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에 깃들어 멧사람이 되는 안승일 님은 멧골과 멧숲과 멧꽃과 멧나무 이야기를 사진으로 들려준다. 《삼각산》과 《한라산》을 선보였고, 《굴피집》과 《아리랑》을 선보였다. 《백산백화》에서는 백두산 멧꽃 백 가지하고 백두산 멧빛 백 갈래를 보여준다. 백두산에 백 가지 꽃만 있겠는가. 백두산에서 백 갈래 빛만 드리우겠는가. 천 가지 만 갈래 깊디깊은 이야기와 사랑이 숨쉬리라. 뒷산에도 앞산에도, 높은 산에도 낮은 산에도, 모두 보드라운 숲바람 불면서 따사로운 숲내음 건사하는 멧노래 흐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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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백화- 백두산 산약초 100, 풍광 100
안승일 사진 / 호영 / 2013년 7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13년 11월 04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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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순이 2. 대문을 연다 (2013.10.24.)

 


  자전거마실을 간다고 할 적이면 우리 자전거순이는 까르르 웃으며 대문으로 달려간다. 위쪽 버팀쇠는 아직 손이 안 닿아 열지 못하지만, 아래쪽 버팀쇠는 얼마든지 열 수 있다. 우리 집 자전거는 자전거순이가 대문을 활짝 열어 주어 즐겁게 밖으로 나간다. 여섯 살 자전거순이가 일곱 살이 되면 이제 샛자전거에 앉아서 발판을 함께 굴러 주려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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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순이 1. 자전거 지켜 줘 (2013.10.24.)

 


  아버지가 집에 놓고 온 것 있어 혼자 다녀오는 사이, 자전거순이는 자전거를 잘 붙들며 지켜 준다. 이동안 군내버스가 마을 어귀로 지나간다. 바람이 가볍게 분다. 빈들은 흙내음 물씬 난다. 고즈넉한 가을빛 물든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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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7. 풀씨 날리기 (2012.4.20.)

 


  풀씨를 날린다. 풀씨 맺힌 풀줄기를 보면 톡톡 끊어 입안에 바람을 가득 모아 후후 불어서 풀씨를 날린다. 풀씨 날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웃는다. 이내 다른 풀씨 맺힌 풀줄기를 찾아나서고, 새롭게 바람 가득 입안에 모아 후후 분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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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6. 빈논에 서서 (2013.10.24.)

 


  빈논에 서는 아이는 빈논을 살살 건드리며 부는 바람을 쐰다. 가을들바람을 마신다. 가을들빛을 받는다. 가을들노래를 듣는다. 가을아이 되고 가을꿈 키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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