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난센스·넌센스nonsense



난센스(nonsense) : 이치에 맞지 아니하거나 평범하지 아니한 말 또는 일. ‘당찮은 말’, ‘당찮은 일’로 순화

nonsense : 1. 터무니없는[말도 안 되는] 생각[말], 허튼소리 2. 허튼수작, 말도 안 되는 짓 3. 아무 의미가 없는[뜻이 통하지 않는] 말

ナンセンス(nonsense)  : 난센스. 무의미함. 어리석고 가소로움. 무의미. 터무니없는 생각. 허튼 말



우리 낱말책은 영어 ‘난센스’를 외마디 한자말인 ‘당찮다’로 고쳐쓰라고 적습니다만, ‘엉터리·옳지 않다·안 옳다’나 ‘우습다·우스개·우스꽝스럽다·우스갯말·우스갯소리·우스갯글·우스갯짓·웃기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뜬금없다·뜻밖·뜻밖에·잘살다·잘 있다’나 ‘마땅하지 않다·마땅찮다·마뜩하지 않다·마뜩잖다·맞지 않다’로 고쳐쓰지요. “말 같지 않다·말이 안 되다·말이 다르다·말이 안 맞다·말도 안 되다”나 “안 맞다·알맞지 않다·올바르지 않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멍청하다·바르지 않다·사납다·씨나락 까먹는 소리’나 ‘아니다·아닌 말이다·아닌 말씀입니다·아니올시다’로 고쳐써요. ‘안 어울리다·어울리지 않다·어이없다·어처구니없다·얼척없다·어리석다’나 ‘터무니없다·턱없다·틀리다·틀려먹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허방·허방다리·허울·허울좋다·허울스럽다·헛배우다’나 ‘허튼·허튼것·허튼놈·허튼말·허튼소리·허튼얘기·허튼바람·허튼일·허튼짓’으로 고쳐씁니다. ‘헛것·헛되다·헛말·헛소리·헛다리·헛발·헛발질’이나 ‘헛물·헛바람·헛심·헛일·헛짓·헛짚다·헛헛하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걱정없다·걱정 마·근심없다·근심놓다’나 ‘건방지다·고약하다·고얀·고얀놈·고얀것·고얀짓’으로 고쳐쓰고, ‘괘씸하다·궂다·얄궂다·그르다’나 ‘구태여·굳이’로도 고쳐씁니다. ㅍㄹㄴ



넌센스일지도 모른다고 그는 염려하면서도

→ 웃길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면서도

→ 뜬금없을지도 모른다고 근심하면서도

《남북상징어사전》(하종오, 실천문학사, 2011) 25쪽


여자아이니까, 남자아이니까 하는 식으로 색을 정하는 건 난센스예요

→ 가시내니까, 사내니까 하면서 빛깔을 고르면 웃겨요

→ 순이니까, 돌이니까 하며 빛깔을 고르면 옳지 않아요

→ 계집애 머스마로 빛깔을 가르면 알맞지 않아요

→ 순이돌이로 빛깔을 가르면 어이없어요

《리넨과 거즈 4》(아이자와 하루카/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3) 93쪽


하지만 난 그 말이 난센스라고 생각해요

→ 그렇지만 난 그 말이 웃기다고 생각해요

→ 그런데 난 그 말이 안 맞다고 생각해요

→ 그러나 난 그 말이 틀리지 싶어요

→ 그런데 난 그 말이 터무니없어요

→ 그런데 난 허튼소리라고 생각해요

《클레오파트라의 꿈》(온다 리쿠/박정임 옮김, 너머, 2017) 137쪽


B나라를 점령해 이주하자는 주장은 정말이지 난센스야

→ ㄴ나라를 차지해 옮기자는 얘기는 참말이지 웃겨

→ ㄴ나라를 차지해 옮기자는 말은 아주 우스꽝스러워

→ ㄴ나라를 차지해 옮기자는 생각은 참 터무니없어

→ ㄴ나라를 차지해 옮기자는 소리는 무척 어리석어

《금의 나라 물의 나라》(이와모토 나오/김진희 옮김, 애니북스, 2017) 199쪽


난센스가 재밌는 점은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할 때보다 패턴을 더 단단히 더 엄격히 고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엉터리는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할 때보다 갈래를 더 단단히 꼼꼼히 지켜야 해서 재밌습니다

→ 우스개는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할 때보다 가지를 더 단단히 깐깐히 버텨야 해서 재밌습니다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애덤 바일스/정혜윤 옮김, 열린책들, 2025)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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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논외인간



 논외인간이라며 무시한다 → 바깥이라며 얕본다 / 아니라며 깔본다

 그런 논외인간은 차치하고서 → 그런 떨거지는 냅두고서


논외인간 : x

논외(論外) : 논의의 범위 밖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이곳에서 따지지 않거나 안쪽에 두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는 일본말씨 ‘논외인간’이로구나 싶습니다. ‘밖·바깥’이나 ‘그밖에·이밖에’나 ‘따로·미루다·접다’로 손질합니다. ‘떼다·놓다·손떼다·손놓다·손털다’나 ‘넘기다·넘어가다·지나다·지나가다’로 손질할 만하고, ‘나중·너머·뒤·-고서’로 손질합니다. ‘다음·이다음·그다음’이나 ‘안 하다·하지 않다’로 손질하면 됩니다. ‘떨거지·떨구다·떨어지다·떨어뜨리다’나 ‘빠지다·빠뜨리다·빼다·솎다’로 손질하고요. ‘아니다·않다’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ㅍㄹㄴ



심지어 어디에서도 고용해 주지 않는 논외인간 같은 사람이 응모하기도 하고

→ 게다가 어디에서도 뽑아 주지 않는 사람이 노리기도 하고

→ 더구나 어디에서도 써 주지 않는 떨거지가 나서기도 하고

《라면 서유기 8》(쿠베 로쿠로·카와이 탄/조은정 옮김, 대원씨아이, 2025)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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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97 : 노령화 이촌향도 생산 가능 인구 점점


노령화와 이촌향도로 생산 가능 인구가 점점 줄어들자

→ 늙으며 서울로 쏠려서 짓는이가 차츰 줄어들자

→ 늙고 서울바라기 탓에 지음이가 갈수록 줄어들자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나호선, 여문책, 2022) 51쪽


나이‘를’ 머금기에 늙는다고 하지 않습니다. 나이‘만’ 먹어서 늙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직 우리말로 나타내면 낮보거나 얕보기 일쑤이고, ‘노령화’처럼 한자로 적어야 점잖다고 여깁니다. 나이‘를’ 머금어 어질거나 슬기롭다면, 마을사람이나 시골사람이 일흔 살이건 예순 살이건 안 대수롭습니다. 이와 달리 나이‘만’ 먹느라 늙어가며 시들한 곳이라면, 어린이와 푸름이와 젊은이가 어느새 시골을 떠나거나 달아나요. 나이‘만’ 먹고서 늙은 사람은 새길을 안 받아들이거나 못 품을 뿐 아니라, 어린 목소리와 푸른 목소리와 젊은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거든요. 일흔이건 아흔이건 어질고 슬기로운 사람이라면 늘 새롭게 짓고 일구고 빚습니다. 지음이·일굼이·빚음이가 자꾸 줄어드는 밑동을 살필 노릇입니다. 함께 가꿀 어질며 슬기로운 마을과 시골과 서울을 바라볼 때입니다. ㅍㄹㄴ


노령화(老齡化) : [사회 일반] 사회 전반 또는 특정 집단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일

이촌향도(離村向都) : x

생산(生産) : 1. 인간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각종 물건을 만들어 냄 2. 아이나 새끼를 낳는 일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가능(可能) : 할 수 있거나 될 수 있음

인구(人口) : 1. 일정한 지역에 사는 사람의 수 ≒ 인총 2. 세상 사람들의 입 3. 어떤 일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 또는 일정한 범주에 속하는 사람의 수

점점(漸漸) : 조금씩 더하거나 덜하여지는 모양 ≒ 초초(稍稍)·점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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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93 : 진짜 핫한 사정


진짜 핫한 가게였는데 이젠 사정이 어렵구나

→ 무척 불타는 가게였는데 이젠 어렵구나

→ 참말 뜨는 가게였는데 이젠 살림이 어렵구나

→ 아주 한창인 가게였는데 이젠 삶이 어렵구나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5》(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6) 8쪽


뜨겁거나 불탄다고 할 적에는 ‘뜨다’나 ‘한창’이라는 뜻입니다. 참말 잘되다가 하루아침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무척 북적이다가도 어느새 살림이 팍팍할 수 있어요. 영어 ‘hot’을 우리말로 알맞게 풀어냅니다. 이모저모 살피며 참으로 어울릴 길을 찾을 만합니다. ㅍㄹㄴ


진짜(眞-) : 1. 본뜨거나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참된 것 2. = 진짜로

hot : 1. (날씨·기온·온도가) 더운[뜨거운] 2. 더운 3. (더위를 느끼게 하는) 더운 4. 매운, 얼얼한 5. (활동·언쟁·격한 감정으로) 치열한[뜨거운/열띤] 6. (처리가) 힘든[위험한] 7. 인기 있는 8.(소식이 보통 신나고) 새로운 9. 유망한, 성공 가능성이 있는 10. ~에 정통한[박식한] 11. (성질이) 불같은[화를 잘 내는] 12. (성적으로) 흥분되는[흥분시키는] 13. 너무 충격적인, 논란의 소지가 많은 14. ~에 아주 엄격한 15 강렬한 16. 훔친

사정(事情) : 1. 일의 형편이나 까닭 2. 어떤 일의 형편이나 까닭을 남에게 말하고 무엇을 간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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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92 : 번 무단결석 부모님께 연락드릴 거


한 번 더 무단결석 하면 그땐 부모님께 연락드릴 거야

→ 또 안 나오면 그땐 어버이한테 알린다

→ 더 빠지면 그땐 집에 알린다

《미도리의 노래 상》(가오 옌/오늘봄 옮김, 크래커, 2025) 93쪽


나오기로 하고서 안 나올 때가 있습니다. 말없이 안 나오면, 어느 일을 짜거나 꾸리는 쪽에서는 힘들다거나 어긋날 수 있습니다. 여태 빠지고서 더 빠지려 하면 이제는 안 되겠다고 여겨서 집에 알릴 만해요. 어버이한테 말하여 바꿔야겠다고 여겨요. 엄마아빠도 알아야 할 테니까요. ㅍㄹㄴ


번(番) : 1. 일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 2. 일의 횟수를 세는 단위 3. 어떤 범주에 속한 사람이나 사물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무단결석(無斷缺席) : 사전에 허락을 받거나 사유를 말하지 않고 결석함. 또는 그런 결석

부모(父母) :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 ≒ 이인

연락(連絡/聯絡) : 1. 어떤 사실을 상대편에게 알림 2. 서로 이어 대 줌 3. 서로 관련을 가짐 4. 서로 옮겨 주고 받으며 차례로 전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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