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22 : 주변에 미치는 영향 우려 갈등 만들 선택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사람들은 갈등을 만들지 않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 사람들은 시끄럽지 않을 길을 고르기도 한다

→ 사람들은 실랑이를 꺼리는 길로 가기도 한다

→ 사람들은 안 부딪히는 길을 찾기도 한다

《갈등 해결 수업》(정주진, 철수와영희, 2021) 29쪽


“미치는 영향”은 겹말이지만 겹말인 줄 모르는 분이 워낙 많아요. 이 보기글 첫머리에 적은 ‘주변에’는 군더더기입니다.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까지 통째로 군더더기라고 할 만합니다. 사람들은 안 시끄럽거나 안 부딪히는 길을 찾곤 합니다. 실랑이를 꺼린다고 할 수 있어요. 시끄럽거나 부딪히거나 실랑이를 벌이면 이미 둘레도 시끄럽고 부딪히고 실랑이가 끝없거든요. ㅍㄹㄴ


주변(周邊) : 1. 어떤 대상의 둘레 2. = 전두리

영향(影響) : 어떤 사물의 효과나 작용이 다른 것에 미치는 일

우려(憂慮) : 근심하거나 걱정함

갈등(葛藤) : 1.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 2. [문학] 소설이나 희곡에서, 등장인물 사이에 일어나는 대립과 충돌 또는 등장인물과 환경 사이의 모순과 대립을 이르는 말 3. [심리] 두 가지 이상의 상반되는 요구나 욕구, 기회 또는 목표에 직면하였을 때, 선택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함. 또는 그런 상태. ≒갈등상태

선택(選擇) : 1.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골라 뽑음 ≒ 초택(抄擇)·취택·택취(擇取) 2. [생물] 적자생존의 원리에 의하여, 생물 가운데 환경이나 조건 따위에 맞는 것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것은 죽어 없어지는 현상. 자연 선택과 인위 선택으로 나눈다 3. [심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수단을 의식하고, 그 가운데서 어느 것을 골라내는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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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723 : 혹은 정체 존재 겁을 먹은 것


혹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 겁을 먹은 것인지

→ 또는 도무지 알 수 없어서 두려운지

→ 아니면 도무지 모르기에 무서운지

《히스토리에 10》(이와아키 히토시/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7) 102쪽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에서 ‘정체·존재’는 털어낼 만한 군더더기입니다. “알 수 없어서”로 고쳐쓸 만합니다. 또는 ‘모르기에’로 고쳐씁니다. 아니면 “무엇인지 몰라서”나 “알 수 없다고 여겨서”로 고쳐쓸 수 있어요. “겁을 먹은 것인지”는 ‘두려운지’나 ‘무서운지’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혹은(或-) : 1. 그렇지 아니하면. 또는 그것이 아니라면 2. 더러는

정체(正體) : 1. 참된 본디의 형체 2. 본심(本心)의 모양 3. 바른 모양의 글씨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

겁(怯) : 무서워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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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724 : 것 누군가의 접 것 -의 누군가 속


누구랄 것도 없이 누구도는 누군가의 아무개와 접하고 아무랄 것도 없이 아무도는 아무개의 누군가에 속한다

→ 누구라기보다 누구도는 누구네 아무개와 만나고 아무라기보다 아무도는 아무개네 누구에 깃든다

→ 누구보다도 누구도는 누구네 아무개랑 만나고 아무보다도 아무도는 아무개네 누구한테 간다

《모래는 뭐래》(정끝별, 창비, 2023) 20쪽


‘누구’라는 낱말은 ‘누구가’처럼 토씨를 붙이고, 줄여서 ‘누가’처럼 씁니다. ‘-ㄴ가’나 ‘-ㄴ지’ 같은 토씨를 붙여서 “나는 누구인가”나 “누구인지 몰랐다”처럼 쓰지만, ‘누군가가’나 ‘누군가의’처럼 쓰지는 않아요. ‘것’이나 ‘-의’를 잘못 붙인 “누구랄 것도 없이”하고 “누군가의 아무개와 접하고”는 “누구라기보다”하고 “누구네 아무개와 만나고”로 고쳐씁니다. “아무랄 것도 없이”하고 “아무개의 누군가에 속한다”는 “아무라기보다”하고 “아무개네 누구한테 간다”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접하다(接-) : 1. 소식이나 명령 따위를 듣거나 받다 2. 귀신을 받아들여 신통력을 가지다 3. 이어서 닿다 4. 가까이 대하다 5. 직선 또는 곡선이 다른 곡선과 한 점에서 만나다

속하다(屬-) : 관계되어 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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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725 : 제각각의 필요


모래도 제각각의 이름이 필요하지 않을까

→ 모래도 따로 이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 모래마다 이름을 붙여야 하지 않을까

→ 모래도 저마다 이름을 바라지 않을까

《모래는 뭐래》(정끝별, 창비, 2023) 33쪽


‘제각각·제각기’는 얄궂은 말씨입니다. 우리는 ‘저마다’라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제각각의 이름이 필요하지” 같은 일본말씨는 “저마다 이름이 있어야”나 “따로 이름을 바라지”나 “-마다 이름을 붙여야”로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


제각각(-各各) : 1. 사람이나 물건이 모두 각각 2. 여럿이 모두 각각

필요(必要) :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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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726 : 무언가를 계절 -게 된


무언가를 묻고 온 밤에는 꼭 계절을 묻게 된다

→ 무엇을 묻고 온 밤에는 꼭 철을 묻는다

→ 묻고 온 밤마다 철을 묻는다

《모래는 뭐래》(정끝별, 창비, 2023) 44쪽


틀린말씨인 ‘무언가를’은 ‘무엇을’로 바로잡습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무언가를 묻고 온”에서 ‘무언가를’을 통째로 덜어낼 만합니다. 옮김말씨 “묻게 된다”는 “묻는다”로 바로잡아요. 철을 묻고 때를 묻습니다. 철빛을 묻고 날을 물어요. ㅍㄹㄴ


계절(季節) :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자연 현상에 따라서 일 년을 구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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