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80 : 종종 경중 강도 있 발견
나는 종종 일에 경중이 없이 모든 일을 같은 강도로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 나는 가끔 모든 일을 높낮이 없이 하는 나를 본다
→ 나는 이따금 모든 일을 똑같이 하는 나를 느낀다
《료의 생각 없는 생각》(료, 열림원, 2025) 235쪽
우리는 얼핏 큰일과 작은일을 가르지만, 일에는 크고작은 결이 따로 없습니다. 작다고 여겨서 힘을 안 써도 되지 않고, 크다고 해서 더 힘을 써야 하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 고르게 힘쓰고 마음쓸 적에 비로소 스스로 아늑하며 아름답습니다. 큰일에 큰힘을 쏟으면 어느새 작은일에 아무 힘을 못 쓸 만큼 지쳐요. 다만, 내가 이렇게 이 일을 하기에 너도 이렇게 이 일을 따라하라고 하면 안 될 노릇입니다. 나는 나요 너는 너인걸요. 서로 다른 줄 느끼려면 가끔이라도 이웃을 가만히 볼 일이에요. 서로 다르게 나란히 힘낼 일을 헤아리려면 이따금이라도 누가 어디에 어떻게 있는 동무인지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ㅍㄹㄴ
종종(種種) : [명사] 모양이나 성질이 다른 여러 가지 [부사] = 가끔
경중(輕重) : 1. 가벼움과 무거움. 또는 가볍고 무거운 정도 ≒ 중경 2. 중요함과 중요하지 않음
강도(强度) : 1. 센 정도 2. [물리] 전장(電場)·전류(電流)·방사능 따위의 양(量)의 세기 ≒ 세기
발견(發見) :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아직 알려지지 아니한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냄