ(Wi-Fi) : [통신] [상표명] 와이파이, 전파·적외선 전송 방식을 이용하는 근거리 통신망. (→無線LAN(ラン))



영어 ‘Wi-Fi’를 그냥 ‘와이파이’라 하거나 일본스런 말씨로 ‘무선데이터전송시스템’이라 합니다. 줄로 누리그물을 잇는다면 ‘이음줄·잇줄’이라 하면 되고, 줄이 없이 이을 적에는 ‘이음길·이음매·이음새·이음꽃’이나 ‘이은길·잇길·잇는길’이라 할 만합니다. ‘이음그물·잇그물·잇꽃’이라 해도 돼요. 줄이 없으면 빛으로 이을 테니까, ‘빛물결·빛살물결’이나 ‘빛길·빛줄’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그건 와이파이가 안 터지는

→ 빛물결 안 터지는

→ 이음길 안 터지는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 사계절, 202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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