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06 : 외곽 -지다 교통 불편했


멀리 떨어진 외곽에 지어지다 보니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 멀리 떨어진 곳에 짓다 보니 길이 나쁩니다

→ 먼 바깥에 짓다 보니 오가기 답답합니다

→ 멀리 귀퉁이에 지으니 다니기 힘듭니다

《내 집이 꼭 있어야 할까?》(서윤영, 철수와영희, 2025) 31쪽


한자말 ‘외곽’은 ‘바깥’을 가리킬 텐데, “멀리 떨어진” 어느 자리를 가리킵니다. “멀리 떨어진 외곽”은 겹말입니다. 남이 아닌 우리가 하는 일이니 “지어지다 보니” 같은 옮김말씨는 안 어울립니다. 길이 나쁘기에 다니기 힘듭니다. 길이 안 좋으니 오가면서 답답합니다. ㅍㄹㄴ


외곽(外郭/外廓) : 1. 바깥 테두리 2. 성 밖으로 다시 둘러쌓은 성

교통(交通) : 1. 자동차·기차·배·비행기 따위를 이용하여 사람이 오고 가거나, 짐을 실어 나르는 일 2. 서로 오고 감. 또는 소식이나 정보를 주고받음 3. 나라 사이에 관계를 맺어 오고 가고 함 4. 남녀 사이에 서로 사귀거나 육체적 관계를 가짐

불편(不便) : 1. 어떤 것을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거북하거나 괴로움 2. 몸이나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괴로움 3. 다른 사람과의 관계 따위가 편하지 않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05 : 악몽 -게 될 역시 무언가가 당신


다음에 악몽을 꾸게 될 때, 역시 무언가가 당신을 그 꿈에서 깨울 텐데

→ 우리는 또 허우적대다가 꿈에서 깰 텐데

→ 우리는 또 가위에 눌려서 꿈을 깰 텐데

→ 우리는 또 늪꿈에서 깰 텐데

→ 우리는 또 사납게 눌려서 꿈을 깰 텐데

《자각몽, 삶을 깨우는 기술》(앤드류 홀레첵/이현주 옮김, 샨티, 2023) 68쪽


가위에 눌린다고 합니다. 늪에 잠기거나 수렁에 빠지기도 합니다. 어제 사로잡힌 늪꿈에, 오늘 다시 겪는 사납꿈에, 새롭게 맞이하는 밤이 두렵거나 무섭습니다. 무엇 때문에 꿈을 깨는지 돌아봅니다. 차분히 한밤을 보내지 못 하면서 자꾸 허우적대는 까닭을 짚습니다. 부디 포근히 잠들어 가만히 새하루를 그리는 꿈이기를 빕니다. ㅍㄹㄴ


악몽(惡夢) : 1. 불길하고 무서운 꿈 2. 차라리 꿈이었으면 싶은 끔찍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역시(亦是) : 1. = 또한 2. 생각하였던 대로 3. 예전과 마찬가지로 4. 아무리 생각하여도

당신(當身) : 1. 듣는 이를 가리키는 이인칭 대명사. 하오할 자리에 쓴다 2. 부부 사이에서, 상대편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3. 문어체에서, 상대편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4. 맞서 싸울 때 상대편을 낮잡아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5. ‘자기’를 아주 높여 이르는 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04 : 전부 전무 것


전부 아니면 전무인 어떤 것이 아니다

→ 다 있거나 다 없지 않다

→ 모두이거나 아예 없지 않다

《자각몽, 삶을 깨우는 기술》(앤드류 홀레첵/이현주 옮김, 샨티, 2023) 29쪽


다 있으니 ‘다’라고 합니다. 모두이니까 ‘모두’라 해요. 없으니 ‘없다’라 합니다. 아예 없거나 하나도 없으니 “아예 없다”거나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어떤 모습과 결인지 곰곰이 짚으면서 찬찬히 밝힙니다. ㅍㄹㄴ


전부(全部) : 1. 어떤 대상을 이루는 낱낱을 모두 합친 것 2.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가 다

전무(全無) : 전혀 없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0.24.


《백신 접종 VS 백신 비접종》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브라이언 후커 글/오경석 옮김, 에디터, 2025.8.11.



가을이 깊어가며 아침이 늦다. 마을 어귀를 지나가는데 ‘공공근로 할매할배 무리’가 우리 마을 뜰채(정자)에 몰려앉아 암것도 안 한다. 허울좋은 공공근로이다. 지난 열다섯 해 동안 이분들은 ‘하루땜질’만 탱자탱자하며 눈먼돈을 거머쥔다. 제발 허튼짓을 멈추자. 꽃돈(노령연금)을 주잖은가. 온나라 어디나 ‘알박기 할매할배’가 부쩍 늘고 더 느는 듯싶다. 어린이쉼터까지 하루 내내 차지하며 어린이가 못 노는 판인 시골이다. 서울과 큰고장에서 전철을 타면 ‘그냥타기(무임승차)’ 할매할배가 가득하다. 시골은 할매할배가 길삯을 온돈으로 치른다. 이제 서울과 큰고장도 시골처럼 “할매할배 모두 돈내고 타기”로 바꿀 일이다. 이 나라를 아이들한테 물려줘야 하지 않나? 이 나라를 젊은이가 일궈야 하지 않나? 할매할배가 늘그막까지 애쓴 땀방울이 있되, 어진빛을 보이는 마음이 없다면 ‘어른’도 ‘어르신’도 아니다.


《백신 접종 VS 백신 비접종》을 곰곰이 읽었다. 여러모로 보면, 이런 책은 오히려 ‘백신만능주의’를 외치는 곳에서 내야 맞다. 미리맞기를 할 적에 몸이 안 아프거나 “아픈 데가 나을 수 있다”면, 이런 보기를 모아서 먼저 온누리에 알릴 노릇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이든 이웃나라이든 “미리맞기 탓에 몇이나 죽었는지” 같은 대목을 아직 밝힌 바가 없다. 미리맞기를 팔뚝에 꽂고 나서 곧장 목숨을 잃었어도 “전문가 판단에 따라 인과관계 없음”이라 하면 그냥 끝나는 줄, 지난 몇 해 사이에 숱하게 지켜보았다.


오늘날 미리맞기(백신)는 ‘화학약품 조합물 + 방부제’이다. 얼굴이며 살결에 갖은 ‘화학약품(화장품)’을 바르는 판이니, 몸에다가 미리맞기를 넣는들 대수롭지 않다고 여긴다면, “미리맞기를 한 사람은 아무 걱정없이 살아남아야 맞”다. 미리맞기를 했으면, 다른 사람이 미리맞기를 했건 안 했건 그들 몸은 멀쩡할 테니 무슨 걱정을 하겠는가. 그러나 미리맞기를 하는 사람이 생길수록 돌림앓이는 더 퍼지고, 여태껏 없던 몸앓이가 불거진다. 왜 ‘집단감염(집단면역)’을 해야 하나? 빽빽한 서울을 걷어내고서 “푸른숲 사이 작은집”으로 가야 “아픈 사람이 사라지”겠지. 똑바로 눈뜨지 않으면 종살이를 한다. 세고리(정부·의약업계·병원)가 어떤 짬짜미로 사람들을 속이는지 지켜보지 않으면 불바다에서 허덕인다.


#RobertFKennedy #BrianHooker #VaxUnvax #LettheScienceSpeak #ChildrensHealthDefense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0.22.


《슬기로운 좌파생활》

 우석훈 글, 오픈하우스, 2022.1.21.



인천 배다리책골목에서 다가오는 흙날(10.25.)에 〈배다리 책피움 한마당〉을 연다고 한다. 이때에 ‘책갈피 노래(전시)’를 꾀한단다. 다른 일을 꾀하려 했으나, 다른 일을 꾀할 분이 구멍을 냈다지. 먼곳에 있지만 거들려고 ‘책갈피 보임판(전시액자)’을 여덟 꾸렸다. 큰아이가 도와서 16시 무렵에 마쳤고, 17시 시골버스를 타고서 읍내 나래터에 들고 간다. 7.6kg. 잘 날아가서 이웃님을 도우렴. 《슬기로운 좌파생활》을 읽는 내내 “그래서 왼길이 뭔데?” 싶었다. 왼길을 슬기롭게 나아가자는 줄거리 같으면서도 “뭐가 왼길이고 뭐가 오른길인데?” 싶더라. 우리는 왼길이나 오른길이 아닌 ‘사람길·살림길·숲길·푸른길·사랑길·나눔길·어깨동무길’을 걸을 일이지 않을까? 왼길이라 훌륭하지 않고, 오른길이라 아름답지 않다. 외길로 치우치면 왼길도 오른길도 헛길이요 헛바퀴이다. 스스로 푸르게 사랑이라는 삶과 몸짓과 마음을 품지 않으면, 어느 길이건 쳇바퀴에 사슬이다. 우석훈 씨가 쓰는 글은 어영부영 샛길로 빠지다가 끝난다고 느낀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왼’이라는 낱말은 끝까지 안 쓰네. 처음부터 끝까지 ‘좌(座)’일 뿐이다. 목소리만 높인대서 슬기롭지 않다. 참하게 보금자리를 일구며 어린이 곁에 서야 슬기롭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